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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프로듀서, 각하에요, 각하!" I want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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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2, 2013 12:53에 작성됨.

"여기가 주피터 라이브회장인가.....일단 초대해줘서 왔긴 왔는데.....으으.........."

아마미 하루카는 몸을 작게 떨었다. 다른 아이돌의 라이브에 "관객"으로써 와본것은
아이돌이 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아이돌이 초대해서 온 라이브는, 그녀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거기에 상대는 961프로를 나와 가벼운 스캔들이 있긴 했지만 인기는 아직 절정인 남성그룹........

"참, 무슨생각을 하는거람."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과대망상으로 부정하며 라이브회장에 들어갔다.

사람은 만석이었다. 여기저기서 주워듣자니 표는 몇분만에 매진된것같았다.
뭐, 프로덕션을 옮긴다고해서 팬층까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라이브의 막이 올랐다.

"꺄아아~~~~."

주변의 팬들의 함성소리. 그렇구나. 우리는 이런 함성소리를 받으며 일하고 있었구나....
그녀가 처음 라이브 갔을때 들었던 함성, 그리고 거기에 호응해주는 아이돌, 
모든것이 빛나보였던, 그리고 그 빛남에 중심에 서고싶다는 일념으로 아이돌을 꿈꿨던 그때......
그런 옛일을 회상하며 하루카는 쓴웃음을 지었다.

"자, 그럼 간다 <Alice of Guilty>"

첫곡이 시작되었다. 961프로에서 밀어주긴 햇어도 그 밀어준 만큼 활약한 아이돌이다.
실력은 충분했고, 무대 조명 역시 같이 조율했기 때문인지 완벽했다.
그러나 아마미 하루카의 눈에는 그런것들이 보이지 않았다.
단결, 그녀 눈에 보인 주피터의 무대는 단결 그 자체였다. 함께 성공이 보장된 프로덕션을 나와
자신들을 믿어줄 사람을 찾고 그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나간다.
하루카는 뭔가 깨닳은 듯 회장을 뛰쳐나갔다. 그녀는 어디론가 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도착한 도로에서 그녀는 택시 한대를 잡았다.

"저기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녀는 목적지를 말했다.

"타루키정......765프로에 가주세요!"




"와아아았" 돈가리갓샹

대문앞에서 넘어졌다. 오늘은 안넘어지나 했더니..... 아쉬운듯이 말하며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눈 앞에는 신년 라이브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좋아. 가자!"

그녀는 힘껏 사무소 계단을 올랐다.

"안녕ㅎ.........."

"왜 안된다는 겁니까!!!"

사장실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이 목소리는 치하야........ 어째서?
마음속에 의문을 품은채 그녀는 대화에 집중했다.

"단 한번, 단 한번이면 됩니다. 다같이 모일 수 있다면.........제발 부탁드립니다."

"키사라기군, 자네 마음은 이해가 가네만.....지금 자네를 포함해서 그녀들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이야. 일단 모이려면 스케줄을 몇개 펑크내야하는데,
그녀들의 앞날을 생각하면.............."

"그...그런......."

그 순간 치하야의 귀에 누군가 거칠게 문을 열고 계단을 나가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사장은 듣지 못한것인지, 바로 말을 이어갔다.

"나는 아마마군을 믿네. 그러니 자네도 아마미군을 믿어주게."



하루카는 달렸다.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새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처럼
목적지도 방향도 잡지 못한채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번화가의 대형TV에서는 그녀의 귀에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어딘가 먼곳으로 나를 데려가줘"



"자 그럼 인원 점검을 해보자. 류구코마치는 다왔고....."

프로듀서가 부상당한 지금, 유일한 프로듀서인 리츠코가 평소라면 하지 않을 인원점검을
하고있다.

".........미키에 타카네, 히비키까지...........다 왔네.........."

한사람만 빼고....차마 이 말을 입에 담을 수 없었다. 다들 텐션이 많이 떨어져있다.

"자자, 관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야할 아이돌이 이렇게 침울해있으면 어떻해?"

그녀 자신도 상당히 낮은 텐션으로 얘기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모두를 격려하는 리츠코였다.

".....리츠코 말대로야. 아이돌이 그렇게 있으면 어떻게 관객들이 즐거워할수 있겠어?"

모두는 소리가 나는 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프로듀서가 있었다.

" "프로듀서!!!" "

마치 자석처럼 모두는 프로듀서에게 다가갔다. 몇몇 껴앉는 아이돌을 제지한 그는 말을 이었다.

"하루카가 나오지 않은 것은 분명 모두 신경쓰고 있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아이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관객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해. 그러니 하루카의 건은 내게
맡겨주고, 모두는 라이브에 집중해줘."

" "네!" "


그렇게 신년 라이브의 막이 올랐다. 하루카의 빈자리가 없다고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모두들 최고의 아이돌들이다. 빈자리를 다 채우진 못할지언정 적어도 표는 나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라이브는 마지막 곡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진심이 보고 싶어? "Ah, an!"........"

회장의 열기는 절정. 하루카의 빈자리에 대해 조금 웅성거림이 있었지만, 이정도면 성공이다.
라고 그가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프로듀서"

그는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엔 예전과는 다른 표정을 지은채 검은색 계통의 의상을 입고있는 그녀가 
서있었다.

".........이 곡을..........스텝분들께........"

"어? 어, 그래! 잘왔다, 하루카!"

그는 직접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곡을 전해주러 갔다. 프로듀서로써 이정도는 해줘야한다라는 심정으로.

"어, 하루룽!"

마지막곡을 끝내고온 모두가 달려왔다. 

"어디갔던거야!" "걱정했다고!" "이제 괜찮은거야?".............

동료들의 숱한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그녀는 스테이지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 뒤를 치하야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하루카가 나오자 회장은 술렁거렸다. 개중에는 "하루카!" 라며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곧 곡의 인트로가 나왔다. 이 멜로디는 여태까지의 그녀의 곡들과는 달랐다.
..........신곡이었다. 아마도 그녀 스스로 작곡하고, 작사한.............

"1,2,3 봐이!"

그게 부활한 아마미 하루카의, 아니 "하루각하"라는 새로운 아이돌의 첫 무대였다.


-처음 써보는 ss입니다. 애니마스 24화의 하루카가 각하루트로 갔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써봤습니다.
초심자인만큼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_-)m
p.s. 주피터? 그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적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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