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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CHROME] Calmness
댓글: 10 / 조회: 111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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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8, 2018 20:12에 작성됨.
Arcade Fire - Song on the Beach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57번째 그림의 주인공은 시오미 슈코 # 7 로군요.
그림에 대한 부연 설명은 최소화하고
한 가지 색깔로만 그림을 그려보는 '모노크롬(단색화)' 시리즈. 그 두 번째.
이번 색깔은 '파란색', 테마는 '냉정'입니다.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프로듀서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흰색도 슈코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색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하얀 피부가 매력 포인트이면서
밝은 은빛의 머리카락 역시 슈코만의 특징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흰색이 느끼게하는 느낌이나 감정들
역시 여러모로 슈코에게서도 잘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되네요. :-)
새로운 시각을 떠올리게 해주시는 감상. 정말 멋집니다.
은빛 머리기도 하고, 은빛이 어울리지도요~
그리고 냉정이라- 은근 슈코랑은 거리가 있는 감정 같기도- 아니다, 방관자로서는 냉정하려나아
슈코는 뭐랄까, 포지션이 방관자인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은색의 슈코...은여우 느낌의 슈코 역시 아주 멋진 그림이 될 것 같습니다!
은색이 들게 하는 느낌들이라...슈코의 은빛 머릿결을 보면 종종 드는 기분을 떠올려봅니다. :-)
'냉정하다'는 것, 달리 말하면 한 발짝 물러나서 침착함을 유지한다는 것도 될까요.
프로듀서님의 감상처럼 굉장히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모인 유닛인 '립스' 내에서
슈코는 독보적인 '방관자' 위치를 보여주네요.
수라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만의 페이스를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어디서든 나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어느 때든 동요하지 않는 다는 것.
쉬워보여도 막상 내게 닥치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은근히 어려운 그 미묘한 거리, 간극.
선천적인 걸까요? 아니면... 어쩌면 후천적...?
흐음... 갑자기 슈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그 방관자적인 마이페이스는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슈코의 독특한 냉정함은 선천적인 것일까, 후천적인 것일까....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로군요!
정확하게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선천적인 경우라면 평소 슈코의 눈치 빠른 모습과 용의주도한 면모가
어디에서 기인하는 지 많은 것을 설명하게 해주네요.
분명 감정과 상황에 쉽게 휩쓸리는 스타일이라면 그런 공기를 읽을 여유가 없었을 테죠.
뭐랄까...교토인의 피에 담긴 특성일까요?
후천적인 경우라면 어릴적 부모님의 가게일을 도우며 기른 것이거나, 가출 후
아이돌로 홀로 서기를 하면서 내면의 성장을 이루었거나 하는 등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역시 아이돌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성숙해가는 소녀의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지키는 '냉정함'은
어른의 필수 덕목이자 사회생활의 기본.
남들보다 조금 일찍, 우연한 계기로 사회와 마주하게 된 슈코지만
이렇게나 잘 지내고 있는 점은 정말 대견하고도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듀서님의 감상은 항상 더 많은 생각, 더 깊은 울림을 찾게 나서는군요.
매번 저보다 더 제 작품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냉정과 슈코... 뭔가 평소 슈코를 생각하면 굉장히 의외라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오히려 슈코가 냉정하게 구는 모습을 보고 싶어지기도 하네요.
재미있는 시리즈가 또 시작됐네요. 언젠가 보라색과 녹색을 보고 싶네요.
헛, 그러고보니 넘버링이 잘못되어 있었군요.
예리하게 살펴서 발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
냉정함과 슈코. 프로듀서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평소에 슈코가 잘 보여주는 모습은 요망함(?)이나 능글맞음이 대부분이군요.
그렇지만 저 역시 슈코의 의외의 일면을 볼 수 있다면 무척 기쁠 것 같습니다.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집에서 쫓겨나 홀로 교토에서 도쿄로 상경하면서 헌혈로 연명을 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준 사람을 찾아가 몸을 의탁하는 과정을 태연히 해내고
마침내 뜻을 이루고 돌아와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 화해를 이룬 여정을 해낸 소녀.
푸른색 일번성이라는 자신의 솔로곡의 가사처럼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앞가림을 해나가는 슈코의 모습에서
어떨 때는 굉장히 침착하고 냉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슈코는...(피와 땀은 많이 흘렸지만)
전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군요. 냉정함, 이런게 바로 어른스러움일까요...
보라색과 녹색...! 이 역시 풍부한 느낌들을 떠올리게 하는 색깔들이네요.
어떤 그림을 그리게될지 저 역시 궁금해집니다.
차가운 계통의 푸른색을 쓴만큼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슈코랑 잘 어울린다 생각합니다.
다만 제 경우는 슈코는 쿨하면서도 다정다감한 타입이란 느낌이라- 냉정의 아이콘으로 나온건 의외스럽기도 하네요. 그런 의미로도 차분이었다면 의문이 없었으려나
본문 형식이 바뀌니 작가님 의도를 상상하게 되기도 하고 말이 많아지는군요() 잘 봤습니다
그러고보니 한국어에 냉정이라는 말이 두 종류가 있고
둘 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다보니
해석에 혼란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냉정(冷情): 태도가 정이 없고 차갑다.
2. 냉정(冷靜): 생각이나 행동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고 침착하다.
확실히 다정다감하고 평소의 상냥한 슈코를 생각한다면 1번은 상상하기 어렵겠군요.
본래 파란색 특유의 차분한 느낌과 정적인 느낌을 살려서 2번의 슈코를 나타내고자 하였는데
프로듀서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확실히 차분함, 초연함이
더 Calmness를 잘 나타내는 말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휘 선택에 있어 좀더 세심함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그림과는 별개로 저보다 더 깊은 의미를 찾아내시는 프로듀서님의 감상을 보며
저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되어 무척 감사합니다.
언젠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파란색으로 슈코를 꼭 한 번 그려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