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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I want 멋진 해피니스」 - 3 -

댓글: 8 / 조회: 1437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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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9, 2015 00:44에 작성됨.

- 공원 -

 

하루카 「으흠, 으흠......」

하루카 「앗하고~ 말하게 하고싶어~♪」 LOBM

하루카 「가득~ 사랑이 넘쳐흘러~♪」

하루카 「.......」

하루카 「이상하네....전에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히비키 「어이~ 에리코!」 다다다다

 

하루카 「앗, 히비키쨩!」

히비키 「뭐해?」

하루카 「음- 심심해서 노래를 불러보고 있었어」

히비키 「헤에~ 한 번 들어보고 싶은데」

히비키 「그런고로 에리코의 단독 라이브가 있겠습니다! 박수!」 짝짝짝

하루카 「아, 아하하하....갑자기 하라고 해도 말이지.....」

히비키 「에이, 빼지 말구~」

하루카 「자꾸 그러면 하루카씨 곤란하다구요~」

히비키 「응? 하루카씨?」

하루카 「......헉」

하루카 「아! 그건 내 별명이야!」 급당황

하루카 「하루각하가 데뷔한 뒤로는 자꾸 사람들이 하루카씨라고 불러대서.....」 거짓말이지만

히비키 「흐응, 그랬구나~」

하루카 「하, 하여튼 그렇게 원한다면야 불러보도록 할까나?」

히비키 「응! 부탁한다고!」 두근두근

하루카 「좋아, 그러면.....」

 

너와- 우연히~♪ 이야기했던- 비 내린 귀가길~♪

 

하루카 「어, 어땠으려나?」

히비키 「음.....잘 불렀다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네」

하루카 「하하.....역시나」

히비키 「그렇지만 마음에 굉장히 남는 노래였다고?」

히비키 「그립고도 애틋한, 안타까운 느낌이 밀려들어온달까」

하루카 「저 정말?」

히비키 「응! 자신 에리코의 노래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고!」

하루카 「에헤헷, 그렇게 칭찬받으니까 부끄러워졌어」 발그레

히비키 「다음에도 또 들려줄 수 있어?」

하루카 「히비키쨩만 괜찮다면 얼마든지!」

히비키 「고마워!」 활짝

 

꺄아꺄야우후후

 

하루카 「헤에, 히비키쨩은 오키나와 출신이구나~」

히비키 「응! 에리코는 오키나와 가본 적 있어?」

하루카 「수학여행 때 한 번 정도」

히비키 「아핫, 역시나」

하루카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이 곳까지 찾아올 정도라니, 히비키쨩은 정말 대단하네!」

히비키 「뭐, 그거야 정~말 되고 싶었으니까」

하루카 「가족들은 뭐라 안했어?」

히비키 「아, 그게 말이지.....」 삐질삐질

히비키 「으음.....」 두리번 두리번

하루카 「???」

히비키 「잠깐 이리 와볼래?」

하루카 「무슨 일인데?」

히비키 「그게 실은.....자신, 가출했어」 소근소근

하루카 「......」

하루카 「에에에에엑!?」 깜짝

히비키 「우와아, 그 그렇게 소리 지르지 말고, 진정해!」

하루카 「그런 소리를 듣고 어떻게 가만 있겠어!?」 안절부절

하루카 「지낼 곳은? 가족들하고 연락은 해?」

히비키 「아이돌이 된 이후로 근처에 싼 방을 하나 구해서 살고 있어」

히비키 「연락은.....안해」

하루카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을까?」

히비키 「그렇지만 자신, 톱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연락도 찾아가는 것도 하지 않기로 다짐했으니까」

하루카 「히비키쨩.....」

히비키 「이건 자신이 정한 것이니까, 누가 뭐래도 절대 바꾸거나 하지 않을거야」 진지

하루카 「그걸로 괜찮아? 외롭거나 하지 않아?」

히비키 「그, 뭐 실은.....좀 외로울 때도 많.....아니,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우물쭈물

히비키 「이미 집에는 큰 소리 뻥뻥 치고 나왔거든」

하루카 「그렇구나.....」

히비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마. 자신에게는 프로듀서도 있고 삐요코도 있고 거기다 지금....에리코도 있으니까」

하루카 「에.....나?」

히비키 「응! 우리들 이미 친구 아니야? 설마 자신 혼자만의 착각이라던가.....」 울먹

하루카 「아니, 그렇지 않아! 히비키쨩은 내 소중한 친구인 걸!」

히비키 「에 에리코오~」 찌잉

 

꼬옥

 

하루카 「히, 비키쨩.....?」

히비키 「정말 고마워!」

하루카 「고맙다고 할 것까지야......나도 히비키쨩 덕분에 외롭지 않은 걸」

히비키 「응? 에리코도 외로웠어?」

히비키 「그러고보니 너는 언제나 혼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루카 「.......」

히비키 「에리코, 무슨 일이 있었어?」

히비키 「혹시 이야기하고 싶다면 자신에게 말해달라구?」

하루카 「미안, 무리」

히비키 「그런가- 그래도 혹시 그럴 마음이 든다면 언제든지 불러! 최대한 빨리 달려갈테니까」

하루카 「아하하.....고마워.....」

 

삐리릭- 삐리릭-

 

히비키 「응? 벨소리가 들리는데?」

하루카 「아, 내 휴대폰에서 나오는 소리야」

하루카 「어디보자.....」 부스럭

 

하루카 「.....!」

 

히비키 「에리코?」

하루카 「미, 미안 히비키쨩, 나 급하게 갈 데가 생겨서!」 스윽-

히비키 「아 그래? 신경쓰지말고 가」

하루카 「다음에 또 만나자!」 후다닥

 

......

 

- 길거리 구석진 곳 -

 

하루카 「......」 꾹

 

뚜- 뚜-

 

덜컥

 

쿠로이 「왜 전화를 받지 않았지?」

하루카 「죄송해요,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쿠로이 「그게 내 연락을 무시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하여튼 할 말이 있다」

쿠로이 「사장실로 오거라」

하루카 「네?」

쿠로이 「전화로 이야기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빨리 오는 게 좋을 거야」

 

 

하루카 「대체 무슨 일이길래......」

하루카 「어찌되었던 간에 빨리 가지 않으면 쿠로이 사장님이 화내시겠지?」

 

......

 

- 961 사무소, 사장 집무실 앞-

 

하루카 「헉, 헉......겨우 도착했다.....」

하루카 「후우.....마음을 가다듬고.....」

 

하루각하 「.....」

 

덜컥

 

쿠로이 「기다리고 있었단다」

하루각하 「.....무슨 일인가요?」 저벅저벅

쿠로이 「일단 이걸 읽어봤으면 한다만」 펄럭

하루각하 「......」 파라락

하루각하 「......!?」

쿠로이 「호오? 뭔가 깜짝 놀란 듯한 모습이군」

쿠로이 「혹시 하루카쨩도 그 쪽과 무슨 인연이라도 있다던가?」

하루각하 「아니요.....」

쿠로이 「거짓말을 하려면 좀 더 착실하게 하는 게 어떻겠니」

하루각하 「....읏....」

쿠로이 「뭐어, 네가 그 쪽과 인연이 있던 없던 아무 상관 없는 것이지만」

쿠로이 「됬고, 간단히 본론을 말하도록 하지」

쿠로이 「이 사무소의 아이돌을 쓰러트려라」

하루카 「네.....?」

쿠로이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하면 된다.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주거라」

쿠로이 「오디션이던, 페스이던, 대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던!」

쿠로이 「하다못해 아주 작은 방송이라도!」

쿠로이 「그 빌어먹을 765 사무소의 아이돌이 설 자리를 완전히 뺏어버리는 거다!」

쿠로이 「이를 위한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않고 해주겠다!」

하루카 「그, 그런.....어째서.....」 덜덜덜

하루카 「그렇게 인기 있는 편은 아닌데.....」

쿠로이 「아직 뭘 모르고 있는 모양이구나, 하루카쨩」

쿠로이 「확실히 지금은 너에 비하면 티끌만큼도 못한 위치에 있지만 말이다.....」

쿠로이 「조금씩, 그렇지만 착실하게 이쪽의 발끝으로 기어오르고 있는 참이거든」

쿠로이 「다리로 타고 올라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버리기 전에 미리부터 밟아두지 않으면 안된단다」

하루카 「저, 저는......」

쿠로이 「톱 아이돌」

하루카 「윽.....」

쿠로이 「이것도 톱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하루카 「......」

쿠로이 「동정을 베풀어봤자 당하는 건 우리」

쿠로이 「당하기 전에 먼저 쳐야하지 않겠느냐?」

하루카 「히비키쨩이, 프로듀서씨가 그럴 리가 없어요!」 

쿠로이 「호오.....」

하루카 「아, 앗차......」

쿠로이 「지금은 마음대로 생각하거라」

쿠로이 「그러나 곧 알 수 있게 될 것이란다」 

쿠로이 「그리고, 제발 명심해주었으면 하는 게 있는데 말이지」

하루카 「......뭔가요?」

쿠로이 「넌 아무 생각할 필요 없다. 내 명령만 들으면 되는 거야」

하루카 「!」

쿠로이 「그 때 네가 스스로 톱 아이돌로 이끌어달라고 말했었지?」

쿠로이 「그 말대로 나는 확실하게 너를 톱 아이돌로, 아이돌계- 더 나아가 예능계 전체를 지배하는 제왕으로 세울 생각이다」

쿠로이 「그러니 너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따라주기만 하면 돼」

쿠로이 「알겠니?」

하루각하 「.......알겠습니다」

쿠로이 「그래. 뒤의 일정은 매니저를 통해 전달할테니 지금은 나가도 좋다」

하루각하 「안녕히, 계세요」

 

끼이익, 덜컹

 

쿠로이 「하루카쨩이 그 쪽 사무소하고 아는 사이였을 줄은.....」

쿠로이 「만약 그대로 냅뒀으면 큰 일이 벌어질 뻔했군」

쿠로이 「어떻게 발견해낸 알인데......절대 그 쪽의 썩다못해 완전히 흐물흐물한 녀석들에게 넘겨줄 수 없지.....!」 으드득

 

......

 

- 하루카의 방 -

 

하루카 「......」 털퍽

하루카 「...후우....」

하루카 「둘이서- 달렸었지~♪」

하루카 「우산 없어도 즐거웠어~♪」

하루카 「........」

하루카 「여전히, 이상해」

하루카 「어째서? 그 때는 기분 좋게 부를 수 있었는데.....」

하루카 「우.....그게 과연 진짜라는 걸까......사실이라는 걸까.....」 울상

하루카 「아, 아하하하......히비키쨩이.....그런 아이일리가.....」

하루카 「그렇지만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나는.....」

하루카 「우우....우흑.....」 뚝뚝

하루카 「우와아앙.....흐으윽....흑....」

하루카 「대체 어쩌면 좋아.....으아앙......」 펑펑

하루카 「히비키쨩....프로듀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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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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