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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시리즈 - [266] 여름이라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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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8, 2015 15:22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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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비가 온 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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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여름이라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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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토요일 오전 3시 19분 미나모토 미코토의 집
미코토 : 커허....커허헉....!
미코토 : 더워....... 덥다고!!!!
미코토 : 더워서 잠을 못 자겠어!!!!!!
미코토 : 무슨 날씨가 이래!!
미코토 : 8월 16일이면 여름도 거의 다 갔잖아?
미코토 : 그런데 왜 이런 더위가 계속 되는거냐고!!
미코토 : 이건... 현실의 날씨가 아니야... 기온이 미쳐가고 있어...
미코토 : 하다못해 잘 수는 있어야할 거 아니야!!!!
미코토 : ........에어컨 설치를 해야하나....
미코토 : 오빠는 왜 굳이 가면서 에어컨을 뜯어 놨는지 원.....
미코토 : 선풍기 2개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고요....
미코토 : 그나저나 벌써 새벽 3시인데 한숨도 못 자다니...
미코토 : 어떻게해야 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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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 32분 스하 맨션 3층 복도
덜컥
치하야 : 으음.....
치하야 : 새벽부터 많이 덥네...
치하야 : 에어컨이 없었다면 큰일날 뻔했어.
치하야 : 분명 아침부터 땀 범벅이 되어가지고... 으으...
치하야 : 그러고보니 미코토 네 집은 에어컨 설치가 안 되있다고 하던데...
치하야 : 괜찮으려나, 미코토?
덜컥
치하야 : 응?
끼이이익
미코토 : ..........
치하야 : 미, 미코토?!
미코토 : ........
미코토 : .......아, 치, 치하야 씨?
치하야 : 아, 안녕! 잘 잤어?
미코토 : ..........
치하야 : (온 몸이 땀범벅이야...)
치하야 : (게다가 무지 피곤해보이는 저 눈.... 설마...)
치하야 : 호, 혹시 자다가 더위 때문에 깬거니?
미코토 : .......아니요.
치하야 : 아, 아니야? 그럼 왜...
미코토 : 애초에 자야 자다가 깨죠.
치하야 : ......?
치하야 : ........그 말은 처음부터 잠도 못 잤다는.....
미코토 : 이 찜통 안에서 잘 수 있는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하고 싶네요...으흐흑......
치하야 : 이, 일단 우리 집 안으로 들어올래? 우리 집은 에어컨 있으니깐!
미코토 : .에? 괘, 괜찮나요?
치하야 : 으, 응! 빨리 들어와!
미코토 : (주룩)...
치하야 : (이, 이게 눈물까지 흘릴 정도의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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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13분 키사라기 치하야의 집
미코토 : 으아... 이제야 좀 살겠네.
치하야 : 샤워는 끝난거야?
미코토 : 네, 그동안 땀 때문에 찝찝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미코토 : 그나저나 밤새 한숨도 못자서 어떡하지....
치하야 : 음... 미코토. 오늘 출근 몇 시야?
미코토 : 아, 저는 주말에는 자유 출근이니까요.
치하야 : 어? 그래? 분명.....
미코토 : 에이, 오빠는 매일 출근했지만 저는 일단 아르바이트 생이잖아요!
미코토 : 뭐, 그동안은 제가 빠지면 조금 곤란해서 출근했긴 했는데, 요즈음에는 하루카 언니 일도 없고 그러니...
치하야 : 하루카.... 그러고보니 요즘 하루카 얼굴을 못 봤네.
미코토 : 그러니까요. 마침 스케쥴이 없는 기간이긴해도 너무 안 보인다니까요.
치하야 : 지금 집에 있으려나? 바로 옆의 옆집이니 깨워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미코토 : 글쎄요, 그렇게 해도 말해줄 것 같진 않아요.
치하야 : 그럴라나.
치하야 : 그럼, 미코토. 에어컨 틀어놓을테니 여기서 자다 가.
미코토 : 에? 저, 정말이에요?
치하야 : 응. 우리 프로듀서가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이 정도는 도와줘야지.
미코토 : 저, 정말 고마워요, 치하야 씨!
치하야 : 뭘. 그럼 나는 지금 나가볼테니까 푹 쉬고 있어.
미코토 : 네, 네!
쾅
미코토 : 아... 에어컨... 에어컨.....
미코토 : 이게 바로 천국이로구나!!!!
미코토 : 에헤헤.... 에헤헷!.... 에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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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14분 키사라기 치하야의 집
미코토 : 어째서!!!!!!! 어째서야!!!!!!!!!
미코토 : 왜 에어컨이 꺼진거냐고!!!!!!!!!!!!!!!!!!!!!
미코토 : 크아아아아아아악!!!!!!!!!
미코토 : 씻었는데 다시 땀 범벅이 되어버렸잖아!!!!
미코토 : 대체 왜?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꾹
미코토 : 아, 안 켜져....
미코토 : ....서, 설마!!
꾹 꾹
미코토 : 서, 선풍기도....
미코토 : 이건.... 진짜로...
미코토 : 저, 정전인거냐!!!!!!!!!!!!!!!!!!!!!!!
미코토 : 갑자기 뜬금없이 왜 정전이야!
미코토 : 전기 공급 끊는다는 통보도 없었는데....
미코토 : 관리실에 물어봐야겠다!
삑 삑 삑
미코토 : 여보세요? 거기 관리실이죠?
미코토 : 지금 여기 정전이... 네? 네?!
미코토 : 아니, 무슨... 에?!
달칵
미코토 : .............
미코토 : 케이블이... 끊어져?
미코토 : ............
미코토 : 으흐흐흑... 기껏 치하야 씨가 에어컨을 틀어줬는데 이제 그것마저도...
미코토 : ....잠깐... 정전이라는 건 우리 집에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은....
미코토 : 큰일났다......
미코토 : ...뭐, 애초에 이사한지 얼마 안돼서 들어 있는 것은 얼마 안되지만...
미코토 : .....그래, 에어컨도 안 나오는 이런 집 안에 있어봤자 찜 밖에 더 되겠어?
미코토 : 나가자... 그래.. 나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먹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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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28분 근처 슈퍼
미코토 : 아, 아이스크림이다....
미코토 : 왜 이런걸로 눈물이 나오려하는거지... 으흑...
미코토 : 겨우 5분 밖에 안 걸었는데 옷이 땀 때문에 난리가 났네...
미코토 : 그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31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아마가세 토우마(天ヶ瀬 冬馬, 18) : 어, 너는....
미코토 : 에?
토우마 : 분명,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던 프로듀서였지?
미코토 : 아, 아마가세 토우마!?
미코토 : ......왜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
토우마 : 아아, 나 오늘 비번이거든.
미코토 : 호. 그럼 잘 가.
토우마 : 어, 어이! 무시냐!
미코토 : 시끄럽네! 나는 지금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하거든?
토우마 : 아이스크림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 이거냐!
미코토 : 당연하지! 너 같은 사람이 이 아이스크림 님에 감히 비교대상이라도 될 것 같아?
미코토 : 이 더위 속에서 우리를 구출해주실 구세주, 그게 바로 이 아이스크림 님이시라고!
토우마 : 과장해서 말하지마! 단순히 아이스크림일 뿐이잖아!
토우마 : 애초에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만나면 좀 반갑게 맞이해줘!
미코토 : ................
토우마 : .......저, 저기.. 왜 그런 살벌한 눈으로 바라보는거야...
미코토 : .....아이스크림이....
토우마 : 에?
미코토 : ....녹았어....
토우마 : .....어?!
미코토 : 이, 이 자식이!!!!!!!!! 너와 잡담 떨던 와중에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렸잖아!!!!!!!!!!!!!!!!!!
미코토 : 이.... 이... 아마가세 토우마!!!!!!!!
토우마 : 네, 네?!
미코토 : 이.... 이... 이..!
미코토 : 죽여버릴거야!!!!!!! 생으로 매장시켜주마!!!!!!
토우마 : (뭐, 뭐야...! 저, 정말 죽일 것 같은 표정...!)
토우마 : 죄, 죄송합니다! 다, 다시는 말 안 걸겠습니다!!!
토우마 : (지, 지금은 빨리 도망가는게 살 길이다!)
쌔애애앵
미코토 : 하아.... 하아... 하아..
미코토 : ...아, 다시 하나 사면 되는데 괜히 화 냈구나.
미코토 : 에휴, 더위 때문인지 냉정해질 수가 없어.
미코토 : 그나저나 아이스크림만으로는 이 더위를 이겨내는 건 힘들겠는데.... 무언가 좋은 방법이...
미코토 : .............아, 그렇지!
미코토 : 은행! 은행에 가면 에어컨을 빵빵히 틀어놔서 시원할거야!
미코토 : 왜 이런 생각을 진작에 못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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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42분 은행
미코토 : ...........
미코토 : .....어?
미코토 : 뭐지? 이거?
미코토 : 시원하지가 않아?
미코토 : 아, 그런건가.
미코토 : 너무 더운데서 너무 시원한 곳에 갑자기 들어와서 시원함을 못 느낀다던가.....
미코토 : .......라니, 그런 건 당연히 아니잖아!!
미코토 : 어떻게 된 거야, 은행이 이렇게 덥다니!
미코토 : 으윽, 이런 거 물어보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미코토 : 저기요?
직원 : 네?
미코토 : 은행 안이 너무 더운 것 같은데... 혹시 에어컨 온도가...
직원 : 아, 28도에요.
미코토 : 2, 28도?!
미코토 : 아, 아니 어째서요!! 적어도 25도는 틀어야죠, 이 더운 날씨에!
직원 : 에너지 절약이라니 뭐니 해서 온도를 못 내리게 하고 있어요.
미코토 : 이.... 이.....!
미코토 : 이런 제기랄!!!!!!
미코토 : 평소에 전력 이상한 곳에 다 쓰면서 왜 이럴 때는 또 안 쓰는건데!!
미코토 : ...그래, 사, 사무소!
미코토 : 사무소는 에어컨이 작동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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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58분 거리
미코토 : 더워... 이게 정말 우리나라 날씨냐고...
미코토 : 길거리의 사람들도 하나같이 비틀비틀거리고...
미코토 : 이러다 이 거리에서 폭염 때문에 사람하나 죽겠......
털썩
미코토 : 응?
미코토 : (뭐, 뭐야?)
미코토 : (지, 지금 저 사람.. 쓰, 쓰러진건가?)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카미야 나오(神谷 奈緒, 18) : 어, 어이?! 카, 카렌?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호죠 카렌(北条 加蓮, 17) : 하아... 하아....
나오 : 저, 정신 차려! 카렌!!
나오 : 어, 어떡해... 카, 카렌이 쓰러지다니...!
카렌 : ................하아...
미코토 : 하아...... 정말로 쓰러지는 사람이 나올 줄이야.
미코토 : 잠깐 실례해도 될까?
나오 : 네, 네?
미코토 : 음...
미코토 : (일단 의식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고...)
미코토 : (약간 빠른 호흡에.... 맥박이 빨라..)
미코토 : (땀은 제대로 나오는 것 같고.....)
미코토 : 아무래도 일사병인 것 같은데?
나오 : 이, 일사병?
미코토 : 일단 빨리 그늘로 옮겨 수분 보충하는 것이 낫겠네.
나오 : 아,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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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2분 건물 내
카렌 : 끄....응....
나오 : 괘, 괜찮을까요?
미코토 : 아마도 괜찮다고 생각해.....
미코토 : ..........
나오 : 에? 왜, 왜 그러세요?
미코토 : 너희들...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나오 : 앗! 저희들을 알아봐주시는거에요?
나오 : 저는 346 프로덕션의 카미야 나오라고 해요!
미코토 : (346 프로덕션......)
나오 : 그리고 이 애는 호죠 카렌이라고 하고요!
미코토 : (그러고보니 요즈음 혼죠 씨 때문에 346 프로덕션을 신경 못 썼네...)
미코토 : 나는 미나모토 미코토.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야.
나오 : 네, 네? 765 프로덕션이요?
미코토 : 아, 응. 왜 그래?
나오 : 우와! 대단하시네요! 그런 회사의 프로듀서라니....
나오 : ....어라? 그런데 분명히 미나모토 요시츠네 씨도 있지 않았어요?
미코토 : 아, 그건 우리 오빠. 지금은 미국으로 갔지.
나오 : 아, 그렇군요.
미코토 : 아무튼, 나중에도 상태 안 좋다 싶으면 병원에 데려가봐.
나오 : 아, 네! 정말 감사했습니다!
미코토 : (에휴, 더위가 사람 잡네...)
미코토 : (빨리 사무소에 가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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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5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덜컥
미코토 : ......................
코토리 : 아, 미코토 쨩!
미코토 : ....저기... 사무소가 왜 이리 덥죠?
코토리 : 에? 당연히 날씨가 더우니까...
미코토 : 아, 아니요. 그게... 어째서 에어컨을 안 트는거냐고요!
코토리 : 아, 그거?
코토리 : 아미, 마미가 덥다고 난리치다가 그만 고장내버렸지 뭐니!
미코토 : 에?
코토리 : 내일 수리 기사가 온다고 하니 그 때까지는 못 틀어.
미코토 : 이..... 이....!!
미코토 : 이런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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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오후 2시 18분 키사라기 치하야의 집
치하야 : 휴, 오늘도 무사히 마쳤다.
치하야 : 일이 없어 빨리 돌아오긴 했지만 대낮에 돌아오는 것도 고역이네.
치하야 : 미코토는 잘 자다 갔으려나?
치하야 : 나도 빨리 에어컨 틀고 쉬어야.....
치하야 : .....어?
치하야 : 왜, 왜 안 켜지는거야?
치하야 : 에?! 선풍기도 안 켜져?
치하야 : 호, 혹시 정전..........
치하야 : ....어쩔 수 없지....
치하야 : 근처 은행에 가서 시원한 바람이나 쐬고 와야겠다....
치하야 : 만약 에너지 절약이니 뭐니하면 사무소 가면 되겠지?
치하야 : 아까 아미 마미와 있다가 나갔을 때까지 작동 잘 되는 걸 확인했으니...
치하야 : 후후후, 설마 그 사이에 고장이라도 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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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 있다가 귀가해보니 우리 집은 에어컨 설치를 안 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고 더위에 대한 분노를 담아 쓴 글입니다.
현재, 지금까지 심어놓고 아직까지 안 푼 떡밥 목록입니다. (숫자는 떡밥을 심어놓았던 편)
44 - 하기와라 가의 '비밀'
227 - 토고지 레이카와의 '계약'
229 - 아마미 하루카의 '본성'
250 - 미나모토 요시츠네의 '답장'
258 - 아마미 하루카와 시마부쿠로 하즈미
261 - 아키즈키 료의 '고민'
263 - 미나모토 요시츠네와 타키카와 이로하
263 - 아마미 하루카의 '잠적'
264 - 마츠다 아리사의 '사진'
265 - 미나모토 미코토와 '물의 재난'
굵은 글씨는 이번 11부(251~280)에서 풀 떡밥입니다.
그나저나 날씨 더워요. 정말.... 더워요.
다음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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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카미이즈미 레온 상담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45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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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없으면 적응이 되겠죠.
에어컨없이 대구에 사는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