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HOPE BUT STILL WISH 164화

댓글: 12 / 조회: 102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9-30, 2020 23:10에 작성됨.

잠시 후 촬영이 시작되었다. 

처음 핑크체크스쿨에 대한 촬영은 무사히 마쳤다.

그녀들이 미리 자리를 맡아두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이 촬영이 문제였다. 

촬영을 시작하고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아이돌 부서에 대한 촬영에 장애가 생긴 것이었다.

마치 아이돌부서에 제한을 두는 듯이 모델부서만 우선적으로 장소를 두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츠루기 : "아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먼저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이 곳에서 촬영을 하겠다고! 근데 왜 이제와서 말을 바꾸시는 겁니까!?"


관계자 : "그게...같은 프로덕션에서 온 분들이 자신들 쪽과 같은 곳에서 온 거니 상관없다면서..."


사토루 :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이 넓은 테마파크에 니 구역 내 구역이 어디있어요!"


관계자 : "저..저희도 그 쪽이 시키는 대로 해서..자세한 이야기는 잘..."


츠루기 : "젠장할!"


츠루기가 항의를 하였으나 이미 촬영장소는 모델부서가 대부분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한지 오래였기에 더 손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모델부서 부장 : "크크 꼴 좋다 어디 좋은 장소도 없이 어디 성과를 올릴 수 있다보자."


모델1 : "잘했어요 부장님. 쿄지 프로듀서는 눈치 못 챈듯해요."


모델2 : "호호 잘 됬네.생긴지 얼마 안되는 부서 주제에 깝치기는 깨소금 맛이다 호호!"


모델부서 부장 : "하긴 근데 들켜도 어차피 별 문제 없을꺼야.

                 그 자식 좀 덜 떨어졌잖아 안 그래?

                 자기 쪽이라고 다 믿는 멍청이니까 말이야!

                 지가 이사다 이사 아들이면 단 줄 아나?"


부장은 그대로 자기 쪽 모델들과 떠들다가 옆에 있던 보조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모델부서 부장 : "야! 내가 말한대로 다 처리했지?"


보조 프로듀서 : "네에...부장님이 시키는 대로 모두 처리했습니다... 

                 이 테마파크에....메인 장소들은 모두...저희부서가 다 자리매김 해놓은 상태입니다."


모델부서 부장 : "그래 수고했어! 제대로 했군. 앞으로도 이렇게 하라고 자기 전 부서 상관 무서워서

                 자기 아이돌 버리고 간 놈 다시 받아준 거니까 제대로 해야지 안 그래?"


보조 프로듀서 : (이를 뿌득 거리며) "네에...그..그래야죠.."


모델부서 부장 : "응? 근데 여기는 왜 체크 안 되있어? 여기 어디야?"


보조 프로듀서 : "아..거기는 동물원 지역입니다."


모델부서 부장 : "어허! 이 사람! 내가 다 해 자리 매김 해놓으라고 했잖아!"


모델1 : "아 부장님 됐어요. 거기 동물원이랑 숲밖에 없다매요?

         동물 냄새 나는 데 가봐야 뭐해? 그리고 나 동물 알레르기 있잖아?"


모델2 : "맞아! 우리가 지금 차지한 곳만해도 메인플레이스들 뿐인데

         그거가지고 뭘하겠어?"


그런 비웃음에 보조 프로듀서는 위축된 모습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또 역시 그렇게 떠들어대고 있는 그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이들도 있었다.


루카 : "치졸한 것들...응? 마유? 뭐하고 있어?"


마유가 몰래 핸드폰을 들고 그들을 촬영중이었다.


마유 : "더는 못 봐주겠더라고요. 마유 어차피 이번 일을 끝으로 모델부서 떠나니까

         마지막 선물이라고 치게요."


루카 : "그것도 그러네."


마유 : "후후..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츠루기씨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마유가 직접 보여줄거예요..."


마유의 눈이 점점 빛이 없어져가고 있었다.


루카 : "마유..무서워..."


그리고 이러한 마유가 내보내는 오오라를 느끼는 다른 이들이 있었으니

인디비쥬얼즈 멤버들과 사치코였다.


노노 : "뭐...뭔데 계속 이 안 좋은 느낌이 계속 남아도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미레이 : "끄응...왠지 아까보다 더 느낌이 안 좋아지지 않았어?"


쇼코 : "미..미레이도...그래? 나..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미레이 : "쇼코! 쇼코도 그런 거야!"


사치코 : "아까부터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 했는데...

         귀여운 저도 이제 슬슬 느껴지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그런 그들을 주시하는 이가 또 있었다.

모델부서 일당들은 자신들이 주변에서 또 바로 위에서 자신들의 악행이 찍히고 녹음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카즈미 : "호오호오..그런 식으로 우리 루를 엿멕이겠다 이거지?

          깝치지 말란 말이야 빌어처먹을 삼류.

          내 핸드폰에 버러지들의 만행을 저☆장☆~! 그리고 루한테 이 내용들을 전송~☆전송~☆"


그리고 촬영은 모델부서 일원들의 바램대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스태프들은 까라면 까고 하라면 하는 식으로

이상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에 이상함과 불만을 가진 이도 있었다.


하야사카 소라: "이거야 원...최근 갑자기 상승세를 보이는 346프로 아이돌들이 온다길래

                와봤는데 이건 뭐 늘 보던 모델부서만 있잖아.

                재미없게. 무슨 사골도 아니고 예전 자세들과 분위기만 우려먹고 있어...어휴..(테마파크 지도를 보며)

                응? 그러고 보니 애니멀 파크 쪽은 아직 안 봤는데....

                한 번 가 볼까?"


한편 사토루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토루 : "어쩐지...이럴 줄 알았지만서도 말이야..."


세이라 : "이제 어쩌지...이대로면 우리는 촬영내용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가게 되잖아..."


그 때 치에리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듯하게 사토루에게 다가왔다.


치에리 : "무슨일 있나요? 프로듀서..?"


사토루 : "응? 어..아무것도 아니야. 치에리 의상은 잘 챙겨왔지?"


치에리는 사토루의 말에 가방에서 하늘하늘한 의상을 꺼내었다.


치에리 : "아.네! 근데 저희 장소는 정해졌나요? 아직...아무 얘기도 없길래.."


사토루 : "그래. 걱정마 아직 자리를 적당한 자리를 못 잡아서 그런 것 뿐이니까.

          찾으면 알려줄게."


치에리 : "네! 프로듀서...저기.."


사토루 : "응?"


치에리 : "그게...우으../// 화..화이팅!이예요!"


치에리는 순간 사토루에게 응원하듯이 포즈를 취하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치에리가 떠나고 거기 남은 세이라와 사토루의 표정은 밝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래도 치에리에 응원에 사토루의 표정을 어느 정도 펴졌다.


사토루 : "하아...이거야 원...주저 앉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렸네..."


세이라 : "그러게...그나저나 여기 테마파크 관계자들 네 정체 알고도 이런 짓 할 수 있나 싶네."


사토루 : "냅 둬. 그딴 것 때문에 내 정체 밝힐 맘 없어. 여긴 내 무대가 아니야."


세이라 : "사토루 너..그래도 모처럼 열심히 준비한 건데..이런 식이면..."


사토루 : "걱정하지마. 그 노고 헛되이 될 일 없을거니까."


사토루는 세이라에게 치에리를 같이 있어줄 것을 부탁했다.


사토루 : "치에리랑 같이 있어줘. 저러고 있잠ㄴ 내가 어떻게든 해결책 찾아볼게."


세이라 : "알았어. 그나저나 꽤 열심히네? 치에리라면 몰라도 내 쪽까지 해주겠다고 말이야?"


사토루 : "센이 부탁했어. 잘 좀 도와달라고.감사인사는 센한테 해."


세이라 : "아...그랬구나...알았어..치에리는 내가 데리고 있을게."


세이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치에리와 같이 장소를 옮겼다.


세이라 : "...그 바보..굳이 그러지 않아도 됬는데...걱정은...///"


사토루는 카즈미가 보낸 영상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사토루 : "하아..뒤끝부리며 나올 줄은 알았는데 참 옹졸하게도 구네.."


그렇게 하는 사이 츠루기가 다가왔다.


츠루기 : "어때? 너희는 좀 어떠냐?"


사토루 : "틀렸다. 이 쪽도 다를 바 없어. 그래도 쿄코네라도 했으니 다행이지.

          우린 아직 하지도 못하고 있다."


츠루기 : "답답할 노릇이네.."


사토루 : "일단은 찾아봐야지."


츠루기는 순간 사토루의 눈에서 무언가가 보여 물었다.


츠루기 : "그런 것 치고는 상당히 여유로워 보인다?"


사토루 : "그래보이냐?"


츠루기 : "그래보여. 보통 이런상황이면 너는 길길이 화냈을텐데 말이야."


사토루는 츠루기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사토루 : "나중에 말하려 했는데 사실 우리한테 엿먹었던 모델부서 놈들 짓인거 이미 알고 있었어."


츠루기 : "그건 나도 알아. 근데 일개부서 중 하나인데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게..참.."


사토루 : "쿄지 놈 입지 알잖아. 그 놈도 우리랑 같은 위치였던 거 아마

          쿄지 이름 걸면서 훼방 놓은 걸거야."


츠루기 : "참 내..그나저나 쿄지 놈은 지가 이런식으로 이용되는 줄도 모르고 있나보네."


사토루 : "원래 인간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싶은 경우가 있어.

          그 놈은 이전부터 그런 게 심했고."


츠루기 : "근데 너..왜 이렇게 여유롭냐?"


사토루 : "내가?"


츠루기 : "어. 엿먹고 있는데 화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말이야."


사토루 : "아..그게...실은.."


사토루는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내용들을 츠루기에게 말했다.

그건 카즈미가 아까전에 사토루에게 보낸 것들이었다.


츠루기 : "그게 있으면 진작에 말했어야지! 어서 그거 들고 가자고!"


사토루 : "지금은 안돼. 당장 가서 보여줘도 그것들 오리발 내밀거 뻔해.

          난 이렇게 있는 거 보다 증거 있는 데도 그것들이 오리발 내밀며

          뻔뻔하게 나올 꼬라지가 더 보기 싫어.

          기왕에 하는 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거야.

          일도 성공시키고 그것들도 엿멕일거야."


츠루기 : "근데 지금 방법이 없잖아."


그 때 어디선가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노노 : "저기..모리쿠보 생각에는 그냥 그 쿄지라는 사람한테 항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던 중 사토루는 츠루기 바로 뒤에 붙어있는 노노를 눈치챘다.


사토루 : "우왓! 깜짝아! 야 너 얠 아직도 달고 다니는 거야?"


츠루기 : "그게..오늘따라 더 붙어서 안 떨어지더라고...말을 해줘도 안 떨어지더라..."


노노 : "우우...오..오늘은 츠..츠루기씨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으...아까 사쿠마씨를 만나고부터 이상한 기분이 느껴지는 건데요...')

        그나저나 츠루기씨...빠..빨리 끝내줄 수 없나요..모..모리쿠보는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는

        더는 무리인데 말이죠...한다쿠보가...무리쿠보로 퇴화하는 데 말이죠.."


츠루기 : "조.조금만 더 버텨! 아직 아무것도 못했단 말이야.."


노노 : "우우..하지만 이대로는..조용한 곳에서 평온하게 쉬고 싶은데..무리..."


츠루기 :(사토루를 향해서)"야 뭔가 방법이 있다면 좀 하자. 이대로면 니네도 니네지만 이쪽도 

                          더 힘들어. 두 마리 토끼 다 잡기도 전에 사냥개도 도망칠 상황이라고!"


그 때 노노의 말과 츠루기의 말 그리고 자신이 한 말에서 무언가 떠올랏다. 무언가가 떠올랐다.


사토루 : "나도 알아 지금 생각 중이....잠깐..조용한 곳...두마리 토끼. ..토끼...그래..바로 그거야!"


노노 : "히익! 무..무슨 일인데요.!?"


사토루 : "모리쿠보 네 덕분에 해결책이 보였어!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방법이!"


노노 : "저기..모리쿠보가 도움이 되었다니..무슨.."


그 때 쿄코들이 다가왔다.


쿄코 : "사토루씨..아직 촬영 못하셨어요?"


사토루 : "쿄코. 마침 잘왔다. 혹시 여기 안내데스크 책자 가지고 있어?"


쿄코 : "네? 네. 실은 일 끝나고 우즈키들이랑 같이 다니고 싶어서..챙겼어요.."


사토루 : "그거. 나 좀 보여줄래?"


쿄코 : "네? 네."


사토루 : "그리고 가서 좀 세이라들 좀 불러와 줄 수 있겠어?"


쿄코 : "네. 그럴게요.


쿄코는 안내책자를 꺼내어 사토루에게 주었다.

그리고 사토루는 어딘가를 보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 장소는 쿄코가 나중에 다들 같이 가기로 한 건지 동그라미와

쿄코가 오므라이스의 그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사토루 : "여기다.."


츠루기 : "뭔데? 어디보고 그렇게 말하는 거야."


사토루 : "어이 츠루기 여기다. 여기서 모두 끝을 보자."


츠루기는 사토루가 가리킨 곳을 보았다.


츠루기 : "여기는!?"


사토루 : "여기라면 모리쿠보도 치에리도 충분히 괜찮은 사진 뽑을 수 있어."


츠루기 : "그래 괜찮겠네."


쿄코 : "사토루씨! 세이라씨들 불러왔어요!"


사토루 : "그래 수고했다.


쿄코 : "근데 갑자기 무슨 일이예요?"


사토루는 쿄코의 질문에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사토루 : "쿄코. 네 토끼 그림이 이번 문제를 해결하게 도와줬어."


쿄코 : "정말! 그거 고양이라니까요!

         응? 근데 그 그림이라면.."


쿄코가 책자를 보자 치에리와 세이라도 그 그림이 그려진 부분을 봤다.

거기는 테마파크의 애니멀 파크 구역이었다.


사토루 : "치에리는 혹시 동물 무서워한다거나 그런 거 없니?"


치에리 : "네?! 그게 큰 동물들이라면 몰라도 작은 동물들은 좋아해요..."


사토루 : "여긴 동물원과 함께 숲처럼 조영해놓은 숲길도 있어서 

          괜찮은 장소이기도 하고, 여기로 가자. 가기 전에.."


사토루는 가지고 온 일부 천과 반짇고리를 가져왔다.


치에리 : "프로듀서씨? 뭘 하시려고요?"


사토루 : "디테일을 살려야지. 노노랑 치에리한테는 특히 말이야."


그렇게 도착한 조성된 숲길과 애니멀 파크에 도착한 그들이었다.


그 때 


소라 : "저기!"


그들을 부르는 듯한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소라 : "혹시 346프로덕션 소속 아이돌부서 사람들 맞나요?"


츠루기 :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


소라 : "아! 우선 제 소개를 할게요. 저는 프리랜서 사진사인 하야사카 소라라고 합니다.

         3446프로덕션에서 이곳에서 촬영을 한다길래 왔어요."


츠루기 : "그럼 저쪽으로 가보십시요. 모델부서 놈들이 자리 다 차지하고 있으니까."


소라 : "아니요. 저는 아이돌부서 분들 촬영하려고 왔어요. 그래서 찾아왔는데

         대부분 다른 부서가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아주 대놓고 자리 맡아놨다는 거 마냥 구는 게 보여가지고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애니멀 파크에는 스태프들이 없다는 거 알고 여기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와 본거예요."


세이라 : "그럼 저희 도우려고 오신 건가요?"


소라 : "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드리려고 온 거예요."


사토루 : "왜 그렇게까지 해서 저흴 도우려고 하는 겁니까?

            저희 부서 지금 뜨고 있다고는 해도 기존에 있던 부서에 비하면 

            아직 규모도 작습니다. 득이 될 거 없을텐데 저희를 굳이 도울려고 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사토루의 질문에 소라가 작게 웃으며 말했다.


소라 : "두 분 프로듀서 아직 포기하시지 않았잖아요.

         사실 이전에도 아이돌 부서들을 몇 번 본 적 있어요. 다들 대부분이 다른 부서나 프로덕션에 밀려서는 아무것도 안하더라고요. 

         근데 간만에 그 쪽 아이돌들을 챙겨주는 사람들을 본 게 기쁘더라고요.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도 되고 해서요."


사토루 : "그건 본인의견입니까?"


소라 : "음...제 의견도 있지만 제가 잘 아는 사장님의 의견도 있어요."


츠루기 : "허! 거 누군지는 몰라도 사람 보는 눈이 있네.

            여기 놈들보다는 천만배는 더 나아."


소라 :  "또 제가 아는 그 프로덕션의 사장님께서도 최근에 346프로의 아이돌 부서의 활동을 보고 

         촉이 오셨다면서 저 쪽 부서 크게 될거라면서 기뻐하셨어요.

         어디에 사는 누군인지는 몰라도 자기가 딱 맘에 들어할 스타일의 프로듀싱이라면서 기뻐하셨

         어요."


사토루는 소라의 말에 순간 누군가가 떠올랐다.


사토루 : "혹시 그 분 성함 좀 물어도 되겠습니까?"


소라 : "네? 그게..타카기..타카기 준지로 사장님이세요."


세이라 : "어? 타..타카기라면...765프로?!"


소라 : "네..그런데요?"


사토루는 그 이름을 듣고 웃음을 지었다.


사토루 : "네. 그러면 됬습니다. 그 정도면 제가 도움을 받아..아니..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지금 저 얼간이들 독점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손 놓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저희 애들 사진촬영 부탁드리겠습니다."


소라 : "네! 도움이 된다면 저야 기쁘게 촬영하겠습니다."


츠루기 : "그럼 


사토루 : "그럼 세이라는 츠루기 쪽으로 따라가 츠루기가 숲길쪽으로 갈 거니까."


세이라 : "알았어."


사토루 : "아 참 이거 받아."


사토루는 츠루기에게 무언가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츠루기 : "이게 뭔데? 뭔가 꼬리랑 귀 같이 생겼는데?"


사토루 : "다람쥐 꼬리랑 귀장식이야. 지금 촬영할 의상 보고 매치가 되도록 

            탈부착식으로 급하게 만든 거니까 잘 써.

            세이라는 이전에 정해 놓은 촬영 컨셉이 있으니까 그걸로 계속 가고."


세이라 : "알았어."


츠루기 : "그래. 잘 쓰마. 그럼 너는?"

            

사토루 : "나야 준비해둔 게 있으니까 걱정말고 그럼 하야사카씨 저 쪽을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소라 : "네. 그럼 먼저 이 쪽 분들 먼저 촬영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소라면 되요."


그리고 자리에 남은 사토루는 치에리와 눈높이를 맞추고 말했다.


사토루 : "그럼 이제 치에리 차례인데. 내가 정해 놓은 곳이 있어. 

            거기 먼저 가 있을래? 아마 치에리도 맘에 들어할거야."


치에리 : "네? 하지만 프로듀서씨는 가지 않나요?"


츠루기 : "뭔 일 있냐? 누가 방해라도 한데?"


사토루 : "그거까지는 아직 아닌데? 조금 볼일이 있어서 나중에 따라올게. 

            쿄코네가 미안하지만 치에리랑 좀 같이 있어주겠니?"


쿄코 : "네!"


우즈키 : "저희가 치에리랑 같이 있을게요. 그치 미호?"


미호 : "응!"


츠루기 : "그럼 좀 부탁한다."


우즈키, 미호 : "네! 프로듀서!"


쿄코 : "가자 치에리."


치에리 : "네.."


그렇게 일행들이 다 가고 자리에는 사토루만 남았다.


사토루 : "이제 그만 나오시죠."


사토루의 말에 뒤에서 누군가가 나왔다.

바로 모델부서의 보조 프로듀서였다.


보조 프로듀서 : "언제부터...알고 계셨던 겁니까?"


사토루 : "조금 전부터 였습니다."


보조 프로듀서 : "저에 대해서...뭘 알고 계시죠."


사토루 : "별거 없습니다. 몇 가지 말해본다면 당신이 돌아왔다는 것과

            당신이.....치에리의 이전 프로듀서라는 것입니다."


사토루의 말에 잠시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보조 프로듀서 : "그..그걸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사토루 : "저...기억 안나십니까? 당신이 도망치듯 이 프로덕션을 도망쳤던 날..

            저는 그 날 처음으로 입사했습니다."


사토루의 말에 보조 프로듀서는 그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보조 프로듀서 : "하하..그랬군요....그 날 저랑 잠시 부딫혔던...그 분이셨군요..

                     그나저나 오래 버티시네요...저 이전에도 그만두는 경우가 차고 넘쳤었는데...

                     렌야 놈 하는 짓이 버틸 만하신가봐요?"


사토루 : "버티기만 할까요? 첫 날 부터 그 개자식 면상에 죽탱이 꽂고 내다버렸었는데."


보조 프로듀서는 사토루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하자 다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자신이 돌아오고 나서 아이돌부서 쪽에서 렌야에 관한 난동이야기가 점점 줄어들더니

아이돌부서에서 계속되는 성과가 나오면서부터 무언가가 있는 건가 했었는데

그 궁금증이 비로소 밝혀졌다.


보조 프로듀서 : "당신이었군요...지금까지 아이돌부서를 지금으로 일궈낸 분이.."


사토루 : "일궈내기는 무슨....저 혼자 한게 아닙니다.

            성과는 그 애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일궈낸 겁니다.

            저는 받쳐준 거 밖에 한 거 없습니다."


보조 프로듀서 : "그게..쉬웠었습니까?"


사토루 : "..."


보조 프로듀서 : "저는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벽에 부딫히면서 그러한 각오도 무너지기 시작했죠.

                    결국에는...견디지 못했고....결과는 이 꼴이죠..

                    비굴하게 도망쳐서는 다시 기어들어와서는 다시 비굴하게 굴기만 하는.."


그가 푸념하듯 말하자 사토루는 의문을 가진 듯이 표정을 지었다.


사토루 : "당신은 푸념밖에 하는 게 없습니까?"


보조 프로듀서 : "네?"


사토루 : "당신의 그 말을 들어보니 당신이 끝까지 받혀주었다는 느낌이 보이지 않는 군요.

            물론 당신과 내가 살아온 환경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피하느냐 즐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죠.

            당신이 그저 피하기만 했다면 난 정면을 맞써서 즐겼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상황이고요. 

            당신네들은 나를 그저 별거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당신네들은 그저 진흙벽에 보일 뿐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진흙벽."


보조 프로듀서 : "그럼 이번에 모델부서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사토루 : "아니요."


보조 프로듀서 : "?"


사토루 : "저는 무조건 이길려고 아이돌들을 키우고 파는 게 아닙니다.

            자신들이 일궈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 프로듀싱을 하는 겁니다."


사토루의 말에 그는 허탈하게 웃으며 탄식했다.


보조 프로듀서 : "그랬군요....정면으로 맞선다라....어쩌면 그래서

                     당신이 오고 아이돌부서가 점점 승승가도를 달렸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보조 프로듀서는 자신의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사토루에게 건넸다.

서류하나가 사토루 손에 들어왔고, 자신의 핸드폰을 통해 사토루의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전했다.


사토루 : "이건?"


보조 프로듀서 : "모델부서 부장이 이번에 아이돌부서를 이번 일에서 떼어내고 방해하기 위해 

                     작성시킨 계획안입니다. 그리고 그 쪽 핸드폰으로 보낸 건 그 놈들이 떠들어대던

                     말들입니다."


사토루 : "이걸 저에게 왜.."


보조 프로듀서 : "당신이 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더군요..

                    이미 도망친 저에게는 소용없는 짓이니까요.

                     제가 전 프로듀서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입니다.

                     저...이 일을 끝으로 346프로를 완전히 그만둘려고 합니다.

                     마지막 만큼은 그 자식들한테 엿먹이고 끝내고 싶네요...

                     그래서 당신께 부탁드리는 겁니다. 언제까지 계실지는 모르지만 계속 그 아이들을                      지켜주십시요...멋대로 떠난....전 프로듀서로서의 일이자...저보다 전에 그 아이들을                    괴롭히던..."


보조 프로듀서는 자신 이전에 아이돌 부서에 있던 미카와 리카 자매의 프로듀서를 떠올리며

말했다.


보조 프로듀서 : "그런 인간들에게 확실하게 뒷통수를 후려주십시요."


사토루 : (피식하고 웃으며) "진작에 그랬으면 더 머무실 수 있었을 거 같은데요?"


보조 프로듀서 : "그러네요....이제 그만둔다하니까 잃을 게 없어졌는지 이런 게 가능하게 되더군요.

                     그럼...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제가 못했던 부분 만큼...

                     앞으로도..."


보조 프로듀서는 사토루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는 그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사토루가 그를 잡았다.


사토루 : "제가 보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마음가짐만 있으시다면..."


보조 프로듀서 : "이런 절 받아줄 곳이 있기나 할지가 싶네요..."


사토루 : "있을겁니다. 지금의 마음가짐을 가진 당신이라면

         혹시도 모르죠. 촉이 좋으신 기획사 대표님이 당신을 찾고는 팅하고 왔다하면서

         데려갈지? 세상 일은 모르는 겁니다. 세상에는 이시다 놈들 같은 버러지들도 있지만

         저희 부서 이마니시 부장님이나 그런 부류의 인간들도 있으니까요."


보조 프로듀서 : "훗...그럴지도 모르겠네요..네..격려 감사합니다..그럼. 근데...그건 이론인가요?"


사토루 : "본인 경험입니다."


보조 프로듀서는 사토루의 말에 웃어보이며

그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나고 사토루는 그가 떠나기 전까지 그가 가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가 보이지 않자 치에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떠나는 이는 앞으로 나아갈 이에게 응원을

나아갈 이는 떠나가 새로이 시작할 이에게 격려를 하며...




-여담 : 최근 유투브 보던 중 츠루기한테 어울리는 노래 찾았습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