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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나시 코토리의 사랑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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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1, 2013 01:39에 작성됨.


이곳은 아직 작디 작은 연예 프로덕션인 765 프로덕션. 그리고 나는 오토나시 코토리.

저는 단 한명인 정식 사무원으로써 사장인 타카기 사장님과 여러 아이돌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요.

사실 몇년전만 하더라도 톱 아이돌을 꿈꾸는 시기가 저에게도 있었지만

사무소의 귀여운 아이들을 보면 그런건 어찌되도 좋달까고나 할까요 후후..?

하루카나 야요이같이 활발하고 씩씩한 아이와 함께라면 노려라! 톱 아이돌! 에요!


 

좁은 사무소에서 혼자 일을 처리하는것은 힘들지만, 아키즈키 리츠코씨가 같이 도와주고 있어요.

그녀는 매니저를 하기위해 들어왔지만 요즘은 일손이 부족해서 아이돌 후보생과 사무원을 겸하고 있는데

그 능력은 실로 사무원으로써 대단해서, 도짓코인 저보다도 뛰어나지 뭐에요.

리츠코씨도 갓 성인이 되었기에 같은 술친구로써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그렇게 활기차고 바쁜 우리 프로덕션에도 드디어 정식 프로듀서가 생겼어요!

타카기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로는 느낌이 팅~ 하고 온 사내라는데 멋진 청년이에요.

 

P : "...시 씨?"

코토리 : "으으응.. 거기.."

P : "...나시 씨!"

코토리 : "아아앙 거기에요 거기이-!"

P : "그만 일어나주세요, 오토나시 씨!"

코토리 : "에에.. ....으에에에!!?"

P : "이제 정신이 드셨나요? 무척이나 행복한 얼굴로 주무시더니"

코토리 : "아.. 에에, 프로듀서씨에게 못난모습을 보여드렸네요 하우우.. 선배로써 칠칠치 못하게"

P : "하하, 어제 밤 늦게까지 사무소에 계시더니 철야를 하셨나봐요 오토나시 씨."

코토리 : "어라어라 그러면 안되죠 프로듀서 씨."

P : "..에?"

코토리 : "첫 대면때부터 저를 코토리, 혹은 코토리쨩으로 불러달라고 했잖아요."

P : "으와아아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에요 오토나시 씨!"

코토리 : "후후, 방금은 농담이에요. 그건 그렇고 어쩐일이에요?"

P : "아, 실은 타카기 사장님이 요청한 서류를 찾을수있나 해서 오토나시 씨에게 물어보려고 했었어요."

코토리 : "그 서류라면 어디보자, 여기..."



아직은 어리버리한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실수도 많아 선배로써 여러가지 어드바이스를 주고 있답니다.

한심한 모습이나 부족한 모습이 보인다면 그건 제가 인생의, 어른으로써의 조언을.. 후후후

귀엽다니까요 P군은.

 

 

하루카 : "프로듀서 씨,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

P : "하루카야말로 오늘 로케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줘서 나도 기쁜걸"

하루카 : "헤헤 모두 프로듀서 씨 덕분이에요."

하루카 : "그럼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됬으니, 지하철 시간 맞춰서 먼저 가볼게요 프로듀서 씨."

P : "응 그래, 하루카도 푹 쉬고 내일 레슨 열심히 하자고!"

리츠코 : "어머나 벌써 이런 시간이네요. 프로듀서도 9명의 아이돌 프로듀스하느라 힘드시겠어요."

P : "아직이야 리츠코. 류구코마치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이정도의 세배는 일해야 할꺼야"

리츠코 : "세배라면 빨간건가요 그거? ...농담은 그만두고, 그렇게 무리하면 프로듀서의 체력도 얼마가지 못할꺼라구요."

P : "하하 걱정해주다니 고마워 리츠코."

리츠코 : "무.. 무슨소리를!?" ////

리츠코 : "그럼 저도 먼저 퇴근해보겠습니... 아참, 코토리씨 오늘 부탁드린 자료 꼭 부탁드려요!"

코토리 : "네 리츠코씨. 맡겨두라구요!"


 

 - 털컥


 

P : "후우... 오늘도 무사히 끝났구나. 오토나시 씨는 퇴근 언제 하시나요?"

코토리 : "리츠코씨가 부탁한 자료 업무때문에 아마 늦지..않을까요."

코토리 : "당장 내일 류구코마치가 라이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류인걸요."

P : "아 그런가요.. 괜찮다면 저도 돕게 해주지 않겠어요 오토나시 씨?"

코토리 : "에? 하지만 프로듀서 씨에게 그런 폐를 끼칠수는.."

P : "내일 하루카의 레슨은 오후부터라구요! 그러니까 이정도쯤은 도와드릴수있어요."

P : "애초에 코토리씨에게 여지껏 도움받은일도 많으니, 부디 돕게 해주세요!"

코토리 : "아라아라 프로듀서 씨는 참.. 후후.. 알겠어요. 그럼 그쪽 서류부터 부탁드려요~"

P : "맡겨주시길! 리츠코의 몫까지 모두 해낼테니까요!"

 


 - 째깍째깍

...

으응.. 여기는..

 


 - 우우웅. 우우웅.

우우.. 눈부셔요.

오른쪽에 두었던가..

..

에에.. 리츠코씨의 문자구나..

오토나시 씨, 급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라니

어라 무엇을..?

아 그거구나.

...일단 다시 자둘까..

그건 그렇다치고 등에 무언가 있는걸.

..

.....!!?

 

코토리 :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앗-!!"

P : "으에, 으아아아아아-!?"

코토리 : "프, 프, 프로듀서 씨!!"

코토리 : "이 정장은 프로듀서씨의, 아니, 류구코마치의 서류는, 아니, 그전에 벌써 이런시간이이이!"

P : "오토나시 씨! 잠깐 진정해주세요!"

코토리 : "으아아.. 선배로써 칠칠치 못하게, 프, 프로듀서 씨.."

P : "..일단 침착해주세요 오토나시 씨."

 

..

..

 

코토리 : "에.. 2시간..이나 잤었나요. 그 사이에 혼자서 다하시다니 정말.."

P : "코토리씨가 저번에 손봐주신 서류와 비슷해서 보고 베끼는 정도였어요 하하"

코토리 : "차암 프로듀서 씨도, 깨워주셨으면 좋을텐데"

P : "이정도 일이야 저 혼자서도 할수있다구요?"

P : "그보다 요즘 오토나시 씨도 많이 지쳐하시는데 그건 제가 용서할수 없어요."


..프로듀서 군은 뭐라고 말하는거람! (///)


코토리 : "에.. 용서인가요."

P : "무리하실거라면 저를 쓰러트리고 가라! ..라고 외칠만한 정도의 사내는 아니지만 모쪼록 변변치않은 저라도.."


이럴때는 정말 의지가 된단말이야 프로듀서 군.

사실 첫날부터 반했을지도..


코토리 : "후후 그정도 대사를 외치려면 전원 A랭크 아이돌은 만들어야 할수있는거라구요?"

코토리 : "서류 작업도 완벽하니 이제 퇴근을.. 프로듀서 씨도 이제 가보셔-"

P : "저기 오토나시 씨"

코토리 : "에에!? 에에."

P : "오늘 한잔 하시지 않겠습니까!"

코토리 : "어머나, 이건 데이트 신청인가요!"

P : "오토나시 씨와 같은 미인에게 제가 어떻게 데이트 신청을 하겠어요 하하"

코토리 : "(..이런 눈치 없는게 참 아쉽지만 말이에요.) 농담이라구요 프로듀서씨~"

코토리 : "그럼 언제나 가는 그곳에서 인생의 선배가 듬뿍 귀여워 해줄게요 후후"

 


그 뒤로 언제나 가는곳에서 서로 홀짝홀짝 술을 마셔댔지만

언제나 그렇듯 혼자서 과음한 프로듀서는 웃었다가 울었다가, 힘든점을 매번 하소연해와요.

정말 이렇게 귀여운 프로듀서 씨를 보면 제 마음속에서 왈칵..

하지만 이 마음이 프로듀서 씨에게 들켰다간 그게 용서받을수 있을지 없을지.. 그게 무섭단 말이에요.

모처럼 한껏 프로듀서를 놀리기도, 혹은 응석 받아주며 기분좋고 놀고 서로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 다음날 아침. 765 프로덕션 사무소

 

리츠코 : "으으음..."

P : "..."

리츠코 : "으으으으으음..."

타카기 : "..."

리츠코 : "....으으으음.."

타카기 : "자아자아, 진정하게 리츠코 군."

리츠코 : "류구코마치의 라이브 일정이 고작 1시간, 서둘러 간다고 해도 도착시간을 생각하면 20분밖에 남지없어요 사장님."

리츠코 : "그 서류는 코토리씨밖에 모르니 당장 찾아갈수도 없고 으으음.."

P : "리, 리츠코! 어제 내가 코토리씨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리츠코 : (찌릿) "찌릿찌릿-"

아미 : "와아아앗-! 릿쨩이 직접 입으로 찌릿찌릿이라고 말했어 마미!"

마미 : "그러네 아미. 이정도면 릿쨩의 전투력이 자그마치 72000 이라고!"

이오리 : "저기 아미, 마미. 그러다 리츠코에게 나중에 혼나지 않겠어?"

아즈사 : "아라아라. 생명은 소중하단다? 프로듀서 씨, 혹시 코토리 씨에게 연락이 안되나요?"

P : "에에, 이전부터 쭉 시도해왔지만 연락이.. 지금 다시 연락해보겠-"

 

 - 찰캉찰캉

 

..하와와와와-!!

코토리 : "하아 하아, 죄송합니다 여러분!"

아즈사 : "어서오세요, 코토리 씨."

아미 : "피요쨩의 숨소리 거칠어! 저기 저기 뛰어온걸까나-!"

마미 : "응후후, 어른스러운 피요쨩의 Nice한 바디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 저건 저것대로 엄청난 수요가.."

이오리 : "뭐, 뭐라고 하는거야 이 바보들!"

리츠코 : "...아, 코토리 씨 오셨네요."

코토리 : "하아 하아, 느, 늦어서 죄송해요 리츠코 씨."

사장 : "코토리 군, 어제는 무리해서 철야했다지? 이야기는 프로듀서에게 들었네. 조금 진정하게나"

코토리 : "하아 하아, 네에, 사장님."

P : "오토나시 씨, 예의 그것을 리츠코에게.."

코토리 : "네, 분명 제 자리의 두번째 서랍안에.."

 

..

..

어라?


코토리 : "프로듀서 씨, 잠시 이쪽으로.."

P : "? 네 오토나시 씨."

코토리 : "(혹시 어제 두번째 책상에 둔 자료 못보셨나요?)"

P : "(어제 완성된 서류를 오토나시 씨에게 드리고 전 바로 외출준비를 해서 잘 모르겠네요.)"

코토리 : "(하와와.. 도저히 찾아봐도 보이질 않네요. ...정말 어디로 간걸까나)"

P : "(진정하세요 오토나시 씨. 저도 한번 찾아보겠-..)"

 

리츠코 : "...시 씨."

코토리 : "에?"

리츠코 : "오토나시 씨, 혹시 서류를 잃어버리신건가요?"

코토리 : "..."

리츠코 : "어제 문자까지 보내드렸는데.. 설마 못하신건 아니겠죠..?"

코토리 : "그, 그런일은.. 제가, 제가-"

P : "들어봐 리츠코! 분명 나도 도왔다고! 그러니 그런일은-"

리츠코 : "(빠직) 프로듀서 씨는 조용히 해주세요!"

P : "..."

아미 : "(마미, 이건..)"

마미 : "(..응, 이정도면 초사이언 3 에 필적한 전투력이야, 어서 도망가자GU..)"

리츠코 : "코토리씨, 어제 열심히 노력하신건 충분히 이해 하겠어요."

리츠코 : "중요한것은 지금 당장 라이브계획이 잡혀있는데 아무런 준비도, 서류도 없다는 점이에요."

코토리 : "..."

리츠코 : "류구코마치와 961프로의 중요한 라이브 대결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리츠코 : "제가 노력해서 키운 아이들을.. 류구코마치를! 아니, '저희' 765 프로를...!!"

코토리 : "..드릴말씀이 없어요."

리츠코 : "정말이지, 예전부터 업무란 업무는 제가 다 하고 사무원으로써의 당신의 능력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리츠코 : "이제는 자신의 일을 프로듀서에게 맡기다니 그게 무슨 사무원이에요? 아무리 전직 아이돌이었다지만 이건 너-"

아즈사 : "리츠코 씨-!!"

전원 : "(!! 아즈사 씨가..!)"

아즈사 : "..리츠코 씨, 조금 말이 지나치신게 아닐까요."

아즈사 : "라이브 계획은 변함이 없으니 아미와 먼저 차량에서 대기하겠습니다. 그 뒤의 일은 가는동안 천천히 이야기 하기로 해요."

아즈사 : "코토리 씨, 리츠코 씨의 무리한 말씀은 부디 눈 감아주세요."

아즈사 : "(방긋) 아~미쨩? 우리끼리 먼저 내려갈까?"

아미 : "으..응 아즈사 언니."

마미 : "(..힘내라! 아미대원!)"

리츠코 & 코토리 : "..."

리츠코 : "..저기 코토리 씨, 제가 잠시 어떻게 됬었나봐요. 지나친 폭언을 드려 정말 죄송해요."

코토리 : "아, 아니에요. 무엇보다 이건 제 실수이기도 하고.."

리츠코 : "하지만 이건... 아니, 라이브가 끝난뒤에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하죠."

코토리 : "하 하아.. 네에.."


 - 철컹


이오리 : "..리츠코가 저렇게 화내는건 처음봤어."

이오리 : "확실히 서류 작업하느라 노력했다는건 인정해. 하지만 내 꿈을 가득담은 류구코마치가 이번 일로 해산되는날이 온다면.."

이오리 : "...그때는 용서하지 않을꺼야. 절대로."

 - 철컹

 

코토리 : "..."

타카기 : "..."

P : "..."

타카기 : "코토리 군, 잠시 내 방으로 와줄수 있겠는가"

코토리 : "네에.."


 

이후 타카기 사장님에게 잔뜩 격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타카기 사장님의 말씀은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대체 그 서류가 어디에 있을지는 걱정되지 않았지만

그 아이들이, 이때까지 같이 걸어온 아이들에게 폐를 끼치고..

과연 사무원으로써의 나는 무슨일을 하는걸까요?

과거에 얽메여 지금의 나는 아이돌의 어설픈 마음이 있지 않을까요?


애초에 사장님은 저를 혼내지도 않고, 그저 격려만 해주신걸까.

마치 이래서야 난 사장님께 응석을 부리고 있지만 않는걸까.


프류듀서.. 프류듀서 씨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분명 따뜻하고 자상한 그라면 이런 나라도 받아주고, 위로 해줄꺼야.

아니, 위로만으로는 끝나지 않고 지금 이순간에도 리츠코나 주변 사람들에게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있을꺼야.

 


..

..

대체 나라는 여자는 뭘까.

과연 내가 있을 장소는..

..여기에 있어도 되는걸까

 

타카기 "....게, 코토리 군"

타카기 "그러니 자네도 너무 개의치 말게나. 프로듀서에게 이야기 해서 이번 일은.."

코토리 : "..어요."

타카기 : "음? 방금 뭐라 했는가?"

코토리 : "싫어요 싫어요 이런일은-!! 대체 내가 왜, 어째서, 이런일을!!"

타카기 : "코, 코토리군 조금 진정하게!"

코토리 : "사장님도 저를 그런눈으로 보고 계신거죠? 전 더이상 예전의 아이돌이 아니란 말이에요!"

타카기 : "...코토리군."

코토리 : "애초에 전 이곳에서 무엇인가요? 무엇을 하면 되는건가요?"

타카기 : "..."

타카기 : "..아무래도 자네, 조금 머리를 식혀야 할 것 같네."

코토리 : "..."

코토리 : "하..핫, 제가 무슨 말씀을.."

코토리 : ".....으아아아아아아앙-"

 

 - 철컹


P : "(리츠코에게는 필사적으로 이야기 해두었으니 큰 탈은 없을꺼야, 응..)"

P : "(그나저나 오토나시 씨는..)"

P : "(!!? 이건 오토나시 씨의 목소리..?)"

코토리 : "-으아아아아아앙-"

P : "오, 오토나시 씨! 대체.. 그것보다 조금 진정해요! 나머지 일은 제가 전부.."

코토리 : "프로듀서 씨도 똑같아요! 저를.. 저를 내버려두세요!"


 - 콰앙

 


..그렇게 사무소에서 뛰쳐나왔어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걸까?

내가 있을 장소는 어디일까요..?




..라는 느낌으로 첫 SS를 써봤습니다.

제목은 '오토나시 코토리의 사랑' 이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무겁게 되었네요(..)

코토리에게서는 결과적으로 행복한 결말이 기다릴테니 곧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세번째나 네번째 쯔음에 글이 완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 수정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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