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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X SCP] 아키하 : 확보하고! P : 격리하여! 린 : 보호하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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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3, 2015 18:22에 작성됨.

P : "아키하? 너한테서 편지가 한 통 왔는데?"

 

아키하 : "어디...아! 드디어 연락이 왔군!"

 

린 : "SCP...뭐야 이게?"

 

아키하 : "음? 린은 SCP가 뭔지 모르는가?"

 

린 : "어...솔직히 잘 모르겠어."

 

P : "SCP라는 건 초자연적인 현상, 생물, 물건, 장소 등을 칭하는 말이야. 이 SCP는 SCP 재단이란 곳에서 특별히 관리받고 있지."

 

린 : "한마디로 도시전설 같은 거네?"

 

P : "뭐, 그 SCP 재단이나 SCP 자체가 실존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니까."

 

아키하 :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행이면서도 안타깝군."

 

린 : "그런데 그 만들어진 재단에서 편지가 왔다고? 그렇게 따지면 우리들도..."

 

P : "린. 부탁이니까 이 이상 넘어가지 말자."

 

린 : "으, 응..."

 

아키하 : "어찌 됐든! 그 재단에서 이 나에게 몇몇 SCP들을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양도받았다는 말씀이지!"

 

P : "그 몇몇이라는 거...안전 등급만이지?"

 

아키하 : "아마도 그렇겠지. 연약한 여자들이 많은 이 사무소에 유클리드나 케테르를 들였다간 무슨 참사가 일어날 지 모르니까."

 

린 : "유클리드...케테르? 그게 뭐야?"

 

아키하 : "각 SCP들의 등급이다. 격리 난이도와 개체의 위험도로 나뉘어지는데 말 그대로 가장 안전한 '안전'에서 어느 정도의 주의가 필요한 '유클리드', 무조건적인 격리가 필요한 '케테르'까지 있지. 등급은 유동적으로 변하며 기준치는 '격리 난이도'다.

 

P : "뭐, 유클리드나 케테르도 소개는 할 거지만 말이야."

 

아키하 : "어때? 흥미가 좀 생기나?"

 

린 : "확실히 재미는 있을 것 같네."

 

아키하 : "좋아! 그렇다면 지금부터 SCP들을 소개해 주지!

 

─SCP-173

아키하 : "가장 먼저 소개할 녀석은 SCP-173, 통칭 '조각상-오리지널'이다. 등급은 유클리드지."

 

린 : "오리지널?"

 

아키하 : "SCP-173은 SCP 재단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녀석이야. 그렇기 때문에 별칭에 오리지널이 붙는 거지."

 

P : "기계에 자주 붙는 프로토타입이라 생각하면 좋아."

 

아키하 : "이 녀석은 눈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조각상처럼 보이지만 시선을 떼었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나지."

 

린 : "시선을 떼면 어떻게 되는데?"

 

P : "SCP-173이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가서 사람의 목을 꺾어버려."

 

린 : "에."

 

아키하 : "더 위험한 건 잠시 눈을 깜빡이는 것만으로도 목이 꺾어버린다는 거지."

 

린 : "뭐야 그게...스티븐 시걸이야? 그런 게 어째서 케테르가 아니라 유클리드인건데?"

 

아키하 : "내가 처음에 말했잖나. 등급은 어디까지나 '격리 난이도'에 기준을 둔다고."

 

린 : "그렇다는 건 그 녀석은 케테르 등급보다 격리가 쉽다는 소리야?"

 

아키하 : "사실 밀실에 가둬 놓기만 해도 평범한 조각상이나 마찬가지니까."

 

린 : "난 또...그 조각상이 멋대로 움직이거나 한 줄 알았지."

 

아키하 : "하하! SCP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지. 설정은 무시무시해도 처음으로 만들어진 녀석이라 재단의 마스코트적인 녀석이야."

 

린 : "이런 마스코트는 들어본 적도 없는데..."

 

P : "사무소 경비로는 딱이겠군."

 

아키하 : "실수했다간 우리도 몰살이라구?"

 

P : "음. 전면 철회하지."

 

─SCP-096

아키하 : "그 다음으로 소개할 녀석은 SCP-096, '부끄럼쟁이'다."

 

린 : "어라? 꽤 귀여운 별명이네."

 

아키하 : "이 녀석의 진가를 알면 그 말도 쏙 들어갈껄?"

 

린 : "..."

 

아키하 : "등급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유클리드. 이 녀석은 살아있는 생물, 거기다 인간형 생물체다."

 

린 : "인간?"

 

아키하 : "걱정 마라. 인간형이라곤 하지만 현생 인류와는 동떨어져 있는 존재야. 2미터가 넘는 키에 팔도 1.5키터나 되니까."

 

P : "이 녀석, 조각상이랑 메커니즘이 정 반대이지 않아?"

 

아키하 : "역시 나의 조수! P의 말대로 방금 소개한 SCP-173은 대상을 보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만 이 녀석은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얼굴을 보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 녀석이다."

 

린 : "보면 또 목을 꺾기라도 해?"

 

아키하 : "그 정도로 죽으면 운이 좋은 거지."

 

린 : "..."

 

아키하 : "일단 SCP-096의 얼굴을 보게 되면 그 녀석은 먼저 1, 2분 정도 얼굴을 가리고 울부짖으며 이상한 소리로 웅얼거린다."

 

린 : "그 순간만큼은 약간 귀여울지도..."

 

아키하 : "그 다음 자신의 얼굴을 본 사람을 쫓아가는데 그 속력이 느리면 시속 35Km, 빠르면 세 자리 수까지 올라간다."

 

린 : "세 자리 수?! 너무한 거 아냐? 무조건 따라잡히잖아?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데?"

 

아키하 : "그리고 자신을 본 사람을 찾아내 죽여버린다."

 

린 : "그렇네요..."

 

P : "기록에 따르면 죽인 다음에 SCP-096의 턱이 벌어지고 희생자는 흔적도 안 남는 걸 보면 죽인 후에 먹어버리는 것 같은데?"

 

린 : "먹..."

 

아키하 : "참고로 이 녀석, 살이나 안의 내장이 다 파열되도 뼈만은 남아서 희생자를 죽여버리는 걸 봐서는 무적인 듯 하다."

 

린 : "말 그대로 재앙이네..."

 

P : "더 무서운 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봐도 감쪽같이 알아내서 죽여버린다고 해. 그림은 예외인 것 같지만."

 

아키하 : "하지만 이 녀석도 얼굴을 보지만 않으면 되니까 유클리드지."

 

린 : "뭐랄까, 내가 알고 있었던 '위험'의 뜻이 무너져 내려가는 것 같아..."

 

P : "어땠어? SCP에 대해 알게 된 소감은?"

 

린 :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려나..."

 

아키하 : "너무 심란해 하지는 마라. 다음번에 소개할 녀석들은 그렇게 위험하진 않을 꺼니까...아마."

 

린 : "아마?"

 

P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른 녀석들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소개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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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설정덕후들한테는 SCP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SCP의 설명은 리브레 위키의 SCP 문서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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