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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리의 노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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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7, 2015 23:19에 작성됨.

감독 「컷!」

스태프 「수고했어, 호시이 씨」

미키 「스태프 씨도 수고한 거야. 아, 허니!」 활짝

P 「미키, 촬영은?」 저벅저벅

미키 「방금 전에 끝난 거야」

P 「에? 벌써? 이 시간에?」

미키 「허니와 빨리 돌아가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한 거야! 미키, 잘했지?」

P 「물론. 역시 톱 아이돌 미키 다운 걸」

미키 「아핫! 그럼 머리 쓰다듬어 주는 거야」

P 「하아? 그, 그건 저번에도 안된다고 말했잖아」

미키 「치사한 거야! 어제 야요이 머리는 쓰다듬어 줬으면서!」

P 「에? 너 보, 보고 있었던 거야?」

미키 「물론인 거야. 그러니까 어서 미키한테도 착한 아이, 착한 아이 해 주는 거야」

P 「...」

미키 「허니!」

P 「그, 그건 살짝 곤란하달까...」 삐질삐질

미키 「어째서? 미키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다 생각하는데!」

P 「그, 왜, 야요이는 많이 어리잖아? 그러니까...」

미키 「미키보다 고작 한 살 밖에 적지 않은 거야!」

P 「그, 그건 그렇다 쳐도 순수함의 정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달까...」

미키 「순수함의 정도?」

P 「야요이의 순수함과 미키의 순수함은 하늘과 땅 차이겠지」

미키 「구차한 변명이라는 느낌인 거야」

P 「날마다 나에게 들러붙는 미키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미키 「우우~! 그러니까 허니는 둔감하다는 소리를 듣는 거야」

P 「둔감이고 뭐고. 넌 아이돌, 난 프로듀서. 몇 번이나 말하는 거잖아?」

미키 「미키적으로는 사랑을 하는데 그딴 시시콜콜한 관계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P 「시시콜콜한 관계라니 너...」

Rrrrrrr

P 「」 부스럭부스럭

P 「전화? 리츠코로부터...?」

미키 「허니! 궁지에 몰리니 화제를 돌리는 건 안 좋은 습관인 거야!」

P 「아니, 일단 전화잖아... 받는 게 예의겠지」

딸깍

P 「여보세요」

리츠코 「프로듀서 씨!」 다급

P 「리, 리츠코? 왜 갑자기 그런 급한 목소리로...」

리츠코 「크, 큰일 났어요! 이오리가...! 이오리가...!」

P 「리츠코? 이오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리츠코 「교통 사고를 당해서, 그래서...! 흐윽...!」

P 「...」

P 「... 뭐?」

 

<수술 중>

P 「...」

아미 「훌쩍... 흑...」

마미 「괜찮아, 괜찮으니까. 이오링. 분명 괜찮을 테니까...」

하루카 「이오리... 괜찮, 겠지...?」

치하야 「하루카...」

야요이 「웃... 히끅... 우우...」 주륵주륵

유키호 「흑... 흐윽... 흐아아앙...」

마코토 「두, 둘 다 그만 울어? 분명 이오리. 별일... 없을, 테니까... 흐윽...」

히비키 「이오리...」

미키 「... 마빡아...」

타카네 「여기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기도 뿐이군요... 원통스럽습니다...」

아즈사 「리츠코 씨. 분명 이오리는 무사할 테니까... 그러니까...」

리츠코 「내가 무리하게 스케줄을 넣어 놓은 탓이야... 저번에 오프로 되어 있던 스케줄을 변경만 하지 않았어도... 흑...」

코토리 「」 꼬옥...

타카기 「왜 하필 이런 일이... 크윽...!」

P (... 이오리는)

P (집사인 신도 씨와 갑작스레 넣어진 인터뷰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리츠코와 만나기로 약속된 카페로 향하던 도중, 음주 운전을 하고 있던 대형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 사고를 당했다)

P (신도 씨는 그 자리에서 즉사, 이오리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째깍... 째깍...

P (몇 시간 째일까...)

P (수술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P (방금 전만 해도 그렇게 울고 있던 아이들은 어느덧 지친 모양인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었다)

P (다만 아무도 잠자는 이는 없었다)

P (그저 다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서, 눈을 감고서, 이오리의 무사를 기원하고 있었다)

드르륵-

전원 「!」

P 「어, 어떻게 되었나요?!」

의사 「후우... 일단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다만...」

P 「다만?」

의사 「뇌 손상이 예상 외로 심각해 검증되지 않은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P 「검증되지 않은... 수술... 이라뇨...?」

의사 「말 그대로입니다. 학계에서도 너무 위험하다고 받아들여져 아직 한 번도 실전에 사용된 적이 없는 수술법입니다만... 미나세 씨의 경우 그 수술법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수술이 불가능 할 정도의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의사 「물론 이대로 무사히 회복을 하게 된다면 좋은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는 이대로 사망할 가능성이나 막심한 후유증을 가지게 될 수도 있겠죠」

리츠코 「그런...」 비틀

의사 「일단은 의식이 뚜렷히 존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 차분히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죠」

P 「...」

야요이 「우웃...! 이오리, 흑, 히끅...!」

마미 「야요잇치! 괜찮으니까? 응? 그러니까 울지 마... 으으...」

의사 「일단 미나세 씨가 의식을 되찾으시기 전에는 그 어떠한 면회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조금의 변화라도 있을 때는 곧바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죠」

P 「...」

P 「알겠... 습니다...」

P (표면적으로는 이오리의 수술은 성공했다)

P (다만 언제 의식을 되찾을지가 미지수였다)

P (또 이오리의 사고 이후, 모든 아이들이 무기한 휴식에 들어갔다)

P (다들 아이돌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P (단지 시끄럽게 떠드는 것은 언론과 대중들 뿐...)

P (류구코마치의 리더가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그들에게 충분히 흥미가 있는 소재이겠지)

P (그리고 시간은 흘러간다)

P (하루, 이틀, 일주일, 이주일...)

P (날이 갈수록 마음 속에는 초조감만 쌓여 갔다)

P (그 사이에 한 것이라고는 단지 신도 씨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것 밖에 없다)

P (그러나 이오리가 사고를 당한 날로부터 한 달째가 되던 어느 날)

P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끼이익-

택시 기사 「잠시만요. 동전이...」

P 「아, 거스름돈은 필요 없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달칵-

택시 기사 「어, 어이. 청년?!」

P 「」 탁탁탁

지이잉-

P 「엘레베이터가... 엘레베이터가...」 두리번두리번

P 「!」

삥-

드르륵-

P 「2201호실이라고 했지」 삑- 삑-

P 「22층이...」 삐익-

드르륵-

웅- 우우우웅...

P 「...」 두근두근

P 「왜 이렇게 느린 거야... 후우... 침착해... 침착해야만 해」 두근두근

P 「아...!」

삥-

드르륵-

P 「2201호실이... 저기인가...!」

P 「」 타닷

? 「... 가! 저리 가란 말이야!」

P 「... 응?」 탁탁탁

? 「저리 가! 다들 눈 앞에서 꺼지란 말이야!」

P 「이 목소리는.... 이오리?!」

P 「」 덜컥-!

P 「이오리!」

리츠코 「프, 프로듀서 씨...」

이오리 「오지 마! 나, 나한테 접근하지 말란 말이야!」 질끈

P 「어, 어떻게 된 거야?!」

리츠코 「아, 그게 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가, 갑자기 이오리가 이상한 행동을...」

P 「」 저벅저벅

이오리 「히, 히익?! 시, 싫어! 다, 다가오지 마아아!」

P 「이오리 나야! 나라고!」 흔들흔들

이오리 「에...?」

P 「...」

이오리 「프로... 듀서...?」

P 「그래. 이제 괜찮아?」

이오리 「...」

이오리 「......」 힐끔

리츠코 「... 이, 이오리... 괘, 괜찮... 아...?」 우물쭈물

이오리 「... 읏!」

이오리 「」 두리번두리번

이오리 「... 으... 아...」

이오리 「」 후들후들

P 「... 이오리?」

이오리 「... 우웁!」

이오리 「우웨에엑!」

P 「이, 이오리?!」

P 「리츠코! 의사 선생님께선?!」

리츠코 「간호사 분이 데리러 가셨어요. 지금 오시는 중이실 거에요. 그런데 이오리가...!」

P 「크윽...」

이오리 「우웩.... 우웨엑...!」

P 「이오리...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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