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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저희 프로듀서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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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6, 2017 20:47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타치바나입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하는 저희 프로듀서는 정말 이상한 사람입니다.

 

프로듀서씨... 지난번에 이야기하던 것 말입니다만...”

뭔가 더 찾아봤어?”

, 관점을 바꿔서 에릭슨의 발달 이론쪽으로 생각하면...”

오오, 그쪽은 생각도 못해봤는걸. 내 생각에는...”

 

프로덕션에서 거의 유일하게 후미카 언니와 대등하게 지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걸 보면 정말 지적이고 쿨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프로듀서~! 지난번에 촬영한 사진 카렌한테 보내면 어떡해!!”

에에, 귀여우니까 괜찮잖아?”

전혀 괜찮지 않다고!”

응응, 카미냥은 귀여우니까.”

, 카미냥이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카미냥은 귀엽구나~ 카미냥은 귀엽구냐~ 카미냥은 귀엽구냥~!”

~~~서어!”

 

-신나서 카렌 언니와 함께 나오 언니를 놀리며 도망다니는 모습을 보면 나이 값은 못한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는 실제 나이보다 10살 정도 아래로 보이니까 저렇게 장난치고 있어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크게 이상할 것은 없는 광경이겠죠.

 

그럼 얼굴값은 한다고 하는걸까요? 아니 이럴때는 꼴...”

혼자서 뭘 그렇게 중얼거리는겁니까?”

아무것도 아니에요

흐음... 뭔가 수상한 냄새가 존나 풍기는겁니다.”

 

저도 모르게 생각하던게 입으로 나와 중얼거렸는지 어느새 제 옆에 앉아있던 니나짱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혼자서 생각해봤자 결론이 나지 않던 저는 다른 분들에게도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프로덕션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니나도 함께 가는겁니다!”

 

정정, 니나짱도 함께 찾으러 갔습니다.

 

1.러브라이카

 

료마씨 말이야? 으음...”

외국에서 살다가 몇달전에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했어요

아 맞아! 아냐짱이랑 러시아어로 대화할수 있었어.”

정말요?”

, 러시아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유창했어요.”

 

2.후타바 안즈

 

그 사람 말이야? 안즈의 우상이라고 할까...”

안즈 언니랑은 전혀 안 어울리는 단어인겁니다!”

뭐 그건 인정하지만, 이미 그 나이에 앞으로 놀고먹어도 문제 없다니. 그야말로 안즈의 우상이자 목표점이라고?”

아직 서른도 안됐는데요?!”

그 뭐랬더라... 일할 때 계약금으로 받아둔 주식이 상한가라서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돈이 궁할일은 없다고했어.”

 

안즈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는 앞에 들은 이야기들은 평범하게 생각될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어쨌든 안즈는 프로듀서가 못 찾게 도망 가야하니까 여기서 만난거 비밀이다?”

힘내는겁니다 안즈언니!”

뇨와~ 안즈짱

 

3.코우메&쇼코...?

 

아리스짱, 그 이야기 들었어?”

무슨 이야기 말인가요?”

해가 질 무렵, 아무도 없을 레슨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는...”

, 비명...!”

그 아이에게 물어봐도 요즘 이 건물에 유령은 없다고해서 쇼코짱이랑 같이 확인하기로했어.”

후히... 같이 가지 않을래?”

, 저는 그런 괴담 딱히...!”

아리스 언니 겁먹은겁니다!”

니나짱?!”
보통 겁먹은 사람들이 저렇게 관심없는척 하는겁니다.”

, 미안해 아리스짱 그러면 굳이 같이 가지 않아도...”

같이 가드리죠!! 저 타치바나 아리스가 유령따위를 무서워할 리가 없잖아요!”

귀여워...’

귀엽네. 후히히...’

존나게 귀여운겁니다.’

 

결국 해질 무렵, 저는 세 사람과 함께 레슨실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레슨실의 문 너머에서는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드문드문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진짜였던겁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유령은 없다고 했으니까.”

후히... 유령이 아니라면 사람이겠지.”

잠깐만요 쇼코씨!”

 

쇼코씨가 대범하게 문을 열려고하자 저는 황급히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문은 열리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우리는 볼수가 있었습니다.

 

“...프로듀서?”

좀비씨?”

친구...?”

 

놀랍게도 레슨실에 있던건 저희 프로듀서였습니다. 하지만 문이 열린 것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프로듀서는 무언가의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후히... 멋진 그라울링...”

그러고보니 쇼코씨는 저런쪽 음악을 좋아하셨죠.’

료마 아저씨가 괴물비명을 지르는겁니다!”

?”

 

니나의 외침에 그제야 저희의 존재를 깨달으셨는지 프로듀서는 움직임을 멈추고 귀에서 뭔가를 빼내셨습니다.

 

닷디에 이치하라에 호시에 시라사카까지... 다들 무슨일이야?”

요즘 해가 지고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는 괴담이 돌아서...”

비명소리라... 분명히 내가 범인이구나...”

 

프로듀서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기 이야기라는걸 깨달았는지 아하하 하고 멋쩍은 듯 웃으며 뒤통수를 긁적이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럼 이제 연습도 중단인가... 여기가 제일 방음이 잘되는 곳이라고 했는데 소리가 샐줄은 몰랐네.”

충분히 훌륭한 그라울링이라고 생각해 친구. 히힛...”

그래? 거의 10년을 안했으니까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10...?”

고등학생때 밴드에서 하던 음악이 좀 쌘 음악이라 그라울링이나 샤우팅도 좀 해야했거든. 졸업하고 이쪽에서 일하다보니 거의 안하게 됐지만.”

친구... 한곡만 들려줄수 있을까?”

그라울링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쇼코가 그렇게 좋아하는 장르는 아닐 것 같은데...”

 

뜸을 들이면서 프로듀서는 핸드폰을 이것저것 조작하더니 쇼코 언니에게 이어폰을 건내주었습니다.

 

이치하라나 닷디가 가사를 들으면 안되니까 이어폰으로.”

타치바나입니다!”

 

눈을 감고 집중해서 노래를 듣던 쇼코씨는 노래가 끝났는지 눈을 뜨고 귀에서 이어폰을 뺐습니다.

 

메탈은 아니지만 음악도 가사도 섬뜩해서 좋은걸...”

의외로 메탈이 아니어도 좋아하는구나.”

중간중간에 갈라지는 샤우팅이 최고였어 후히힛...”

그렇지? 스토커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 위해서 그거랑 템포가 극단적으로 바뀌는...”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니나는 전혀 모르겠는겁니다.”

 

두 사람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사이 저는 코우메씨가 프로듀서를 불렀던 호칭이 조금 이상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코우메씨. 아까 프로듀서를 좀비씨라고 하지않으셨어요?”

. 좀비니까 좀비씨라고 부르는건데.”

료마 아저씨가 좀비인겁니까?”

나 좀비 맞는데?”

좀비 같은게 실제로 존재할리가 없잖아요!”

유령도 외계인도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에 좀비하나쯤 있다고 이상할건 없잖아?”

유령이나 외계인까지는 납득하겠지만 좀비는 비과학적이라고요!”

그럼 시체라서 썰어도 피가 안 나온다는걸 직접 보...”

, 잠깐만요! 좀비라고 믿을테니까!!

 

정말로 프로듀서가 손목을 잘라버릴 기세라 저는 믿는다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전히 코우메씨가 왜 프로듀서를 좀비라고 부르는지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호시랑 시라사카는 기숙사라고쳐도 이치하라랑 닷디는 집에 안가고 뭐하는거야?”

적어도 멀쩡하게 불러주세요!”

니나는 집에 가도 마마가 없어서 늦게 들어가도 괜찮은겁니다!”

아니, 요즘 밤길이 얼마나 위험한데 그런 소리야. 그리고 어머님 멀쩡히 계시면서 어머님 없다는 소리하는거 아니야!”

마마는 밤늦게 들어오는겁니다!”

, 맞벌이 부부셨... 그러면 언제나 집에 혼자 있는거야? 그럼 타치바나 너도?”

이럴때만 똑바로 부르다니 정말 치사한 사람이네요...”

하아... 대답 없는걸 보니 마찬가지구만.”

 

프로듀서는 깊게 한숨을 쉬더니 핸드폰을 들고 레슨실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잠시 뒤, 레슨실로 돌아오신 프로듀서는 뜻밖의 말을 꺼내셨습니다.

 

우리 집으로 가자.”

?”

무슨 소리를 처하는겁니까?”

어머님들 퇴근할 때 우리 집에서 데려가시기로했어. 참고로 거절이란 선택지는 없다.”

아저씨네 집으로 놀러가는겁니다!”

프로듀서씨의 집...”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것은 프로듀서씨를 알아보기 위한 최고의 찬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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