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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마스 드라마 - 2(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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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7, 2016 23:41에 작성됨.

<며칠 후, 시부야 어딘가의 댄스연습실>

끼이익

주니 「먼저 쓰고 있어요, 나중에 들… !?」

P 「여어」

주니 「…당신이 대체 무슨 일이야」

P 「한참 찾았단 말이지」

주니 「무슨 배짱으로?」

P 「다음 일을 물어왔다고」

주니 「나가」

P 「이번엔 너도 만족할 만」

주니 「꺼지라고 했잖아」

P 「……」

주니 「무슨 낯짝이야? 프로듀서라는 족속들은 다 그래?」

P 「…그럴지도」

주니 「하, 역겨워, 꺼져 당장 나가」

P 「……」

주니 「안 나가? 경찰 부를 거야」

P 「이번 일은 말이야, 너도 좋아할 만한 오디션이다」

주니 「하아? 당신 나가는 말 안 들」

P 「지방 오디션이야, 지방이라고 해도 치바니깐 가깝지만, 치바에서 이번 게임쇼 이벤트 홍보겸 아이돌 오디션을 한다고 하더군」

주니 「……」

P 「작은 규모라 오디션을 데뷰해도 치바테레비에서 게임쇼 CM에 데뷰시켜주고, 약간의 상금을 줄 뿐인 일이지만, CM데뷰는 큰 일이야」

주니 「…알고 있어, 그 오디션」

P 「그렇다면 얘기는 빠르겠군, 우리의 목적은 돈이 아니라 CM에 데뷰하는 것, 최소한의 인상이라도 사람에게 남기고 그걸 토대로 다른 오디션이나 방송국에 꾸준히 신청하면 되는 거니깐」

주니 「하지만 당신 따위의 도움은 필요없어」

P 「여기서 말이지, 오디션 심사위원 3명의 정보를 가져왔다」

주니 「뭐…?」

P 「오디션은 심사위원이 일단 중요하니깐, 다행히 그 중 2명은 아는 사람이라 성향을 대충 내가 알고 있어… 그리고 치바테레비랑 게임쇼 자료도 여기 가지고 왔고」

주니 「……」

P 「작년이랑은 다른 식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고, 최근 치바테레비 담당자가 바뀐 것도 있어서 나도 좀 살펴봐야겠지만, 시간이 조금만 있으면 분석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주니 「…그래서?」

P 「이틀내로 살펴봐서 어떤 점을 어필하면 좋을지, 알려주도록 하지… 그 때까지 일단 사무실로 나와서 연습하라고」

주니 「또 등신같이 남들에게 꼽사리 껴서 연습하라는 거야? 필요하지도 않은 동작들을?」

P 「아니, 이번엔 다르다… 여기 명함을 일단 받아」

주니 「뭐야, 3장이나…」

P 「트레이너들의 명함이다… 여기 트레이너들의 약력도 받고」

주니 「어, 어…」

P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내 이름을 대고, 시간 스케쥴을 잡아」

주니 「어, 어?」

P 「원래 내가 해줘야 하지만 조금 바쁘니 그 정도는 양해를 구하지… 아마 이틀에 한 번 꼴로 레슨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주니 「……」명함 물끄럼

P 「아 맞아, 7층 사무실 센가와 치히로씨에게 가서 내 이름을 대고 얘기하면 빈 시간에 연습실 예약도 가능할테니, 그거까지만 하고 일단 연습을 시작해달라고」

주니 「무슨 연습을 해야 하는데…」

P 「…으음, 일단 CM 기획안도 줄테니」

주니 「조, 종이가 너무 많잖아」

P 「그거 읽고 대략적인 걸 좀 생각해달라고… 내일까진 같이 안무 짜 줄테니」

주니 「아, 알았어」

P 「자, 그럼… 일단 사무실로 가자고」

주니 「여기 예약한 건 어떻게 하고」

P 「…취소하고 환불받자고, 기왕이면 공짜방 쓰는게 좋잖아?」

주니 「그, 그건 그렇지…」

P 「자, 그럼 가자… 밑에서 먼저 환불신청하고 있을테니, 짐 챙겨서 나오라고」탁탁

주니 「어, 어어」

 

 

<잠시 후, 차 안>

P 「일단 사무소로 가는데… 가는 중에 방금 준 서류 좀 보라고, 시간은 2주일 밖에 남지 않았어」

주니 「잠깐」

P 「뭐야」

주니 「…죽어도 사과는 안 하는 사람이네」

P 「사과할 자격이 없으니 말이지」

주니 「…하아?」

P 「일이 잘 풀리면 그 때 사과하지, 지금은 제대로 일을 할 때다」

주니 「……」

P 「…불만인가」

주니 「아니 뭐, 아무래도 좋나…」

P 「이해해줘서 고맙군, 그럼 서류를 좀 보고」

주니 「자, 잠깐!」

P 「…이번 건 그 때 그 비키니같은 일은 절대 아니니 안심하고」

주니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야, 그게…」

P 「뭐야」

주니 「…나, 한자는 잘 못 읽는다고… 듣고 말하는 건 괜찮지만…」

P 「…미안, 말이 너무 능숙해서 외국인이라는 걸 잠시 잊었군」

주니 「……」

P 「…잠깐 푹 쉬어, 사무소에 가면 같이 서류를 보도록 하자고」

주니 「…알았어」

P 「……」

주니 「……」

 

 

 

<2주 후, 치바테레비 오디션 참가자 대기실>

P 「상태는 어때」

주니 「그럭저럭」

P 「좋군, 그러면… 30분 정도 뒤면 시작이니 긴장풀고 하라고」

주니 「어느정도는 익숙하니 괜찮아」

P 「좋군, 좋아… 혹시 몰라서 하는 얘기지만, 치바에서 도쿄까지 오는 길은, 알지?」

주니 「아이는 아니야, 그 정도야 전철로」

P 「굿, 혹시 모르면 택시 타고 나한테 연락해라, 돈은 내가 나중에 줄테니」

주니 「알았어…」

P 「너 정도면 충분히 통과할 거야… 여기 있는 아이들 대부분 프로듀스도, 레슨도 안 받은 얘들이 수두룩하니 말이지」

주니 「그런 비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P 「…너만큼 철저하게 레슨을 받고, 연습하고, 확실히 하나의 테마에 맞춰 준비한 아이는 없을 거야」

주니 「말은 잘해요」

P 「훗… 응?」삐리리리릭

주니 「전화나 받으세요」

안내스태프 「곧 오디션 시작합니다, 대기번호 1~15번 들어오세요!」

주니 「아, 바로 들어가야 하네」

P 「잘 하고 오라고, 난 일단 전화를…」타박타박

주니 「알았어, 그럼 난 오디션으로… 아 맞다 프로듀서, 오디션 끝나면 어디로」

P 「여보세요, 아 네 P입니다」

주니 「뭐야 벌써 저 만큼이나… 뭐 일단 오디션이나 보고 올까」

 

 

 

<오디션 종료 후>

주니 「그럼, 수고하셨습니다!」끼이익

주니 「후우…」

주니 「일단 오디션은 잘 한 거 같은데… 결과는 일주일 내, 라…」

주니 「연락이나 해야지」삑삑삑

주니 「……」뜨르르르

주니 「뭐야, 왜 안 받는 거야…」

주니 「빌어먹을 프로듀서, 계속 마음에 안 든단 말이지」

주니 「일단 그럼 혼자 돌아간다고 메세지 남기고…」삑삑삑

주니 「후! 자 그럼 나도 일단 방에 돌아가볼까」

주니 「…그래도 그건 좀 차갑나, 일단 사무소에 가볼까」

 

하지만 계약만료를 이유로, 346 사무소의 프론트는 주니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 P는 더 이상 직원이 아니라는 말을 겨우 들었을 뿐이었다.

 

P는 여전히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난다.

 

 


<1주일 후, 도쿄 변방 작은 사무실>

P 「아니 그러니깐 미안하다고 했잖냐」

오오이시 "정말이지, 선배 뒤처리 완전 장난 아니었다고요, 부장님 완전 화나가지고는"

P 「야 그래도 내가 시말서랑 사유서는 다 쓰고 나갔는데… 쿠로카와놈 꼬장질은」

오오이시 "아휴, 덕분에 부장이 이젠 출장가도 보고하고 서류처리하라는 말도 하고"

P 「낄낄, 그건 완전히 쌤통이구만, 그거 내가 쿠로카와놈 맨날 출장으로 놀러다니는 것도 좀 골탕먹으라고 그 놈 없을 때 대리인 서명으로 활동비 빼써서 그러는 거야」

오오이시 "와, 선배 때문이었습니까 그거"

P 「그래도 쌤통이잖냐, 맨 날 툭하면 출장간다고 하고는 제 일 다 미루고 그랬으니깐」

오오이시 "…뭐 확실히 듣고보니 그렇네요"

P 「그런 거야, 조금 정도는 봐달라고…」

오오이시 "아 그리고 선배님, 이제 뭐 합니까?"

P 「그 놈의 선배는 이제 안 붙여도 되는데」

오오이시 "뭐 천천히 떼겠습니다, 그나저나 뭐 합니까? 이제?"

P 「뭐 잘릴 거야 진즉에 알고 있어서, 조금씩 모아놨던 돈으로 사무실 차릴라고」

오오이시 "아 그렇습니까… 사무실 어디입니까?"

P 「왜? 놀러오게?」

오오이시 "아뇨, 그 선배님이 담당했었던 주니란 아이 있지 않습니까? 그 아이가 매번 저 퇴근할 때마다 엄청 괴롭혀서…"

P 「…그랬나」

오오이시 "장난 아니었어요, 행방 물어보고 막 째려보고… 원래 댁들은 그런 족속이냐고"

P 「…볼 면목이 없기도 해서 그대로 바이바이, 한 건데 말이지」

오오이시 "선배 전화 안 받는 것까지 저한테 뭐라 하던데"

P 「그야 회사에서 지급받은 핸드폰이었으니 짤리는 순간 불통되는 거지… 아 그래서 연락을 아예 못 받았군 내가」

오오이시 "아무튼, 사무실 알려주십시오… 다음에 또 시달리면 사무실 알려주어야 할 거 같습니다"

P 「봐주라… 내가 걔 처음엔 그냥 돈이나 좀 빼낼라고 막 쓴게 있어서 볼 면목이 없는데 말이지」

오오이시 "그게 뭡니까… 본인이 직접 사과하든가 그리 하십시오"

P 「사과… 는 해야지 으음」끼이익

주니 「그래, 사과는 하셔야지」타박타박

P 「어, 어??」

오오이시 "왜 그러세요?"

P 「아니야, 그…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일단 끊자고」

주니 「편해보이는 소파네」풀썩

P 「멋대로 앉는 거냐…」

주니 「뭐 어때, 안 돼?」

P 「아니, 부디」

주니 「흥…」

P 「여긴 어떻게 안 거야?」

주니 「찾아다니느라 죽는 줄 알았어」

P 「설마 도쿄를 다 찾아다닌」

주니 「당신 바보야? 그럴 수 있을 리 없잖아」

P 「그야 그렇지」

주니 「2주일동안 레슨 받을 때, 당신이 옆에 가지고 다니던 서류들, 기억에 좀 남아있었어」

P 「그건 언제 읽었데」

주니 「2주일동안 징그럽게 붙어다녔으니 기억에 남은 거 뿐이야, 당신이야말로 안무 짤 때도 나랑 같이 오디션 준비할 때도 차에서도 징글징글하게 가지고 다니더구만」

P 「…그랬지, 급했으니」

주니 「한자는 잘 읽지도 못해서 사진으로 찾는다고 곳생했다고… 어쨌든」

P 「응?」

주니 「미안하다는 사과, 제대로 하라고」

P 「……」

주니 「그 때 그냥 나를 이용해먹으려고 그딴 방송에 내보냈던 거야?」

P 「…아아」

주니 「왜 그랬어?」

P 「…살아남고 싶었으니깐」

주니 「헤에, 샐러리맨이라 그런 건가」

P 「회사에 좀 더 남고 싶은 이유가 있었을 뿐이야… 그렇게 이용해먹는 일 없었으면, 짤릴 처지였었으니깐」

주니 「그리고 짤렸네?」

P 「그렇지, 회사돈으로 너 트레이닝 시켰으니」

주니 「왜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거야, 그럼?」

P 「…못할 짓을 하고 있었단 걸 깨달았을 뿐이야」

주니 「그건 알고 있네?」

P 「…아아」

주니 「…뭐 알았어, 그래도 덕분에 남은 2주 동안은 확실히 착실한 레슨도 받고 오디션도 받았으니, 그 값이라고 치지」

P 「고맙군…」

주니 「그래도 뭐, 용서한다는 말은 아니니깐」

P 「…미」

주니 「뭐 사과는 됐고…」

P 「…?」

주니 「나 오디션, 붙었어」

P 「…그거 경사로군」

주니 「심각한 얼굴 하다가 갑자기 미묘하게 좋아하는 얼굴 하지마, 뭔가 촌스러」

P 「어이」

주니 「농담이야, 기뻐해주니 나도 기쁘네」

P 「어이어이」

주니 「뭐 어쨌든 그래서, 내일 촬영이라는 연락을 받았으니… 프로듀스 좀 해 달라고」

P 「…내가?」

주니 「그럼 누가?」

P 「아니 뭐 혼자 가도 될 텐데」

주니 「2주동안 해보니 알겠더라고, 당신같은 사람이라도 붙는가 안 붙는가가 차이가 큰 거」

P 「아,」

주니 「나 이제 여유가 없어」

P 「그건 또 갑자기 무슨 말이야」

주니 「…뭐 나도 사정이 있어서 아이돌 데뷰를 하러 일본까지 온 거니깐 말이지… 근데 슬슬」

P 「슬슬?」

주니 「체류기간이 한계야, 앞으로 1달이나 남았나」

P 「어이 그거 위험한데」

주니 「그러니깐, 비자 필요해 비자… 당신, 사무실 차렸으니 어떻게 비자 줄 수 있지 않아?」

P 「비자는 전혀 모르는데 말이지」

주니 「어떻게든 해봐, 당신이 프로듀서니깐… 3달 내로 어떻게든 데뷰해서 비자도 얻어서 계속 활동하고자 했던 내 계획의 1/3, 멋대로 썼으니 책임지라고」

P 「…그거 너무 위험한 도박인 거 같은데」

주니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그리고…」

P 「?」

주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조금 있어, 이번에 데뷔하지 못하면 안 돼」

P 「……」

주니 「어쨌든 그런 거야, 그러니 당신이 날 맡아서 어떻게든 해달라고, 프로듀서?」

P 「…이런, 터무니없는 짐을 맡아버린 것 같구만」

주니 「그 정도의 빚은 갚으란 말이야」

P 「…하하하하핫」

주니 「뭐, 뭐야 왜 웃는데」

P 「아니, 알았다, 확실히, 빚은 갚지… 그리고 사과도 일단」

주니 「다시 말하지만 사과는 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P 「하?」

주니 「당신이 말했듯이, 지금은 행동으로 보여주고 사과는 나중에 하라고」

P 「…후, 후후, 하하핫! 이거 완전히 당하는구만」

주니 「……」

P 「좋아, 그럼 사무소에 온 걸 환영하지, 넌 내 첫 고객이자 내 사무소의 첫 아이돌이다」

주니 「음, 나쁘지 않네 그거」

P 「이런 약소 사무소, 프로듀서 한 명 밖에 없는 사무실이면 엄청 고생할 거라고, 그래도 괜찮나?」

주니 「상관없어, 어차피 난 다른 방법도 없는 거 같고」

P 「…좋아, 같이 가보자고」스윽

주니 「뭐야, 손을 갑자기」

P 「지금은 계약서는 없으니, 계약서 대신으로 악수다」

주니 「……」

P 「처절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 둘의 결합인 거니깐, 악수라도 하자고」

주니 「나, 단순한 샐러리맨이랑은 각오가 다른데?」

P 「아아, 나도 그런 샐러리맨들이랑은 달라」

주니 「……」

P 「……」

주니 「두 번 다시, 아니 세 번 다시 배신하진 말라고」

P 「둘 다 사과하지… 비키니도, 잠적도」

주니 「…좋아, 사과를 받겠어」

P 「잘 부탁한다고」

주니 「…나야말로」

 

 

 

~ Epilogue 겸 다음 회 예고

P 「자, 그럼 우리의 목적은… 이거다」

주니 「뭐야, 벌써 일이 있었어?」

P 「아아, 생각하고 있던 게 있었는데 네가 왔다… 이건 기회니 잡아야겠지」

주니 「…그래서 뭔데? 또 비키니?」

P 「아니, 그딴 게 아니야… 어쩌면 네 체류 기간도 같이 해결할 수 있겠지」

주니 「?」

P 「한국에서 아이돌 오디션이 열린다, 346 주최로 말이지… 아이돌마스터KR이란 이름으로」

주니 「난 들은 적이 없는데」

P 「그렇겠지, 회사 비밀이었으니」

주니 「우와, 그런 거 마음대로 써먹는 거야?」

P 「뭐 아마 이번주나 다음주 내로 발표날 거였어…」

주니 「그래?」

P 「아아, 어쨌든, 346 주최로, 한국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아이돌 프로젝트를 시동한다… 그 처음은, 아마츄어 아이돌 데뷰지」

주니 「헤에…」

P 「그 곳에 너는 '아마츄어'로 출전하고, 나는 그런 너를 전력으로 프로듀스한다, 보이지 않게」

주니 「보이지 않게…」

P 「뭐, 관계자에게 내가 들켜도 좋을 건 없을테니, 괜찮아질 때까지 나는 몰래 너를 프로듀스하고… 너는 그걸로 데뷰하면 되는 거지」

주니 「…346에 데뷰시키는 거네?」

P 「아니, 꼭 346 데뷰까지 성공 안 해도 돼, 10위 안에만 들어도 아이돌로서 데뷰하는 건 충분, 아주 좋은 데뷰가 될 거야」

주니 「…그건 그렇겠네, 큰 방송에 얼굴을 비춘다라」

P 「아아, 전세계급 오디션일 예정이니, 첫 데뷰로는 충분하고도 남지! 그 곳에서」

주니 「이번처럼 서포트를 받으면서 내가 데뷰를 한다…라」

P 「그래, 나쁘지 않지?」

주니 「나쁘지… 않네」

P 「그걸로 넌 데뷰, 난…」

주니 「당신은…?」

P 「…그래, 쿠로카와에게 엿이나 먹이는 거지」그리고 난…

주니 「그건 누구야」

P 「뭐 어쨌든, 잘 해 보자고!」

주니 「…좋아, 확실히 프로듀스, 해 달라고」

P 「아아, 걱정마라, 이런 글로벌한 전개, 너처럼 글로벌한 아이가 아니면 누가 차지하겠나」

주니 「…말은 잘 하네」

 

 

사무소 오픈, 1일 째

 

아이돌마스터 KR 개최까지, 앞으로 107일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최근에는 저도 백수놈이라 트위터 하고 일자리를 찾는다고 뭐 이것저것 하다보니 글을 쓰지 못하네요.

구상만 하고 잠들어 있는 글들에게 미안하기도, 한 동안 글을 쓰지 않아 혹여랴도 제 글을 봐주시던 분들 께 미안할 따름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번에도 글을 봐 주신 모든 분들께는 감사합니다. 꾸벅.

 

플포마스 한글화도 있고 뭐 이것저것 소식이 많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이마스 드라마는 꽤나 놀랄 소식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드라마라고는 해도 정통적인 드라마라기보다는 아이돌 합숙 방송 같은 것이 될 것 같지만, 뭐 어쨌든 그 소식을 들으니 팟, 하고 뭐가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썼습니다, 이 글. 이런 대세 탈 수 밖에 없으니!

 

사실 이 글은 예전에, 그러니 14년 즈음에 데레마스 애니화 소식을 듣고 이런 데레마스, 라는 형식으로 1화를 구상한 걸 각색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시놉시스로는 부족한 점도 조금 많았고, 그 당시에는 데레나 밀리는 전혀 몰랐던 지라 나중에 보니 케릭터가 너무 다른게 많더군요.

그 글에, 주인공을 바꾸고 전개에 오디션을 넣으니 아 뭔가 계속 이어지는 드라마가 되긴 된다, 싶어서 글을 완성하고 이렇게 부족한 글을 올립니다. 쓰고나니 재미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만 가득 듭니다(...)

원래 주인공은 린이었지만, 린도 저런 성격은 조금 아닌 듯 싶기도 하고, 다 쓰고 보니 주니야말로 저런 성격은 아닐 것 같지만(...) 왜 저리 조급한지에 대해서는 다음 이야기에서 전개될 예정입니다(는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을 겁니다. 만약 전개되면, 글로벌이라는 테마에 맞추어 다양한 국적의 데레아이돌들을 멤버로 삼을까, 하는 무책임한 상상이나 해 봅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서 괜히 들떠서 후기가 길어집니다. 사실 SS에 후기를 써도 그리 의미가 있나, 싶지만 주절거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렇게 되는 듯 싶군요.

만약 올 해에도 아이마스 온리전같은게 열리면 글들을 가꾸고 수정하고 덧붙이고 또 새로운 글들도 추가해서 책을 하나 내고 싶구나~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다고 해도 6~7월은 지나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쨌든 이렇게 벌려놓아야 저도 일을 할 테니 살짝 벌려놓을까, 해서 주절주절.

 

다시 한 번, 봐 주신 분들께는 감사합니다. 시간이 종종 나면 구상하던 글들, 올리도록 노력해봐야겠네요.

다음 작품은 선을 강요받고 고백을 강요받는 미시로 상무 아니 전무님의 이야기입니다 (뻥)

그럼 다들 평안히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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