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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마차의 마부 1

댓글: 0 / 조회: 773 / 추천: 0



본문 - 02-02, 2021 15:58에 작성됨.

* 아무런 괄호도 없는 문장들은 주인공이 혼자서 생각하는 문장입니다.


내 이름은 카가야쿠 세루이치. 올해로 25살 되는 청년이야.

그런데 왜 갑자기 사랑스러운 아이돌 들은 어디 가고 왠 들어보지도 못한 남정네 가 이야기 하고 있냐고?

안타깝지만 이 이야기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야. 그러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말도록?

나는 그 유명한 346 프로덕션 에 소속되어있어. 물론 너희들이 알고 있는 프로듀서는 아니고 평범한 사무원 이지만 말이야!

그래! 그래! 인정할게. 사실 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것 만으로도 너희들 에게 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너희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여긴 그렇게 낭만적인 곳은 아니야. 정말 하루하루가 정신이 하나도 없거든.

지금부터 내 이야기를 좀 들어줄래? 평범하던 일반인 이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부자가 되어 프로덕션 의 지분을 구입한 2년차 사무원의 이야기를 말이야. 

나는 사실 아이돌 들을 좋아 한다고 하기보다는 안쓰럽고 동정한다고 해야될까?

그것도 그런 것이 어린 나이에 나보다 더 고생을 많이 하잖아?

물론 다 어린 아이돌 만 있는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 나이가 많아야 나랑 동갑이거나 나보다 전부 어려... 연장자들은 별로 없어.

그리고 애초에 내 나이 쯤 되면 아이돌 이 아니라 다른길 을 찾는 법이야. 그마저도 쉬운 일이 절대로 아니고 말이야....

그리고 이 연예계 에서 의 경쟁은 정말로 치열해.

차라리 열심히 고생해서 기업에 입사 하는게 경제적으로는 이득일 정도야. 회사는 한번 들어가면 한바탕 크게 사고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갈굼을 있을지도 몰라도 해고는 당하지 않으니 말이야.

게다가 뒤쳐지거나 밀려나게 되면 특출하거나 연줄이 있지 않는 이상은 아이돌 로 써 의 커리어 는 그것으로 끝.

생각을 해봐! 우리가 학창 시절 에 친구들과 농담 따먹기나 하면서 놀던 때에 학교도 다니면서 벌써 부터 사회의 쓴맛을 경험하는 거야!

어쩌면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선행 학습 일지도 모르지...

그래서 그런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관리, 아니 만나는 아이돌 들 이 사랑스럽기보다는 안쓰럽고 가엽기 만해... 뭐 둘 다 같은 뜻 이려나? 아무튼 너희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 카가야 씨 아까부터 뭘 그렇게 열심히 적으세요? "

나는 센카와 씨의 목소리가 들리자 노트북을 덮어버렸다. 순간 당황하여 과하게 반응해 버렸다.

" 아 센카와 씨! 그냥 오랜만에 일기나 적어볼까 하고 말이죠? "

" 혹시 최근에 고민이라도 있으신가요? "

센카와 씨는 내가 걱정 되는지 나에게 이야기 한다. 정말 친절한 사람이다. 천사가 따로 없다!

센카와 씨에게 욕을 하는 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응? 왜 돌이 점점 더 쌓이는 거 같지?

" 고민이 있다기보다는 가끔씩 이렇게 생각나는 대로 쓰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헤헤헤..."

" 본의 아니게 개인적인 일에 너무 신경을 쓴거 같네요. "

" 아닙니다! 오히려 업무 시간에 엉뚱한 일을 한 제가 잘못이죠. "

" 엉뚱하다니 그건 아니라고 봐요! 카가야 씨 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휴식할 시간이 필요해요. 그럼 저 잠시 외부에 할 일이 있어서 잠깐 나가 볼 예정이니 하던 일 마저 하세요? "

센카와 씨는 그렇게 이야기 하고 사무실을 나섰다. 이제 사무실에는 나 혼자 있을뿐 이였다.


어디까지 했더라... 어.. 그래! 너희들도 알고 있겠지만 이렇게 아이돌의 삶은 힘들다고 볼수있지!

더더욱 이 일본 이라는 나라에서는 말이야.

그러니 사랑이고 뭐고 그럴 여유 부릴 시간 없고 말이야.

그리고 아까 내가 갑작스럽게 부자가 되었다고 했잖아? 설명하면 사연이 좀 길어. 쉽게 말해서 유산 상속이지!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어.

지금부터 내 과거 이야기를 할 건데 들어주면 좋겠지만 지루하다 싶으면 그냥 무시해도 좋아.

하지만 가능하다면 끝까지 들어줬으면 좋겠어. 그럼 시작한다?

나는 아빠 없이 엄마랑 단둘이 살았어.

아빠가 돌아가 신건 아니고... 그 있잖아?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평민과 재벌의 사랑 이야기 말이야. 그 평민이 바로 우리 엄마 인것이지.

원래 인생이란 영화나 드라마 보다 더 막장인 법이야. 그러니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

참고로 우리 엄마도 아이돌 이였어 무려 18살에 시작해서 23살 때 까지 아이돌 활동을 해서 유명 인사 급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어느 정도 알아주는 아이돌 이였어.

그러다가 나의 친부를 만나게 되고 이러쿵 저러쿵 해서 내가 생기게 된 거지. 결국 나의 조 부모 의 반대로 우리 엄마는 이루어지지 못했지. 물론 소속사에서도......

결국 나라는 불행의 씨앗이 카가야쿠 메구미라는 한 여성의 커리어 와 인생을 작살 내버린거야.

다행인 점은 나의 친가쪽 에서 어느 정도 보상은 해줘서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었어.

그래서 그런 것일까? 지금 생각해보니 적어도 나는 살면서 가난하다고 생각은 들지 않았던 거 같아. 물론 우리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서 모아 둔 것도 있겠지만 말이야?

그렇게 그럭저럭 평범하게 지내던중... 어느 날 이였어 왠 양복 입은 사람 몇 명 이 우리 집에 찾아왔어. 그들은 우리 아빠 회사의 변호사라고 소개하더군.

그리고 대뜸 와서 나에게 유산 상속을 해준다는 거야.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왠 떡이냐 하는 마음으로 받으려 했지만, 엄마는 매우 두려움에 떠는 눈치였어. 

하지만 나는 엄마를 천천히 설득해서 일단 받고 생각하자 했지. 사실 우리엄마 는 정말 긍정적이고 사교성 있는 사람인데 겁에 질린 표정을 보고 내가 더 깜짝 놀랐 다니까!

..... 그런 표정 처음 이였어.! 아마도 좋지 않은 기억들 때문이겠지?

사실 뭐가 좀 이상하지? 보통 이런 흐름이면 유산이 나한테 올 리가 없거든. 엄마는 정식으로 혼인 관계가 된 적도 없고 따라서 나는 자식으로 등록된 적도 없는데 말이야. 사실 이쪽도 사연이 있었다네?

엄마가 나의 친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얼마 가지 않아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나의 친부가 모든 유산을 상속 받았지. 그렇게 몇 십년을 살다가 나의 친부도 요절을 해버린거야.

물론 사람에 따라서 오래 살다 간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100세 시대에 비하면 말이야. 게다가 내가 알기론 우리 엄마 보다는 나이가 한 살 적었는데 말이야....

잠깐! 지금 생각 해보니 앞뒤가 좀 맞지 않는데? 흠... 뭐 지금은 신경 쓰지 말아야겠어.

그리고 그 유산이 전부 형제한테 가야 하는데.... 아빠는 형제가 없어. 그러면 이제 할아버지의 형제나 사촌한테 가야 하는데 할아버지도 독자라서 형제가 없다는 거야. 나에게 하늘이 주신 기회였지.

결국 촌수로 따지나 생물학적으로 따지나 내가 유일한 후계자였지. 사실 좀 만 더 찾아보면 있겠지만 변호사들이 아무리 봐도 내가 정당한 후계자라고 생각 했나 봐. 뭐 덕분에 나는 부자가 되었지만 말이야.

일단 정식으로 유산을 받기 위해선 가족인지 생물학적인 증명이 되어야 겠지... 그래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나는 정식으로 나의 아빠의 아들이 되었어. 참으로 어이가 없지? 여태 까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다니 말이야. 마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같아.

나도 정말 어이가 없었다 니까? 지금은 나와 관계도 없는 사람이지만 말이야. 아무튼 덕분에 정식으로 유산들을 상속 받았어. 확인해보니 정말.... 많더라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말이야...

일단 먼저 나는 힘들게 얻은 재산 확실이 나에게 묶어 둬야 했지.

일단 우리들에게 이렇게 행운의 기회를 준 변호사들 좀 챙겨주고... 나의 재산을 우리 엄마에게 반을 줬어 사실 엄마 덕분에 받은 거나 다름없으니 말이야. 의도한 건 절대 아니지만 어차피 다시 나의 것이 될 것이고? 잠시 맡겨둔다고 할수 있으려나?

그리고 우리 엄마는 인생을 좀 즐겨야 해! 어릴 때부터 그렇게 고생하고! 어쩌다 보니 나를 덜컥 임신하고... 또 쫒겨 나서 커리어는 작살 나고! 어린 나이에 나를 양육했지 ... 에휴! 셀수 없이 고생을 많이 하셨어. 좀 많이 늦었지만 엄마를 지켜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했어...

그리고 직속으로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서 전문가들과 회사 간부들을 불러서 상의를 했어. 나는 경영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유능한 사람들이 대신 이끌게 했지. 회사도 어느 정도 개편하고 말이야.

그러고 나서 이 내가 사용할 재산 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 그러던 도중 변호사 에게 물어보니까 요즘엔 트랜드 가 아이돌 사업 이라더군?

그래서 최근에 히트를 친 346 프로덕션이라는곳의 지분을 구입할 수 있는 대로 전부 사들였지. 그리고 후원을 시작했어.

그러곤 나는 이곳에 취업을 했어 내 사회생활 도 경험해봐야 되고 아무리 돈이 있더라고 어느 정도 내 생활비는 벌어야 되니까. 마침 딱 사무직 을 모집하고 있더라고. 거의 200:1 경쟁 이였지... 입사 하는것이 제일 힘들었어 정말 요즘엔 사무직 구하는 것이 너무 힘들 다니까...

아무튼! 현재 나는 평범한 2년 차 사무원 일 뿐이야. 옆에서 아이돌 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만족해! 물론 흑심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도 회사 생활 이여서 적응하는데 꽤 애먹었다고? 처음엔 정말 막막했는데 벌써 오늘로 2년 차 가 되어가는군... 일하다 보면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거 같아 나도 벌써 25이고.

하아..... 이제 나에 대하여 전부 소개를 했다고 생각해. 물론 일방적으로 나 혼자 떠들어댄 것이지만 말이야. 이제 너희들 하고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는 일은 없을 거야. 

너희들이 나를 지켜보면서 여기의 나와 현실의 나가 괴리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 어쩌면 저쪽이 실제의 나일지도 모르지. 내가 마음 놓고 털어놓을 사람들은 거의 없거든...

아무튼 내 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 이제 나는 현실로 돌아가야 될 거 같아. 그럼 안녕?


" 저기 카가야쿠 씨 ? "

" 예? 프로듀서? "

" 잠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간 괜찮으십니까? "

평소 같았으면 여기 사무실 에서 이야기를 했을 프로듀서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이고 중요한 일 같았다.

" 네 알겠습니다.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프로듀서를 따라간다. 이 사람은 타케우치 P라고 불리는 이 회사 를 책임지는 일선 급 프로듀서다.  현재 나의 직속 상관이다 .

그나저나 나 뭐 잘못한 건가... 이 사람은 매우 친절한 사람 이여서 나한테 화낸 적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따로 호출 한다는 건 중요한 이야기 라는건데...

나는 프로듀서를 따라 직원 휴게실로 들어간다.

" 캔 커피 드시겠습니까? 아니면 뜨거운 걸로? "

" 아! 캔 커피 카페라테 로 부탁 드립니다. "

프로듀서는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하나 뽑는다. 그리고 이어서 자기 것도 뽑았다.

" 여기 있습니다. "

" 감사합니다. "

나는 벌컥벌컥 커피를 들이킨다. 

" 감사드립니다 카갸야쿠 씨. "

" 실례지만 갑자기 무슨 말씀하시는 거죠? "

" 당신이 이 프로덕션 에 후원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

나는 그 말을 듣고 마시던 커피를 뿜었다. 문제는 그 커피를 프로듀서의 양복에 뿜은게 문제였다.

" 콜록! 콜록! 죄... 죄송합니다! 닦아 드리겠습니다! 콜록! "

" 괜찮으십니까? 카가야쿠 씨?  "

" 괜찮.... 콜록! 콜록! 그나저나 양복이! "

"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가야쿠 씨가 저...아니 우리 프로덕션 에 해주신 것에 비하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

" 죄송합니다 만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

" ... 괜찮습니다. 지금 답해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떤 사정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

" 뭐...뭔가 오해 하시고 계신데 저는 그냥 평범한 신입 사무원 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착각 하신듯 같군요.. "

프로듀서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 알겠습니다. 단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것 뿐입니다. 끝까지 저와 아이돌 분들을 믿어 주셔서 말입니다. 게다가 당신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성공적이지 못했을 것입니다. 금전적으로 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카가야쿠 씨 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프로듀싱 잘 부탁 드립니다. "

" 아니... 그게 무슨 소리신지... 그리고 프로듀싱 이라뇨? 저는 평범한 사무원 입니다. 프로듀서는 타케우치 씨지 않습니까? "

" 이해합니다. 카가야쿠씨.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만 가도 되겠습니까? 양복을 세탁해야 해서요. "

" 아니... 아 그러십쇼... 그나저나 프로듀서 양복 값은 제가 어떻게 든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

" 아닙니다.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그렇게 프로듀서는 자기 이야기만 하고 휴게실을 나갔다. 프로듀서가 저렇게 어색한 행동을 하는 건처음 보는거 같다. 아무래도 깨끗한 사람이니 더욱더 그랬지 않았을까?


젠장 그나저나 어디서 비밀이 유출 된거지? 분명 철통 보안 일 텐데... 내가 말한 사람도 몇명없고 말이다. 도대체 누구일까? 나는 휴게실 문을 열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그러곤 나는 조심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낸다. 그리고 누군가 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예 카가야 씨. "

반가운 목소리가 들린다.

" 예! 혼다 씨. 지금 시간 되시죠? "

나의 개인 변호사 혼다 씨다. 처음에 나에게 유산 상속을 해주었던 3명의 변호사 중 유일하게 남은 한 명이다. 참고로 나는 이 사람 과 통화를 할 때 암호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남들이 듣기엔 뭔가 좀 이상하다.

" 물론입니다. 카가야 씨라면 만들어서 라도 받아야죠! "

혼다 씨는 오버가 살짝 심한 사람같았다. 어쩌면 따님이 닮았을지도...

" 헤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아무래도 누군가 이해한 것 같습니다. "

" ..... "

" 다행히 아무래도 극소수 인듯합니다. 애초에 이런 짓을 벌였는데 이해하지 않는 게 더욱더 이상하죠. "

" 알겠습니다. 주문은? "

" 평소에 먹던 것으로 부탁 드립니다. "

" 알겠습니다. "

" 아! 그리고 부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

" 말씀하십쇼. "

" 양복 하나를 구매 부탁 드립니다. S사 브랜드로. 가능하면 빠르게 부탁 드립니다.. "

" 카가야 씨가 입으실 건가요? "

" 아니요. 타케우치 프로듀서 씨요. "

"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겠습니다. "

" 그나저나 엄마는 잘 계시나요? "

" 물론입니다! 아주 행복해 하시더군요. 입이 귀에 걸리셨어요. "

엄마는 유산을 상속 받기 전 아이돌 경험을 살려서 프로듀서 겸 총괄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 업계 에서 유명 인사라고 할 수 있다.처음에는 독립해서 조그만 프로덕션 을 설립했고 그것이 규모가 커져서 여기 346 프로덕션 보다 규모가 크다고 한다. 아마 남자 아이돌 들을 양성 한다고 했지...

" 다행이군요.... "

" 카가야 씨의 효심이 지극 정성이실 뿐입니다. "

" 아뇨 전부 엄마가 스스로 하신 업적입니다. 저는 그냥 들러리죠. 그나저나 축하드립니다. 혼다 양이 솔로 앨범을 낼 예정 이라더군요. 훌륭한 따님을 두셨습니다. "

" 에잉!~ 모두 다 카가야 씨의 덕분이죠. "

" 아닙니다. 전부 미오양 스스로 쌓은 업적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수고해 주시길. "

그러곤 나는 전화를 끊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나는 상대방이 전화를 끊을때 까지 기다렷겠지만 나도 많이 초조해 하는거 같다. 

그리고 오해할수있는데 내가 절대 혼다 씨의 뒤를 봐 주는것이 아니라 혼다 양이 실력으로 승부한것이다. 혼다 미오 양은 뉴 제너레이션즈 에 소속되어있고 우리의 간판 스타들이라 할수있다.

난 착잡한 심정을 털어내기 위해 회사 앞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벤치에 앉는다.


" 하아... 도대체 어디서 기밀이 샌거지... "

아무리 생각해도 외부의 소행은 아닌거같다. 외부 였다면 기자나 외부인 들이 나에게 먼저 언질을  해줫을 것인데 프로듀서가 비밀로 한다는것을 보니 내부자의 소행이다.


솔직히 밝혀져도 상관없는 별거 아닌 사실이지만 만약 회사에 영향을 끼친다면 골치 아픈일 이 될 수도 있다. 이제 나도 이 회사에 투자 한게 많아서 남의 일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이돌과 직원들의 평소의 관계가 껄끄러워 지는것을 두려워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상되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다.

" 카가야 여기 있었네?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더니... 

" 언제부터 알았죠? "

" 뭐가 말이야? "

흠... 진짜 모르는 건가? 아니면 연기인 건가? 도통 알 수 없는 사람이다.

" 아시지 않습니까? "

" 나는 전혀 모르겠는데? "

이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소유 하고 있는 아이돌은 키류 츠카사. 놀랍게도 나이는 18세, 매우 젊은 나이에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잇는 사장님 출신 아이돌 이다. 

이루어 질 수 없는 조합이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말 평범하지 않은 소녀이기에는 틀림없었다.

그녀는 ' Violet Violence ' 그룹에 속해있다. 

키류 양은 내 옆에 앉았다.

" 왜? 감추고 싶은 비밀이라도 들어 났어? "

이 사람 이었군...

" .... 모른척 하지 마세요. 키류 양이죠? "

" 훗... 이거 들켜버렷네. "

키류양은 매우 뿌듯한 표정이었다.

" 마치 대단한 일을 한거같은 표정 짓지마세요... 타케우치 프로듀서 한테서 들었습니다. 이거 매우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중요한 정보 를 어디서 알아낸 거죠?"

" 이래봐도 나도 비지니스는 빠삭하다고? 아마 카가야 보다 경력이 더 길껄? 걱정마. 프로듀서 에게만 말해뒀으니까 그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몰라. "

" 원래 소문 이란 것이 순식간에 퍼집니다... 아이돌 분들한테 알려지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 할 수도 있는데 어째서 이런짓을... "

" 이럴 일이 벌어지지 않을거라고 예상하지 않고 입사 한건 아니지않아? 그냥 당당하게 이야기 하지 그래? 죄를 진것도 아니잖아?"

키류양의 말이 맞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복잡해지긴 싫었다. 그나저나 키류양 너무 어른스러운데...

" 솔직히 말해보세요 키류양. 나이 속이셨죠? "

" 흐음... 성장기인 소녀에게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지? 이거 성희롱이라고? "

" 죄송합니다. "

" 후후후. 한번 나도 장난쳐봤어, 이상하게 주변 동료들이 내가 장난치면 진짜 인줄 아는거 같아. "


그 분위기에 장난하면 장난이 진심 인거 같습니다 만... 도대체 프로듀서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분 을 캐스팅 한건지... 캐스팅한 프로듀서가 대단할 따름이었다.

" 딱히 당신을 곤란하게 하려고 이야기 한건 아니야. "

" 그럼 무슨 연유로? "

" 타케우치 프로듀서... 저래 보여도 정말 마음씨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 덕분에 혼자서 그 많은 아이돌 들을 담당하느라 무리하고 있어. "

" 확실히 여태 가지 혼자서 그 많은 아이돌 들을 전부다 관리해왔죠. "

" 맞아. 그래서 그런지 모든 걸 자기가 짊어지려고 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더군... 사실 초기에는 미시로 전무하고도 충돌이 많이 있었지. 그때는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 을거야. 사실상 자기가 관리하는 아이돌들과 함께 지하로 쫒겨 났으니 말이야. "

나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뒤에 입사하였기 때문에 그 사실을 한참 뒤에야 알수 있었다. 타케우치 프로듀서...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만큼 아이돌 들을 성장시키다니... 

" 그래서 이야기했어. 가장 든든한 사람이 프로듀서 편 이라는 것을 말이야. 조금은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혹시 곤란하게 되었다면 사과할게. 날 원망해도 좋다. 용서는 바라지 않을게... "

" 키류양... "

키류양 이랑 이야기 할때면 마치 나보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회인과 이야기 하는거 같았다.

" 원망 이라니... 괜찮습니다. 언젠가 는 밝혀질 일이니까 말이에요. 오히려 제가 고맙군요... "

" 그렇다면 감사하겠어. 그런데 카가야? "

" 예? 키류양? "

" 이제 어느 정도 얼굴 본지도 꽤 오래되었잖아? 이제 이름으로 부를 때 되지 않았어? "

" 하지만... 아이돌 과 일개 직원이 이름으로 부른다면..."

" 하... 정말...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가지고 태클 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 그 정도는 용납해 주고 말이야. 카가야는 너무 옛날 사람 같다 니까? "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가 너무 신경 쓰는 것일까?

" 편하게 츠카사 라고 불러. "

" 네 츠카사 양. "

" .... 뭐 그 정도로 봐주도록 할까? 시작부터 너무 강하게 나가면 그쪽도 힘들 테니 말이야. 이만 나는 스케줄이 있어서 가보도록 할게. 수고해 세루이치군? "

으으으.... 이런 요망한!!! 아주 어른을 바보 취급하고 있군! 어쩌면 그게 츠카사 양의 인기 비결일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나도 슬슬 사무실로 복귀 해볼까? 나는 나의 사무실로 향한다.


사무실

" 히익!~ "

내가 문을 열자 어느 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아이돌의 목소리 인것 같았다.

사무실 안에는 어느새 인가 센카와 씨와 그룹 핑크 체크 스쿨의 3명의 소녀가 있었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전부 나의 눈을 피하는 모양새이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그나저나 저런 거물들을 보게 될 줄이야... 역시 맨날 보아도 질리지 가 않는다.

" 세분 일찍 오셧네요? 오늘 일정은 전부 마치셨나 봅니다? "

" 아... 예! 오늘 오전 일정만 있어서 곧 돌려보낼 예정이에요. "

옆에 있던 센카와 씨가 대신 대답해 줃나.

" 그런데 아까부터 뭘 그렇게 놀라있으세요? 혹시 제가 실수 한거라도? "

" 아... 아뇨! 뭐하세요 여러분? 어서 퇴근하셔야죠? "

" 예! "

그룹이라서 그런가 싱크 미스가 하나도 없이 세 명이 동시에 대답 했다. 역시 그룹이라 다른 건가...

3명은 허겁지겁 자기 물건을 챙기고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3명이 나가려는 찰나에 깜빡하고 시마무라 양이 스마트폰을 두고 가는거 같았다.

테이블에 그대로 놓여져 있었다. 최근에 새로 교체했다고 들었는데 좀 잘 챙기지...

시마무라 양은 종종 실수 할때가 많다. 뭐 그게 매력이라는 사람도 존재한다. 문제는 너무 빈도가 늘어 나는거 같다. 기분 탓일까? 아무튼 서둘러서 시마무라 양을 부른다. 

" 시마무라양!!!~~ "

나는 혹시 듣지 못할수도 있기에 목소리를 크게 외쳤다. 그러자 시마무라양 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 히익!!! 죄송해요! 아무것도 못봣어요! "

무슨 소릴 하는 거지?

" 뭘 보셨습니까? "

시마무라 양은 자신이 매우 중대한 실수를 저질럿 다는것을 깨달았지만 그건 매우 늦은 때였다. 덩달아 다른 3명도 몸이 굳은거 같았다. 왠지 아직 저들을 이대로 보내면 안될거 같았다.

" 여러분 죄송하지만 잠시 시간좀 내주셔야겠습니다. 잠깐 여기 자리에 앉아서 차나 한잔 하시겠습니까? 물론 센카와 씨도요.  "

나의 말에 4명은 어째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아까 노트북에 적은 글들을 센카와씨 가 호기심에 못 이겨 몰래 본거 같았다. 거기다가 아주 타이밍 좋게 시마무라, 이가라시, 코히나타 양 3명도 마침 있었고 말이다.

당신들 판도라 의 상자를 열었어!

" 아... 난 또 뭐라고... 설마 거기에 적혀 있는거 진짜 믿는거 아니시죠? 그거 제가 적고 있는 소설이에요. 가끔씩 소설을 쓰고 합니다. 사실 이게 개인적으로 부끄러워서 센카와 씨에게 일기라고 둘러댄 것이죠. "

" 하... 하지만 거기에는 카가야 씨의 이름이... "

코히나타 양이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 가끔 소설에 주인공이 되고 싶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엔 제 이름을 빌린 거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내가 그런 말을 하자 4명은 살짝 안심한 표정이었다. 그래 설마 이게 진짜라고 믿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나? 그것도 자기 노트북에 말이다. 아무튼 어떻게 든 위기는 넘긴듯하다.

" 기분 나쁘다뇨! 오히려 저희가 카가야씨 의 개인적인 일에 대해 침해한거잖아요.... 정말 죄송해요. "

" 괜찮습니다. 그럼 이걸로 서로 동등한거죠? 이제 됬습니다. 돌아가실 참이었는데 잡아 놔서 죄송하군요. "

" 하지만 실망 했습니다 센카와 씨! "

" 엑!... "

센카와 씨는 당황한 눈치였다. 놀려먹는 재미가 이것인가?

" 궁금하시면 직접 말하셔도 좋을 텐데... 몰래 함부로 다른 사람 내용을 읽으시면 안되죠! "

" 넹... "

" 후후후 농답 입니다. 하지만 다행이네요. 솔직히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착하신 분들이군요. 이런 것을 적은 제 잘못이겠죠. 그럼 이만 돌아가시죠."

그렇게 3명은 이야기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에서 나간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또 소리쳤다.

" 시마무라양!!! "

" 죄송해요!!!!"

아니 그새 또 까먹고 스마트폰을 두고 가다니... 시마무라 양 어머님! 시마무라 양에게는 비싼 것은 선물해 주시면 않될거 같습니다.

" 센카와 씨도 퇴근 하셔야 되지 않나요? 오늘 불금 이잖아요. 게다가 급한 일도 없고 말이죠. "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하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이돌이 있어서... "

" 제가 마무리 하겠습니다. 신입인 제가 해야죠! 선배 님은 들어가서 쉬세요. "

" 하지만... 정말 곤란하게 되었네요. "

" 걱정 마시고 들어가세요 선배! "

" 선배? ...뭐 정 그러시다면... 이만 먼저 퇴근해 볼게요. 수고 좀 부탁 드려요 카가야씨? "

" 맡겨 주십쇼! "

그렇게 센카와 씨도 퇴근했다.

참고로 금요일은 오전 근무만 하는 날이다. 원래는 오후 근무도 하지만 암암리에 내가 수정했다.

큰 일정이 없는 이상 오전 근무만 한다. 일단 불금은 중요하고 회사로썬 손해겠지만 그 효과로 월급을 줄여도 되기 때문이다. 직원 사기 증진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아마 이런 회사는 일본에서 보기 드물 것이다.

" 이제 사이온지 씨만 오면 되는것인가.... "

어차피 아무도 없는데 눈좀 잠깐 붙여볼까...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뒤...


" 카가야님. 카가야님! "

" 예? "

얼마나 잔거지? 시계를 보니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나고있었다.

" 피곤하신데 깨워서 죄송해요. "

" 사이온지양 죄송합니다. 추한 몰골을 보였군요... 그나저나 팬 사인회는 잘 하고 오셨습니까? "

" 네 카가야님! 이번에는 더욱더 많은 분들이 와 주셨어요. "

" 다행입니다. 역시 사이온지 양도 훌륭한 아이돌이 되셨군요. "

" 그런데 다른 분들은? "

" 프로듀서 씨와 센카와 씨 그리고 다른 아이돌 분들은 이미 퇴근하셨습니다. 아직 복귀하기 못하신 분이 사이온지 양이셔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 죄송해요... 차가 밀려서... 덕분에 늦게 퇴근하시게 되셨군요... "

" 아닙니다! 사실 센카와 씨가 기다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자발적으로 남은 거니까요. 센카와 씨에게도 미안해서 말이죠 게다가 할일도 많고요. 죄송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

" 카가야 님은 정말 친절하신 분이시네요. "

" 아뇨... 뭐... 누구나 이렇게 할겁니다."

" 카가야님도 이제 퇴근하실 건가요? "

" 아마 그렇겠죠? "

" 실례가 되지 않으면 저희가 집까지 데려다 드릴까요? "

" 그... 그럴 수는 없습니다. "

" 부탁이에요. 제가 정말 죄송해서 그래요. "

사이온지 양은 간절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한... 한번 정도는 괜찮을려나? 

" 하아... 알겠습니다. 대신 조금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마무리 할게 조금 남아서요. "

사이온지 양은 고개를 끄덕인 뒤 소파 앉아 나를 기다렸다.

그렇게 나는 뒷정리를 모두 마친 뒤 사이온지 양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나왔다.

" 이... 이럴 수가!"

나는 평소에 사이온지 양이 타고 다니는 리무진의 크기를 보고 입이 벌어 질수 밖에 없었다. 전형적인 영화에 나오는 검은 리무진 이였다. 말로만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욱더 커보인다.

참고로 사이온지양 집안은 거의 일본에서 유명한 재벌 가문이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나랑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들에 비하면 난 평민에 불과하다. 

" 자! 카가야 님? 먼저 타세요. "

" 그래도 되겠습니까? "

" 물론이에요. "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나는 조심스럽게 리무진에 탑승했다. 리무진 좌석의 소파는 매우 부드러웠고, 깜박하다간 잠이 들뻔했다.

" 맘에 드시나요? "

사이온지 양이 나에게 질문을 했지만 나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볼 뿐이었다.

" ...... 헛! 죄송합니다. 소파가 편하네요... 그리고 오늘 따라 유난히 피곤하네요... "

" 금요일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금요일 날에는 많이 힘들더라고요. "

" 그렇습니까... 역시 금요일도 늦잠 자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군요. "

" 후후후 너무 많을걸 바라시는거 아닌가요? 카가야 님은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가 있잖아요? "

" 네? 무슨 회사요? "

지금 사이온지 양은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라고 생각하려는 찰나에 앞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리무진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군요 카가야쿠 님. "

조수석에 어느 중년의 남성이 느긋느긋한 점잖은 목소리로 나에게 이야기 한다.

" 아... 예... 감사합니다. "

나는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고 그의 말을 경청했다.

" 저기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실례지만 누구시죠? "

" 이런 이런 제 소개도 하지 않았군요.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사이온지 아가씨를 보좌하고 있는 집사라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

" 아 그러시군요... "

" 카가야쿠님? 줄여서 카가야 님이라고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

" 물론입니다. "

"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제가 카가야 님을 직접 뵙고 싶어서 사이온지 아가씨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이곳으로 모셨습니다. 잠깐 이야기할 시간 되십니까? "

흠... 평소에 타고 다니던 자전거에 펑크가 나서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설마 의도한것은 아니겠지?

" 물론입니다. 말씀 하십쇼. "

" 저희 아가씨가 속하고 제가 모시고 있는 이 사이온지 가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까? "

갑자기 왜 그런 것을 물어보는 걸까?

" 저 같은 일반인 들은 상상도 할수 없는 어마어마한 자산 들을 소유 하고 있는 재벌 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

" 그렇습니다. 잘 알고 계시는군요. 평범한 일반인들이라면 그렇겠지요... 하지만 카가야 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사항 아닙니까? "

" 죄송합니다만...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 거죠? "

" 후후후... 다 알고 계시면서 모르는 척 하시는 이유라도 있으신 겁니까? "

" 죄송합니다 만 집사 님.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내가 집사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자 집사는 잠시 동안에 말이 없더니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 더 이상 이 이야기를 해봐야 그렇게 나오시니 소용이 없을 것 같군요. 그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

" 말... 말씀하시죠. "

역시 재벌 기업의 정보력 은 나 같은 일반인의 프로필 따위는 금방 밝혀 내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이 리무진이 무서워졌다. 어쩌면 호랑이 입에 제 발로 들어온 것일지도?

" 제가 아는 것에 따르면 현재 카가야 님은 약혼자나 애인이 계시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 안타깝게도 말이죠.... 그런데요? "

" 그 안타까움을 달래기 위해 저의 사이온지 가문에서 카가야 님 에게 중매를 설까 합니다. "

갑자기 느닷없이 끌고 와서 무슨 소리 하는 거지 이 양반...

" 뭐... 당황스럽고 생각은 없었지만 상대방을 존중을 위해 들어 보겠습니다. 어느 분이시죠? "

" 여기 계시는 사이온지 코토카 양이 십니다.

" 미쳣습니까 휴먼? "

나도 모르게 집사에게 험악한 말을 퍼부었다.

" 무엄 하시군요 카가야 님. 저는 사이온지 가문의 당주이신 사이온지 기업 회장님을 대신해서 온겁니다.

즉! 이건 한 가정의 가장이 보낸 의견이 아닌, 사이온지 가문의 가장을 대신해서 제안하는 혼약 입니다. "

집사로 추정되는 사람은 의 말투는 매우 조용하고 낮은 어조였지만 진지하고 강한 어조로 나를 꾸짖었다. 가문을 대표해서 왔다고 하니 무게 감이 어마어마하게 실린다.

" 크흠... 소리를 쳐서 죄송합니다만 일단 코토카 양이 의사가 가장 중요 하지 않습니까? 집사님 께서도 코토카 양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 같습니다. 마치 자신의 딸 처럼 말이죠. 아무튼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카가야님! "

" 네? "

" 저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에요. 그리고 저도 동의한 것도 사실이고요... 절대로 저의 가문에서 강압적으로 한 것이 아니에요. 그러니 오해는 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

" 그렇단 소리는... "

" 예... 저는 카가야 님을 내심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

갑자기 망치로 머리를 때린 기분이었다. 내가 가장 원하지 않던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 네? "

사이온지 양은 천천히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 말 그대로에요... 처음에 제가 이 프로덕션에 입사했을때 주변에서 말이 많았어요. 귀하신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는 무슨 일 이냐고... 비아냥도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겐 그냥 몇년 있다가 커리어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나봐요... 하지만 그건 전부 이해 할수 있어요. 그분들이 보기엔 저는 단지 돈빨로 합격한 귀하신 따님일 뿐이었죠. "

아름다운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올 정도로 코토카 양 마음고생이 심하셨군요....

" 실수도 많이 하고 붙임성도 없어서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그때마다 프로듀서님과 치히로 씨, 그리고 트레이너 분들과 같은 동료 분들과 친구들이 저를 많이 도와줬어요. 덕분에 저도 어느 정도 일에 적응 할 수 있었고요. "

" 다행이군요... 그런데 죄송합니다만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그건 직원 분들과 코토카 양의 노력을 하여 얻은 결실입니다. 저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 그건 절대 아니에요! 저에게 가장 도움이된 사람은 세루이치 당신이에요! "

코토카가 내 이름을 부르자 나는 순간 흠칫했다. 자신이 소리친 걸 그 후에 깨달았는지 다시 얌전한 목소리로 돌아갔다.

" 당신 말이 맞아요. 모두다 앞에서 말한 그분들 덕분이죠. 하지만 저에게 추진력을 실어 동기를 실어주신건 당신이에요... 당신이 그러셨죠? 제가 적응을 못해서 혼자서 무대 뒤에서 울고 있을때. 당신이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어떤 생각으로 들어온 것인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이에요. "

" 저는 그말을 듣더니 슬픔이 사라지고 분함만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당신에게 보여 줄려고 했죠. 꼭 당신에게 보여주겠다고요. 그리고 저는 더욱더 노력했어요. 집안에 일하시는 분들을 데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도 하고 많은 노력들을 했죠. 덕분에 무대 앞에서도 당당하게 나설수 있었어요. 덕분에 팬들이 많이 생기고요... 정말 기뻤어요. "

" ..... "

" 제가 어느 정도 팬들이 생기고 외부 행사나 게스트 초대도 되고 일이 잘 풀렸을때 당신을 다시 한번 봤어요. ' 어때요 저도 이렇게 할 수 있죠? '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당신은 다른 아이돌 에게 시선이 가있었어요. 바로 과거의 저와 같은 일이 풀리지 않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아이돌 에게 말이에요. 정말 인지 질투가 나더군요. 나를 이렇게 만들고 버리는 거야? 라고 말이죠?"

" 그... 그렇게 까지... 저를 봐주셨을 줄이야."

" 물론 저만의 착각이겠죠. 하지만 저는 그런 카가야 님에게 더욱더 호감이 생겼어요. 게다가 더욱더 호감이 간것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 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마다하지 않고 조언하고 몰래 뒤에서 도움을 준다는 것이에요. "

"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 누구나 하지 않으니까 그런 것이겠죠? "

" 윽... "

" 아까도 자고 있는 카가야 님의 책상을 몰래 보았어요. 거기에 적혀있는 메모들을 보니 현재 잘 풀리지 않는 아이돌 을 위해서 이리저리 뛰고 있는것을 알고 있었죠. "

" 개... 개인적은 것은 없습니다. 단지 사무원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

" 정작 자기 자신의 중요함에 대해서 모르는군요... 안타까워요 카가야님... 눈치 못 채셨나요? 카가야 님은 사무원 이상의 역할을 하고 계세요... 덕분에 우리 아이돌 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어쩌면... 저 같은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겠죠. 그래서 저는 단지 당신에게 예약을 하는것 뿐이에요. 카가야 님은 그냥 받아주면 되는 것 이고요. 어때요 쉽죠?"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만... 그리고 지금 자기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나 있습니까? 

" 하... 하지만 말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쳐도 일단 나이 차이가! "

" 요즘은 나이 차 많이 나는 신혼도 많아요. "

" 그 그렇겠지만 지금 코토카 양의 나이는 17세에요. 이제 사랑을 배워가는 시기라고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 실수 생겨난 오해 일수 도 있습니다! "

" 그래서 이렇게 배워가고 있지 않나요? 그리고 당신은 실수를 한게 아니라 본심을 말한거겠죠. "

" 저 거지입니다! 그리고 평민과 재벌가가 혼인을 하다니 있을수 없습니다! "

" 걱정 마세요. 이에 관한 건 모두 조사가 끝났어요. 카가야 님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 어머님의 재산 전부 말이죠? 정 안된다면 죄다 사들여서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이에 관한 건 이미 아버님과 상의가 끝났답니다? 그리고 원래 재벌들도 전부 평민으로 시작했어요. "

이 아가씨... 지금 어마 무시한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꺼내고 있다. 역시... 재벌 가 의 딸은 패기도 남다른 것인가..

" 그... 호... 혼인 이라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 끼리 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 본지 2년도 않 되었잖아요? "

" 아잉! 제발 좀 넘어오란 말이에요! 저도 이런 말 하는게 부끄럽지 않은줄 아세요?! "

이젠 하다 하다 앙탈까지... 하긴 코토카 양이랑 만약에 부부가 된다면 좋긴 하겠지.

내 머릿속에서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상상 속

" 다녀왔어요. "

" 어머! 어서 오세요. 세루이치 님! 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 보다 더 성숙해진 아름다운 코토카 양을 볼수 있겠지.

" 미안해요, 오늘은 차가 밀려서. "

" 흐음... 리무진 기사들을 바꿔야 하나? 신속하게 데려오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

" 하하하! 기사들은 잘못없으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요. 다음부턴 빨리 오도록 지하철을 탈게요. "

" 역시 이래서 제가 당신을 선택한 거라고요 세루이치님? "

" 그...그런가? "

그리고 여기서 흔히 애니 에서 나오는 단골 멘트를 듣게 되는 것이지.

" 식사부터 하실래요? 아니면 목욕을?그것도 아니면... 저? "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 20억! "

야 이 새끼야!!!! 너는 그 와중에 돈 타령이냐! 아니지! 덕분에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고맙다 나의 물욕!

" 저기 세루이치님? 아까부터 말이 없으신데 괜찮으신가요? "

아까부터 내가 아무 말도 없이 멍하니 있자 코토카 양은 걱정스러운 눈치다.

엇! 정신 차려라!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 여긴 단호하게 나아가야 한다!

" 아무리 그래도 안됩니다! 코토카 양은 아이돌 입니다! 아이돌 이 스캔들이 나버리게 되면 아이돌 은 끝장이에요! "

그래 아이돌 에게 있어서 스캔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 그건 상관없... "

아무래도 안되겠다. 어물쩡 하게 넘어가려 했지만 브레이크를 걸어야겠다.

" 부탁입니다 코토카양... 그 발언 만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

내가 그렇게 말하자 코토카 양은 조용해졌다. 아마 이쯤 되면 자신도 너무 오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겠지... 

" 저는 코토카 양이 원해서 아이돌이 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포기하게 된다면 여태 까지 겪었던 추억들 그리고 당신이 말하는 저와 인연들 전부 허사로 만들어버리는 일이에요. "

" ..... "

" 죄송 합니다만 집사님... 사이온지 가문의 혼약은 정중하게 거절하겠습니다. 코토카 양의 의사를 존중 해주었듯 저의 의사도 존중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

내가 그렇게 머리 숙여 사과하자 집사는 답을 하였다.

" 알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이온지 가문이 여기서 포기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아직 혼약은 유효합니다. 단지 지금은 잠시 미루도록하는것입니다. 만약 나중에 마음이 바뀌신다면 언제든지 아가씨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카가야님.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조심히 들어 가십시오. "

어느새 리무진은 우리 집 앞에 도착해 있었다.

" 여기까지 태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

나는 도망치듯이 서둘러 리무진 에서 나왔다.

내가 문을 열고 나아가자 뒤에서 코토카 양이 따라 왔다.

" 정말 죄송해요 세루이치님! 오늘 저 매우 흥분했네요... 혼내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

" 아닙니다 코토카양. 제가 잘못한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어쩌면 저의 어중간한 태도가 이 모든 일들을 불러일으킨 거겠죠. "

" 그래도 진전은 있었네요? "

" 뭐가 말이죠? "

" 호칭 말이에요. 어느새 사이온지 에서 코토카로 불러 주시잖아요? "

그러고 보니 언제 부터인가 나는 사이온지 가 아닌 코토카로 부르고 있었다.

" 이 호칭 처럼 우리사이도 한걸음 한걸음 같이 나아간다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세루이치 님 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

" 이름 정도는... 괜찮습니다... "

" 그리고 저 당당하게 선포하겠어요! "

" 뭐... 뭐가 말입니까? "

" 아까 제가 말한 것처럼 세루이치 님에 대한 마음은 진실이고 변하지 않습니다! 이 고통은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 카가야쿠 세루이치!!! 당신을 사이온지 가문의 전력을 총동원하여 당신을 함락시키겠어요! "

나는 마치 아이돌로 써의 활동할 때의 코토카양 을 보는거같았다. 그나저나 사이온지 가문의 힘을 이런 사소한곳에다가 쓰지 마세요;; 에라 모르겠다!!!

" 하지만 그 모습 좋습니다! 그런 기세로 아이돌 활동을 이어가야죠! "

" 예?! 아니! 아무튼! 각오하세요! "

나의 급 발진에 당황한 눈치였다.

" 후후후 물론입니다. 한번 함락 시켜 보시죠. "

" 그럼 모쪼록!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

" 저야말로,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

코토카는 나에게 인사를 한 뒤 다시 리무진에 타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리무진 안

"  내 연기 어떠했니 코토카? "

" 정말... 아버님도... 감 쪽 같았어요. "

" 코토카 이번엔 너의 아빠로서 묻고 싶구나. 너의 마음은 아직도 변함이 없니? "

" 네 아버님... "

" ..... 후후후 그래야 사이온지 가문의 영애 답지! 좋다! 허락한다! 전력을 총동원해서 꼭 성공시키도록! "

" 예! "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 오늘은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정말 코토카 양이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이야...

그나저나 말도 안되는 일이다.... 호박 마차의 마부가 신데렐라를 왕자 님에게 데려가야 하는데 갑자기 신데렐라를 데리고 탈주를 하다니... 그건 범죄다! 그래 범죄인 게야!!!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건.... 으으... 일단 오늘은 여기 까지만 생각하자.

이제 집에 왔으니 빨리 들어가서 씻고 좀 누워야지...

현관문을 열자 인기척이 느껴졌다. 누군가 있는 모양이었다. 우리 집에 올 사람은 단 한 명 뿐이다.


" 세루이치 어서오렴? "

" 엄마 무슨 일이야? 연락도 없이... "

" 얘도 참... 너 오늘 생일 이잖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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