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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아이돌] 시오미 슈코
댓글: 4 / 조회: 1371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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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8 22:01에 작성됨.
RUDE - Eternal Youth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63번째 그림의 주인공은 시오미 슈코 # 8 입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니 날이 무척 쌀쌀해졌습니다.
실내에만 머무는 날이 부쩍 늘었네요.
생각해보면 그동안 실외 풍경은 드문 드문 연습해보았는데
실내 풍경은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었군요.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인물의 생활 공간은 인물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말하는 사물'의 역할을 해주는 중요한 요소인데
이참에 그런 종류의 그림을 한 번 그려보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돌이 있는 실내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캐릭터마다 특색있는 방이나 장소를 그려보는 것도
무척 힘들지만 의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그런 생각도 듭니다.
아이돌에게 어울리는 실내풍경을 그려보는
[방 안의 아이돌] 시리즈, 첫번째는 슈코 입니다.
슈코가 어울리는 공간은 어디일까....생각하다가 문득 '료칸'이 생각났었네요.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현대적임과 전통이 공존하는 장소이기에
슈코다운 공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 풍경은 처음으로 그려보았는데 원근감이라든가 묘사하는 요소들이
외부 풍경과는 상당히 달라서 그리는 내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부족함 많은 실력이지만 여러가지 실험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은 흥미롭네요.
앞으로도 캐릭터별로 마음에 드는 실내 공간을 그려보고 싶어요. :-)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 안의 답답함 때문에 가출을 한 슈코의 입장에서는, 이런 전통적인 방은 어쩌면 조금 거북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교토의 고급 화과자점의 딸 슈코.
친가가 기와집으로 묘사된 것을 볼 때
슈코의 방 역시 화풍(和風)이 가미된 것은 아닐까...
그런 상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다다미가 깔린 전통적인 방인 와시쯔(和室).
교토를 떠나기 전에는 고향에 대한
별다른 애정이나 흥미가 없었던 슈코였던 만큼
이런 공간에는 다소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르겠군요.
다만 '비몽사몽 꽃모양' 커뮤에서
집에서 쫓겨나고 아이돌이 되어 고향을 떠나고 난 뒤에야
교토가 가진 매력에 대해 알게되었다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며
고향에 대한 심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하고로모코마치' 이벤트에서도 사에와 함께
료칸에 머물며 즐거운 한 때를 보여준 점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
프로듀서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슈코에게 전통적인 방이란
즐거운 추억과 함께 답답한 기억이 공존하는 공간.
그런 곳이 아닐까 싶네요!
확실히 흥미가 생기는 주제..인데 의외로 료칸!?
그야 생활공간이긴 하지만 죽치고 사는 곳이라기보단 호텔처럼 숙소 감각 아닌가..? 하는 생각에 좀 당황
분명 코타츠같은거 깔아두고 은근히 쓰레기 제대로 안 치운 방일거라 생각을..아 이건 좀 미안한가
하지만 뭔가 로케 촬영중인 것 같아서 이 그림은 이것대로 좋군요 하하
제 생각보다 다루는 폭이 넓은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이후로도 기대를
실내 풍경을 한번 그려보고 싶어서 캐릭터의 분위기나 느낌을 잘 살린
실내 배경을 그려보는 '방 안의 아이돌 시리즈'.
처음으로 그려본 실내 배경이라 다소 서툴지만 흥미로운 점들이 꽤나 많았었네요!
프로듀서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료칸'이 아무리 아늑하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타인의 공간'이겠군요.
온전히 자신만의 공간은 '자기만의 방' 이외에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네요.
그런 '자기만의 방' 역시 이사라던가 여러 이유로 언젠가는 떠나게 되겠지만요.
그러고보면 카페 안의 좌석도, 극장의 VIP석도, 호텔 스위트 룸도, 열차의 객실도
그 어디든 영원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옵니다.
세상의 모든 공간은 잠시 빌렸다가 떠나가야만 하는....그런 곳이 아닐까요.
따분한 친가에서 쫓겨나 밖을 떠돌다가
아이돌 생활을 시작하게 된 기묘한 인생의 주인공인 슈코의 여러 대사들 중
데레스테의 룸에서 푸치 슈코가 종종 내뱉는
'이곳이야 말로 내가 돌아갈 곳.'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집은 물리적인 공간이지만, 가정은 심리적인 공간이라던가요.
슈코의 마음이 편안한 곳이 바로 프로듀서와 동료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덕션 사무소라는 점은 꽤나 의미심장하네요.
그러고보면 우즈키양이나 린양 또는 미오처럼
자기만의 방이 애니메이션에서 공개가 된 여러 캐릭터들과 달리
슈코만의 방은 한번도 공개가 된 적이 없네요.
자유분방하고 다소 게으른 감이 없지 않은 슈코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런 방이 아닐까 상상해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선반이나 서랍장 여기 저기 과자가 숨겨져 있는 방이라던가...)
실외 풍경을 그리는 것과 또 다른 어려움과 도전이 뒤따르지만
매번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여러 프로듀서님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