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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8화 - 파편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댓글: 6 / 조회: 1194 / 추천: 0



본문 - 10-12, 2017 11:01에 작성됨.

소설 관련해서 의견 받고 있습니다. 여기로 가셔서 의견 부탁드립니다. ㅠㅠ

여담이지만 위쪽의 링크는 그동안에 올린 것들입니다. 내용은 본 편과 동일합니다. 참고로 9화 이후는 여기에 올라가지 않은 관계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고 : 이번편의 언어는 한국어와 일어가 중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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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日の調査に入りましょうか。(내일 조사에 들어가자고요?)”
“はい、何をそんなんです。 一応調査をしてこそ、何が出るでしょうか。(네, 뭐 그런 거죠. 일단 조사를 해봐야 뭐가 나오겠죠?)”
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미유와 미나미의 당혹한 얼굴은 기본이었다.
“一応東京駅の調査はどのくらいなりましたか。(일단 도쿄역 조사는 어느 정도 됐나요?)”
재혁의 질문은 그것으로 시작되었다. 모두들 그의 질문에 온 관심이 쏠린 상태였다.
“率直に言いますとどこから調査を進めなければならないかわかりません。(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디서부터 조사를 진행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나미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아냐도 고개를 저었을 정도면 말 다했지.
“最悪ですね。(최악이네요.)”
재혁은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말했다.
“この程度ならちょうど手た程度だが、今山手線線上の上野 - 秋葉原ラインはまったくアウトされたとしても言いたいことがないでしょう。(이 정도면 그냥 손 놓은 정도인데, 지금 야마노테선 상의 우에노-아키하바라 라인은 아예 아웃되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잖아요.)”
재혁은 어이없다는 투로 말을 했다.
“上野東京ラインが、自分の役割を果たしてあることはあります。(우에노도쿄라인이 그나마 제 역할을 하고 있긴 하죠.)”
“後……、これは危険なのです。 上野東京ラインがやっと自分の役割をするとしているが、今のような状況なら……。(후……, 이거 위험한데요. 우에노도쿄라인이 겨우 제 역할을 한다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재혁은 당혹스럽다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 뭐 이런 사건이 다 있나 싶을 정도였다.
“一応あした、東京駅から行きます。 そうしてこそ、何を知ってです。(일단 내일 당장 도쿄역부터 가죠. 그래야 뭘 캐내죠.)”

다음날 아침, 도쿄도 도쿄역, 현장에 수사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今何見たら、犯人らが爆弾を放った状態だが、その他の特別な証拠資料はありませんでしたか。(지금 뭐 보니까, 범인들이 폭탄만 터뜨린 상태인데, 그 외의 특별한 증거자료는 없었나요?)”
“ありませんでした。 事実の爆弾に起きた状態であり、その他にはなかったが、、今残っているものを見ては訪れそうなものはありません。(없었죠. 사실 폭탄만 터진 상태였고 그 외에는 없었는데, 지금 남은 거로 봐서는 찾을만한 게 없어요.)”
미나미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이 정도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데……. 그런데도 남은 것은 없었다.
“酷いです。(심각한데요.)”
재혁은 담배를 찾다가 그만두곤 호주머니 속으로 담배를 다시 넣어버렸다. 아무래도 담배를 피기는 좀 어려울 거 같았다.
“残った証拠もないよう、私たちが立っているこの席で爆発物が爆発したとは理解が行かないほうが、誰が操縦をしない以上、爆発物が爆発しにくいところがあります。( 은 증거도 없는 거 같고, 저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는 이해가 안 가는 게, 누가 조종을 하지 않는 이상 폭발물이 터지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その根拠は?(그 근거는요?)”
재혁은 자리에 앉아서 미나미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私が今持っているこの破片なのです。 爆弾が爆発してできた破片と推定されます。(제가 지금 들고 있는 이 파편인데요. 폭탄이 터지면서 생긴 파편으로 추정됩니다.)”
“爆弾が爆発してできた破片とですか。(폭탄이 터지면서 생긴 파편이라고요?)”
“はい、単純に予測してみるしかない部分ですが、今私の予想が正しければ、そう見えてしかない破片でしょう。(네, 단순하게 예측해 볼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만, 지금 제 예상이 맞는다면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파편이겠죠.)”
“当惑そうに見えますね。 本当にそう見える破片でしょうか。(당혹스럽네요. 정말 그렇게 보이는 파편일까요?)”
재혁은 한숨만 쉬었다. 만약 그의 예측이 맞는다면 이건 단순한 폭발사건이 아니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일단 수사관들로서는 파편을 알아내는 것이 급한 일이다.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 그 파편의 정체만 알면 수사는 조금이나마 나아질지도 모르겠다.

“네? 저한테요?”
사무실로 돌아오니 김태열 차장이 한 장의 서류를 줬다.
“지금 자주 도와주시니까, 아예 공식적으로 직함을 줬네요. 담당 검사님하고 연예나는거 아닙니까?”
김 차장이 껄껄대면서 농담을 했지만 재혁은 웃으면서 답했다.
“그 사람 애인 있습니다. 무슨 소리에요. 참.”
태열은 ‘농담도 못합니까? 긴장 좀 푸세요.’라 하면서 자리로 돌아갔고 재혁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서류의 내용을 확인했다. 서류의 내용은 도쿄지방검찰청과 경시청 명의로 온 것이었다.
‘공동 명의인가 보군. 현재 수사처는 이 두 곳에서 사람을 파견해 세운 합동 수사본부일 테니까.’

내용? 뭐 별거 없다. 현재 우리 사무실 뿐 아니라 이글 레이싱 전체에 수사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우리 사무실. 팀장인 내가 자주 수사본부에 나가니 임시로 촉탁이란 직위를 부여하느니 아예 정식적으로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던 것이다.
‘특이한 점은 참조 명단에 우리 회사의 본부가 들어가 있단 말이야.’
재혁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문서를 읽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가서야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렸다. 문서는 도쿄지방검찰청장(검사정) 명의였다.
(작가 주: 일본에서 지방검찰청 청장의 직위는 검사정이며 고등검찰청 청장의 직위는 검사장이다. 한국은 지방, 고등 모두 검사장이며 지방검찰청 산하의 검찰청인 지청은 그냥 지청장이라 부름. 덧붙여서 구검찰이란 제도는 한국으로 치면 그냥 지청급? 구검찰은 법원으로 환산했을 때에는 시군법원에 대응된다 할 수 있다.)

‘잠깐만? 도쿄지방검찰청장이 이런 문서를 보내? 이거 일본 검찰청의 의견이 깔린 거 아냐?’
재혁은 너털웃음만 지었다. 하지만 검찰청 차원에서 격려차원에서 보낸 건지, 아님 견제 차원에서 보낸 건지 모를 일이라, 한번 확인이 필요해 보였다. 그런데 이때 전화가 걸려왔다. 그런데 국제전화였다.
“네, 송재혁입니다.”
‘송재혁씨 되시죠?’
“네, 맞습니다.”
‘아, 다행이네. 안녕하십니까.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입니다.’
“네? 누구시라고요? 농담이시죠?”
재혁은 황당하다는 투로 말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진짭니다. 지금 발신자 표시 뜨나요?’
“뜨긴 뜨는데, 국제전화라서 말이죠.”
‘아, 번호 몇 번으로 뜨나요?’
“82, 2에 3480 뭐 어쩌고 뜨네요.”
‘아, 제가 잠시 대검찰청에 나와서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대검찰청 번호라서 그렇네요. 제가 좀 있다 다시 걸겠습니다.’
전화가 끊기고 재혁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게 뭔 소리야?라 하면서 급히 인터넷을 열어서 대한민국 대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한 재혁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실제로 대검찰청의 전화번호 대부분에 3480이 들어가 있었다.
“우와 씨, 진짜인가 보네. 하지만 워낙 보이스피싱이 심하니.”
재혁은 일단 서울에 전화를 걸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을 왜 찾는지 알아보고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2시간 뒤, 서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네, 이글 레이싱 도카이도 사무소입니다.”
‘아, 송 소장님. 여기 서울의 황기석입니다.’
“아, 황기석 대리님인가요?”
‘과장 승진한지 몇 달 됐습니다.’
전화 상대편의 남자는 황당하다는 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깜빡 잊었네요.”
‘아닙니다. 모르실 수 있죠. 인사 명단 잘 안 뜨잖아요.’
“그렇죠, 뭐 상층부 인사가 아니면 뭐……, 그래요. 알아보신 건가요?”
‘네, 안 그래도 서울 본부에서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더라고요. 회장님께서도 이번 사건이 미칠 영향을 알아보라 하시고, 일본 지사와 동경 연락사무소, 아니 도카이도 연락 사무소에 자주 연락하시고, 그러다가 요즘 도카이도 연락 사무소는 거의 김 차장님께서 받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인가 봤더니 팀장님께서 수사에 협력하실 줄은……’
“아,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검찰청 조사관이 우리 집에 와가지고 날 끌고 갔었다니까요.”
‘영장도 없이요? 나중에 그거 가지고 좀 뭐라 하시는 게……’
“그쪽이 비몽사몽간에 저지른 거라 담당자가 미안하다고 했었어요.”
‘그건 뭐, 그래도 나중에 받을 건 받아내세요. 아, 안 그래도 알아봐 달라는 건 알아 봤는데요. 이번에 도쿄지검 및 경시청에서 협력해 달라고 한 건 있었잖습니까?’
“네, 그래서 뭐 저한테 직위를 준다고 한 건 있었잖습니까?”
‘네, 그 건으로 격려차 전화를 하려고 했답니다. 안 그래도 지금 연쇄 테러다 뭐다 해서 한참 시끄럽잖아요. 그래서 대통령님께 이야기가 올라갔더니 대통령님께서 격려를 좀 해 달라, 하셔서 지검장님께서 직접 연락을 하려고 하셨나봐요. 그래가지고 대표님과 지검장님이 통화하신다고 하시네요.’
“그 건이라면 다행이네요. 난 또 뭐라고.”
재혁은 사정을 듣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 건이라면 충분히 받을 수 있었지만 내용도 모르고 전화를 하면 좀 그렇지 않은가.
‘어쨌든 팀장님, 힘내십시오. 고생하시겠네.’
“당분간 팀 업무는 뭐 마츠자와 일본 지사장님에게 위임해야지요, 뭐. 아님 나카타 수석 코치가 하든가.”
‘우와, 그렇다고 업무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대표님이 당장 소환할지도 몰라요.’
“걱정 마요, 그래도 총괄은 내가 할 거니까.”
재혁의 말을 들은 황과장이 박장대소를 했다. 사실 송재혁이 조용하게 지내고 싶었지만 지금은 뭐 다 틀린 듯 한 입장의 위치에 있었고 이번 사건을 들은 시점부터 이미 X됐다 한 수준이니, 지금은 그냥 양립하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았다.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저한테 연락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황과장님께 부탁할 사안이 있으면 연락하죠.”
재혁은 전화를 끊고는 진상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서울에도 연락이 간 상태였고, 다른 해외지사도 이 상황을 알았을 것이다. 필요시에는 해외지사에 있는 사람 좀 빼달라고 하면 될 테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파편 진짜 어디서 나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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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는 안 터졌지만, 또 하나 터지겠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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