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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온○인 [3시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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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6, 2016 10:58에 작성됨.


프롤로그 

1화

2화


 

FA 시장 좀 묘한거 같습니다.


XX.09.20 16:09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 명성이 올라간 치하야랑 계약했는데, 전에 프로덕션에서 버림 받았다는 둥, 프로듀서랑 다른 아이들을 보고싶다는 둥, 트레이닝도 스케줄도 진행되지 않습니다.

 

텐션 관리를 해야할것 같은데 너무 어렵네요. 여기서 다시 FA로 팔아넘기면 다른 사람한테 짬 시키는 것 같고, 팔리지도 않을 거구요.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1] : FA에서 아이돌을 구매하면 샹 말을 안 들어쳐먹음.

[2] : 말 겁나 안들어서 다시 팔아버림 ㅡㅡ.

[3] : 니나는 자신이 이적했다는게 트라우마 수준이던데, 방송 스케줄을 거의 진행 못하겠음.

[4] : 전 프로덕션에서 추억이 많을 수록 아이돌이 받는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XX. 09. 21

미오는 주니어에서, 미쿠는 루키즈에서 각각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미오가 프레데리카와 교우관계가 생겨서 내일 방문하기로 했다. 프레데리카는 아직 프로듀스하고 있는 프로듀서가 적어서 궁금했다. 어떤 느낌이려나?


 

XX. 09. 22

 

“와오~ 손님이 왔네! 미오 오랜만!”

 

“안녕. 후레쨩!”

 

미오와 프레데리카가 자연스럽게 하이파이브를 한다.

하이파이브가 끝나자마자 수다를 시작한다.

 

“어제는 트레이닝 하다가 말이야! 트레이닝 룸에서 엄청난 크기에 벌레가 나왔어!”

 

“벌레! 우와, 우리도 가끔 나오던데!”

 

프레데리카 표정이 마치 도깨비 같다. 그 앞에서 호들갑을 떨며 미오가 리액션을 한다.

 

“너무 무서워서 있지. 프로듀서한테 꺄악 벌레양! 해버렸더니 글쎄 말이야!”

 

“프로듀서가 도망 가더라구! 아하하! 그래서 몰래 내가 밟아버렸엉!”

 

“응?”

 

미오랑 내가 거의 동시에 외쳤다.

 

“그랬더니 뭔가 징그럽기도 해서, 기분 나빠서 쓰레받기로 사무실 밖으로 던졌는데, 글쎄~ 프로듀서가 맞아버려서 비명을 지르더라구! 후후!”

 

“ㄱ..그런거 사람한테 던지면 곤란합니다.”

 

“아니 아니, 사람한테 던진게 아니고 우연히! 사무실 밖에 던졌는데 우연히 맞은거라고~?”

 

“후레쨩은 벌레.. 안 무서워?”

 

“안 무서울리 없잖아? 버얼~레라고? 저도 소오~녀랍니다? 아하하.”

 

“후레쨩.. 눈이 더 무서워.”

 

그런 만담을 보고 있다가, 몇 초 뒤에 프레데리카를 담당하는 프로듀서가 사무실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오셨군요. 견과류씨. 엠올P 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악수를 나눈다. 엠올P이라는 사람은 웬지 눈 밑에 다크서클이 짙어 보인다.

 

“안녕하세요. 견과류입니다.”

담당 프로듀서가 나타나자마자  프레데리카의 눈이 반짝인다. 마치 강아지가 주인이 나타났을 때 꼬리를 흔들며 달려드는 이미지가 보인다.

 

그녀 뒤에 꼬리는 없지만, 지금 엄청난 속도로 흔들고 있다. 반가운 주인을 만난 강아지의 느낌이다.

 

“안녕! 프로듀서! 구웃또! 아치무!”

 

“굿 아침은 또 뭐야.”

 

“프로듀서는 한국 출신이니까 한국식으로 준비해봤엉!”

 

“전혀 한국식이 아니잖아?”

 

자연스러운 태클이다. 프레데리카가 말만 꺼내면 프로듀서가 칼같이 반박한다.

계속 반박해도 입을 안 다무는게 특징이라면 특징같다.

 

“헤헤, 들켜버렸네! 그나저나 미오!”

 

“응?”

 

프레데리카가 미오를 향해 콩콩 걸어가더니, 귓속말을 한다. 귓속말을 듣자마자 미오가

 

으에에엑! 하고 소리를 지른다.

동그란 프레데리카 눈이 더 동그랗게 변한 것만 같다.

 

“응? 왜 그래 미오?”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다시 말해줘.”

 

“와오! 미오 리액션 대단한걸!”

 

그러더니 다시 귓속말을 한다.

 

“응. 후레쨩! 못 알아듣겠어! 귓속말 포기!”

 

“그래? 그럼 그냥 물어볼게? 미오쨩도 프로듀서가 좋아?”

 

갑자기 미오가 푸학! 하고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뒤집어졌다. 물론 나 역시 크게 놀랐다.

유일하게 프레데리카와 엠올P만 태연하게 있었다.

 

“야. 창피하니까 크게 말하지 마라.”

 

“흐응, 하지만 미오가 귓속말로 하면 못 알아들었는걸?”

 

“아니아니, 잠깐! 그런 말이었으면, 못 알아들어도 계속 귓속말을..!”

“그런가! 알았어!”

 

미오 얼굴이 완전 새빨갛다. 문제는 내 얼굴도 엄청 새빨갛게 물들었을 것 같다.

엠올P는 반복된 일상이라는 듯 지루하다는 표정이다.

 

“저희 아이가 장난기가 좀 심해서요. 아니 많이 심하죠.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하하하..”

 

“매일 매일이 고생이에요. 사고 치는것도 많고, 수습하는 것도 많습니다.”

 

순간 그의 표정에서 영혼이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게임을 한다기 보다는 고생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맞아 보인다.

“그래그래! 미오! 그래서 대답은?”

 

“귀..귓속말로 할게!”

 

그러더니 프레데리카가 허리를 숙이고 미오에게 귀를 빌려준다.

미오는 귓속말을 하기 위해 입을 가져다 댔다. 그 순간,

 

“아하하, 간지러 간지러!”

 

“에엑,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흐응, 숨이 너무 간지러운걸!”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귓속말을 해낸 것 같다.

 

프레데리카의 표정이 갑자기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음, 그렇구나. 미오”

 

“엣”

 

“미오는 그런거구나. 알았어.”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에 미오가 적응을 전혀 못하고 있다. 멀리서 보고 있는 나도 전혀 파악이 안된다.

 

“장난 장난! 미오 귀여워! 재미있어! 잠깐동안 미야모토씨 였습니다!”

 

미오가 휘둘리다니  되게 보기 힘든 광경이다. 다른 프로덕션에 놀러가도 미오는 분위기를 휘어잡는 편이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미오를 데리고 프로덕션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있지 프로듀서. 오늘 오프였는데, 스케줄보다 힘들었어. 너무 피곤해.”

 

미오가 한숨을 크게 푹 쉬며 내게 말한다.

 

“아까 프레데리카랑 했던 귓속말은 어떻게 대답했어?”

 

물어보자마자 미오가 당황하며, 팔을 막 흔든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무심코 웃어버렸다.

 

“에잇, 프로듀서! 숙녀끼리의 대화는 묻는거 아니야!”

 

“숙녀? 너가?”

 

“으으, 프로듀서 너무해!”

 

하고 부끄러운지 미오가 뛰어간다. 그 모습마저 귀여워!

 


 

XX. 09. 25

 

미쿠의 명성도 많이 오르고 예능에서의 반응이 좋다.

랭크가 오르고 주니어 랭크의 방송국에서 출현 제의가 들어왔다.

그 소식을 전하자

 

“당연하지냐! 이 고양이 아이돌 미쿠의 앞길은 탄탄대로인거다냐!”

 

라고 의기양양한 자세로 깔깔 웃고있다. 나도 모르게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었더니, 갑자기 얼굴 전체를 새빨갛게 물들이더니,

 

“히에엑! 맘대로 쓰다듬지 말라냐!”

 

하고  몇십분간 구박을 받았다. 으음 미쿠는 머리 만지는걸 싫어하는구나.

조심해야겠다.



XX. 09. 26

 

[제 3 시즌이 시작됩니다.]

 

“17살이네.”

 

“17살이다 냐.”

 

“데뷔한지 벌써 3년차야.”

 

“그러게 냐.”

 

둘에 눈이 뭔가 공허하다. 빈 우주가 느껴진다.

 

“괜찮아? 둘다?”

 

“아니요.”

 

… 뭐지. 뭔가 심각하다.




XX. 09. 29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미오는 거의 장발이 되었다.  헤어스타일의 경우 프로듀서가 이것저것 정해줄 수 있고, 원래 단발 스타일로 잘라 줄 수 있지만, 그대로 두기로 했다. 뭔가 장발의 미오가 신선하기도 하고, 내가 프로듀스하며 변해간 미오다 보니 머릿속의 미오랑은 좀 다른 느낌이다.

 

미쿠는 본인의 요구에 따라서 원래의 길이로 다시 정리했다. 고양이 귀를 쓰는데 가장 편한 길이라고 한다.

 


 

XX. 09. 30

 

[주니어 스타 방송국]

 

“나나!는 17살!이니까요! 네!”

 

“연령미상 아이돌 우사밍의 의견인거야!”

 

“ㅇ..영원한 17살이라구요! .. 17살!”

 

“몇년째 17살?”

 

“..어랏, 네?”

 

미키가 짓궂게 나나를 공격한다. 그 공격에 거의 비명을 지르듯 나나가 안타깝게 여기저기 치이고 있다.

 

“아.. 아니요! 전 17살이요! 하하 무슨소리람!”

 

“하지만 3년차 아이돌 미키보다 나이들어 보이는걸?”

 

“으윽!”

 

나나가 아픈곳을 찔렸다는 듯, 가슴을 움켜쥔다. 미키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멘트를 계속한다.

 

“그럼 다음 코너! 퀴즈퀴즈 배틀!”

 

컷 소리가 나고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나나는 어깨가 추욱 처진 상태에서, 다시 기합을 넣더니 담당 프로듀서에게 달려갔다. 이번 방송에서 내 담당 아이돌들은 나나와 미키의 활약에 묻혀 거의 분량을 뽑아내지 못했다. 좀더 분발해야 한다.

 

예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콤비다. 나나와 미키는 같은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아이돌이다. 상상도 안되는 조합이지만, 미키가 나나를 이리저리 공격하며 괴롭히고, 그것이 생각보다 웃기다는 반응이 많다. 이번 방송과 같이 미키가 별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 것 같이 행동하고, 그것에 나나가 휘둘리는 듯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그것이 굉장히 반응이 좋다.

 

[혼다 미오가 XXX 프로덕션의 아베 나나, 호시이 미키와 교우관계가 생겼습니다.]

[마에카와 미쿠가 XXX 프로덕션의 아베 나나, 호시이 미키와 교우관계가 생겼습니다.]

 

XX. 10. 01

 

이번엔 우리 프로덕션에 손님이 찾아왔다. 전에 예능에서 만났던 나나와 미키 듀오를 프로듀스 하는 프로듀서다.

 

나나는 긴장한듯 뻣뻣한 자세로 서 있고, 미키는 프로듀서 팔에 착 달라붙어있다.

 

“아,안녕하세요. 우사밍별 에서 온 아베 나나입니다! 꺄핫!”

 

브이! 하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견과류입니다. 프로듀서입니다.”

 

민망해 보이니까 빨리 대답을 했다. 다시 우물쭈물 프로듀서 뒤로 돌아간다.

 

“호시이 미키. 17세. 3년차 아이돌이야. 잘 부탁해~”

 

담당 프로듀서의 설명을 들어보니까 미키가 스타팅 아이돌, 이번 시즌에 길거리 캐스팅에서 영입한게 나나라고 한다.

 

나나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카페에 커피를 사러 들어갔는데, 직원이 나나였다고 한다. 그래서 영입 제의를 했더니, 아이돌 프로듀서라는걸 알자마자 엄청난 반응이 날아왔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기가 아이돌이 될 수 있는지, 꿈이었다면서 그 반짝이는 눈빛이 아직 기억난다고 한다.

 

‘제가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 제가 꿈을 꾸는 걸까요? 매일 바라만 보던 별들이었어요. 제가 그 별들과 같이 될 수 있을까요?

 

나나도 다른 사람의 꿈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솔직히 그건 잘 모르겠어요. 나나씨라고 했나요?

나나씨 꿈은 뭐였죠?

 

지금 제 꿈은 당신을 톱 아이돌로 만드는거에요.

제 꿈을 위해 같이 걸어줄래요?’

 

멘트, 오글 거리지만 나는 할 수 없는 멘트다. 영입 당시에 영상은 자동으로 저장되서 ‘추억’이라는 메뉴에 저장된다. 그 ‘추억’ 장면을 보여주면서 나나와 미키의 프로듀서가 말한다.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루크약이라고 합니다.”

 

“아 루크약씨로군요. 견과류입니다.”

 

“네 견과류씨. 잘 부탁 드려요.”

 

루크약이라는 프로듀서가 이것저것 돌아본다. 그리고 왁자지껄 떠들면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내 담당 아이돌들을 보면서 소감을 말한다.

 

“저희 프로덕션이랑은 역시 분위기가 정 반대로군요. 저희는 뭔가 스무스~ 하고 나태한 분위기인데, 밝고 활기차요. 좋네요.”

 

미키는 재능은 확실하고 배우는 것도 빠르지만, 트레이닝 받기 전 닦달하지 않으면 소파에서 잠을 자느라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트레이닝날 눈에 불을 켜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찾아야한다고 한다. 나나를 영입하고 나서부터는 나나가 깨워서 데리고 가는 일이 많다지만, 그래도 프로듀서가 깨우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 고집불통인 점이 있다고 한다. 3년의 경력이 쌓인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화가 돼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불안한건 어쩔 수 없나보다.

 

나나는 의외로 영입했을 때부터 스텟이 준수했다고 한다. 보컬도 어느정도 관리되어 있었고, 댄스도 할 줄 아는 상태였다고 한다. 본인의 말로는 지하 아이돌, 나름 인디에서 활동하던 아이돌이라고 한다. 17살이면 지하아이돌은 몇살부터 활동했느냐고 물으니까 잊어달라고 실수했다고, 부르짖어서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예능 같은 경우는 살짝 본것 같이 듀오로 서로 놀리면서 진행된다. 영입 시기에 차이점 때문에 둘다 17살 동갑인 점이 재밌다. 원래는 미키가 좀 더 어린 나이지만, 영입한 시즌이 다르다보니 둘의 나이도 같다.

 

그런데 뭔가 묘하다. 지금 내가 프로듀스하고 있는 아이돌들도 시즌이 지나서 17살이고, 지금 방문해온 두명이 아이돌 역시 17살이다. 17살이 왜 이렇게 많아진거지?




 

XX. 10. 02

 

미오는 라이브 파트, 미쿠는 예능 파트로 아이돌 축제를 신청했다.

 

“음, 이번엔 다른 영업이 있어서 아이돌 축제에 못 도와줄 것 같지만, 연습한 만큼만 발휘하고 와!”

 

“좋아, 이 혼다 미오! 자신 있다구!”

 

“후후, 고양이 아이돌의 매력을 어필하고 오겠다냥!”

 


 

XX. 10. 04

 

“곤니찌할로!”

 

“실례하겠습니다.”

 

이번엔 프레데리카를 프로듀스하는 엠올P가 방문했다. 아이돌 축제에서 입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고 한다.

 

“오 후레쨩! 안녕!”

 

“앗, 방송에서 몇번 봤어요. 마에카와 미쿠라고 합니다.”

 

미오와 미쿠가 인사한다.

 

“와오! 저도 방송에서 봤어요! 잘 부탁해요.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입니다! ”

 

미쿠와 프레데리카는 처음 만난 사이이다. 프레데리는 2시즌째 프로듀스 중이라 나이가 21살이라고 한다.

 

헤어스타일은 완전한 숏 스타일이 아니고 살짝 뱅헤어의 느낌이 난다. 장발의 프레데리카가 궁금해서 헤어스타일을 바꿀 생각이라고 한다.

 

아이돌마스터 온라인의 장점은 346 프로덕션 소속의 아이돌이 765 의 곡으로 라이브를 진행한다던가, 765의 아이돌로 346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 점을 떠나서 아이돌 축제에 담당 아이돌의 솔로곡으로 참여하면, 불리한 점이 많다. 많은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담당 아이돌의 솔로곡으로 아이돌 축제에 참가신청을 한다. 그러면  ‘세개의 별’을 부르는 혼다 미오가 수십, 많게는 수백명일 수 있다. 자신의 담당 아이돌이 레어도가 높아서 온라인의 유일한 아이돌이면 상관이 없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조건이다. 담당 곡은 아이돌들에 이해도가 높아서 퀄리티는 대부분 높지만, 엄청 많은 양의 같은 무대로 채워진다. 그 중 프로듀서의 무대 연출이나, 아이돌의 순발력에 따라 점수가 갈라지지만, 랭킹을 위해서는 좋은 선택은 아니다.

 

아이돌에게 어울리면서, 다른 프로듀서와 겹치지 않는 선곡이 중요하다. 엠올P에게 말하진 않을거지만, 깜짝 선곡으로 미오에게는 I Want 를 부르게 할 생각이다. 물론 나의 방법은 도박이다. 극단적으로 박살나거나,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거나 둘중 하나다.

 

“오늘도 좋은 하루! 미오, 화이팅!”

 

엠올P가 만족스러운 결론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 된듯 하다. 프로덕션으로 돌아가면서 프레데리카가 미오에게 화이팅이라고 외치자, 미오의 얼굴이 새 빨갛게 물든다. 둘이 또 무슨 대화를 한건지, 왜 나는 알 수 없는 건지 궁금하지만, 넘어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다.




XX. 10. 09

 

아이돌 축제 전날에 트레이너가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루키 트레이너입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네. 들어오세요.”

 

직책은 루키 트레이너, 트레이너와 베테랑 트레이너까지 고용한 상황이지만, 루키 트레이너는 3시즌 째 같이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트레이너도 가르치면서 성장을 한 상태이다. 직책과 이름만 루키 트레이너 일 뿐, 웬만한 스텟은 이제 루키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이다.

 

“네. 혼다씨와 마에카와씨 프로듀스에 대한 변경점이 있어서 전달하려구요.”

 

트레이너들은 크게 재야,신규,타 프로덕션 이 세가지 경우의 수로 존재한다.

재야 같은 경우는 프로덕션에 고용되었다가, 계약이 종료되어서 성장한 상태로 소속 프로덕션이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미 성장한 상태의 트레이너이기 때문에, 꽤나 빠른 속도로 고용된다.

신규 트레이너는 루키 트레이너나, 마스터 트레이너를 그냥 새로 고용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그러면 이제 아이돌마스터 온라인 세계의 구입한 프로듀서의 프로덕션 소속으로 ‘생성’된다. 아이돌을 트레이닝 시키면서 각자의 능력도 성장한다.

타 프로덕션은 말그대로 타 프로덕션의 소속되어 있는 트레이너들을 의미한다. 타 프로덕션의 소속되어 있어도, 계약기간이 종료 될 시기가 되면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의 문제점은 프로듀서끼리 감정 싸움이 될 수도 있고, 인재를 빼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직 3시즌 중에는 서로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씨가 뮤지컬에 제의가 왔어요. 아직은 소화하기 힘들겠지만, 열심히 트레이닝을 진행해서 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요.”

 

“오, 뮤지컬인가요. 좋은 소식이네요! 문제점은 뭔가요?”

 

“음,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에 제의 받은 역할이 혼다씨에게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거절 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전 미오를 믿으니까요. 진행해주세요.”

 

“네. 트레이닝 맡겨주세요.”

 

“그리고 마에카와 씨는 예상보다 보컬, 리듬감에 재능을 보이고 있어요. 예능 쪽도 좋지만, 라이브 쪽을 중점적으로 트레이닝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가요. 그건 본인과 대화해보고 결정해봅시다.”

 

“네, 이상입니다. 내일 아이돌 축제, 대리로 다녀오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케이씨.”

 


 

XX. 10. 10

 

스마트폰으로 아이돌 축제의 결과를 확인했다.

 

<마이너 랭크 라이브 부문>

 

  1. 후밍P의 키사라기 치하야

  2. XXX의 카스가 미라이

  3. XXX의 키타자와 시호

  4. XXX의 아마미 하루카

  5. XX랜드의 키사라기 치하야

 

<주니어 랭크 라이브 부문>

 

  1. 엠올P의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2. XXX의 죠가사키 미카

  3. 후밍P의 혼다 미오

  4. XXX의 시마무라 우즈키

  5. 견과류의 혼다 미오



<루키즈 랭크 라이브 부문>

~

< 주니어 랭크 예능 부문>

 

  1. 루크약의 아베 나나

  2. 루크약의 호시이 미키

  3. XXX의 남바 에미

  4. XX랜드의 타카츠키 야요이

  5. XXX의 후타미 마미

 

견과류가 프로듀스한 마에카와 미쿠는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습니다.



라이브 부문은 선방이지만, 미쿠쪽은 아쉽다. 들어가서 위로 해줘야 하지만, 급한 행사가 있어서 야근을 진행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접속해야한다.

 


 

XX. 10. 12

 

회사일이 길어진다. 며칠 째 접속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행사여서 어쩔 수 없다.




XX. 10. 13

 

“오랜만이에요. 프로듀서 씨.”

 

치히로씨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치히로씨. 며칠 사이 바빠서 프로덕션에 오질 못했네요.”

 

“네 부재중이었을때 있었던 일들을 보고 하겠습니다.”

 

치히로씨가 많은 양의 서류를 들고 와서 읽기 시작한다.

미오가 아이돌 축제에서 승급해서 마이너 랭크가 된 점, 미쿠가 등수에는 들지 못했지만, 명성 점수가 높아서 곧 마이너로 승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그리고 루키 트레이너에게 다른 프로덕션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좀 더 높은 계약금과 연봉을 제시해야할 것 같다는 점. 등이 있었다.

 

“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치히로씨. 미쿠랑 미오를 만나고 싶은데, 어디에서 트레이닝을 진행 중인가요?”

 

“아, 지금 댄스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미쿠랑 미오를 만나지 못했다. 미쿠는 랭킹을 신경쓰지 않으려나, 미오의 축하는 어떤식으로 해줘야할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하면서, 트레이닝 룸에 문을 열었다.


(게임정리) (볼드 처리 된 문장은 이번 시즌에 공개된 사실들)

 

[1시즌은 실제 시간으로 한달이며, 1시즌이 지나면 [아이돌마스터 온라인] 세계의 1년이 지난다. 1시즌이 지나면 아이돌들의 나이도 1살씩 증가한다.]

[스타팅 아이돌은 아직 데뷔 하기 전 아이돌 지망생과 같다.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시켜야 한다.]

[화폐는 P라고 부른다. 스타팅으로 주는 기본 화폐량은 2500P이다.]

[아이돌마스터 온라인에서 먹는 음식들은 먹는 느낌만 줄뿐 포만감이나 맛, 영양가는 없다. 하지만 아이돌들은 맛을 느끼는 듯 하다.]

[플레이어 프로듀서는 게임을 시작했을 때 신생 프로덕션의 사장이자 프로듀서로 시작한다.]

[아이돌마스터 온라인은 26일에 오픈했다. 매 월 26일이 한 시즌이 지나는 날이다.]

[트레이닝은 아이돌 인공지능이 직접 배운다.]

[의상에 보너스 스텟은 붙어있지 않다. 디자인의 차이만 존재한다.]

[특정 행동을 아이돌이 거절하기도 한다.]

[매월 10일 아이돌 축제라고 하여 이벤트가 개최된다.]

[아이돌들은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고 배움으로서 경험이 쌓인다.]

[스타팅 아이돌은 프로듀서와 아는 사이로 만난다.]

[주인공 프로듀서의 닉네임은 견과류이다.]

[방송국 스케줄을 진행하다 보면 타 프로덕션의 아이돌과 교우관계가 생길 수 있다.]

[프로듀서 끼리 친구 상태라면 교우관계가 생길 가능성이 좀더 늘어난다.]

[트레이너에 등급에 따라서 교육의 질이 달라진다.]

[명함은 시작할 때 5장을 준다. 추가로 구매해야 하니 잊지 말고 챙기자.]

[명함을 거래하면 텍스트는 주인에 맞게 자동으로 바뀐다.]

[아이돌이 명함을 받고 그냥 간다고 해서 스카우트에 실패한것은 아니다.]

[아이돌이 그 자리에서 수락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돌이 프로덕션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FA 시장의 아이돌은 20일부터 가격이 할인된다.]

[FA 시장의 아이돌들은 특정 프로덕션에 방문해서 자신을 어필 하기도 한다.]

[FA 시장 내부의 아이돌은 26일부터 데이터가 초기화된다.]

[아이돌 출현 가능 방송사.

 

마스터 엔터테인먼트

메이저 뮤직, 스타, 라디오

마이너 뮤직, 스타, 라디오

주니어 뮤직, 스타, 라디오

루키즈 뮤직, 스타]

[아이돌 등급이 존재한다. 등급은 마스터, 메이저, 마이너, 주니어, 루키 총 5등급]

[비서를 고용할 수 있다. 오토나시 코토리와 센카와 치히로를 고용할 수 있다.

소문에 따르면 코토리는 재미는 있지만 사무업무를 못하는 편이고, 치히로는 웬지 무서운 듯 하다.]

 

[FA 거래로 구매한 아이돌은 전 프로덕션의 기억이 남아있다.]

[아이돌 축제 이외에도 명성이 오르면 랭크가 오른다.]

[아이돌 축제에서 입상하면 명성이 크게 오른다.]

[시즌이 지날때마다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난다. 아이템을 이용해서 빠르게 장발로 만들 수도 있고, 헤어 컷트를 해서 단발로 정리 할 수 있다.]

[아이돌과 특정 이벤트는  ‘추억’ 탭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다른 친구 프로듀서에게 보여주고 공유할 수 있다.]

[아이돌이 부를수 있는 악곡의 제한은 없다. 아이돌마스터 노래라면 그 어떤 노래도 부를 수 있다.]

[고용한 트레이너도 성장한다.]

[트레이너는 재야, 고용, 신규 로 존재한다.]

[타 프로덕션의 트레이너에게 영입 제의를 할 수 있다.]

[프로듀서가 부재시, 트레이너와 비서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제 슬슬 시동을 걸어볼까요 (???)

 

맞다. 악역으로 나올 수도 있긴 한데, 닉네임 빌려주실분 있나요.

하다보니 프로듀서 닉네임이 몇개 필요하더군요 (????)

 

담당 아이돌이랑 선역 악역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랜덤인게 흠입니다 (???)

 

애초에 메인 악역이 제 닉네임입니다. (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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