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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일족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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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7, 2014 20:14에 작성됨.

프로듀서는 며칠간의 철야를 마치고 드디어 귀가 했다. 집에 온 그는 들뜬 마음으로 휴일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러나 야밤에 걸려온 전화때문에 프로듀서의 휴일 계획은 물거품처럼 부질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P의 사촌 누나 : 오랜만이야.

P : 어? 누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P의 사촌 누나 : 내일부터 일족 회의가 열릴거래. 와야 하는 건 알지?

P : 네? 일족 회의요? 저도요?

P의 사촌 누나 : 올해 Producer가 되었잖아. 일족 회의에는 P로 시작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꼭 참석해야 한다는 규칙을 잊은 건 아니겠지?

P(이하 P[roducer]) : 네. 알겠어요.

프로듀서는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P의 사촌누나(이하 P[rofessor]) : 그러고 보니. 너. 지금 어느 프로덕션에서 일해?

P[roducer] : 765 프로덕션이요.

P[rofessor] : 765 프로덕션? 미우라 아즈사가 소속되어 있다는 그 연예 기획사??

P[roducer] : 아즈사 씨를 아세요?

P[rofessor] : 알다마다! 예전에 내 수업을 수강한 적 있는걸!

프로듀서의 사촌 누나는 실제로 미우라 아즈사가 다니던 전문대에 가정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사촌 누나의 발언에 흥미가 생긴 프로듀서는 자양강장제로 피로를 간신히 억누르고나서 질문했다.

P[roducer] : 무슨 강의였는데요?

P[rofessor] : '좋아하는 남자와 어떻게 기정사실을 만드는가 - 손 잡기부터 2세까지'였어. 수업명은 저랬지만, 여성학도 가르치는 과목이었단다.

P[roducer] : 헤. 그럼 아즈사 씨는 어땠나요?

P[rofessor] : 의욕 만점에 척척 해내는 모범생이긴 했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발목을 잡아 성적이 나쁜 학생이었어.

P[roducer] : 그렇군요. 이런 식으로 아즈사 씨와 우리 일족 사이에 인연이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P[rofessor] : 내가 할 말이야. 미우라 아즈사를 톱 아이돌로 키운게 사촌 동생이라니.

P[roducer] : (사실 리츠코 씨의 프로듀스 덕분이긴 하지만요.)

프로듀서는 이 말을 굳이 하지는 않았다. 사촌 누나는 뭔가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급하게 이 말만 남기고 끊었다.

P[rofessor] : 여튼. 내일 있을 일족 회의에는 꼭 와. 모일 장소는 LINE으로 보내줄테니까.

다음날 아침, 프로듀서는 사촌 누나가 알려준 장소로 갔다. 회의장은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고층 빌딩이었다.

P[roducer] : 이 빌딩 임대료는 엄청 비쌀텐데.

프로듀서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족들이 이런 회의 말고 다른 일을 하는 데에 권력과 재력을 집중했더라면 미나세 그룹 못지 않은 큰 기업도 세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P의 큰아버지 : 오오! 왔구나!

P[roducer] : 백부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회의장은 73층에 있었다. 회의장에 들어온 프로듀서를 가장 먼저 반겨준 사람은 프로듀서의 큰아버지였다. 프로듀서와 그의 백부는 삼촌 관계였지만, 워낙 왕래가 뜸해서인지 프로듀서는 큰아버지에게 격식체로 인사했다.

P의 큰아버지(이하 P[ublic servant]) : 그래! 너도 번듯하게 P로 시작하는 직업을 얻었구나!

P[roducer] : 네. 하하하.

큰아버지가 대견한 듯 등을 두드리자, 프로듀서는 멋쩍었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가볍게 웃었다.

P[ublic servant] : 그래! 765 연예 기획사의 프로듀서로 일한다고 했지?

P[roducer] : 네.

P[ublic servant] : 타카기가 사장으로 있는 곳이구만. 여전히 그 빌딩에서 일하는가?

P[roducer] : 아뇨. 지금은 다른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프로듀서가 765프로덕션에 취직한지 어언 1년, 765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은 톱 아이돌이 되었다. 그에 발맞추어, 765 프로덕션도 최근에 더 큰 건물로 이사했다.

P[ublic servant] : 그런가? 타카기가 건물 사용 인허가를 받으려고 내 부하한테 잘해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여년 전이구만.

프로듀서의 큰아버지는 창밖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듀서는 큰 아버지가 하늘 너머에 있는 추억을 보고 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P[ublic servant] : 나와 타카기 사이에는 다른 추억도 많았다네.

프로듀서의 큰아버지는 타카기 준지로 사장과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해주기 시작했다.

P[ublic servant] : 고등학교 때에는 타카기와 록밴드를 했었지.

P[roducer] : 그렇습니까?

P[ublic servant] : 그리고 대학교 신입생일 때에는 함께 술을 마시며 웃고 떠들던 사이였지.

P[roducer] : 몰랐습니다.

P[ublic servant] :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제일 기억에 남는 추억은 첫사랑이었네.

P[roducer] : 예...예??

프로듀서는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

P[ublic servant] : 응. 타카기와 나는 첫사랑을 두고 삼각 관계에 빠진 적 있었네. 왜 그러는가?

P[roducer] :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행히도 프로듀서의 큰 아버지는 심기가 불편해지지 않았던 모양이라고 프로듀서는 속으로 안도했다. 프로듀서의 큰아버지는 자신의 말이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했다.

P[ublic servant] : 그리고 대학교 3학년 때는 말이야...

프로듀서의 큰아버지는 타카기 준지로 사장과의 추억을 계속 늘어놓았다. 지루해진 프로듀서는 대화에서 빠져야겠다고 마음 먹고 휴대폰을 쥐었다.

P[roducer] : 어라? 백부님 실례합니다. 전화가 와서요.

P[ublic servant] : 그런가? 난 괜찮으니 받으렴.

P[roducer] : 여보세요? 아! 예! 예예. 예. 알겠습니다. 미키와 만날 장소는 추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프로듀서는 전화 받는 연기를 하면서 슬며시 뒷걸음질 쳤다. 전화를 끊는 척 하고나서 프로듀서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자기 백부에게 말했다.

P[roducer] : 누군가 만날 약속 정하느라 전화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P[ublic servant] : 가 보게나.

프로듀서의 큰아버지는 의외로 순순하게 보내주었다. 그 말을 들은 프로듀서는 회의장에서 뛰쳐나갔다. 문을 나선 프로듀서 앞에는 오토나시 코토리와 비슷한 나이일 것 같은 여성이 있었다.

P[roducer] : 으앗! 실례했습니다!

P의 7촌 누나 : 어맛!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프로듀서와 부딪힐 뻔한 여성은 프로듀서와 7촌 관계에 있는 여성이었다. 검은 여성용 정장을 입은 7촌 누나를 보면서 프로듀서는 잠깐동안 오토나시 코토리로 착각했다.

P[roducer] : 코토리 씨?

P의 7촌 누나 : 실례지만 저는 코토리가 아닌데요오오...

여성은 뒷걸음질치면서 허둥대었다. 그 모습을 본 프로듀서는 이 사람도 하기와라 유키호 못지 않게 수줍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P의 7촌 누나 : 저, 저기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오...

여성은 지갑에서 명함을 꺼내 프로듀서에게 건네주었다. 명함을 본 프로듀서는 그제서야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P[roducer] : 어? 누나! 정말 오랜만이야!

어렸을 때, 프로듀서는 먼 친척인 7촌 누나와 이웃이었기 때문에 자주 같이 놀았다. 누나라지만 겨우 6개월 일찍 태어났으므로 프로듀서는 7촌 누나와 동갑내기처럼 지냈다. 그런 7촌 누나가 반가워서 프로듀서는 악수하기 위해 손을 건넸다.

프로듀서의 7촌 누나 : 히익!!

하지만 프로듀서의 7촌 누나는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쳤다. 7촌 누나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음을 프로듀서는 볼 수 있었다.

P[roducer] : 누나?

프로듀서의 7촌 누나 : 미안. 고등학생 때 대인 기피증에 걸려서 이래......

프로듀서의 7촌 누나는 보는 사람이 서운해질 정도로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프로듀서는 어쩌다가 대인 기피증을 앓게 되었는지 물어보려다 그만 두었다.

P[roducer] :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큰 상처를 떠올리도록 만들 수도 있는 질문이겠지. 민감한 주제니까 천천히 알아보자.)

P의 7촌 누나 : 그나저나...여기 왔다는 건 너...도 P로 시작하는 직업을 얻은 거...야?

P[roducer] : 응. 765 프로덕션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어. 누나는 무슨 일을 해?

P의 7촌 누나(이하 P[ackager]) : 명함에 나, 나와 있을 거야.

명함을 다시 들여다 본 프로듀서는 7촌 누나가 포장업에 종사함을 알 수 있었다.

P[ackager] : 나는...선물 포장업 회사의 사장이야...내가 말하기는...뭐하지만, 리본 만들기의 달인이라 자, 자부할 수 있어.

P[roducer] : 하긴. 누나는 어렸을 때부터 리본 만들기를 참 좋아했지.

P[ackager] : 그, 그렇지.

P[roducer] : 그나저나 리본이라...하루카가 누나와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네.

P[ackager] : 하...루카? 혹시 그 아이...옆 머리 양 쪽에 리, 리본을 하고 있니?

7촌 누나가 미세하게 떨고 있는 것을 프로듀서는 볼 수 있었다.

P[roducer] : 어? 누나. 하루카를 알아?

P[ackager] : 고등학생 때, 내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리본을 빼앗은 유치원생이 있었어.

이제 프로듀서의 7촌 누나는 와들와들 몸을 떨고 있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성의 눈빛은 프로듀서를 만난 이후로 제일 진지했다.

P[ackager] : 그 아이의 명찰에는 '하루카'라 적혀 있었거든.

프로듀서는 7촌 누나가 '하루카'란 말을 하고난 뒤, 눈에서 초점이 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P[ackager] : 심지어 지금도 그 아이가 꿈 속에 나타나곤 해. '이번에는 리본이 아니라 목숨을 가져가겠다.'라 말하면서 말야.

착란 상태에 빠지기 직전인 7촌 누나를 보며 프로듀서는 생각했다.

P[roducer] : (그러고보니 예전에 하루카에게 어디서 리본을 얻었는지 물어봤을 때, 지나가던 여고생에게 선물받았다고 했었지.)

그러나 프로듀서는 곧바로 생각을 고쳤다.

P[roducer] : (에이 설마. 동명이인이겠지. 그래도 하루카와 누나를 만나게 해서 좋을 건 없겠네.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누나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 같으니까.)

프로듀서의 7촌 누나는 아예 주저앉아 버렸다. 프로듀서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P[roducer] : 누나...괜찮아요. 하루카란 아이는 여기 없어요.

P[ackager] : 그래...여긴 초대받은... 사람만 올 수 있었지.

P[roducer] : 맞아요. 하루카란 아이는 우리 일족이 아니잖아요?

P[ackager] : 그래. 하루카란 애는 여기 없어.

7촌 누나는 진정된 듯 했다. 7촌 누나는 비틀거리며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P[roducer] : 그럭저럭 해결된 것 같네. 후우.

프로듀서는 지쳤는지 벽에 기대 한숨쉬었다. 1분 쯤 지났을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갈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나왔다.

P의 사촌 남동생 : 어! 형!

P[roducer] : 아앗! 너는!!

P의 사촌 남동생 : 우와! 형! 잊지 않아주었네!!

P[roducer] : 잊을 리 없지.

갑자기 프로듀서는 정색했다. 반가운 기색을 보이던 사촌 남동생은 프로듀서를 보고 놀라 멈칫했다.

P[roducer] : 네가 박살낸 프라모델들!!

프로듀서가 어렸을 때, 놀러온 사촌 남동생은 프로듀서가 갖고 있던 프라모델들을 전부 박살낸 적 있었다. 이미 10여 년이 지난 일이지만, 프로듀서는 아직도 그 일을 잊지 않고 있었다.

P의 사촌 남동생 : 형! 아직도 그런 걸 기억하고 있었어??

P[roducer] : 그 말 당장 취소해! 프라모델은 그런 것이라 불릴 것들이 아냐!

P의 사촌 남동생 : 알았어. 그 때 내가 부순 건 잘못 했어.

의외로 사촌 남동생은 빠르게 사과했다. 아직 프로듀서의 화는 누그러지지 않은 걸 눈치챘는지, 사촌 남동생은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P의 사촌 남동생 : 그건 그렇고 형도 P로 시작하는 직업을 얻은 거네? 무슨 직업이야?

P[roducer] :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너는 무슨 직업이길래 여기 왔어?

P의 사촌 남동생(이후 P[aninter]) : 나는 화가야. 그나저나 765 프로덕션? 혹시 그 회사에 시죠 타카네란 아이돌이 있지 않아?

P[roducer] : 잘 아네? 맞아. 그런데 타카네는 왜?

P[ainter] : 예전에 만난 적 있는 아이돌이라서.

P[roducer] : 네가?

P[ainter] : 응. 3주 전 쯤 광역 전철역에서 만났어.

P[roducer] : 잠깐! 3주 전? 몇 시에?

P[ainter] : 새벽 세 시 반 쯤이었을 거야. 역에서 파는 에키벤(라면)을 먹으려 했는데, 거기 있더라고.

프로듀서의 사촌 남동생은 그렇게 말하면서 호주머니에서 종이를 하나 꺼냈다. 종이에는 라면을 먹는 시죠 타카네 초상화가 있었다. 볼펜으로 그린 그림 속 시죠 타카네는 머리카락이 라면에 닿지 않도록 왼손으로 잡고 있었다.

P[ainter] : 하도 도도해 보여서 그려도 되겠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승낙해주더라고.

P[roducer] : 그럴 리 없는데.

프로듀서는 그 한 마디로 사촌 남동생의 경험담을 부정했다.

P[roducer] : 왜냐하면  타카네는 2달 전에 에키벤(라면)이 싫다고 말했거든.

P[ainter] : 잠깐 자길 보더니 허락해주더라고.

P[roducer] : 그러니까 애초에 그 역에서 라면을 먹는 것부터가 잘못되었다니까.

P[ainter] : 형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광역 전철역 라면가게 주방장이 한 달 전에 바뀌었어.

P[roducer] : 겨우 그 정도로 갈 리가 없다니까.

P[ainter] : 라멘 니쥬로 주방장이었던 사람이 새 주방장이야.

P[roducer] : ...그것부터 말해줬어야지. 그럼 납득할 수 있네.

P[ainter] : 그나저나 그 아이돌은 어째서 새벽에 라면을 먹었을까?

프로듀서는 잠시 생각하더니 나름의 의견을 내놓았다.

P[roducer] : 아마 나한테 허락 맡기 싫어서 그랬을 것 같아.

P[ainter] : 라면 먹는 걸 허락받아? 형 혹시 그 아이돌과 같이 살아?

프로듀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P[roducer] : 아니? 타카네는 내 옆집에 살아.

P[ainter] : 그럼 어째서 라면 한 그릇 먹자고 허락같은 것을 맡아야 하는 건데?

P[roducer] : 최근 살이 좀 쪄서 말야. 타카네가 부탁했거든. 당분간 라면 먹을 때마다 내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규칙을 타카네 스스로 만들었어.

프로듀서는 어깨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P[ainter] : 그럼 그 아이돌은 스스로 규칙을 깬 거네?

P[roducer] : 그런 셈이지?

P의 큰이모 : 어머나! 너희들! 오랜만이구나!

둘의 대화는 갑자기 끼어든 50대 여성에 의해 중단되었다. 여성은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P[roducer] : 큰이모님.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는 허리 굽혀 깍듯하게 인사했다.

P[ainter] : 안녕하세요.

그에 반해 프로듀서의 사촌 남동생은 건성으로 인사했다.

P의 큰이모 : 너도 드디어 일족 회의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구나.

P의 큰이모부 : 축하한다. 어느 직업을 얻었니?

P[roducer] : 765  프로덕션이란 연예 기획사에서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어요.

한편 프로듀서의 사촌 남동생은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로 큰이모와 눈을 마주치기를 거부했다.

P[ainter] : 잠깐 일이 생겨서 가 볼게. 형.

프로듀서의 사촌 남동생은 아까와는 다르게 매우 무뚝뚝하게 말하고는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P의 큰이모 : 신경 쓰지 말려무나. 저 아이가 저러는 것도 이유가 있거든.

더욱 신기한 점은 프로듀서의 큰이모가 프로듀서에게 한 말이었다. 버릇 없이 굴었음에도 큰 이모는 프로듀서를 만류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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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일족은 血의 일족이 아니라 P의 일족입니다.

 

Producer : 765 프로덕션 소속
Professor : Producer의 사촌 누나, 미우라 아즈사와 만난 적 있음
Public Servant : Producer의 백부, 타카기 준지로와 인연 있음
Packager : Producer의 7촌 누나, 아마미 하루카와 악연 있음
Painter : Producer의 사촌 남동생, 시죠 타카네와 만난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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