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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MONOCHROME] Melancholia
댓글: 8 / 조회: 1415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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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8, 2018 02:47에 작성됨.
idealism - Lonely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56번째 그림의 주인공은 시라기쿠 호타루#4 로군요.
그림에 대한 부연 설명은 최소화하고
한 가지 색깔로만 그림을 그려보는 '모노크롬(단색화)' 시리즈. 그 첫번째.
이번 색깔은 '검정색', 테마는 '우울'입니다.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가 데려다 키우겠습니다.(...?)
단색으로 그려보는 느낌들...
고대 그리스에선
우울의 색은 검정이라보았군요.
매사 꿋꿋하게 불행들을 이겨나가는
호타루도 가끔은 우울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타루를 잘 보살펴주시길...
그래도 다행히, 요즘은 카코의 영향(?)인지, 조금씩 불행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점점 더 행복한 미소를 지어가더군요.
아아... 호타루... (감동)
삶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인생이 하나의 그림이라면
행복은 밝고 화사한 빛깔이고,
불행은 어둡고 탁한 명암일까요.
그렇게 본다면
삶은 수많은 단색들의 조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호타루가 보다 행복해지기를...
다채롭고 화려한 그림 자체도, 수많은 단색들의 조합인 것처럼, 삶 또한 그렇게 단색들이 모여 다채로운 그림이 되는 걸지도요~
왠지 삘와서 상관없는 소리를 해버렸군요~ (데굴)
제 감상은..좋긴 하지만 테마인 [우울]보다는 [슬픔]같달지. 눈물 때문이려나요
제 견해로는 우울이라는건 아직 터지기 전의 (혹은 터질게 아직도 남은)상태라고 생각해서, 눈물 한방울이 포인트가 되어 있으니 우울보다는 슬퍼하는 쪽이 아닌가-하고
제 경우는 우울하면 무표정이나 울상을 떠올리는지라...이 부분도 개인차일 수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새 시리즈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작가님과 호타루의 앞이 형형색색의 꽃길이기를..
여태껏 너무나 많은 말들을 통해서 그림을 그려왔었죠.
때론 제가 글을 쓰는 건지, 그림을 그리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어느 것이 주가 되고 있는지 모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 그만큼 감추고 싶은 부분들이 많았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이에 대한 반성과 여러가지 생각들을 담아서 시작해 본
[모노크롬] 시리즈는 설명을 최소화해서 감상하시는 프로듀서님이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그림을 바라보실 수 있도록 하는 실험적인 시리즈입니다.
프로듀서님의 감상처럼 [슬픔]도 무척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네요.
제게 슬픔이 '비'와 같다면 우울은 '안개'처럼 느껴진다랄까.
확실히 단순한 슬픔이라면 속 시원하게 울어버릴 수 있겠지만
마음대로 울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심리적 정체 상태가 계속되는 심정이 '우울'처럼 생각되네요.
마치 햇빛이 드는 것도 들지 않는 것도 아닌 흐린날처럼요.
프로듀서님들의 섬세한 분석과 이야기들은 종종 저도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만들어줍니다.
항상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듀서님 역시 항상 행복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