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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검은 날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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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8, 2015 22:17에 작성됨.

'만약...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____

"계란 한 팩, 양파 한 망, 간장은...아직 넉넉할려나?"

"하네 프로듀서?"

"어라? 무죠 씨? 그리고..."

"하네 짱~"

"시키도...여긴 어쩐 일입니까?"

"식재료가 떨어져 가기에 잠시 들렀습니다."

"나도. 자취란 것도 꽤나 힘들단 말이지."엣헴

"거기서 우쭐해 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하네 프로듀서도 같은 이유입니까?"

"네. 먹을 게 떨어졌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반찬 하나 만들고 싶을 뿐이지만요."

"오~역시 하네 짱. 장하네~"쓰담쓰담

"네가 내 보호자냐..."

"말은 그렇게 해도 싫지는 않나 보네?"

"대학 때 얼마나 머리 쓰다듬었는지 아직도 익숙하네...그만 좀 해."

"두 분은 예전부터 사이가 좋았던 것 같군요."

"그 땐 하네 짱 말고는 재미없는 사람들 뿐이었으니까~"

"그 때 내가 재미있었나?"

"물론~"

"난 자주 네 관점이 좀 엇나갔다고 생각해."

"그것보다 계산 안 해?"

"아..."

____

"그래도 신기하네요. 업무 외적으로 바깥에서 만난다는 게."

"그러게~자주 이렇게 만나자, 하네 짱."

"정신 차려. 그러다 스캔들 나면 골치 아파져. 그나저나, 무죠 씨. 어제 사무소 별 탈 없었죠?"

"예. 딱히 별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어라? 내 서랍에 누가 자물쇠 걸어 놨어?"

"어떤 놈이 그런 짓을..."

"마지루...씨겠...죠..."

"또?!"

"그 사이코 자식...작작 좀 해라지."

"어? 쪽지도 있네?"

<힌트! 치히로에게서 우리 프로덕션을 빼시오.>

"어...도와줘."

"..."

"아마...잠깐만..."

"뭐하고 있어~?"

"시키! 이거 무슨 말이야?"

"응? 이건...654!"

"654? 졸아..."철컥

"됐다! 풀렸다!"

"어째서 654아?"

"치히로 씨 이름 중에 천(千)이 들어 있잖아?'

"설마 거기서 346을..."

"그나저나 역시 시키야! 이런 것도 금방 알아내고!"

"엇비슷한 놈들끼린 생각이 잘 맞는구만"소곤

"그러게요."소곤

 

 

 

 

"...이런 일이.."

"또입니까..."

"그 사람 되게 재밌더라."

"너랑 하는 생각이 비슷하니까."

'사실 마지루 씨가 더하지. 시키는 적어도 잘못하면 순순히 사과하니까..."

"어라? 무죠 형! 시키!"

"음?"

'저 사람은...그 때 프로필에서!'

"이야! 엄청 오랫만이다."

"오오~세이보우 씨~"

"세이보우 프로듀서..."

"에이, 그만둔 지가 언젠데...옆은 누구?"

"아, 쿠로이 하네입니다. 몇 달 전 346 프로덕션에 프로듀서로 들어왔습니다."

"아~요로이로 세이보우입니다. 반가워요."

"세이보우 씨는 여기서 뭐해?"

"오랫만에 산책. 그 쪽은?"

"저녁거리 좀 사고 오는 길."

"...저는 시간이 늦어서 이만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라, 나도. 아쉽다~ 모처럼 얘기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었으면 할 수 없지, 뭐. 그럼 잘 가~"

"..."

"하네 씨는 시간 늦지 않아?"

"딱히 그런 건 아닙니다. 혹시 시간 되시면 얘기라도 하고 싶은데 말이죠."

____

"이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네."

"그러게요. 낮에는 아이들이 많이 놀러 오는 데 말이죠."

"그나저나, 우리 하네 씨는 나한테 무슨 볼 일이 있는 걸 까나~"

"...세이보우 씨. 지금 제가 드리는 말이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한 번 프로듀서 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

"...미안. 난 두 번 다신 그 곳으로 못 돌아가."

"어째서죠? 사장님께서도, 다른 프로듀서들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건 너무 고마워. 사장님께도 큰 빚을 졌어. 하지만 난 돌아갈 수 없어."

"그러니까 어째서..."

"담당 아이돌과 마찰이 있었어. 결국 그 아이돌이 자해를 했고."

"그 때 깨달았어. 그 사람들과 우리는 서로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아무리 치료하기 위해서라지만 우리는 비정상이야. 정상적인 사람들과 붙여 봤자 마찰만 일어나."

"그렇게 모두 불행해질 바에는..."

"세이보우 씨. 제 생각을 얘기해도 될까요?"

"전 그들과 우리가 서로를 이해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

"더 이상 강요는 안 하겠습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돌아와주세요. 당신의 자리는 계속 남아있습니다."

"..."

"그럼..."

____

터벅터벅

"..."

'안 돼. 그렇게 민폐를 끼쳐 놓고 뻔뻔하게 돌아갈 수는 없어.'

'하지만...'

'만약...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우왁!"

"꺅!"

"죄,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다치신 데는 없나요?"

'어라? 이 사람, 혹시...'

"저기..."

____

"세이보우가 돌아온다고?!"

"귀 따가우니까 좀 떨어져!"

"별일이네. 몇 번을 오라 해도 안 오더니만."

'어제 그 얘기가 통했나?'

"듣기로는, 새로운 아이돌 후보도 데리고 온다는데?"

"그거 때문인가? 지금 아이돌들 대부분은 세이보우가 스카웃했고."

"그렇네. 가능성이 있는 아이는 기막히게 찾아냈으니까."

"그렇다면 그 아이 때문에 다시 돌아온다는 말인가요?"

"아마도 이미 오래 전부터 돌아오고 싶었을 겁니다. 다만 죄책감 때문에 돌아오지 못한 것일 겁니다."

"죄책감? 걔가 무슨 잘못 했는데? 애초에 세이보우의 상황도 알려고 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자기 감정만 전하려다 실패하니까 손목 그은 그 녀석이 잘못한 거잖아."

"물론 그렇지만 세이보우가 책임감이 강하다 보니까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

끼익

"저기..."

"왔다!"

"야 이 자식아,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작정이였냐."

"아하하...죄송합니다."

"사과는 집어치우고 다시 돌아온 거 환영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신입은?"

"아, 여기..."

"우후...안녕하세요?"

"사쿠마 마유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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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이로 세이보우(万色性棒)

346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20세.

청발 청안. 댕기머리.

낙천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담당 아이돌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과거

부모님에게 버림받은 아이.

고아원에서도 철저히 무시당했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도 사랑할 줄 모른다.

•사쿠마 마유(佐久間まゆ)

346 프로덕션 소속 신입 아이돌. 16세.

작고 귀여운 소녀. 누구에게나 친절하다.

세이보우에게는 조금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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