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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여어, 히비키!」 히비키 「.....누구?」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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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1, 2016 16:16에 작성됨.

 

- 765 사무소 -

 

마코토 「.....프로듀서」

마코토 「죄송해요」

P 「미안해할 건 없어」

P 「그 상황에서 어떻게 오디션을 보겠냐」

마코토 「.....그렇지만......」

P 「......」

마코토 「......」

마코토 「저, 저기 프로듀서」

P 「어이, 마코토」

마코토, P 「아」

마코토 「프, 프로듀서 먼저 말씀하세요」

P 「아, 아니 너부터 해도 괜찮은데」

마코토 「아, 네 그럼.....」

마코토 「앞으로 히비키와 마주하거나 할 일은.....없겠죠?」

P 「지금 상태로는, 그렇겠지」

마코토 「그, 그렇겠죠?」

마코토 「하긴 그 녀석, 우리들에 대한 걸 싹 다 잊어버렸고」

마코토 「거기다 쿠로이 사장의 이상한 소리를 들어버리기까지 했으니까」

마코토 「그러니까, 아무리 불러도 상대도 안해줄 게 분명해」

마코토 「하하, 이래서야 약속한 게 아무 의미도 없게 되어버렸네요」

P 「마코토.....」

마코토 「그, 걱정은 하지 마세요 프로듀서」

마코토 「그렇다고 해서 아이돌 얼티메이트를 포기하거나 한 건 아니니까」

P 「엣?」

마코토 「저, 이길거에요! 반드시!」

마코토 「.....약속 같은 거 없이도」

마코토 「그 녀석은, 분명 결승전까지 치고 올라올거에요」

마코토 「이런 말하긴 좀 분하지만, 그 녀석은.....강하니까」

마코토 「하지만, 앞으로 저는 그것보다 더더욱 강해질거에요」

마코토 「강해져서, 이 쪽도 결승에 진출해서, 그래서 치고 올라오는 그 애를」

마코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철저하게 꺾어버릴 거에요」

P 「어이, 이봐.....!」

마코토 「정말 중요한 것조차 잊어먹은 바보 녀석에게는 절대 지고 싶지 않아!」

마코토 「이기고 싶어요, 아니, 이건 이겨야만 해요!」

마코토 「그러니까, 그러니까......」 울먹울먹

P 「마코토」

마코토 「프로듀서, 저는, 이겨야만」

P 「아니야, 그렇지 않아」

P 「아, 아니, 이겨야하기는 하지만」 우리 사무소의 사활이 걸려있으니

P 「그래도, 이런 방식으로는!」

 

텁!

 

마코토 「읏, 프, 프로듀서!?」

P 「마코토, 진정해!」

P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그 녀석을 이길 수 없어!」

마코토 「네에?」

P 「아니 이건,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P 「그래서는 안돼」

P 「안되는 거야」

마코토 「왜, 인가요 프로듀서」

마코토 「히비키는 이제 제가 누군지도 모르잖아요!」

P 「.....맞아」

마코토 「그리고 이젠, 적으로밖에 보지 않을 걸요!」

P 「그 말이 맞을 지도 몰라」

마코토 「그렇다면!」

P 「하지만, 마코토에게 있어서 가나하 히비키라는 아이는」

P 「적, 인거야?」

마코토 「그, 그건.....」

P 「그 애를 적이라고 생각했다면」

P 「앞으로 적이라고 생각하겠다면」

P 「그렇게 행동하는 걸, 말리지는 않겠어」

마코토 「.....」

P 「이 쪽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P 「혹시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네 마음이 풀리거나 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해」

마코토 「.....히비키는, 라이벌이에요」

P 「라이벌이긴 해도, 어디까지나 선의의 관계인거지?」

마코토 「.....네」 끄덕

P 「그리고, 라이벌이면서도.....」

마코토 「친구, 이고요」

마코토 「아직은.....그리고 앞으로는」

마코토 「이 쪽에서 일방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만요」

마코토 「하지만, 그래도.....」

P 「그래, 그렇다면」

마코토 「그렇, 겠네요」

마코토 「친구를 그런 식으로 대해서는, 안되겠죠」

P 「잘 생각했다」 토닥토닥

마코토 「으흑, 프로듀서어.....」

P 「그리고 말이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일러」

마코토 「.....네?」

P 「기억을 잃어버렸다면, 그와 반대로 되살릴 수도 있는 게 아닐까」

마코토 「그, 그런 걸까요!?」

P 「확신은 아니고, 아마도의 영역이지만」

마코토 「아뇨, 이건.....가능할 거에요!」

P 「에엑?」

마코토 「생각해보니 드라마나 만화 같은데에서도 심심찮게 나오고 그러잖아요!」 반짝반짝

P 「아, 아니 그 쪽은 좀 다르다고.....」

마코토 「프로듀서! 해봅시다!」 반짝반짝

P 「하하, 이것 참」

P 「기운을 차려준 건 좋은데.....」

마코토 「빨리, 히비키가 다시 우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거에요!」

P 「아니, 이봐, 있잖아, 만약 기억을 찾는다고 해도 그 녀석이 절친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고!?」

마코토 「괜찮아요! 그 정도만이라도 충분한 걸요!」

마코토 「자, 빨리 히비키한테 가죠!」 텁

P 「우왓, 기다려! 멈춰봐!」

마코토 「늦었다간 어쩌면 다시는 되살릴 수 없을 지도 모른다구요!」

P 「그 정도까진 아냐!」

P 「아, 아닌가? 너무 늦으면 또 안될 것 같기도 하고」

P 「하, 하여튼 기다려봐, 좀!」

마코토 「프로듀서! 남자는 한 번 결정한 게 있으면 해야하는 법이라고요!」

마코토 「갑자기 왜 뒤로 빼려고 하세요?」

P 「이, 일단! 이 손좀 놓아주고나면 이야기하도록 하마」

마코토 「아, 넵!」 슥

P 「휴우, 그래서.....그게 말이다.....」

마코토 「아! 그러고보니 우리, 히비키가 어딨는지 모르죠!」 깨달음

P 「.....그것도 그렇긴 한데」

마코토 「아하하.....에휴, 나는 너무 앞뒤없이 나서려는 게 탈이라니까」

마코토 「정말, 저는 프로듀서가 있어서 살았다니까요」

P 「마코토, 있지.....가장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어」

마코토 「네?」

마코토 「아, 쿠로이 사장의 방해를 어떻게 물리치냐 이건가요?」

마코토 「그렇지! 만약 되살리는데 성공해도 또 기억을 없애버리거나 할 수도 있을테니.....」 골똘

P 「아니아니, 너무 앞서가지 말아줘」

P 「우린 지금, 가장 근본적인 것부터 직면할 필요가 있어」 진지

마코토 「그, 그게 뭔가요.....?」 꿀꺽

P 「그게, 되살리는 방법부터 알아야 할 거 아니니」

마코토 「으에에에에!?」 화들짝

마코토 「프, 프로듀서! 방법, 알고 있는 거 아니었어요!?」

P 「그건.....」

 

P 「지금부터 찾아야지!」 뿌뿌빰!

 

마코토 「크아아~!」 쿠당탕

 

.....

 

P 「그래서, 일단 이 쪽이 생각해낸 방법은 이거다」

마코토 「에.....뭔가요 그건」

마코토 「5엔?」

마코토 「5엔.....고엔.....인연(발음이 똑같은 고엔)!」

마코토 「그런가, 좋은 인연이 되자는 선물을 해서」

마코토 「그걸로 히비키 안에 잠든 기억을 되살리려는 거군요!」 두 - 둥!

P 「상당히 좋은 의미를 붙여주고 있는데」

P 「하지만, 내가 생각한 거와는 달라」

마코토 「에, 그런가요?」

P 「이렇게 해서.....자!」 대롱대롱

마코토 「실에 매단 5엔.....아아!」

P 「그래」

P 「나는 그 녀석에게 최면을 걸거야」

마코토 「하, 할 줄은 아세요!?」

P 「방금 익혔어」 잡지 펄럭펄럭

마코토 「푸핫, 그런 게 될 리가 없잖아요!」

P 「아니. 내 생각에는 이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야」

P 「쿠로이 사장이 무슨 수를 써서 그렇게 만들었을 지는 몰라도」

P 「아마 이런 방법을 썼을 가능성이 높아」

마코토 「에, 그럴, 까요?」

P 「찾아보니까, 그밖에 기억을 지우는 약물도 있는 모양이지만」

P 「설마, 아무리 쿠로이 사장이라고 해도 그것까지 사용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P 「어디 고명하신 최면술사를 동원해서 히비키의 기억을 어디 무의식 깊고 깊은 곳에 묻어두거나 그러지 않았을까」

마코토 「저는 잘 모르겠는데.....」

P 「뭐, 일단 마코토는 평소처럼 지내줘」

P 「내가 기회를 봐서 그 녀석에게 최면을 걸어볼테니까」

마코토 「저기, 프로듀서.....그게 정말로 통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마코토 「프로듀서 말대로 정말 최면술사라도 동원한 거라면」

마코토 「그 쪽에 훨씬 단단하게 걸려있거나 할 것 같은데」

마코토 「거기다, 프로듀서는 애초에 최면술사 같은 게 아니잖아요」

P 「방금 마스터했다니까」 득의양양

마코토 「고작 그런 걸로 되겠어요!?」

P 「뭐하면 여기서 시험해볼까?」

마코토 「에에?」

P 「자, 간다!」

P 「여기 이 흔들리는 5엔 동전에, attention please!」

 

흔들흔들~ 흔들흔들~

 

마코토 「웃, 우와악! 프로듀서, 잠깐, 멈.....」

 

흔들흔들~ 흔들흔들~

 

마코토 「......」 머 - 엉

P 「거, 걸렸다.....!」

P 「정말로 통했어!」

마코토 「......」 머 - 엉

P 「크크큭, 나는 이걸로 최면술 마스터가 된다.....」

P 「이 사무소에 있는 여성진 전부가, 나 없이는 못 살게 해주겠어」

P 「가 아니라」 어흠흠

P 「자, 그럼.....키쿠치 마코토씨?」

P 「제 말이 들립니까?」

마코토 「.....네에.....」 머 - 엉

P 「어흠, 그러면 잘 들어주십시오」

P 「당신은, 앞으로 제가 하는 말을 반드시 따라주셔야합니다」

P 「아시겠습니까?」

마코토 「.....알겠....습니다....」

P 「자, 그럼 대답해주십시오」

P 「최근 들어, 뭔가 잊어버린 것 같은 건, 없습니까?」

마코토 「.....으무므므.....」

P 「아니면 숨기고 있는 것이라도.....」

마코토 「아, 이, 있어요」

P 「그럼 그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십시오」

마코토 「3일 전에.....프로듀서의 커피를 블루 하와이로 바꿔버린 거.....마미.....」

마코토 「그렇지, 이유는 모르겠지만......치하야도 공범......」

P 「뭣이!? 그, 그럼 그 때 치하야가 갑자기 날 불렀던 이유는 바로 그걸 위해서였냐!」

마코토 「저, 그 애한테, 신간을 받아놔서.....」

P 「젠장, 용서 못한다!」 버럭

마코토 「뭇, 흐와악!?」

마코토 「프, 프로듀서!? 저 어, 어떻게 되었던 건가요!?」

P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단다」

P 「내가, 너에게, 최면, 성공적」

P 「그리고 그 결과, 네가 숨기고 있던 비밀 하나를 알아냈지」

마코토 「으, 우와아악!? 그게 정말인가요!?」

P 「아아. 덕분에.....」

마코토 「제, 제가 매일 밤 꺄삐삐한 포즈를 연구하고 있다는 걸 알아버리고 말았다는 건가요!?」

P 「감히 향 좋은 커피를 블루 하와이따위의 끈적끈적 식용색소덩어리로 바꿔버린 녀석들의 정체를.....」

P 「에?」

마코토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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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맹랑 그 자체의 전개네요 흐허허 뭐 운석도 떨어지고 좀비 사태(이건 좀 다른 경우지만)도 일어나는 동네니까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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