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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라이더 Ex-@id 1화-I'm a Kamen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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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3, 2018 00:49에 작성됨.

어느 나른한 오후의 346 프로덕션, 레슨도 끝나 아무 할 일이 없던 미요시 사나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게임기의 화면에서 고개를 돌려 자신을 부른 프로듀서를 쳐다보았다.


“무슨일이야 프로듀서?”

“다음주 오프 뒤로 미룰수 있을까?”

“에에?!”

“이번에 일이 들어와서...”

“그날 반드시 오프로 해달라고 했잖아.”

“사실...”


프로듀서의 간절한 부탁에 사나는 노골적으로 싫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사나의 표정은 점점 밝아져가기 시작했다.


“홍보대사!”

“그래, 주최측에서 요청해왔다고.”

“야호! 고마워 프로듀서!!”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는 좀 더 심각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어떤 바이러스더라도 전 인류중 1%는 선천적으로 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 사람들을 찾는다면 강제 접종을 하는 것 이상으로 성능을 끌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너무나 이상론이군.”


모니터 너머의 중년정도의 외모를 가진 남자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자네의 말대로 선천적으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고해도 그 사람을 찾아내는건 시간이 촉박해.”

“하지만 강제로 접종한다면 그때처럼...!”

“접종을 실행하기전에 이주일을 주겠네. 그 안에 찾지못한다면 그대로 진행할걸세.”


일방적인 통보후 통신은 끊겼고 남자는 연신 책상을 내리치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사장님.”

“미안,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버렸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게이머 M은...”

“초대장을 보냈지만 대답이 없어.”

“그럴수가...”

“이제 남은건 엑스포에서 찾을수있기를 바랄 수밖에 없어.”


그렇게 서로 다른 생각이 교차하는 일주일이 지나고 게임 엑스포의 개막일이 다가왔다.


“그럼 지금까지 미요시 사나와 함께하는 게임 엑스포였습니다. 모두 안녕~!”

“컷!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잘했어 사나.”

“헤헤, 이정도야 이지레벨이라고!”


촬영이 끝나고 카메라가 꺼지자 긴장감이 풀린 사나는 긴 한숨과 함께 털썩 주저앉았다. 프로듀서는 그런 사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했고 사나는 씨익 웃었다.


“저기 프로듀서, 촬영도 끝났는데 혼자 다녀도 괜찮을까?”

“음... 알았어. 무슨일 있으면 연락하고.”

“오케이~”


프로듀서에게 허락을 맡은 사나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부스를 향해 달려갔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게임도 플레이하고 코스프레도 구경하던 사나는 구석에서 비틀거리는 양복차림의 남자를 발견했다.


“저기요 괜찮으ㅅ...”


어째선가 위험한 느낌이 들었지만 사나는 애써 무시하며 남자를 향해서 다가갔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의 몸에 노이즈가 끼더니 주황색 덩어리들이 온몸을 뒤덮기 시작했다. 온몸을 뒤덮은 덩어리들은 몇십배로 부풀더니 커다란 괴물의 모습을 갖추고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괴물을 피해서 도망가던 사나는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이쪽을 향해 달려오던 여자와 부딪혔다.


“아야!”

“거짓말, 바이러스가 발증해버렸어...”

“당신 누구야?”

“내 이름은 카리노 아스나, 겐무 코퍼레이션의 직원이야.”


자신을 아스나라고 밝힌 여자는 사나의 손을 잡더니 도망가기 시작했다. 괴물을 피해 건물 밖으로 도망친 두 사람은 멈춰서 거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저기 방금 바이러스라고 했지?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

“버그스터 바이러스.”

“버그스터?”

“게임에서 탄생한 인간을 침식하는 신종바이러스야.”

“그럼 저 사람은... 구할수 없는거야?”

“아니 방법은 있어.”


사나의 절망감이 섞인 중얼거림에 아스나는 아까부터 가지고 있던 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는 분홍색 레버가 달린 형광색의 용도를 알기 힘든 무언가와 분홍색 게임 카트리지가 들어있었다.


“마이티 액션X 잖아?”

“이 게이머 드라이버와 라이더 가샤트를 사용해서 감염자와 바이러스를 분리해야해. 하지만 적합자가 아니면...”


아스나의 설명을 듣던 사나는 갑자기 게이머 드라이버를 뺐어들더니 버그스터를 향해서 달려갔다.


“게임이라면 맡기라고!”

“잠깐...!”


[마이티 액션 X]


허리에 드라이버를 차고서 버그스터와 대치한 사나가 가샤트의 스위치를 누르자 사나를 중심으로 분홍빛이 퍼져나가며 게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블록들이 여기저기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임 에리어가...!”

“변신!”


[가샤트!]

[Let's Game! 마구 Game! 실컷 Game! What's your name?]

[I'm a KAMEN RIDER!]


드라이버에 가샤트를 꽂자 주변에 캐릭터 선택 패널이 맴돌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분홍색 패널을 건드리자 패널이 성인 남성만큼 커지더니 사나를 향해 날아오더니 사나의 모습을 변화시켰다.


“뭐, 뭐야 이게!”


변신한 모습은 어른 정도의 크기지만 4등신의 난쟁이같은 비율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정말로 변신했어...”

“생각보다는 움직이기 편한걸”

“뒤, 뒤쪽에!”

“뒤쪽?”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깜짝 놀란 사나였지만 팔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여보자 생각보다는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변신한 모습에 익숙해지려는 듯 끊임없이 움직이던중 여자의 비명에 뒤를 돌아본 사나는 괴물이 날린 주먹에 공중으로 날아갔다 땅으로 떨어졌다.


“아야야...?”

“괜찮아?”


상당히 높은곳에서 떨어졌는데도 큰 데미지가 없었는지 사나는 훌쩍 일어나더니 바이러스를 노려보았다.


“그러니까 저 커다란게 바이러스라는거야?”

“응, 저 녀석을 쓰러트리면 감염된 사람을 치료할수 있어.”

“좋아-”


[가샤콘 브레이커!]


“-그러면!”

“왜 자꾸 도망만 치는거야?!”

“마이티는 아이템을 먹으면 더 강해진다고!”


[도발!]

[축소화!]

[발광!]


“왜 이런것만 나오는거야!!”

필요한 아이템을 찾기위해 가샤콘 브레이커로 보이는 블록마다 족족 부숴봤지만 화려하게 눈길을 끄는 아이템만 먹으며 도망치던 사나는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말았다.


[고속화!]


“좋아 스피드 업!!”


마지막으로 얻은 아이템으로 스피드업한 사나는 그대로 버그스터를 향해서 달려들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만큼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해오는 사나를 막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맞을 수밖에 없었다.


“타아!”


마지막으로 공중에서 온 체중을 실어 날린 혼신의 발차기에 버그스터는 붕괴되어 무너져버렸다. 바이러스와 분리되어서 땅으로 떨어진 남자를 살피기위해 달려갔지만 아직 남자의 몸에서 노이즈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였다.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어!”


아스나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자 흩어졌던 바이러스들이 한곳으로 모이더니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푸른 덩어리로 뭉치기 시작했다.


“겨우 레벨 1의 힘으로 나와 대적하려고 하다니 우습구나!”

“솔티잖아?”


푸른 바이러스 덩어리는 빛을 내뿜더니 마이티 시리즈 전통의 보스, 솔티 백작의 모습으로 변했다.


“드디어 보스전인가.”

“도망쳐야해! 여기부터는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게임이 아ㄴ...”

“미안하지만 난 게임을 시작하면 설명서를 읽지도 않고 중간에 그만두지도 않거든!”


솔티가 나타나자 아스나는 안색이 파래져 말리려고 했지만 사나는 오히려 흥이 올랐는지 아스나의 말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니까... 이건가?”


[스테이지 셀렉트!]


“아니네.”


[Gotcha! Level up!] 

[마이티 점프! 마이티 킥! 마이티 마이티 액션 X!]


기능을 알아보려는 듯 드라이버를 이것저것 만지던중 드라이버의 레버를 당기자 처음 변신할때처럼 분홍색 패널이 사나의 앞에 나타났다. 패널을 향해서 달려가 통과하자 팔다리가 사라지고 몸통이 분해되더니 안쪽에서 웅크리고 있던 사나가 튀어나왔다.


[가샤콘 브레이커!]


“좋아, 천재 게이머 M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네가 M?!”


사나의 입에서 예상하지 못한 이름이 튀어나오자 아스나는 깜짝 놀랐지만 사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솔티를 향해서 달려들었다.


“노 컨티뉴로 클리어해주마!”

“무르다!”


자신을 향해서 달려드는 사나를 비웃으며 솔티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사람과 비슷한 모습의 버그스터 바이러스들이 생겨났다. 바이러스들이 소환되는 것을 봤는데도 사나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살려서 높이 뛰어오르더니 가샤콘 브레이커로 버그스터들을 내려찍었다.


“아다다다닷!”

“저, 저런 인색한 녀석!”


기합을 내지르며 브레이커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버그스터를 날려버리는 사나의 무자비한 모습에 솔티는 펄쩍뛰더니 직접 사나를 상대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섰다.


“좋아. 덤벼라!”

“무르구나!” 


솔티가 앞으로 나서자 사나는 가샤콘 브레이커를 휘두르며 달려들었지만 솔티는 오른손으로 가볍게 막아내더니 왼손의 스턴건으로 사나를 공격했다.


“으얏!”

“화끈하게!”

“꺄악!”


스턴건이 적중하자 지팡이를 고쳐쥔 솔티는 그대로 오른손을 휘둘러 움직이지 못하는 사나를 날려버렸다.


“해줬겠다!”


[철-컹!]


“철컹~!”


솔티의 공격에 맞아 구르던 사나는 벌떡 일어나더니 가샤콘 브레이커의 B버튼을 눌러서 블레이드 모드로 바꾸고 솔티를 향해 달려들었다. 칼날이 길어진만큼 리치를 활용해 연달아 찔러대자 솔티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피할뿐이었다. 


“마무리는 필살기가 제맛이지!”


솔티가 나가떨어지자 사나는 드라이버에서 가샤트를 꺼내 회로를 훅 불더니 옆쪽의 슬롯에 집어넣고는 버튼을 눌렀다.


[키메와자!]

[마이티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타하!”

[Game Clear!]


공중에서 내려찍듯 날린 필살기가 적중하자 솔티는 그대로 터져나갔다. 솔티가 쓰러지자 화려한 팡파레와 함께 게임 클리어를 알리는 표시가 공중에 떠올랐다.


“으윽...!”

“사장님!”


게임 클리어와 함께 남자의 몸에서 발증했던 바이러스들도 함께 사라졌는지 시로는 조금 불안정한 모습으로 잔디밭에서 일어났다.


“해냈어요 사장님!”

“해냈다고?”

“찾아냈어요, 적합자를!”


아스나는 감염의 후유증 때문인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남자를 꽉 껴안으며 방방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꽉 껴안았는지 남자의 안색이 새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간신히 아스나의 손아귀에서 풀려난 남자는 아직도 머리가 욱신거리는지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사나를 쳐다봤다.


“미요시... 사나양이라고?”

“ㄴ, 네!”

“일단 이야기할게 많은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갑자기 울린 전화 벨소리에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받자 다급한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에서 들려왔다.


“프로듀서?”

[무사해? 지금 어디야?!]

“어...”

“잠시만 실례.”


현재 상황을 따라가지 못해 프로듀서에게 아무말을 못하고 어버버거리는 사나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시로는 사나의 손에서 핸드폰을 뺐어갔다.


“안녕하세요. 겐무 코퍼레이션의 사장, 마보로시 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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