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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77프로덕션 -1- 게로게로 우사밍 키친!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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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2, 2013 22:02에 작성됨.

어제 통화와 함께 메일로 정보를 받은 우사밍과 함께하는 게로게로 키친이라는 하는 이름이 괴악한 케이블 방송에서 내건 조건은 무엇이든 좋으니까 귀여운 신인 아이돌을 한명 보내라고 했다.
패티에게 물어본 결과로는 케이블 TV에서는 아무래도 항상 A급 이상 아이돌을 쓰기에는 돈이 없어서 몇달에 한번 S급 아이돌을 넣어서 특집 프로를 짜서 어떻게든 방송 대박을 노리는게 있는데 그게 겹친다고 한다.
케이블에서 인기 아이돌이 나온다면 소수가 아닌 1~2%의 시청률까지 올릴수 있다고 하고 그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이 제대로 활동한다면 사무소의 인지도를 한번에 올릴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패티쪽에서는 딱히 넘길 사람이 없어서 마침 프로듀스를 시작한 우리쪽에 한사람 자리가 난다고 했다.
조건은 따로 없지만 전용 곡 하나인데 당장 내일까지 전용곡을 준비하기는 쉽지않고 결국에는 이미 있는데로 있는 곡을 우려먹어야 한다. 한숨을 쉬면서 악보책을 펼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곡이 없다.
애초에 누가 나가야될지도 잘 정해야한다. 시마무라양은 이런쪽에서 쓰기엔 임팩트가 약하고, 미무라 카나코양정도면 괜찮을까 했지만 최근 살에 신경쓴다해서 요리프로는 절대 못나간다 했고, 시부야양을 포함한 트리오는 오늘 와쿠미씨의 인솔에 따라서 이 시간때에 다른쪽의 오디션을 보러 간다하니 기각-이고, 후타바는 절대로 일안한다했으니 열외.

"여기 녹차에요-."
"아, 고마워요 코히나타양."

코히나타양이 주는 녹차를 마신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중후한 향이 느껴지지는 않으니까 그냥 티백 녹차겠지만 확실히 이런걸 마셔주는게 집중이 잘된다. 그러고보면 코히나타양은 어떨까? 분명 예쁘고 무난하게 인기를 끌 스타일이긴 한데, 스타일도 분명 좋은 축이고 나쁘지는 않지만 ── 뭔가가 부족하다. 조금 특이한 사람이 필요하다. 아직 치유계는 이르다.
앞으로 세시간 후까지 메일로 방송국에 프로필을 보내야 하는데 누구를 보내야될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 한사람을 보내자니 무언가가 2% 아쉽고 다른사람을 보내자니 모자란 개성이 걱정되고, 아직 내가 제대로 아이돌의 파악이 안되어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자그맣게 한숨을 쉰다. 어째서 이렇게 중요한 일거리가 하필 내가 프로듀서가 된 바로 다음날 뚝 떨어지는걸까.

"하아~."

 이거 외에도 뒤에 일들이 산더미같이 있다. 조만간 있을 오디션에도 가봐야되고 애들 곡도 써줘야된다. 최소한 데뷔조와 비데뷔조를 나누고 당장 데뷔할만한 사람을 가려내야되고 아직 연습이 필요한 사람은 빼놔야된다. 아, 당장 시재 사진도 싹 다 다시 찍어야 하는데 그건 이미 사진관에 예약을 해놨고 그때 애들 일정을 한꺼번에 비우기로 했지. 765 프로덕션과 함께 촬영하기로 했으니 이일은 넘기고 …."
미친듯이 쌓인 서류들을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가장 급한일도 급한일이지만 지금 이 사무실은 기둥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태인데, 거기에 대고 집을 지어야 되는 상황이니 돌아버리겠다.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 귀찮은 태양이네, 하인. "
"좋은아침이에요 칸자키양."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동안 고스로리 드레스를 두른 아이, 칸자키 란코가 왓다. 그래 칸자키가 있었지 은발에 빨간색 렌즈를 끼고, 고스로리타 드레스를 입은 파격적인 스타일에 14살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스타일이 좋고 개성…도 나쁘지 않은쪽으로 넘치니까 사무소를 어필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요리만 잘하면 꽤나 합격권으로 둘수 있겠는데.

(프로듀서, 쿠키를 가져왔는데 드세보실레요?)
"하인,너의 영혼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한 성채다."
"아 고마…워요."
 
 칸자키가 주는 쿠키를 받았는데, 어째서인지 새까맣다.초코를 넣은건 아닌거같은데 이건 석탄인가? 숯인가? 분명 냄새는 괜찮은데 눈으로 보기에는 아무리봐도 이상하다.
한입 베어물어보자 뭔가 텁텁한게 입에서 퍼지는게 ──이거 혹시, 오징어 먹물? 오징어 먹물을 쿠키에 넣다니 이건 대체 무슨 센스일까. 토할뻔 한걸 억지로 뜨거운 차로 삼킨다. 내가 아니라 와쿠미씨였다면 가차없이 버렸겠지.

(맛은 어떠세요 프로듀서? 오징어 먹물을 넣어봤는데-.)
"감상은 어떠냐 하인이여! 암흑의 에너지가 느껴지느냐!"

"음, 시도는 좋았는데 쿠키는 단걸 목표로 하는 음식이잖아요? 오징어 먹물은 건강에는 좋지만 별로라 생각해요."

(우으-.아쉽지만 그러면 다음에는 더 달게할게요.)
"아직 이 성채는 너에게 약간 이른 모양이구나. 추후에는 꼭 눈을 뜨게 해주겠노라."
"알았으니까 우선

란코는 아쉬운듯 고개를 숙이고 다시 돌아가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저번에 어쩌다가 지나가면서 그림을 한번 본적이 있었는데 꽤나 괜찮았었지. 의상 디자인쪽을 맡긴다면 꽤나 좋은 의상이 될거같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요리는 14살 아이에게는 무리인거같고-, 다시 일정을 정리하는 도중에 뭔가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졌다. 어째선지 사무소의 모두들 다들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고있다. 내가 못할짓이라도 한건가? 혹시 사내 왕따라거나 그런거면 꽤나 심각한데, 학교 왕따같은 문제보다 심각할수 있다. 아무래도 일을 같이 해야할 동료이기도 하고.

"어떻게 란코랑 대화를 하는거에요?!"
"호,혹시 프로듀서도 그,그쪽계열의…히익!"
"칸자키 양의 말투는 병이 아니고,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에요."

어째선지 케이크와 함께 다과회를 하던 미무라양이나 시마무라양이 못볼걸 본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어서 주의를 준다.─뭐 옛날에 나도 저런걸 했긴 했었고 저런걸 위주로 글을 쓰는 사람이 하나 있어서 외국어를 듣는것처럼 약간 지연이 되서 해석이 되긴 한다. 근데 그런거가지고 저런 표정을 짓는다면─평소에 칸자키는 어떤 취급을 받았을지 감이 온다. 나중에 따로 주의를 줘야지.

서류 정리를 마치고 누구를 보낼까 계속 고민하던중에 옆에 있던 사무소의 전화가 울린다.

"네 77프로덕션입니다."
"오 77프로! 지금 당장 메일로 참여자 프로필 보내줄수 있겠나?"
"지, 지금말입니까? 3시간 뒤에 보내는걸로-."
"지금 당장 필요해서 말일세. 플롯 짜는놈이 계획도 안세워놨는데 좀더 고고고고고하면서 즈큐우웅한 느낌으로 가려고 해서 말일세. 10분내로 보내주게. 그럼 이만!"

어디 의성어가 강렬한 기묘한 만화입니까 그건! 뭐라 따지기도 전에 저쪽에서 전화가 끊겼다. 안그래도 정신없던 머리가 패닉속으로 빠진다. 정신없이 파일을 마구잡이로 뒤진다. 역시 개성이 강한 칸자키양이나 후타바 안즈를 넣을까? 아니면 무난하게 귀여운 시마무라양이나 코히나타양이 나을까? 10분밖에 안남았는데 아무것도 정하지 못하고있었다. 게다가 당장 곡도 줘야하는데 어느곡이 어느사람에게 맞는지도 전혀 모르고 기껏해야 곡을 가지고 있을애가 10분안에 뚝딱 만들어질리가 있나!

"뭘 그리 정신없이 굴고있어요? "
"아으아-,아아, 이번에 새로 한사람이 케이블 방송에 나가야 되는데 그걸 고민하는 중이야.전용곡이 하나 필요하다고 해서 당장 연습이 필요없이 바로 내일 라이브가 되어야할 사람이 필요한데-."
"다른건 몰라도전용곡이라면 제가 갖고있잖아요?"

나에게 구세의 손길을 내미는것같이 행동하는 사치코.─딱 한사람 있었다.작년에 이녀석이 중학교 1학년때 내 매장에 와서 전용곡을 달라고 떼를 써서 나름 진지하게 작곡한 곡도 있었고, 사치코의 개성도 어느정도 뛰어난 편이고, 10분내로 딱이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는게 제일 크지만.

"사치코, 요리할수 있어?
"요리는 숙녀의 기본 사양이에요? 못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뒤에서 누군가가 가슴에 비수를 맞은듯 움찔거렸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메일에서 사치코의 시재사진을 확인해본다 ─나쁘지 않다. 해상도도 깔끔하고, 그러면 사치코로 보내는거로 할까. 메일을 보내고 나서 바로 짐을 싼다. 리허설도 준비해야된다 하고 뭘 해야할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한번쯤 같이 갈 아이돌과 답사를 하는게 좋다고 패티가 조언을 해줬으니 들어주는게 좋다.

"그럼 너 보내는걸로 한다?"
"맡겨만 주세요 제 귀여움을 전국의 사람들에게 보여드리죠!"

자신감이 넘치는건 독이 아니라 득이되기를 바래야겠다.


**

우여곡절 끝에 케이블 방송국에 도착했다. 우선 대기실에 가기 전에 PD를 만나자 PD는 반가운 얼굴로 환대해 주었다. 신입 아이들의 등용문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고 어찌됐든 즈큐우우웅 하고 고고고고 한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고있다는데 대체 그 목표가 뭔지 범인인 나로서는 전혀 짐작할수 없었고 그냥 하는 말에 아부하는 회사원식으로 대응해주자 PD는 기분이 좋아진듯 호쾌한 웃음을 주면서 그쪽의 분량을 더욱 늘리겠다고 내 등을 세개 쾅쾅 쳤다. ──프로그램의 분량을 마음대로 이렇게 해도 되는거야?

"오오 이 아가씨가 메일로 보내주신 그 아이인가?"
"코시미즈 사치코입니다. 다른 설명 안하셔도 제가 출연진들중에서 가장 귀여운건 딱봐도 아시겠지요?"
"어이 사치코 여기 피디님과는 초면이라고? 좀더 예의바르게 행동하는게 좋아."

처음 보자마자 저렇게 당돌한 태도로 있을수 있는건 사치코이기에 가능할까, 아무리봐도 신인 아이돌로는 보이지 않는모습에 PD는 당황한건지 선글라스를 떨어트렸다. 하지만 별로 기분 나쁜 기색은 없어보인다.오히려 쾌활하게 웃으면서 내 등을 더욱 세게 친다.

"어허허 꽤나 쬐끄만데 엄청 당돌한 아가씨구먼! 아직 데뷔도 안한 아가씨가 맞긴 한건감?"
"앞으로 데뷔해서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아이돌의 데뷔 방송이라구요? 이 방송은 등용문이라면서요? 보기좋게 통과해드릴게요."
"특급 아이돌이 되겠다는 기세는 정말 훌륭하구먼! 잘부탁하네 666프로!"
"77프로덕션이에요.666은 뭔가요 악마라도 불러내실 샘인가요?"
"미안하네 77프로! 그러면 출연자 대기실에서 기다려주시게! 리허설 준비할테니 말이여!"
"네, 알겠습니다,"
"즈큐우우우우우웅하면서도 고고고고고고하며 기묘한 포지셔닝일세! 잊지말게!"

어제 전화와 메일에서도 계속 강조하는 저 의성어는 대체 어떤 느낌의 방송일까? PD에게서 화끈하게 등짝에 두드림을 다섯번정도 맞고서 사치코를 데리고 대기실로 향한다.

"그그그럼 먼저 대대대대대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PD와 이야기좀 하고 오오오오세요."
"아, 여기 사탕 있으니까 이거라도 먹으면서 좀 진정좀 해. 곡은 오늘 돌아가면서 정하자."
"…아, 고마워요. 전 이런거 거절하는 성격은 아니니까 고맙게 바──, 이거 홍삼맛이잖아요! 써요!"
"아, 너한텐 조금 이르려나, 자 여기 딸기."

사치코가 장난아니게 떨고있어서 사탕을 습관적으로 영감에게 주듯이 홍삼캔디를 줬다가 사치코에게 쓴소리를 들어서 바로 딸기맛으로 줬다. 쓴맛이 문제였는지 눈에 습기가 차는게 보이길래 얼마전 사둔 딸기사탕 큰걸  주니 겨우 표정이 좋아진다. 

"핫. 아, 아무튼 리허설 후에 뵈도록 해요."
"응, 끝났단 말 들리면 바로 찾으러 갈게."

사치코는 사탕을 계속 핥으면서 대기실로 향했다. 저렇게 텐션이 원상복구 되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일지도 모른다. 안심하면서 곡을 뽑으려 하는데 의외로 오랜만인 얼굴이 보였다.

"나나 누나 오랜마"
"어어어어어어 어째서 지금 네가 여기있는거야!"
"그렇게 물으셔도 말이죠-."

만나자마자 나를 이 창고로 납치한 여성, 아베 나나 누나때문에 사치코보다 내게 더 큰 위기가 도래했으니까. 사복으로 메이드복을 입고있고 포니테일로 말아올린 귀여운 이미지의 여성-인데 어디서 많이 봤나 싶었는데 화면이 아닌 두눈으로 보니까 확실히 알겠다. 예전에 중학교에서 2년 선배였던 아베 나나 누나
……아베 나나 아베 나나 했는데 설마 그 우사밍 아이돌이 이 누나일줄은 몰랐다,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 MC이자 A급에서 S급으로 도약 준비하고있는 아이돌이라 했었지-. 꽤나 유명인이고 이 사람이 나오기때문에 시청률이 오른다고 한다.
어떻게 고등학교 시절부터 나이가 하나도 안먹을수 있지, 몸은 크긴 컸는데, 어떻게 얼굴은 하나도 안늙을수가 있지, 오히려 관리좀 더 받으니 옛날보다 더 어려워보인다. 무섭도다 안티에이징.

"나나누나도 아이돌같은걸 하는구나. 전혀 몰랐어."
"후후후- 너만 없어진다면 내 나이를 아는 방송 관계자도 없어지겠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건 어떨까, 그래 그게 좋겠어."
"자 자 잠깐 스톱! 스톱! 대체 뭘 하려는거야 누나는!"
"누나 누나 하지마 이 얼간이가!"
"죄송합니다아아아?!"

어느샌가 나나누나는 눈이 죽어버린 상태에서 주머니에서 토끼가 무서운 눈을 하고 있고 칼면에 장미가 그려진 칼을 꺼내서 내 목에 겨누고 있다. 이거 아무리 아이돌이래도 범죄라구요?! 게다가 이 칼에 찍히면 뼈째로 갈려나갈거같다구요?! 저 좀있으면 리허설 가야하는데요? 몸을 겨우 바둥거려서 귀여워보이는 외견과 다르게 무지막지한 완력에서 겨우 빠져나와서 어떻게든 누나의 손목을 잡아서 제압한다.

"자아 숨을 들이쉬고, 내쉬세요.후-하, 후-하, 이제 좀 진정되?"
"아, 응! 나나 이제 좀 진정되었어."
"여기 쿠키. 우리 사무소애가 구운건데."
"아, 고마워어어어어에에에에엑."

아차, 실수로 칸자키가 구운 기괴한 쿠키를 건냈다. 근데 왜 이게 내 가방에 들어가있는거야?! 쿠키에 있는 포장지를 보니까 '하인에게 있어 정규 에너지 보급은 천사로 승천하기 위한 정규 순차이다! 잊지말도록!'이라고 적혀있다. …칸자키양 또 이런걸 넣어준건가, 고맙긴 한데 아무래도 대상이 잘못된거같았다.

"후아-.나나 이제 좀 살거같네요."

나나누나는 헤롱헤롱거리다가 물 한잔을 주자 겨우 음식으로 인한 식은땀을 닦고선 기운차게 맥주마시듯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얼마전에 프로그램 작가에게 받은 서류를 본다. 아베 나나 17살? 이런 17살이 어딨어?! 
아무튼 아베 나나를 기준으로 3명씩 팀을 짜고 아베 나나 팀에는 2명의 어린 아이, 상대팀에는 성숙한 2사람과 요즘 뜨는 아이돌인 죠가사키 미카를 넣어서 큐트대 쿨타입의 느낌을 만든다고 한다. 근데 죠가사키 미카는 화장 심하던데 이 방송에서도 입고올까?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지금 나나누나가 왜 17살로 등록되어있냐는거다.

"사정부터 말해줘 나나누나. 그래야 입을 맞출꺼아냐?"
"입을 맞춰요?! 누나는 키티쨩을 그렇게 키운적이 없어요!"

갑자기 얼굴을 확 붉히고 내 뺨을 찰싹찰싹 치는 나나 누나. 변한게 없구나 키티라고 부르는것도 그렇고 자기자신을 3인칭 하는것도 그렇고 딱 17살 시절에 비해 변함이 없다, 심지어 외형도. 그래서 아이돌 프로필에 17살이라 적은건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베 나나씨의 프로필을 보면 17세라고 적혀있는데 누나는 스물하고도…."
"우사밍 펀치!"

묵직한 펀치가 배를 강타해서 숨이 턱 막힌다. 나나 누나의 표정을 보니까 역시 나이문제로 날카로운걸까,

"나나는 17세의 이과계 여고생이에요? 그렇죠?"
"응, 17세."

누나의 눈이 정말 무섭다. 누구라도 죽 이 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다.응, 나나 누나는 언제나 17세.

"나나씨- 어딨으세요-! 지금 리허설 하셔야되는데요!"
"아, 지금 가요! 아무튼 나나를 존댓말로 부르면 알지?"

나나누나는 무서운 미소를 짓고서는 나가버렸다.응, 30대에 다가간다는건 저리 무섭구나.

작가가 줬던 플롯 대본을 다시한번 확인해보면 참가자는 765프로덕션에서 두명으로 타카츠키 야요이와 시죠 타카네,우리 프로덕션에서 경쟁자를 다 뚫고 낙하산으로 올라온게 코시미즈 사치코,그리고 절반으로 줄어든 자리를 뚫고 올라온게 이 수녀님아이돌-이라고 해야할지, 클라리스라는 분이고, S나 A급 아이돌에서 게로게로파는 시죠 타카네와 클라리스를 팀원으로, 우사밍파는 야요이와 사치코가 팀원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종 게임을 해서 추가 식재료를 확보하는 버라이어티 음식 프로그램! 라이브도 있고, 기합이 확실히 들어가있다. ── 이게 어딜봐서 고고고고 하고 즈큐우우우웅 한건진 모르겠지만 꽤나 스케일이 큰거같다. 
이후 향후 일정을 정리해보자면, 앞으로 이거 끝나고 코히나타 미호양과 시마무라 우즈키양의 오디션과 본격적인 보컬 트레이닝, 곡까지 짜줘야한다. 안즈도 이대로 내팽겨두면 안되서 우선은 와쿠이씨와 시마무라양한테 부탁을 해서 어떻게든 트레이닝에 끌고 오던가 내가 데려가던가 해야겠고….

"리허설 끝났습니다-! 내일 본방에 뵙겠습니다-."

이런저런 일정을 정리하면서 있는도중에 사치코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기분이 좋은걸 보면 텐션이 업된게 보인다. 응, 다행이다.





사실 나나씨의 노래를 응가마리오의 '행복한 토끼'같은걸 생각했는데, 시범곡을 보니 이게 머야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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