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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댓글: 3 / 조회: 1014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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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1, 2016 00:44에 작성됨.

"여보~~? 그게뭐에요?"

"아아.. 이거 옛날에 썼던 일기장인거 같아"

"그럼 한번 같이 읽어봐요! 근데...너무 낡은거같은데...."

"하하하...거의 20년전부터 썼으니까, 뭐 매일은 아니지만"

"지금 당신나이가 43이니...."

"나도 꽤나 착실한 생활을 했었네"

 

1페이지

오늘 어떤 사람한테 스카웃 당했다.

보아하니 아이돌 사무소인거같았다.

유명해지고싶다는건 꿈으로만 남을줄 알았는데,

나도 이제 유명인이 되는건가?

 

"....하하하...이때나는 꿈으로만 가득찼었네"

"당신도 저처럼 아이돌 이였군요...."

"숨기고있어서 미안해"

 

5페이지

오늘 사장님이 한턱냈다.

맛있는 고기를 사정없이 먹어치웠다.

사장님은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인원도 적으니 사장님도 같이 동참했다.

 

"무슨고기였길래..."

"글쎄?"

"지금 당신이 다니는곳과는 다른곳이네요"

"뭐 그때는 지금우리회사는 아이돌사업을 안했으니까"

 

12페이지

사장님은 의외로 연줄이 없는거같다.

아이돌이 된지 거의 반년은 된거같은데 일은 적다...

내꿈처럼 유명해지는건 힘들거같다.

 

"날짜가 많이 다르네요..."

"뭐...레슨하느라 바쁜몸이였으니까"

"그래도 용캐도 쓰긴 썼네요"

"난 한다면 하는사람이야!!"

"네~네~"

 

19페이지

내가 아이돌이 된지 7개월이 됬다.

요즘 회사상태가 많이 불안하다.

일도 전혀안들어온다.

어떻게 되는걸까....

 

"뭔가 갑자기 암울해지네요"

"뭐 다추억이지만"

 

20페이지

우리회사가 도산당했다.

이유는 프로덕션을 세우면서 사장이 빚을 진것이다.

하지만 일이 안들어오니 빚을 갚을 돈이없던것이다.

사장님은 씁슬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내보냈다...

내 동료3명도 뿔뿔히 흩어졌다.

그냥 예능쪽은 때려칠까....?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

"....."

"아...아직 20살도 안됬을때니까 다시 노력했어...!"

 

27페이지

나이를 20살이나 먹고도 다시 아이돌이 됬다.

이번에도 예전같이 약소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장이 빚이 없다는거같다.

다시 열심히 해야지!!

 

"오호~ 능력자시네~"

"헤헤헤"

"칭찬아니거든!!"

 

33페이지

나도 이제 좀 유명해진거같다.

바깥에 나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종종 생겼다.

슬슬 변장이 필요할지도?

 

"좀 유명했었네요"

"그래도 당신보단 아니였어"

"그럼 계속 읽죠"

 

36페이지

요새는 라이브일이 많이 들어온다.

아마 회사규모가 중견기업쯤으로 커진게 큰거같다.

현재나이 20, 체력이 언제까지 버텨줄지 궁금하다.

것보다 오늘 레슨받으러 가야하니 여기까지 끝!

 

"그럼 그회사는 당신이 키워놓은거에요? 오호~ 능력자 맞네뭐~"

"아.니.거.든 다른애들도 있었으니까 같이키운거야!!"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고요~"

"에에에에에잇! 계속 읽기나해!!"

 

39페이지

사장님에게 은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어째서냐고 물어보더니 나이를 21이나 먹어서 젊은애들한테 밀린다나 뭐라나....

믿었던사람인데....언제까지고 시켜준다고 했으면서....

그냥 사표내고 스스로 나왔다...

 

"당신도 꽤나 암울한 삶이였네요..."

"그렇지뭐...."

 

40페이지

사표를 내고 나온지 약 2주가 지났다.

그때문인지 회사가 몰락했다고 한다.

그사장 평소에 인터넷안보더니 이꼴이지....

아무튼 거기 소속이였던 애들한테는 미안하다....

물론 나보다 어린애들밖에없으니 다시시작할수는 있지만....

난 솔직히 힘들다...

아무튼 얘들아 미안해.........

 

"그 사장도 문제가 크지만...당신도 크네요..."

"으...응...뭐라 할말은 없어..."

 

41페이지

일기를 마지막으로 쓴게 1년전인가....

현재 22살이된나는 트레이너겸 아이돌을 하고있다.

아! 아이돌이라는건 인원보충할때 한번씩 뛰어주고있다.

그래선지 프리랜서트레이너지만 돈을 많이번다.

이런 생활만 계속 되도 좋을거같다.

 

"아...그래서 춤에 능숙했던이유가..."

"응 트레이너도 했었으니까...대기업에서도 러브콜이 올정도였어"

"헐..."

 

43페이지

한동안 일기를 못썼던거 같다.

마지막으로 썼던게 22살때였나? 지금은 23살이다.

요새근황은 인기가 떨어졌다.

트레이너로써도 아이돌로써도...아무도 불러주지 않는다....

저금은 해둬서 먹고사는건 지장이없는데....

몇개월후면 자금이 떨어질거같다...

올해는 친가에 내려가기도 뭔가 껄끄럽다...

그냥 바빠서 못간다고 전화해야지...

 

"인생 최고의 암흑기가 이때였나요...?"

"뭐 그렇지 솔직히 하루 2끼만먹고 지냈으니까"

"그것도 컵라면으로 연명했겠죠"

"정답~!☆"

 

44페이지

우연히 어떤 기업에서 아이돌부문 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봤다.

호기심에 한번 신청했다.

결과는 다음주쯤에 통보한다는거 같다.

핸드폰 충전해둬야지!

 

"그럼 그때 신청한 기업이...?"

"응 현재다니는 회사"

"당신 능력자맞네요"

"아니라니까 평생 운없던 내인생에 처음으로 일어난 행운이니까"

"네~네~"

 

46페이지

이 회사에 입사한지 몇개월이 지났다.

드디어 아이돌로 입사하는 아이들이 오는구나...~

.............

약간 안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도 새로들어오는 아이들한테는

별로 좋은 영향은 아닐거같으니 웃는 연습이라도 해둬야겠다.

 

"어색한 미소를 짓던게 이이유였군요"

"하...하..하...흑역사인거같다왠지..."

 

47페이지

담당 아이돌이 결정됬다.

근데 이아이도 나랑 비슷한 미소를 짓는다.

아직 어색한건가..? 하긴 그럴만하다.

오늘 처음으로 본사람을 친한친구처럼 대하기는 불가능할것이다.

그아이는 부끄러운지 작은소리로 나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아직 13살이라그런가? 매우 귀여웠다.

 

"날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니(////)"

"뭐 지금도 귀엽지만!"

"아이~참 부끄럽게시리"

"윽....."

 

50페이지

나와 내담당아이돌이 콤비를 이룬지 어엿 5년이 지났다.

내담당아이돌은 톱아이돌이 되었다.

대상을 받고 톱아이돌이 되었을때,

솔직히 암울한 인생에서 가장 기쁜순간이였다.

 

51페이지

그녀와 나는 한가지 약속을 했다.

톱아이돌이 되고 1년이 지나면 결혼하자고...

그리고 그날이 다가왔다.

난 그녀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고 청혼을 했다....

 

"....."

"지금생각하니 꽤나 로맨틱하네 하하하하"

"우...웃을일이 아니에요!! 솔직히 그때는 기뻣지만..."

"뭐 지금은 잘살고 있으니 된거아니야? 딸도 하나있고"

"슬슬 딸내미 올시간이네요"

"오랫만에 다같이 밥먹어야겠네~"


(그래도 이건 못봤나보네)

 

51페이지 마지막줄

사랑해.....호타루....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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