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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X SCP] 아키하 : 확보하고! P : 격리하여! 린 : 보호하라!-3-

댓글: 3 / 조회: 2141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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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6, 2015 21:09에 작성됨.

아키하 : "으윽...이걸 어떻게 해야..."

 

P : "무슨 일이야?"

 

아키하 : "P! 마침 잘 됐군! 혹시 SCP 박스 하나 본 거 있나?"

 

P : "SCP 박스? 아니, 못 봤는...너 설마..."

 

아키하 : "내 불찰이다...실수로 하나 빠트렸어..."

 

P : "야! 그게 지금 무슨 소리야?!"

 

아키하 : "거, 걱정 마라! 다행히 그건 SCP-978이다. 안전한 녀석이니 별 사고는 없을 거다."

 

P : "아, SCP-978? 빠트린 게 그거라면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아키하 : "이제 어쩌면..."

 

린 : "좋은 아침."

 

P : "린! 혹시 이 주변에서 카메라 하나 본 적 있어?"

 

린 : "카메라? 혹시 이거?"

 

아키하 : "오! 그거다! 그 녀석이다!"

 

린 : "에? 이게 뭔데?"

 

P : "SCP-978이야."

 

린 : "..."

 

 

아키하 : "우오오오! 그걸 내던지면 어떡해!!!"

 

린 : "위험했다..."

 

P : "뭐, 린의 기분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SCP-978

 

린 : "'욕망 카메라'?"

 

아키하 : "그래. SCP-978, 일명 '욕망 카메라'다. 이름 그대로 찍은 대상의 욕망을 보여주는 녀석이다."

 

린 : "헤에~"

 

아키하 : "참고로 이 욕망의 범위는 무작위야. 평소에 정말 절실히 바라는 욕망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당장 원하는 욕망이 나올 수도 있지."

 

린 : "재미있네. 프로듀서로 한 번 실험해 보자."

 

P : "음? 나?"

 

아키하 : "자, 치즈~"

 

P : "크러스트 피자~"

 

린 : "아직도 피자 타령이야?"

 

P : "맛있잖아!"

 

아키하 : "됐다!"

 

P : "어디 보자!"

 

린 : "보나마나 피자를 배터지도록 먹는 거겠지."

 

아키하 : "..."

 

P : "무슨 일이야, 아키하? 왜 말이 없어?"

 

아키하 : "P...너란 녀석은 정말이지..."

 

P : "무, 무슨 광경이 찍혔길레..."

 

린 : "어디...우리들이네."

 

P : "응?"

 

아키하 : "아아...분명 우리들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장면이야..."

 

P : "어디...우왁! 무슨 규모가 이래? 엄청 무지막지하네!"

 

린 : "다들 빛나고 있어. 우즈키, 미오, 카렌, 나오, 모두들..."

 

아키하 : "사무소 모두가 빠지지 않고 웃고 있군. 이게 너의 욕망인가, P?"

 

P : "..."

 

P : "이것 참 쑥스럽네...뭐, 담당 아이돌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행복해 하는 게 이 세상 모든 프로듀서들의 꿈 아니겠어?"

 

린 : "항상 얼빠진 모습만 보이면서 의외로 멋진 말도 하네."

 

아키하 : "이래야 우리 프로듀서지."

 

P : "하하! 그런데 나 말고 너희들도 한 번 찍어 보는 건 어때?"

 

린, 아키하 : "엑."

 

P : "자, 우선 린부터! 치즈~"

 

린 : "치, 치...즈..."

 

P : "나왔다!"

 

린 : "뭐, 뭔데?!"

 

아키하 : "너무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P : "여기. 린이랑 내가 데이트하는 사진이야."

 

린 : "컥!"

 

아키하 : "이거야 원...마유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 전에 폐기하지."

 

린 : "..."

 

P : "걱정 마. 다른 사람의 소망을 놀리거나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전에 완전히 새하얗게 불태웠구만..."

 

린 : "..."

 

P : "뭐, 린은 스스로 일어나게 두고 아키하도 찍어볼까."

 

아키하 : "아! 마침 발명 아이디어가 생각나는군! 빨리 만들지 않으면!"

 

P : "그럴 줄 알고 이미 찍어 뒀지."

 

아키하 : "쳇."

 

린 : "어디 봐. 나 혼자 죽을 순 없어!"

 

P : "죽긴 누가 죽는다고...자."

 

아키하 : "잠깐!"

 

린 : "이미 늦었...어?"

 

P : "참고로 사진 속 내용은 아키하가 거대로봇으로 거대화된 시키와 대결을 하는 장면입니다."

 

린 : "이게..."

 

아키하 : "나도 아직 14살이야. 그런 생각 정도는 한 번 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P : "이상할 건 없지."

 

린 : "...난 모든 걸 잃었어."

 

P : "린 것도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닌데 뭐."

 

아키하 : "P...여자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

 

─SCP-962

린 : "포장해서 재단으로 보냈어."

 

P : "고마워. 그러고 보니 계곡의 '그 녀석'은 어때?"

 

아키하 : "계곡의...아, '그것' 말인가?

 

린 : "계곡? '그 녀석' 무슨 얘기하고 있는 거야?"

 

P : "아, SCP-962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야."

 

아키하 : "통칭 '바글탑."

 

린 : "...뭐야, 그 카에데 씨가 좋아할 만한 이름 센스는?"

 

P : "참고로 이 바글탑이란 이름은 바벨탑을 변형시킨 거야."

 

린 : "그래. 그건 처음 들어도 대충 알 수 있어."

 

아키하 : "어떤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한 금속탑이다. 높이만 약 281m. 하부에는 납이 발라져 있지만 표면 어디에서나 구멍을 낼 수 있지."

 

린 : "흐음...등급은?"

 

아키하 : "유클리드."

 

P : "유클리드이긴 하지만 인간에겐 해를 끼치진 않아."

 

린 : "응. 등급은 격리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는 거니까. 그런데 인간에게 해를 끼치진 않는다고?"

 

아키하 : "정확히는 인간에게만 해를 끼치지 않지."

 

린 : "???"

 

아키하 : "SCP-962는 1,500개체의 일꾼을 생산하고 조종한다. 이 일꾼들은 모두 동물을 사이보그적으로 개조한 녀석들이지. 뭐, 강재로 이족보행을 하게 개조하고 얼굴도 인간과 비슷하게 깎아 놓긴 하지만 의외로 일의 효율이 높아."

 

린 : "으에..."

 

아키하 : "일꾼들은 채굴이나 도로 건설, SCP-962나 다른 일꾼들의 유지보수, 그리고 SCP-962 근방의 인간이 아닌 모든 생명체를 도살하여 SCP-962로 끌고 가는 일을 한다. 끌려간 동물들은 다시 새로운 일꾼들로 개조되고 식물들은 SCP-962의 연료가 되지."

 

린 : "으...그런데 왜 인간이 아닌 모든 생명체야?"

 

아키하 : "그건 SCP-962가 인간에게 호의적...아니, SCP-962가 생산하는 양피지에는 시나 소설, 에세이 등이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매우 낙천적이며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으로 보아 SCP-962는 인간을 자신들보다 더 위대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추측하고 있다."

 

P : "나도 그 글을 조금 읽어 봤는데 심하더라. 내용이 모조리 '오, 위대하고 강력한 존재들이시여! 저희는 당신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당신들을 위해 하찮은 존재들을 오로지 당신들을 위한 하인들로 만들고 있고 당신들의 위대한 업적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어요. 저를 사랑하시나요? 제가 당신들을 사랑하는 만큼 당신들도 저를 사랑해 주시길 바래요, 언제나 저를 지켜봐 주세요. 당신들은 최고의 존재들이에요. 전 당신들이 없으면 살아갈 의미조차 가지질 못해요. 그러니 절 지켜봐 주세요. 저의 사랑을 부디 기쁘게 받아 주세요.'같은 것들 뿐이더라."

 

린 : "우와...무슨 얀데레도 아니고..."

 

P : "글의 내용이 심하게 비굴한 걸로 보면 SCP-962가 인간을 두려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용이 낙천적인 걸 보면 SCP-962 자신은 이게 진심인 것 같기도..."

 

아키하 : "맹목적인 인간 찬가인가, 고도의 인간 비판인가...결정하는 건 우리들의 몫이겠지."

 

─SCP-504

 

P : "아! 카에데 씨 하니까 SCP 하나가 생각났다!"

 

린 : "무한히 나오는 술통 같은 거?"

 

P : "아니, 그런 거 말고...전에 그런 게 있나?"

 

린 : "몰라. 나도 그냥 카에데 씨랑 관련된 거라 해서 찍어본 것 뿐이야."

 

아키하 : "SCP-504 말하는 건가?"

 

P : "맞아! '비평가 토마토'!"

 

린 : "토마토?"

 

아키하 : "어디...등급은 안전. 하지만 섣불리 방치하지 말 것. 그리고 SCP-504를 웃기려 하지 말 것."

 

린 : "토마토를 웃기려 한다고? 그게 더 웃기는 말이네."

 

P : "SCP-504는 언어유희나 말장난을 들으면 그 대상한테 날아가거든."

 

P : "평균 시속 160Km로."

 

린 : "맞아 죽으라는 소리야?"

 

P : 죽지는 않아. 죽지는 않는다는 말이지..."

 

아키하 : "정도에 따라 달라. 웃기지 않는 정도에 따라 최대 소닉 붐까지 일으킬 정도다. 처음 발견한 것도 한 여성이 '자기 남편이 점심식사한테 살해당했다'고 알린 것 때문이지. 그리고 꼭 사람에게만 날아들지는 않아. 녹음기한테도 날아드니까."

 

린 : "오우..."

 

아키하 : "그 습성 이외에는 보통 토마토랑 별 차이가 없다. 식용도 가능하고 먹힌 SCP-504는 날아드는 습성을 잃어버려. 관리만 잘 한다면 그냥 토마토랑 별 차이가 없지."

 

린 : "다행이네. 썰거나 하면 안전하다니."

 

아키하 : "아니, 먹어야 안전하다고. 썰려 있는 SCP-504한테 말장난을 했다간 토마토가 수리검이 되서 너한테 날아들 거다."

 

카에데 : "다들 무슨 대화하고 계신가요?"

 

P : "이런!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아키하 : "아...그게...SCP란 존재에 대해서..."

 

카에데 : "어머. SCP라니, 아키하 쨩도 똑똑하네요."

 

아키하 : "에? 어째서 SCP에 대해 아는 거야?"

 

P : "아. 지난 번 술자리 때 내가 말했나 보다."

 

아키하 : "이 형편없는 조수가!!!"

 

P : "미안! 술이 너무 들어가서 나도 정신이 없었어!"

 

카에데 : "수리검은 술술 날아가야죠~후훗."

 

P, 린, 아키하 : "..."

 

아키하 : "정말 SCP-504가 없는 게 다행이군. 하마터면 참사가 일어날 뻔 했어."

 

P : "절대로 그거 가져오지 마."

 

─SCP-1055

 

P : "저녁도 되었고 이제 슬슬 돌아가야...아키하? 거기서 뭐해?"

 

아키하 : "음...SCP-1055의 격리 강화 요구라..."

 

린 : SCP-1055? 일련번호가 네 자리 수까지 가나 봐?"

 

아키하 : "으힉!"

 

린 : "뭐야. 그렇게 놀랄 것 까진 없잖아?"

 

P : "뭐 하고 있어? 돌아가야지."

 

린 : "프로듀서, 혹시 SCP-1055에 대해 알고 있어?"

 

P : "아니. 난 999번까지밖에 몰라."

 

아키하 : "흠! 그러면 SCP-1055에 대해 간단한 설명만 하고 돌아가는 걸로 하지."

 

아키하 : "SCP-1055, '벅시'. 등급은 케테르. SCP-1055는 마이클 스트로더라는 이름의 29세 백인 남성이다. 자폐증, 다운 증후군 환자로 이상현상으로 인해 SCP로 분류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지."

 

린 :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SCP라니...이상현상은 뭔데?"

 

아키하 : "미안. 아직 거기까진 나도 잘 알지 못해. 하지만 절대 SCP-1055를 상처입혀서는 안 되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곰인형 '벅시' 역시 그가 가지고 있어야 하지."

 

P : "'벅시'는 곰인형 이름이였구나."

 

아키하 : "그래. SCP-1055는 '벅시'에 집착하고 있으며 가끔씩은 그가 '벅시'의 입장이 되서 말하기도 한다고 하는군."

 

린 : "알면 알수록 재단은 참 알기 힘든 것 같아..."

 

아키하 : "뭐, 그것도 SCP 나름의 매력이지. 자! 모두들 가 보라고. 뒤는 내가 알아서 처리하지."

 

P : "오! 그러면 나야 땡큐지. 그럼 부탁할게~"

 

아키하 : "그래. 조심히 들어가라고."

 

아키하 : "...갔나?"

 

아키하 : "후우...다행이군. 그들이 SCP-1055의 존재를 알면 안 되지."

 

아키하 : "SCP-1055, '벅시'. 등급은 케테르. 관리인은 D-1055인 마이클 스트로더."

 

아키하 : "사실 SCP-1055의 진짜 정채는 D-1055가 가지고 있는 곰인형 '벅시'다. 그냥 회색 곰인형일 뿐이지만 만약 누군가 SCP-1055의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SCP-1055를 목격한다면 SCP-1055는 진짜 곰이 되는 녀석이지. 게다가 자신의 정채를 아는 사람이 늘면 늘어날수록 SCP-1055의 질량은 더 커진다.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목격자를 모두 제거하는 방법 뿐."

 

아키하 : 다행히 D-1055는 SCP-1055가 위험한 SCP라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더 다행인 점은 SCP-1055는 자신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인식과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지. 즉, D-1055가 SCP-1055를 계속 곰인형으로 인식하고 있는 한 SCP-1055는 격리가 가능하다는 거다. 물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D등급 인원 하나에 인류의 운명을 건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긴 하지만...어떻게든 대책을 세워 놓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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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커뮤가 정상화되었네요. 그리고 드디어 저도 글 쓸 시간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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