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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kemonm@ster 2화(네크로숲에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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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9, 2016 15:20에 작성됨.

센카와 연구소에서 꼬부기의 회복이 다 되자 아츠미는 가방을 메고 여행길에 나섰다. 친구들의 포켓몬은 꼬부기보다 일찍 회복한 덕에 이미 먼저 출발한 뒤였다.

 

아츠미 [그러고보니 이 숲속 밤에 귀신이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우히힛. 처녀귀신이면 좋겠다.]

 

변태력이 넘치는 건지, 겁이 없는 건지 그녀는 처녀귀신의 산을 오르는 므흣한 상상을 하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래, 길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저 앞으로...

 

아츠미 [어라?? 길이 어디에 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주변에 길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출발시점에서 거의 지고 있던 태양도 어느덧 완전히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츠미 [계속 가다보면 길이 나올거야.]

 

길을 잃었을 때는 얌전히 구조를 기다리라는 말이 있지만 여기에 있는다고 누가 구하러 와줄 가능성은 없었기에 그녀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때...

 

??? [꺄아아아아악!!]

 

여자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회색 트윈테일의 거유로리가 자전거를 타고 아츠미에게로 달려오고 있었다.

 

아츠미 [에??]

 

소녀는 아츠미의 모습을 보고 급히 브레이크를 걸었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너무 빠른 속도로 달렸기 때문에 소녀의 몸은 관성의 법칙으로 자전거에서 튕겨져 나가 아츠미에게 부딪혔다.

 

??? [여, 영혼의 손상을 입은 건가??(다치셨나요?)]

 

그리고 소녀는 아츠미를 바라보며 영문 모를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거에 신경 쓸 아츠미가 아니었다. 아츠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츠미 [우히히힛.. 좋은 산이네.. 이 볼륨감.. 이 탄촉.. 아아~] 

 

이 소녀에게 달린 두개의 산을 오르는 것 뿐!! 자신의 두 산을 주물려지는 감촉에 소녀는 자신의 가슴 쪽을 바라보았고, 두개의 산을 마음껏 주무르는 아츠미의 양손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 [꺄아아아아악!!!] 

 

비영소리가 울려퍼졌다. 뭐, 그렇다고 산을 오르는 것을 그만 둘 우리의 아츠미양은 아니었다. 이대로면 평생 능욕을 당할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그녀를 도와줄 사람. 아니, 포켓몬이 있었다. 

 

펑!! 

 

주인이 내보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아츠미의 몬스터볼에서 튀어나온 꼬부기는 아까 전 센카와 연구소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머리를 아츠미의 머리와 부딪혔다. 

 

꼬부기 [꼬북...] 

 

아츠미 [아얏!!] 

 

그리고 그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은 둘... 아츠미의 변태행동에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얼굴이 빨개진 채 아무것도 못 하는 소녀.. 그럼 두명과 한 마리를 향해 저 멀리서 푸른색 불꽃이 다가오고 있었다. 


란코 [처음 뵙겠도다. 나는 칸자키 란코.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는 생명체들을 다스리는 자이다.(처음뵙겠습니다, 칸자키 란코라고 해요. 저는 악타입 전문 트레이너에요.)] 

 

아츠미 [내 이름은 아츠미. 데레타운의 트레이너야. 근데 여기는 어쩐 일이야??] 

 

란코 [우우.. 그게..] 

 

란코는 아츠미의 물음에 자신이 이 무서운 장소로 오게 된 상황을 떠올렸다.. 그래, 그것은 자신의 양언니이자 다크 타운을 담당하고 있는 체육관 관장인 그녀에게 받은 지시 때문이었다. 

 

??? [고스트 타입 포켓몬을 너무 두려워 하는 거 아니야??] 

 

란코 [그, 그렇지만...] 

 

??? [안 되겠다. 명령이니까 저기 네크로 숲에 갔다 와. 거기서 고스트 포켓몬에게 익숙해지렴.] 

 

란코 [!!!!!! (도리도리)] 

 

??? [명령이니까 당장 가!!] 

 

회상이 끝났을 무렵 란코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란코 [우우우..] 

 

아츠미 [에?? 갑자기 왜 우는 거야??] 

 

갑작스럽게 울기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에 아츠미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여자애와 스킨십을 좋아하는 그녀였지만 울고 있는 여자애를 어떻게 해야 달랠 수 있을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아츠미 본인도 여자애지만.. 

 

꼬부기 [꼬북.. 꼬북..] 

 

아츠미 [이건 내 잘못이 아니... 응?? 저쪽을 보라고??] 

 

그 때 꼬부기가 아츠미의 어깨를 톡톡쳤고, 아츠미는 꼬부기가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그곳에는 샹들리에 처럼 생긴 것이 떠 있었다. 

 

아츠미 [에.....] 

 

그리고 란코도 아츠미를 따라 고개를 돌려 그곳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란코 [꺄아아아아악!!!] 

 

비명을 지른 채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그 덕분에 두개의 부드럽고 꿈이 담겨있는 커다란 산이 아츠미에게 직접적으로 닿았고, 아츠미는 그 감촉을 마음껏 느끼.. 

 

꼬부기 [꼬북!!] 

 

려고 하자 또 다시 꼬부기가 아츠미를 공격해버렸다.  물론 결과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머리에 전해지는 충격에 고통스러워하는 1명과 1마리였다. 그렇게 두명과 1마리가 뻘짓을 하고 있는 사이에 샹드릴에 처럼 생긴 생명체는 그들의 근처까지 다가왔고.. 

 

샹델라 [샹..델..] 

 

까만 그림자 덩어리를 그들을 향해 내던졌다. 피할 틈도 없이 새도우볼에 직격 당한 그들은 저멀리 튕겨져 나갔고.. 

 

꼬부기 [ ] 

 

아츠미 [커헉!!] 

 

꼬부기는 그 파워에 그대로 기절을.. 아츠미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말았다. 물론 이미 기절한 란코도 무사한 상태는 아니었다. 

 

아츠미 [뭐야, 저 포켓몬은..] 

 

도감 [샹델라. 권유포켓몬. 샹델라의 불꽃으로 태워진 존재는 영혼이 불태워져 빈껍데기인 육체만 남는다고 전해진다.] 

 

이 도감이 어디까지 맞는 내용인지는 모른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츠미 [여기서는 튀는 게 상책이라는 거.] 

 

꼬부기를 즉시 몬스터볼로 불러낸 아츠미는 란코를 등에 업고 재빨리 앞으로 향해 내달렸다. 아까의 공격에 의한 충격으로 달리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빠른 속도로 그저 앞으로 앞으로 내달렸다. 평소와 달리 등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을 감상하는 것도 잊은채... 

그저 아무 생각없이 그저 앞으로만... 

그래서 그녀는 샹델라가 그녀들을 안 쫓고 되돌아간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 했다... 

그 대신 다른 존재가 그들의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도.. 

 

아츠미 [이 정도면 괜찮겠지.] 

 

라고 중얼거라며 아츠미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아까 전에 보았던 샹델라 대신 보랏빛 불꽃을 내뿜는 양초가 하나 있었다 

 

아츠미 [이것도 포켓몬??] 

 

그런 아츠미의 궁금증을 해소 해 준것은 역시나 그녀가 가지고 있는 포켓몬 도감이었다. 

 

도감 [불켜미. 양초포켓몬. 불켜미가 밝히는 불 빛은 사람과 포켓몬의 생명력을 빨아들여 태워진다고 전해진다.] 

 

뭔가 무서운 말이 있었지만 아츠미는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그래. 이렇게 귀여운 포켓몬이 그런 위험한 존재일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아츠미 [불켜미라 하는구나. 귀엽네. 우리 따라온거니?] 

 

그렇게 손을 뻗어 불켜미를 쓰다듬으려 하는 아츠미. 문제는 불켜미는 양초포켓몬이라는 것이다. 머리에 불꽃을 내뿜는... 

 

아츠미 [내 손!!] 

 

그리고 당연하게도 아츠미는 오른손을 붙잡고 고통에 바닥을 뒹굴었다. 아까까지 등에 업고 있던 란코는 어느샌가 바닥에 내팽겨 진 채.. 

 

통  통.. 

 

그리고 바닥에 뒹군 탓에 가지고 있던 몬스터볼이 몇 개 빠져나와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 그 중 1개는 불켜미 근처에까지 굴러가버렸다. 

 

불켜미 [불..켜??] 

 

그리고 호기심이었는지 불켜미는 몬스터볼의 한가운데 버튼을 눌렀고 그대로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버렸다. 

 

아츠미 [에??] 

 

그렇게 어이없이 아츠미는 두번째 포켓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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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 마리째 겟한 아츠미양입니다. 어이없이 잡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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