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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하루카에게, 보답을」 하루카 「아니 이쪽이야말로.....」 케이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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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2, 2015 22:24에 작성됨.

치하야 「하루카에게, 보답을」과 이어집니다

 

- 치하야의 집 -

 

띵동 -

 

치하야: ....하루카야?

하루카: 응!

 

끼릭, 덜컥-

 

치하야: 어서 와......

치하야: !?

치하야: 가방, 무겁지 않아?

하루카: 헤헷, 이 정도야 뭐.

치하야: 거기다 벌써 장을 본거야?

하루카: 아하하, 오는 김에 아예 사가지고 오는 게 어떨까- 해서.

치하야: 무거운 거 같으니까, 이리 줘.

하루카: 으응.

치하야: 일단 부엌은 정돈해두었긴 한데, 바로 시작할래?

하루카: 그러자. 잠깐 손 씻고 올게.

치하야: 알았어.

 

치하야: (그 때 과자를 건네준 이후, 하루카는 자꾸 보답을 하겠다며 3단 케이크라도 만들어 올 정도로 엄청난 기세를 보였어)

치하야: (어떻게든 제동을 걸어서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하루카는 얻어먹었으니 갚아야 한다고 난리였지)

치하야: (.....오히려 내 쪽이 그래야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치하야: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 신세를 갚아야한다고 주장하다가, 그럴 거면 아예 둘이서 케이크를 만들기로 결정)

치하야: (그런데 케이크도 분명 오븐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치하야: (........하루카네 집에 가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치하야: (하루카는 괜찮다고 했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네)

 

하루카: 치하야쨩.

치하야: ......

하루카: 치~하~야~쨩!

치하야: 앗!?

하루카: 왜 멍하니 있어?

치하야: 케이크, 오븐 없이도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루카: 물론이지! 이 하루카님만 믿으시라!

치하야: 그래....

 

.........

 

하루카: 먼저먼저, 계란 3개를 꺼내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

하루카: 흰자에 설탕을 넣어가면서 젓는거야.

치하야: 그거라면 나한테 맡겨줘.

 

휘적휘적-

 

하루카: 에엣? 잠깐만 기다려줘!

치하야: ???

 

찌이익- 부스럭부스럭

 

하루카: 그럼 그렇지, 핸드믹서를 갖고 오길 잘했다.

하루카: 치하야쨩, 이거 씻을 때까지 좀 기다려줄래?

치하야: 어, 어어.....

 

........

 

위이이잉-

 

하루카: 이거 하나면 금방 섞어져서 편리해.

치하야: 아, 그러고보니 저런 것도 있었지.....

하루카: 전에 나한테 준 쿠키, 머렝 쿠키인 거 같던데.....

하루카: 반죽 만들 때 혹시 손으로 직접.....?

치하야: 응. 핸드믹서가 없으니까.

하루카: 파, 팔 안 아팠어?

치하야: 음, 그게 아프긴 했지만.....견딜만은 했어.

하루카: 으흑, 치하야쨩!

치하야: 하, 하루카? 그렇게까지 슬퍼하지 않아도.....

하루카: 나, 치하야 몫까지 힘낼께!

치하야: 그렇게 되면 둘이서 만드는 의미가.....

하루카: 아, 아 그렇지, 참.

하루카: 그래도 치하야쨩이 힘들어할 건 시키지 않을테니까!

치하야: .....그래....아, 저기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지금 그거, 너무 많이 섞은 거 같은데.

하루카: 앗, 으아악! 빨리 빼야겠어!

하루카: 으으.....이렇게 되면 나중이 걱정인데.

치하야: 괜찮아?

하루카: 으, 응. 뭐 일단은.....

하루카: 이제 노른자를 섞는거야.

 

위이잉-

 

하루카: 그러고 밀가루와 코코아 가루를 넣어야겠네.

치하야: 여기.

하루카: 고마워.

하루카: 다시 한 번 잘 섞어준 뒤에 올리브유를 살짝 넣어주면....

하루카: 쨔자잔! 케이크 반죽이 완성!

치하야: 이제 이걸 어떻게 굽는 거야?

하루카: 밥통에 넣고 구울거야.

치하야: .......네?

하루카: 전기밥솥말이야. 집에 있지? 아, 저기 있다.

치하야: 그걸로 구워도 괜찮은 거야?

하루카: 응. 다만 굽기 전에 해둬야할 게 여러가지 있어.

 

삐리릭- 덜컹,

 

치하야: 밥 해먹을 일은 별로 없어서 그런지 텅 비어두었긴 한데.....

하루카: 평소 치하야쨩이 어떻게 사는 지 정말 궁금해졌지만, 일단은 신경쓰지 않을게.

하루카: 그 안쪽에 통을 꺼내서 우선 잘 씻는거야.

 

.......

 

치하야: 다 씻었어. 물기도 없고.

하루카: 그럼 이제 통 안쪽에 버터를 칠해야겠네.

 

슥슥- 슥슥-

 

하루카: 좋아, 이제 반죽을 붓습니다아~

 

줄줄줄.....

 

하루카: 통을 다시 밥솥에 넣고, 어디보자....일단 취사버튼을 누를까.

치하야: 이걸로 다 된거야?

하루카: 아니, 취사가 다 되면 한 번 더 취사를 해야돼.

치하야: 그렇구나.

하루카: 그리고 아직 케이크의 꽃인 데코레이션 준비가 남았지요!

치하야: 데코레이션이라면......그 생크림 같은걸 바르는 거?

하루카: 응응. 취사가 되는 동안에 미리 준비를 해놓자.

 

부스럭부스럭

 

하루카: 생크림 팩을 꺼내서 5분동안 저어주고.....

 

위이잉-

 

하루카: 딸기는 미리 씻어두는 게 좋겠네.

치하야: 그건 내가 할게.

 

끼릭, 쏴아아.....

 

하루카: 다 저은 생크림은 냉장고에 보관해둘게.

치하야: 응. 이쪽 다 씻어놨어.


- 20분 경과 -

 

띠리링- 띠리링-

 

하루카: 앗, 취사가 다 되었나보네. 다시 한 번 취사!

 

- 다시 또 20분 경과 -

 

띠리링- 띠리링-

 

치하야: 하루카, 이제 다 되었나봐.

하루카: 응. 확인해봐야지.

 

삐리릭- 덜컹,

 

하루카: 아까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된 거 같네.

하루카: 조심조심.....

 

텅-

 

치하야: 이제 생크림을 바르면 되는 거야?

하루카: 아니, 좀 식혔다가 해야돼.

 

..........

 

하루카: 이 정도면 적당히 식었네.

하루카: 조심조심 가로로 잘라서....생크림을 바르고....

 

슥슥슥-

 

하루카: 여기에 딸기를 잘라서 올려주지 않을래?

치하야: 알았어.

하루카: 이제 자른 빵을 다시 덮고......

치하야: 나머지도 또 발라야하지?

하루카: 응.

치하야: 이번에는 내가 해봐도 될까?

하루카: 그래? 자, 여기.

치하야: (잘 발라야 될텐데...)

 

슥...치덕치덕.....

 

치하야: " "

 

하루카: 아하하, 치하야쨩은 처음 해보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루카: 좀 더 깔끔하게 바르려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슥- 슥슥

 

치하야: .......

치하야: (내가 이상하게 발랐던 것이, 수습되고 있어...)

치하야: .....역시 하루카는 대단해.

하루카: 에?

치하야: 지금까지 한 작업들이, 뭐랄까 나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해야할까.

하루카: 에헤헷, 나야 뭐 항상 하는거니까.

하루카: 누구나 처음에는 잘 못하는 건 당연한거야.

치하야: 그래.....

하루카: 치하야쨩도 나중에는 잘할 수 있게 될거야.

치하야: 그랬으면 좋겠는데.

하루카: 응, 분명 그렇게 될거야. 자, 그래서 마지막 딸기까지 올리면.....

하루카: 드디어 케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치하야: 전에 보던 케이크보다는 살짝 어설픈 모양....

치하야: 역시 내가 같이 만들어서 그렇게 된걸까.

하루카: 아하하하.....그렇지만 맛은 좋을거야.

치하야: 그러면 다행인데.

하루카: 케이크가 완성된 건 좋지만 이거 뒷정리가 큰일인 걸.

치하야: 둘이서 같이 한다면 금방 정리될거야.

하루카: 그렇지? 그러면 케이크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빨리 정리하자!

치하야: 응!

 

- 뒷 정리 후 -

 

하루카: 휴우, 그럼 이제 시식에 들어가볼까요~

치하야: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루카: 응? 지금 바로 먹지 않아도 남겨두었다가 천천히 먹어도 돼.

치하야: 그렇긴 한데......음......

하루카: 음......

하루카: 아!

치하야: ?

하루카: 좋은 생각이 났어. 이걸 우리 둘이서만 먹지말고, 사무소 사람들하고 함께 나눠먹는거야.

치하야: 모양이 이런데 괜찮을까?

하루카: 그렇게까지 이상한 건 아닌 걸.

하루카: 맛은 좋을테니까 괜찮아. 그럼 이건 포장해서 보관해야겠네.

하루카: 앗, 그러고보니 포장 상자를 준비 안했는데......

치하야: 빵집같은데에서 포장 상자를 달라고 하면 줄까?

하루카: 그럴거야. 그러면 받으러 가볼까?

치하야: 응.

치하야: 아, 잠깐 이거 냉장고에 넣어두고......

 

......

 

- 다음날, 765 사무소 -

 

덜컹-

 

유키호: 앗, 안녕 하루카쨩, 치하야쨩.

마코토: 오늘은 둘이서 왔네. 그런데 그 손에 든 건.....케이크?

치하야: 응.

야요이: 와아! 케이크인가요!

이오리: 아침부터 왠 케이크야? 오늘 무슨 날?

아즈사: 글쎄~ 그렇지는 않은 거 같은데.

하루카: 듣고 놀라지 마시라, 나하고 치하야쨩이 같이 만든 거랍니다!

치하야: 둘이서만 먹기에는 좀 그래서 일단 가지고 왔긴 했는데요.....

히비키: 헤에- 대단하네, 치하야. 전에 쿠키 만든 지 얼마 안됬는데 또 케이크를 만들 수 있을 줄은....

치하야: 가, 가나하씨!?

아미: 응? 치하야 언뉘가, 쿠키를 만들었다고?

마미: 그러고보니 전에 치하야 언니가 컴퓨터에서 쿠키 만드는 법을.....

하루카: 앗, 그랬어? 치하야쨩......나를 위해서....

타카네: 호오, 흥미로운 이야기군요. 좀 더 자세히 들려주지 않겠습니까?

치하야: 다, 다들....

미키: 후아아암~ 뭔가 왁자지껄한데....무슨 일이야? 앗, 치하야씨 손에 케이크!

미키: 미키, 슬슬 케이크 분이 부족했었는데, 잘된거야.

리츠코: 자, 자 다들 조용! 아침부터 너무 소란스러운 거 아냐?

P: 오늘은 아침부터 애들이 다 있다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거 같네요.

P: 그렇다하더라도 역시 좀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는데.

P: 오, 이게 치하야가 만들었다는 케이크인가.

치하야: .....제가 만든 건 아니고, 거의 하루카가 만든 거지만요.

하루카: 아뇨 아뇨 치하야쨩도 같이 만든 거라고요?

P: 하하, 그래? 일단 이거, 냉장고에 넣어두자.

미키: 허니~ 지금 먹으면 안될까?

리츠코: 미키도 참,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아침부터 케이크가 들어갈 리가 없잖아.

미키: 미키는 가능해. 그러니까 먹어도 되지 않을까?

P: 지금부터 먹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나?

P: 잘라둘테니까 점심 때부터 배가 고픈 사람들, 적당히 꺼내서 먹으면 될거야.

P: 다 같이 먹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스케줄이 다 다르니까 어쩔 수 없지.

하루카: 네, 그럴게요.

치하야: .....그, 모양이 좀 이상할 지도 모르겠지만 참고 먹어주었으면 해요.

히비키: 괜찮아, 배고프면 일단 먹게 되어있으니까.

이오리: 확실히 파는 것보다는 좀 어설퍼보이긴 하지만......좀 더 자신을 가지라고.

치하야: 으, 응......

리츠코: 이렇게 해서 케이크 건은 처리가 되었으니까, 이제 슬슬 자기 스케줄 준비를 하지 그래?

아미: 옛 썰!

마미: 중사님 말에 따르겠습니다!

P: 치하야, 너 오늘 나랑 같이 방송국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치하야: 네.

P: 가자. 늦으면 안되니까.

치하야: 그렇죠.

 

................

 

- 후일담 -

 

치하야: 그 때 만들었던 케이크, 다들 맛있었다고 해줘서 다행이었어.

치하야: 다음에 또 만들어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

치하야: 정말 기뻤어. 왜 하루카가 자꾸 과자를 구워오는지, 그 이유를 알 거 같네.

치하야: .....그렇지만 다음부터는 케이크만큼은 못 굽겠네.

치하야: 어제 오랜만에 밥을 지어먹었는데,

치하야: 단맛이 나버렸으니까......

치하야: 분명 잘 씻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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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편도 결국 써버렸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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