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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그냥 사겨야겠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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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3, 2015 22:48에 작성됨.

모바P「그냥 사겨야겠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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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9 배신

 

【시간을 거슬러 대략 한달전】


모바P「슬슬 미카를 데리러 갈 시간이네」


모바P「읏차-」


모바P「그럼 어디-」(휘청)


모바P「어라- 단순한 현기증인가」


(털썩)


모바P「Zzz」


[한시간 뒤]


(문) (끼익)


미카「정말! 프로듀서! 데리러 온다했잖아!」


모바P「!」(깜짝)


모바P「미,미안해 미카!」


미카「정말- 자고있었던거야?」


모바P「으,응... 데리러 갈려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미카「프로듀서는 너무 무리하니까 그래- 한번 휴가라도 받는게 어때?」


모바P「병원에 가봐서 잠깨는 약이라도 받아봐야지」


미카「정말...」


모바P「하핫! 농담이야 농담」


모바P「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까 한번 병원에 가봐야겠네」


미카「몸관리 잘하라구」


미카「일단은 내,내 프로듀서니까!」


모바P「하핫! 고마워 걱정해줘서」


.
.
.
.
.


모바P「그런거로 오늘 하루 쉬고 병원에 갔다와도 되겠습니까?」


사장「드디어 가는구만! 자 어서가게! 일주일정도 쉬어도 되는데?」


모바P「사장님 혹시 저 싫어하시나요?」


사장「어째서라고 생각하지?」


모바P「이렇게 순식간에 휴가를 많이주고... 점차 많이주다가... 서서히 자리를 빼앗는... 그런!」


사장「...아닐세!」


모바P「그럼 뭔가요!?」


사장「몇년동안 우리 사무소에 일하면서 휴가한번 내지 않은 프로듀서가 있는데 그런 프로듀서가 오랜만에 와서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휴가를 내달라고했다네
 그런데 무정한 사장은 하루만 주고 제대로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휴식을 취하지 못한 프로듀서가 죽어버리면 우리 회사는 블랙기업으로 지정되어서
결국 몰락하게되겠지」


사장「그렇다고 "당장 병원에 가!"라고 말하면 마치 자를것같이 눈치를 주는것 같고 말이지-」


모바P「죄,죄송합니다.」


사장「자, 그럼 알겠지?」


사장「일주일정도 푹 쉬고 오게-」


모바P「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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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모바P「흠흠 결과는 언제 나오려나」


(문)(끼익)


의사「생각보다 튼튼한 몸이구만?」


모바P「하하- 제 유일한 장...」


모바P「Zzz」


의사「...?」


모바P「Zzz」


의사「혹시...」


의사「자네-」(흔들흔들)


모바P「」(화들짝)


모바P「아! 죄송합니다.」


모바P「요즘 자꾸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려서 하하!」


의사「...언제부터 그랬나?」


모바P「네?」


의사「잠이 많아지기 시작한뒤가 언제부터인가?」


모바P「음... 한 한달전부터 생각보다 잠의양이 많아지고...」


모바P「대략 일주일전부터 저도 모르게 졸다가...」


모바P「오늘 갑자기 쓰러지듯이 잠들어서- 그래서 일주일정도 쉴려고 하는데...」


의사「간호사」


간호사「네 선생님」


의사「오늘 일정 다 캔슬해주게」


간호사「네?」


의사「급한 일이 있어」


의사「빨리!」


간호사「네? 네!」


의사「음... P군이라 불러도 되겠는가?」


모바P「네? 네...」


의사「오늘부터 일주일동안 쉰다고했지?」


모바P「네...」


의사「날 따라와줄수 있겠나?」


모바P「네?」


의사「...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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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모바P「의사님? 아니 박사님이라고 해야되나요?」


의사「의사도 되고 박사도 되지...」


모바P「근데 뭘 촬영하는거죠?」


의사「뇌를 찍는거지-」


모바P「제 뇌에 문제가 있나요?」


의사「...봐야 알겠지」


.
.
.
.
.


[잠시후]


의사「...」


모바P「...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지으세요」


의사「아직 제대로 된 치료약도 없고 연구중에 있는 병일세」


모바P「그렇다면... 약이 개발되면 살수있나요?」


의사「자네가 샘플이 될수 있어서 2~3개월 후에는 완치약 비슷한게 나올수야 있겠지」


모바P「그렇다면 별로 문제 없는게...」


의사「문제는 자네가 이주일밖에 살수 없다는거지」


모바P「...네?」


의사「자네가 초기단계인 한달전에 왔다면- 이때까지 개발된 약으로 병을 늦춰가며 2~3개월 연명하며 병을 치료할수 있었을테만」


의사「지금은... 개발약으로는 손쓸수 없을거라고 생각되네...」


의사「아직 초기단계의 백신밖에 없기에, 백신을 투여해가며 다음단계의 백신을 개발해낼수 있었을텐데 말이야 」


모바P「지금...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이해가 안돼는데요...」


의사「한달전에 왔다면 어느정도 손을 쓸수 있었단 얘기야...」


의사「더 쉽게 말해주자면-」


의사「마음의 준비를 해주게」


모바P「네...?」


의사「그리고 이런말은 실례될지도 모르지만-」


의사「마지막은 우리병원에 와주게-」


의사「자네는 좋은 연구자료가 될수 있을테니...」


모바P「...」


의사「자네같은 피해자를 막기위해서는 자네가 필요하네-」


모바P「그러니까 즉...」


모바P「저는 이주일밖에 못살고... 저같은 피해자를 막기위해선 의사선생님의 병원에서 마지막을 해달라?」


모바P「이건가요?」


의사「...」(끄덕)


모바P「...하아」


모바P「하하하...」


모바P「잠시만요...」


모바P「갑자기 힘이...」(털썩)


의사「괜찮은가!?」


모바P「병때문에 그런게 아니에요-」


모바P「갑자기... 모든게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생각되니까...」


모바P「무서워서 그만...」


모바P「두려워서...」


의사「...」


의사「일단 돌아가겠나?」


모바P「...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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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문)(끼익)


모바P「사,사장님」


사장「오? 벌써 왔는가?」


모바P「사장님... 진정하고 들어주세요-」


.
.
.
.
.


[잠시 후]


사장「...장난인가?」


모바P「장난이였으면 좋겠어요」


사장「...이주일동안 휴가를 내주겠네-」


모바P「...아이들하고 헤어질 준비를 해야겠죠」


사장「...사실을 말하고 사라지면 그녀들이 충격을 받지 않겠나?」


모바P「그녀들은 제가 없으면 힘들어 하겠죠... 어떻게든 절 잊도록 해야되요...」


모바P「그래서 생각한게 있는데요...」


사장「뭔가?」


모바P「제가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는뒤에 헤어지면」


모바P「그녀들도 더 이상 절 그리워하지 않겠죠...」


사장「그게... 그렇게 쉽게 될것같나?」


모바P「...그녀들이 절 극도로 미워하게하면 되겠죠」


사장「그 방법은?」


모바P「그녀들에게 고백을 하고 한자리에 모아서 대놓고 차는거에요」


모바P「양다리도 되고 굴욕도 남겨주는거죠」


사장「...괜찮겠나?」


모바P「그녀들의 마음은 아마 갈기갈기 찢기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절 잊어야해요...」


사장「그게 아니라- 자네의 마음이 괜찮냐 이걸세.」


모바P「...」


모바P「헤어지는것만으로도 죽을것 같은데... 여기까지 와서야 뭐...」


모바P「찢길 마음같은게 있나요...」


사장「...」


모바P「하지만 만약 제가 너무 상처를 줘서 그녀들이 아이돌활동을 그만두면 어떡하죠?」


사장「...자네가 갑자기 사라져도 그리 될테니 가능한 가능성이 있는 방법으로 하세」


모바P「네... 죄송합니다.」


모바P「이 이야기는 저와 사장님만 아셔야해요 알겠죠?」


사장「치히로양에게는 안해도되겠는가?」


모바P「...」


모바P「치히로씨는 사실을 알면 표정에서 티가나니까...」


모바P「치히로씨에게는 비밀로하죠」


모바P「아마 그녀가 저에게 가장 적대시될 존재일거에요...」


사장「...알겠네」


모바P「...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사장「벌써부터 그런 말 하지말게.」


모바P「...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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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모바P(아... 치히로씨...)


모바P(이제... 시작인가...)


헤어지기는 싫다. 그녀들이 톱 아이돌이 되는 모습을 보고싶다. 하지만 헤어질수 밖에 없다.

나는 잊혀져야한다. 그녀들에게서 쓰레기라는 존재로 낙인되어, 잊혀져야한다.

...시작이다


모바「후우...」


모바P「하아...」


모바P「그냥 사겨야겠다.」


치히로「예?」


Episode.9 - 속사정 END


Next episode.10 - 남자의 관점+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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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다른 장르의 글이 막 생각나서 쓸려다가...
아무래도 쓰던거는 완결내야할것같아서 마음 잡았습니다!

내일... 마지막편을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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