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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 이건 처음 데뷔결정 때 찍은 사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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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4, 2015 21:19에 작성됨.
하루카 「에? 네, 제가 아마미 하루카인데요…」
하루카 「프로듀서요!? 어, 그, 그러면」
하루카 「데뷔 결정! 아, 제가요? 정말요?」
하루카 「아니오 아니오, 너무 기뻐서요, 헤헤헷!」
하루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듀서!」
P (하루카와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당황하던 모습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하루카 「우와, 게임쇼라는 거 엄청 화려하네요!」
하루카 「괜찮아요! 저도 게임 정도는 한다고요! 설명까지 해주실 필요는…」
하루카 「……? 저기, 뭡니까, 그 미연시라는건…?」
하루카 「연애 게임입니까!? 로맨틱하네요, 그거! …아, 그래도 오늘은 퍼즐 게임의 홍보였죠?」
하루카 「아와아아앗, 제, 제가 플레이하는 건가요, 그걸!?」
하루카 「아차차차, 완전히 틀려버렸네요… 에헤헷」
P (게임 행사를 할 때의 일이었지… 하루카, 미묘하게 몸치였단 말이지 하핫)
하루카 「자, 여기요 프로듀서!」
하루카 「네? 발렌타인 데이라서 말이죠, 집에서 초코 만들어보았습니다!」
하루카 「과자 만드는 거, 취미니깐요 에헤헷」
하루카 「그, 그렇게까지 기뻐해주시면 이 쪽도 기쁘네요」
하루카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오겠습니다!」
P (발렌타인 데이였지… 별 의미 없는 초코였겠지만, 나한테는 어떤 초코보다도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하루카 「아, 프로듀서 감사해요!」
하루카 「공연이라는 거 실제로 해보니, 엄청 힘드네요」
하루카 「아니오 아니오, 아직 저는 멀었는걸요」방금 살짝 넘어지기까지 해서…
하루카 「조금만 더 쉬고, 복장 갈아입을게요…」
하루카 「프로듀서, 물 감사했어요」
P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을 때였지… 아직 유명하지 않아 관객도 많지 않고, 스케쥴도 빡빡했지만 하루카는 잘 따라주었지)
하루카 「그러면, 휴식 하겠습니다-!」
하루카 「예-이, 알겠어요!」
하루카 「괜찮다니깐요! 저, 그렇게 불안정해보이나요…」
하루카 「슬슬 촬영시간이죠, 프로듀서?」
하루카 「꺄앗! 가, 갑자기 뭐 하시는 건가요… 해, 해초요? 그런 곳에?」
P (해변에서 한 그라비아 촬영 때였지… 몸에 붙은 해초를 떼주려다가, 하루카에게 오해를 살 뻔했었지)
<어느 날 오후, 765 프로 사무실>
P 「……」휙, 휙…
P 「……」휙, 휙…
코토리 「어머, 프로듀서?」
P 「아, 오토나시씨」
코토리 「오늘은 예정보다 빨리 오셨네요?」
P 「네, 오늘 촬영은 무난하게 끝나서 현장에서 해산하고 사무실에 혼자 돌아왔습니다」
코토리 「흐응, 하루카쨩도 촬영이 익숙해진 모양이네요」
P 「하하핫, 그렇네요, 반 년전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코토리 「그나저나 뭘 보고 계세요? 하루카쨩의 사진?」
P 「아 네… 서류를 정리하다가 하루카가 한 활동을 찍은 사진을 보니, 무심코 옛 생각이 나서」
코토리 「아, 앨범 보기네요」
P 「뭐, 그런 거네요」
코토리 「헤에, 그래서 그렇게 좋은 표정을」
P 「에, 에? 제 표정이 어때서요?」
코토리 「뭐랄까, 되게 만족한 표정이랄까? 그렇네요, 예전에 제 친구가 남자친구 사진을 볼 때의 표정같은…」
P 「그, 그보다 말이죠」
코토리 (당황해서 말 돌리기라니)
P 「그, 앞으로 기획에 필요해서 말입니다만, 하루카 프로필 서류는 어디에 두셨죠?」
코토리 「아, 그거라면 여기 제 책상에… 그런데 파일, 컴퓨터에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P 「그게 저번에 보니 업데이트를 제대로 안 해놔서 좀 맞추어놓을까 싶어서 말이죠」
코토리 「그거라면 제가 가진 서류는 매주 체크하니 정확하겠네요… 예, 여기요」
P 「감사합니다」
코토리 「아, 그러면 저는 탕비실 정리를 좀 할게요」
P 「예」
P 「읏챠, 그러면 정신 차리고 일을 다시…」
P 「어, 이건? 프로듀서 평가 회답지?」
P 「난 이런 서류를 본 적이 없는데 이건 대체 뭐지? 저기, 코…」
P (잠깐, 들은 적이 있어…!)
P (자신을 담당하는 프로듀서에 대해, 아이돌이 평가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소문…)
P (분명히 프로듀서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아이돌의 의향을 사장님이 직접 체크하는 서류였지?)
P (상당히 주관적인 의견을 모으는 거라서, 사장님이 멋대로 프로듀서를 자르거나 월급을 올릴 때 보이지 않는 기준으로 삼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P (자, 잠깐 그렇다면! 이 서류는 나에 대한 하루카의 생각을 적은 서류!)
P (…하루카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두근!
P (나는 이제 하루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하루카는 나를…?) 두근, 두근
P 「물론 나는 보면 안 되겠지만… 잠깐만 체크해볼까…」슬-쩍
종합평가 : D+
P 「에」
"프로듀싱 실력이 나쁜 거 같지는 않지만, 의지가 되지 않습니다"
"종종 아이돌을 너무 무식하게 보는 거 같아서, 짜증납니다. 고등학생이라도 알 건 다 안다고요?"
"리액션이 너무 심해서, 장단을 맞추는 게 힘듭니다"
"이 쪽의 사정을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해주었으면 합니다. 공연이 끝난 직후에 쉴 시간, 조금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은근슬쩍 하는 성희롱에 실망했습니다"
P 「이, 이런…」
P 「나,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프로듀스해서… 공연도 성공시키고… 팬도 늘렸는데…」
P 「하루카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코토리 「프로듀서 뭘 그렇게 혼자서 중얼중얼… 헉, 그 서류 보시면 안 돼요!」휙!
P 「……」
코토리 「이, 이런… 거의 다 보셨…군요?」
P 「…이, 인정할 수 없습니다」
코토리 「네, 네?」
P 「하루카에게 전화하고 오겠습니다」탓탓탓, 쾅!
코토리 「이거 또, 큰 일이구만…」
<그 시각, 길거리>
하루카 「으흐흥, 오늘은 일도 빨리 끝났고, 오랜만에 옷이나 구경하러 가야…」띠리리리
하루카 「어, 프로듀서다? 무슨 일이시지… 또 일은 아니겠지?」삑!
하루카 「네,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P "하루카,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하루카 「에, 에에, 갑자기 그런 말씀 하시면」
하루카 (이건 대체 무슨 일이지, 했지만 아무래도 제 평가를 프로듀서가 본 모양입니다… 당황스럽네요)
P 「나는, 나는 말이야 너를 믿고」
하루카 「저, 프로듀서 조금 진정해주세요」
P 「……」
하루카 「제가 옛날에 그렇게 생각한 건, 사실입니다」
P 「……」
하루카 「하지만 말이죠, 지금도 그렇지는 않다고요?」
P 「하루카…?」
하루카 「그거 다 예전 일이었죠? 그렇죠?」
P 「어, 아아…」
하루카 「그렇지 않다면 제 지금 말, 믿어주시겠나요?」
P 「아, 어어…」
하루카 「그리고 프로듀서와 저는, 반년 동안 같이 한 충실한 관계잖아요… 그쵸?」
P 「……」
하루카 「그러니 말이죠, 그런 서류를 보고 괜히 실망하거나 그러시면, 저도 곤란하답니다」
P 「응…」
하루카 「프로듀서, 서류에 그렇게 쓴 제가 말은 이렇게 하면 잘 믿고 싶지 않으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 「……」
하루카 「하지만! 지금의 저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니… 그러니 너무 마음 상하지 말아주세요」
P 「응… 미안, 하루카, 나도 모르게 그만」
하루카 「아니에요, 프로듀서가 이해해주신다면야…」
P 「그, 일 끝나고 쉬고 있을 텐데, 귀찮게 해서 미안했어」
하루카 「아니에요」
P 「그럼, 내일 보자…」
하루카 「네, 네일 뵐게요」삑
하루카 「…후」
하루카 「오늘도 어찌어찌 달랜거 같네…」
하루카 「이거 매일같이 프로듀서가 삐지면 달래고 들키면 속이면서 해서 프로듀서를 키우고 있지만…」
하지만 나이브- 한 남성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건 어렵다!
아마미 하루카, 톱 아이돌의 꿈을 위해서 꼭 필요한 프로듀서! 그를 컨트롤하는 건,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가?
프로듀서의 마음을 읽고, 그가 자주적으로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쳐라!
프로듀서가 성장하면, 톱 아이돌의 꿈도 가까워진다!
나이브한 남성을 도와서 키우는 프로듀서 프로듀싱 게임, 프로듀서 마스터! 현재 절찬 판매중!
코토리 「지금 예약하시면 초회한정 프로듀서 피규어를 드려요!」
P 「어때 하루카, 이번에 게임 회사에 의뢰해서 만든 게임인데…」
하루카 「아 안 해요 안 해」
<덤 - 하루카의 대화에 프로듀서는 무슨 말을 했던 것인가>
하루카 「에? 네, 제가 아마미 하루카인데요…」
P 「오늘부터 프로듀스를 맡게 된 P라고 합니다」
하루카 「프로듀서요!? 어, 그, 그러면」
P 「네, 오늘부로 아마미 하루카씨의 데뷔가 결정되었습니다」
하루카 「데뷔 결정! 아, 제가요? 정말요?」
P 「네, 정말입니다만,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
하루카 「아니오 아니오, 너무 기뻐서요, 헤헤헷!」
P 「기뻐해주시니, 저도 덩달아 기뻐지는군요」 (웃는 얼굴이 정말 귀여운 아이구나)
하루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로듀서!」
하루카 「우와, 게임쇼라는 거 엄청 화려하네요!」
P 「하하핫, 하루카는 게임쇼는 처음이지? 게임은 잘 모르겠지만, 게임이란건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하루카 「괜찮아요! 저도 게임 정도는 한다고요! 설명까지 해주실 필요는…」
P 「오, 그래? 하루카는 게임이란 걸 안 할 줄 알아서 무심코... 어, 그러면 혹시 미연시를 한다든가?」
하루카 「……? 저기, 뭡니까, 그 미연시라는건…?」(우와, 이 사람 여고생한테 무슨 말 하는거야)
P 「에? 아, 그, 그러니깐, 뭐랄까, 남자와 여자의 연애를...」(아아아아아아!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뱉었엍!)
하루카 「연애 게임입니까!? 로맨틱하네요, 그거! …아, 그래도 오늘은 리듬 게임의 홍보였죠?」
P 「어, 어어어! 그래 그래, 오늘 분명 춤 추는 게임이었... 아, 하루카, 홍보 시작한다! 플레이 부탁해!」
하루카 「아와아아앗, 제, 제가 플레이하는 건가요, 그걸!?」
P 「응, 미안하지만 부탁해!」(아, 설명해주는 걸 깜빡해버렸네...)
(엉망진창으로 시연이 끝난 후)
하루카 「아차차차, 완전히 틀려버렸네요… 에헤헷」
하루카 「자, 여기요 프로듀서!」
P 「응? ...초코?」
하루카 「네? 발렌타인 데이라서 말이죠, 집에서 초코 만들어보았습니다!」
P 「하루카 초코도 만들 수 있었어?」
하루카 「과자 만드는 거, 취미니깐요 에헤헷」
P 「이, 이건... 저, 정말... 기뻐...」 글썽글썽
하루카 「그, 그렇게까지 기뻐해주시면 이 쪽도 기쁘네요」(우, 우와 눈물이라니, 부담...)
P 「초코라니... 그, 여자애한테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었...」훌쩍
하루카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오겠습니다!」(도, 도망치자!)
하루카 「아, 프로듀서 감사해요!」
P 「공연을 해보니, 어땠어?」
하루카 「공연이라는 거 실제로 해보니, 엄청 힘드네요」
P 「그래도 정말 잘하던걸, 처음치고는 엄청났어」
하루카 「아니오 아니오, 아직 저는 멀었는걸요」방금 살짝 넘어지기까지 해서…
P 「대기실을 대여한 거라 금방 비워줘야 하니, 바로 나와줄래?」
하루카 「조금만 더 쉬고, 복장 갈아입을게요…」 (히, 힘들어 죽겠는데 조금만 쉬게 해달라고...)
P 「그럼 10분 뒤에, 밖에서 보자고」
하루카 「프로듀서, 물 감사했어요」
하루카 「그러면, 휴식 하겠습니다-!」
P 「바닷가라고 너무 들떠서 그렇게 돌다간, 넘어진다고?」
하루카 「예-이, 알겠어요!」
P 「알겠다고 말하면서도 계속계속 돌고, 위험하다고 하루카」
하루카 「괜찮다니깐요! 저, 그렇게 불안정해보이나요…」
(잠시 후)
하루카 「슬슬 촬영시간이죠, 프로듀서?」
P 「응... 어차, 해초가 묻었네 하루카」
하루카 「꺄앗! 가, 갑자기 뭐 하시는 건가요… 해, 해초요? 그런 곳에?」(이 사람 갑자기 가슴을 만지고, 대체 뭐야!)
P (정말 해초를 떼주려는 거였지만, 가슴을 만지게 될 줄이야... 러, 럭키구만)
약을 빨고 싶은데 잘 안 빨리네요... 슬픕니다.
실제로 아이마스 1 게임을 했던 경험을 살려보고자 했습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키워서 종합 랭크를 B이상으로 만든 아이돌에게 평가를 D나 C를 받는 슬픔, 아시나요?
그럼 이만!
<자료화면 : 앞에선 웃고 뒤에서는 박한 평가를 주는 그녀들의 충격적인 실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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