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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은 앞면과 뒷면, 둘 뿐.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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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6, 2016 05:37에 작성됨.

도쿄지방검찰청, 지하유치장.

 

창문 하나 없는 유치장 안은

옛날 90년대에나 쓰일것 같은 조그마한 백열등 하나만이 옅게나마 빛을 비춰주고 있었다.

 

그 백열등 아래에 혼자 앉아있는 사람이 한명.

침대하나 없이 그저 차가운 방바닥 뿐인 이 조그마한 5평짜리 감방은 P에게 지속적인 현실감각을 주기에 매우 충분했다.

 

그리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곳에서 P는

방의 구석에서 벽에 몸을 기대 몸을 웅크리고 얼굴을 파묻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복도 저편에서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다가왔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발자국 소리로 어떤 아이돌이 자신에게 오는지 알아맞추기도 했던 그는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발자국 소리에 온몸을 힘껏 끌어안고 두려워할 뿐인 억울한 한 남자가 있을 뿐이었다.

 

담당관 「점심시간입니다.」

 

근무복을 입은 담당관이 철창 사이로 식판을 감방 안에 밀어넣었다.

 

그러나 P는 그저 가만히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을 뿐.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담당관 「하아... 오늘 아침에 여기 들어 올 때부터 계속 저 상태입니다.」

 

철창 안의 상황을 가만히 보고 있는 코마키를 향해 담당관은 한숨을 쉬면서 얘기했다.

 

코마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양손의 주먹을 꽉 쥐고 말았다.

 

불과, 이틀 전 밤에 바에서 봤었던 그가.

자기 제안을 거절할 정도로 그렇게나 행복해보이고 자신감이 넘쳐보이던 그 아이가.

마치 조금이라도 손을 대면 부서져버릴 것 같은 폐인처럼 되어버린 것을 봐버린 것이다.

 

코마키 「(이렇게나 정신적으로 몰려있었단 말인가......)」

 

언론에서 이렇게나 크게 보도를 하고 검찰청 앞에서의 시위도 격해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내심 그가 심적으로 버텨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P가 미나세 그룹의 법무팀에서 일할 때, 재판장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매우 당당하고 멋졌기 때문에.

 

코마키 「이 방, 문 좀 열어주세요. 그리고 저 용의자랑 얘기를 할게 있어서 그런데, 자리 좀 비켜주실 수 있어요?」

담당관 「알겠습니다.」

 

담당관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열쇠꾸러미에서 하나의 열쇠를 찾아내서 철문에 걸려있던 자물쇠를 풀었다.

 

담당관 「복도 중간에 제 자리가 있으니까, 필요한 일이 있으시면 그냥 큰 소리로 절 부르시면 됩니다.」

 

코마키는 담당관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고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방 안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몸을 웅크리고 있는 그의 앞에서 그녀는 무릎을 꿇고서는 그를 안아주었다.

 

코마키 「P군... 힘들었지?」

P 「......」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에.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그 체온에.

P는 조용히 고개를 들어 코마키를 바라보았다.

 

P 「선...배......?」

코마키 「얘도 정말... 누나라고 불러도 된다니깐.」

P 「...서...선배님... 저......」부르르

코마키 「알아... 나도 알고 있으니까...... 지금은 잠시... 이대로 있자?」 쓰담쓰담

P 「크윽... 흑...」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건만.

한순간에 성범죄자로 몰려, 시민은 물론이고 경찰들까지 자신에게 온갖 폭언과 욕설을 해대는 것을 받아온 그는 코마키의 상냥한 포옹에 울컥하여 울기 시작했다.

 

마치 수도꼭지가 고장난 수도처럼.

억지로 누르고 눌러온 자신의 억울함을 미친듯이 울면서 표현하는 것이었다.

 

.
.
.

 

얼마나 지났을까.

P는 코마키에게 안겨서 한참을 울고나서야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코마키 「어때, 좀 괜찮아?」

P 「감사합니다......」

 

코마키가 건네는 손수건으로 눈가에 남아있던 눈물을 닦은 P는 문득 궁금한 점이 들었다.

 

P 「선배님... 질문 하나만 해도 될런지요?」

코마키 「아, 미안하지만 이래뵈도 남친 있다?」 정색

 

조금이라도 자신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저런 얘기를 하는 그녀를 보면서 P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며 웃음을 지었다.

 

코마키 「그래, 그래. 너는 웃는 모습이 어울린다니까? 그래서 뭐가 궁금하니?」방긋

P 「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 질문에 코마키는 자신의 이마를 오른손 검지로 톡톡치면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코마키 「있잖아. 그 전에 한가지 확실히하고 싶은게 있어.」

P 「무엇인가요?」

코마키 「잔인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너에게 직접 듣고 싶은건데......」

P 「......?」

코마키 「너는 정말로 결백하니?」

 

그녀의 물음에 그는 그녀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까 전까지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던 폐인의 얼굴이 아닌, 법정에서 법적공방을 벌였던 때의 당당한 얼굴로 대답했다.

 

P 「하늘에 맹세컨데, 저는 그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 대답을 들은 코마키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P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코마키 「그래, 그래. 나도 네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란건 잘 알아.」

P 「저기... 그래서 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코마키 「흐음. 이제 네게 달린 문제랄까.」

P 「무슨 말씀이신지요?」

코마키 「대체 너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여당 후보로 정치를 할 생각, 있니?」

P 「네......?」

코마키 「네가 만약 후보로 나가서 쿠스가와 중의원의 계파가 되어준다고 약속해주면, 나는 너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혐의로 만들거야.」

P 「......」 꿀꺽

 

P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코마키의 상냥함으로 약간이나마 잠잠해져있던 끈적한 검은 욕망이 자신의 심장을 죄여오는 것을 느꼈다.

 

코마키 「반대로 네가 거부한다면-」

P 「할게요. 무조건 하겠습니다.」

 

코마키의 이야기를 끊어버리고, P는 바로 수락한다는 대답을 해주었다.

이에 코마키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코마키 「좋아, 좋아.」

P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코마키 「조건?」

P 「복수할...... 기회를 주세요.」

코마키 「너, 바보니?」

P 「네?」

코마키 「넌 지금부터 복수를 시작하는거야.」

P 「......」

코마키 「자, 그럼 방에서 나와.」

P 「예?」

코마키 「너, 긴급체포당한거라고. 법원이 48시간 내로 적법한 구속영장을 내주지 않으면?」

P 「용의자는 불구속수사로 전환되죠.」

코마키 「맞아. 난 법원에다가 구속영장을 신청할 생각이 추호도 없거든?」

 

그렇게 P는 어두운 유치장에서 밝은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

.

.

.

.

.

 

 

 

 

그 시각,

346 프로덕션 본관 내 카페.

 

효도 레나, 카와시마 미즈키, 카타기리 사나에.

3명의 아이돌이 심각한 표정을 한 채, 테이블에 모여 앉아있었다.

 

레나 「그 쪽은 어때요?」

미즈키 「어떻긴...... 아나운서로 일했을 때 알고 지냈던 기자들이 계속 내 폰으로 연락이 와서 귀찮다구?」

 

그렇게 말하고서 미즈키는 자신의 폰을 꺼내 보여주었다.

 

레나 「이야... 5백통이 넘는 전화라니......」

미즈키 「사나에는 어때?」

사나에 「궁금해서 정보를 좀 얻어보려고 전 직장쪽에 전화를 해봤지만......」

레나 「역시 경시청과 검찰청은 무리죠?」

 

세 명은 한숨을 푹 쉬며 테이블 위에 놓여진 아메리카노를 한 입씩 들이켰다.

 

레나 「쓰네요......」

사나에 「그래도 P군이 당하고 있는 상황에 비하면 상당히 달거라고?」

미즈키 「그렇긴 하지. 나도 알아.」

레나 「그런데 정말로 P 씨가 그럴 사람일까요?」

미즈키 「글쎄... 비록 내 담당 프로듀서는 아니었지만 그럴 사람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어.」

사나에 「그 사람, 혼자서 아이돌을 20명이나 담당했었는데. 20명 모두 그 사람에게 러브러브했었단 말야.」

레나 「그랬던 아이들이 대체 왜 이렇게 P 씨에게 이런 짓을......」

미즈키 「궁금한건, 그 사람과 전혀 얽힐 일이 없었던 아이들까지도 갑자기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는거. 좀 이상하지 않아?」

사나에 「이 감각... 경관일 때도 몇 번 맛본적이 있단 말야.」

레나 「뭔가 숨겨진 흑막 같은거 말인가요?」

사나에 「그래, 그래.」

미즈키 「참... 애매해. 분명 P군이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거라는걸 아는데, 아이들의 진술은 모두 일치하고. 우리가 함부로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가는 큰 피해를 입을거야.」

사나에 「맞어. 지금도 프로덕션 정문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보라고. 까딱 잘못 발언했다간 이미지 실추가 아니라 목숨이 날아갈 판국이라고.」

 

그 때, 누군가가 급하게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클라리스 「하아...하아... 누...누가 좀... 도와주세요!」

 

클라리스의 다급한 외침에 카페 안의 사람들은 입구쪽에 서있는 클라리스를 바라보았다.

 

클라리스 「세...센카와 씨가...!」

미즈키 「클라리스? 무슨 일이야?」

 

미즈키와 레나가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동안,

사나에는 경찰 특유의 관찰력으로 클라리스의 뒷편으로 346 프로덕션의 보안요원들이 정문쪽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았다.

 

사나에 「일단 나가보자!」

레나 「네?」

미즈키 「어? 어...」

 

어리둥절한채로 미즈키와 레나는 뛰어나가는 사나에 뒤를 쫓아갔다.

 

보안요원들을 따라 본관 앞 정문의 시위대쪽으로 뛰어간 사나에는 곧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시위인원 A 「넌 뭔데 걔편을 드는거야!」

시위인원 D 「그 새끼랑 공범인거냐!」

시위인원 B 「죽여버려!!」

 

수십명이 한 여성을 둘러싸면서 머리카락을 붙잡고서는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배를 때리는 등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관 「거기! 저 사람들 당장 밀어내고 사람부터 구해요!!」

 

시위대의 곁에는 경관들이 있었지만, 너무나 많은 인파에 질서유지선을 지킬 수 없게 되자 급하게 프로덕션 내의 보안요원들에게 도움을 구한 것이었다.

보안요원 스무여명이 스크럼을 짜고 일렬종대로 밀어내자마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사나에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초록색 정장을 입은 여성을 프로덕션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미즈키 「세...센카와 씨?!」

레나 「정신을 잃었어요!」

사나에 「당장 양호실로 옮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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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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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6 프로덕션 신관에 위치한 보건실.

이곳은 아이돌들이 트레이닝을 받다가 사고가 나면 1차적으로 응급치료를 하기 위한 시설이기에 매일 아이돌들의 왕래가 많은 곳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칭 '아이돌마스터 사건' 이후에 아이돌 활동이 일시중단되어버려 아이돌들은 그저 프로덕션 내의 휴게실에서 시간을 축 내고 있을 뿐이었고, 트레이닝 역시 중지되었기에 보건실도 그 여파로 매우 썰렁한 상태였다.

 

치히로 「... 여기...는...?」

미즈키 「몸은 괜찮아?」

치히로 「네... 괜찮... 아얏!」

레나 「좀 더 누워계세요.」

사나에 「그래. 어쨌든 건강이 최고니까.」

미즈키 「건강이 최고인건 나도 알아.」

치히로 「네... 그럼 좀 더 누워있을게요.」

미즈키 「그런데 말야... 센카와 씨는 왜 여기 있는거야?」

 

미즈키는 순수하게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병상에 누워있는 치히로에게 질문을 하였다.

이는 레나와 사나에도 마찬가지로, 분명 치히로는 일주일간 미국 연수를 가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치히로 「아... 그게 말이죠......」

 

그녀는 이불 속에서 손가락을 서로 맞대어 꼼지락꼼지락거리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치히로 「저, 뉴스를 봐버렸거든요. P 씨가 성추행범으로 몰린거.」

레나 「혹시 그거때문에 위에서 귀국하라는 지시가 온거에요?」

치히로 「아니에요.」

 

고개를 천천히 가로짓는 치히로.

 

치히로 「제 개인적인 결정이에요.」

사나에 「하아? 그럼 순전히 P군 생각으로 여길 온거라고?」

치히로 「네... 그 사람이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서 여길 왔어요.」

레나 「그런데 정문에서 시위대와 마주쳤다라......」

치히로 「자꾸 P 씨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길래 제가 한마디 했거든요. '그 사람은 절대 그럴리가 없다. 이건 무언가가 잘못된거라고.'」

미즈키 「뭐어?」

사나에 「성난 군중 속에서 그런 소릴 했으니...... 이런 꼴을 당할만도 하네. 그나마 찰과상 정도인게 다행이라고.」

레나 「저도 승부수를 띄우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좀......」

 

그 때, 치히로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세 사람에게 얘기했다.

 

치히로 「지금... 아무도 P 씨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잖아요?」

 

치히로의 얘기에 세 사람은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치히로 「절대로 P 씨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 프로덕션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어요.」

레나 「하지만 애들 진술을 보면 한결같은게 진짜일 수도......」

치히로 「아이들이 왜 그렇게 진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진짜로 그 아이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면 우리가 지금껏 몰랐을까요?」

미즈키 「......」

치히로 「우리 같은 성인들이 몰랐을리가 없어요. 프로덕션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모를 수가 없다구요. 그녀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트레이너가, 그녀들과 같이 일을 하는 여러분들이, 프로덕션 내에서 P 씨의 사무를 옆에서 계속 보조하는 사무원인 제가, 성추행을 모를 수가 없어요. 적어도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아, 그래서 얘네들이 그 때 그런 행동을 보였구나.'라고 납득할 구석이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사나에 「......맞는 말이야.」

치히로 「이건 P씨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만약 지금 이 상태에서 검찰조사가 '무혐의 처분'이 나오게 된다면요?」

레나 「어떻게 되는거죠?」

치히로 「지금 상황보다 더욱 악화될거에요. 무고한 직원을 보호하지도 못한 기업이라면서... 파산하겠죠.」

미즈키 「있잖아. 그럼 P군을 신고했던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정말로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서는 악의를 가지고 P군을 신고했다는거야?」

치히로 「저도 궁금해요. 대체 아이들이 왜 그랬을까요...... 하지만 그 아이들은 이젠 강을 완전히 건너버렸어요.」

 

그리고서 치히로는 말했다.

 

치히로 「저는 말이죠. 개인적인 궁금증은 일단 뒤로하고, P 씨 구명운동을 벌일거에요. 절대로, 반드시. 구해내고 말거에요.」

미즈키 「이거야 원...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 모르겠네.」

치히로 「네?」

사나에 「아리스쨩에게도 배울게 있는데 뭐, 어때.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 센카와 씨.」

레나 「지금 이 상황에서 P씨의 무죄를 주장하는 승부수라니... 좀 짜릿할지도?」

치히로 「도와주신다는거에요?」

미즈키 「센카와 씨가 그렇게 자기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의지를 보여줬는데, 연장자가 가만히 있으면 될까나?」

사나에 「일단 사내에서 우리 편을 만들어야겠어. 간만에 불타오르겠는걸~!」

치히로 「고마워요, 정말로......」

 

세 명 다, 괜찮다는 손짓을 하며 푹 쉬라고 말한 뒤에 보건실을 나갔다.

 

치히로는 세 명이 나가는 것을 본 뒤, 시계를 확인하기위해 병상 옆의 테이블 위에 놓여진 자신의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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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가의 말.

저번에도 밝혔지만, 이 작품의 원본은 제 꿈(......)입니다.

근데 살을 붙이니 내용이 늘어나서 다음주까지 끌고가야할거 같습니다.

 

 

"치히로, 좋아해! 치히로, 사랑해!! 치히로, 결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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