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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단편선 (신데 맛/밀리 맛)

댓글: 8 / 조회: 1465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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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4, 2016 13:00에 작성됨.

 

 

 

 

"프로듀서" 

 

 

 

"아 카나데..."

 

 

 

 

 

 

 

하야미 카나데

 

 

 

 

 

 

 

 

 

 

 

"나한테 뭐 받고 싶은거 없어?"

 

 

능청스럽게 물어본다

발렌타인 데이에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남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걸까

 

 

"글을쎄 하하하"

 

얼버무린다

 

"글쎄가 아니라"

 

 

반짝거리는 입술로 씨익 웃어보이며

 

 

"초콜릿이라고 대답해야 하는거 아닐까?"

"발렌타인 데이잖아?"

 

 

네 물론 그렇습니다.

 

 

"아니면 나한테는 받고 싶지 않았던걸까?"

 

 

"그럴리가!"

 

 

"카나데 같은 미인한테 받는다면 누구라도 기쁠거야"

 

 

"그래? 미인이니까... 나에게 받는 초콜릿이..."

 

 

"즐거운 거려나?"

 

 

"....."

 

 

"내가 미인이 아니였으면 기쁘지 않으려나?"

 

 

..... 

언제나 그렇지만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정말 고등학생이 맞는걸까

어떨땐 의구심 마저 든다

 

 

 "후훗"

"미안 프로듀서...장난만 쳐서"

"프로듀서만 보면 놀리고 싶은거 있지"

 

 

"하...하..하"

"선처를 부탁해"

 

 

"당담 아이돌한테는... 기대해도 된다고 생각해"

 

 

"그래? 그럼 받아도 될까?"

 

 

"자 그럼"

"초콜릿"

 

 

하트모양의 초콜릿

뒤늣게 알아차렸지만

옆에 포장이 열려있는 초콜릿 박스 하나

 

그리고 초콜릿 하나를 손에 쥐고 있었구나

 

 

"자 받아가"

 

 

 

 

 

 

 

 

 

 

그리고 그대로 초콜릿을 입에 문다

 

 

 

 

 

눈 앞에 초콜릿을 주고 싶다는 여고생 아이돌이

받아가라면서 초콜릿을 입에 물고 있다

머리가 하얗다

 

 

"저... 하야미씨?"

 

 

"?"

 

 

아무것도 못한채 안절 부절 해메고 있다가

손으로 어떻게든 받을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팔을 옮기자

카나데가 양팔로 내팔을 차렷 자세로 만든다

그리고 살짝 째려본다

 

분명 초콜릿을 안물고 있었으면 '최악'이라고 했겠지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라고 생각하던 차에 카나데가 넥타이를 붙잡아

 

 

나를 잡아당긴다

 

 

카나데가 눈을 감는다

 

 

가까워진다

 

 

질끈 눈을 감는다

 

 

 

 

 

 

 

 

 

 

 

 

 

"기대했어?"

 

 

초콜릿은 입에 들어왔지만

입술은 닿지 않았다

 

뜬 눈에 비친것은 호박색으로 빛나는 커다란 눈 두개

 

급하게 얼굴을 뒤로 뺀다

 

 

"맜있네"

"역시 내가 고른 초콜릿..."

"...."

"맛있어?"

 


오물거리는 그녀의 입술

그 매혹적인 입술로 싱긋 웃어보인다

오물거리는 카나데를 보며 나도 입에 들어있는 초콜릿을 맛보기 시작했다

 

 

 

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P짱 P짱!"
"오늘 말야 오늘말야!"

 

찰랑거리는 금발, 커다란 눈
내가 당담하는 아이돌 미야모토씨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그랬는데 말이지?"
"시키짱이 말야?"

 

 

프랑스와 일본 하프

 

 

"만약 그렇다면 하늘에 닿아 버리는거 아닐까?"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돌
늘 종달새처럼 날아와서 노래를 부른다

 

 

"코트를 입고 왓는데 오늘 너무 더운거 있지"
"근데 코트를 벗으니까 또 너무 추워서"
"얼어버릴뻔한거 있지"
"프레스크림이 될뻔했어"
"프레스크림은 어떤 아이스크림일까?"
"레몬 맛일까?"
"아핫, 금발이라서 그런가 역시?"
"너무 셔도 좀 그런데~~"
"나는 프레스크림이 딸기 맛이었으면 좋겠어"
"근데 딸기는 말야 달콤하지만 과일이 아니래"
"딸기는 채소래~~"
"그런데 어째서 채소일까?"
"엄마는 과일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채소야 딸기는"
"딸기 하니까 아리스짱이 말야"
"스파게티에도 피자에도 딸기를 올리는거 있지"
"아리스짱은 딸기하고 왠지 잘어울린단 말이지?"
"그러니까 딸기는 과일인거 같지?"
"????"

"근데..."

 

"근데? "

 

 

"무슨 얘기였더라?"

 

노래부른다
너무나도 뚜렸한 그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하하..."
"내가 알겠냐"

 

"에헤헤 그런가? " 

"그럼 P짱~ 나 가볼게~"

 

흥-흥↘흐↓흐↑응↗

 

 

그녀가 방을 나가고 나서야 발견했다

 

쥬뗌므 달링

 

이라 가타가나로 적혀있는 메세지가 붙어있는
이쁘게 포장되있는 초콜릿이 있었다

 

... 혹시 영어로는 쓸줄 모르는거 아냐? 

 

메세지의 착신인이라든지 누가봐도 나한테 온거지만

 

이걸 받은거라 해야하나

 

 

그녀답다면 그녀 다워 웃음이 나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듣고 계신가요 프로듀서?"

 

 

"아 미안, 잠시 딴 생각"

 

 

"정말, 프로듀서도 참"
"이렇게 귀여운 저를 두고 뭐하시는건가요?"

 

세계에서 가장 귀여운 아이돌 코시미즈 사치코다

 

 

 

 

 코시미즈 사치코

 

 

 

 

 

 

 

 

"오, 오늘은 날씨가 맑네요"

 

 

"응 그렇네"

 

 

"바람도 안불고 구름도 없어요"

 

 

"흐음~"

 

 

"이,이제 봄이라는 걸까요?"

 

 

"아마도"

 

무었을 얘기하고 싶은걸까
날개 돋친듯 뻗친 머리와 핀을 흔들며
초조한듯 이쪽을 쳐다보는 사치코

 

"프,프로듀서는"

 

"?"

 

"뭐 받고 싶은거 없나요?"

 

무슨 얘길까
!
아, 발렌타인
ㅎㅎㅎㅎ

 

 

"참 오늘같은 날은 곤란하다니까요"
"오늘이 아니여도 이근래"


"비슷한 일로 이곳 저곳에서 귀여운 저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거 있죠?"

 

내가 가져온 일인데 모를까나

 

"그래?"
"역시 귀여운 사치코는 최고구나~"

 

"흐에? 그건 당연한 얘기라고요!!"
"그거 말고 생각나는 거 없어요?"

 

"글쎄에?슬슬 라이브할때인가?"

 

"엑"
"...."

 

"...."

 

 

"아..저, 프로듀서 단거 먹고 싶지 않나요?"
"저는 요새,이상하게도 단게 먹고 싶네요"


"단거 말이죠 단거"

 

 

"아, 여기 카라멜"
"마침 가지고 있었어"

 

 

"에?"
".....감사해요"
"....."

 

 

"안먹을꺼야?"

 

"아 물론 먹을 거에요!"

 

 

찜찜한 표정으로 카라멜 포장을 뜯는다.
골똘히 생각을 하며 카라멜을 오물거리는 사치코
심각히 생각을 하다가
카라멜의 단맛에 무심코 얼굴이 풀어진다

 

 

"흐흥♪"

 

 

귀엽다

 

"핫!"
"이게 아니죠 이게 아니죠"
"프,프로듀서 오늘 무슨 날이죠?"

 

"오늘 일요일이지"
"혹시 오늘 나오게 된게 역시 불만이야 사치코?"

 

"아,아뇨 오늘은 일이 있어서 나온게 아니잖아요"
"최근 바빴던거지,오늘은 아무일도 없다고요!"
"프로듀서도 알면서!"

 

"물론 그렇지"

 

"....."

 

 

"....."

 

뚱한 표정을 짓는 사치코
또 고민을 시작하다가
어느새 또 안절부절 못한다


.....오늘 안에 받을수 있으려나

 

 

"아아"

 

"??"

 

"발렌타인 데이인데 초콜릿 하나도 못받고.."

 

 

"!!!"
"프,프로듀서!"

 

"왜?"

 

"바,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하나도 못 받은건가요?!!"
"불쌍하군요!!!"
"저의 프로듀서이면서 초콜릿도 하나 못받다니."
"저의 프로듀서 실격이에요!!"

 

흐흥
넘어오는구만

 

"하!지!만!"
"흐흥♪"
"프로듀서는 운이 좋군요!"
"마침 제가 초콜릿을 갖고 있네요"

 

"마침? 정말로?"

"네 마침 말...이죠"

"아아주 우연히 말이지?"

"네 물....론...."

 

프슈슈슈 얼굴이 빨개진다
자기가 생각하기도 너무 억지스럽다고 생각한건가

 

 

"어,어,어,어쨌든 말이죠!"
"이 초콜릿을 드릴게요!!"


"완벽한 제가 만든거니"
"맛 또한 완벽!!"


"프로듀서는 정말 행복하겠군요!"
"귀여운 저한테 초콜릿을 받으시다니"


"정말 프로듀서는 손이 많이 가네요"
"당담 아이돌이 초콜릿도 못 받는 프로듀서를 챙겨줘야 한다니 말이죠"

 

 

"사치코"

 

 

"후에?!"

 

 

"맛있게 잘 먹을게"
"정말 고마워"

 

 

"...."
"네...."
"저야말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발렌타인 데이란 정말 우메한 날이야 프로듀서"

 

 니노미야 아스카 중2병 아이돌이다

 

 

 

니노미야 아스카

 

 

 

 

 

 

 

 

"어째서 그런 날을 멋대로 정하고"
"어째서 그때 주고 받는 달달이에 의미를 두는건지..."


"자신이 무슨일을 하는지 알기나 하고 하는걸까?"
"다들 그날이 특별하다 생각하는듯 하지만"


"사실은 사람이 정하고"
"사람이 만들어낸"
"허상에 지나지 않아"

 

 

"그래?"

 

 

"그런 허상을 바라보며 들떠서 난리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인류는 우메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것도 이해가 가지"

"허상이라는걸 아는 자들도"
"초콜릿을 팔아가며 장사할 속셈으로"
"거짓을 팔아가는 거야"

 

 

"헤-에, 아스카는 어른스럽네"
"발렌타인데이는 신경 안쓰나 보네?"

 

 

"아아"
"안타깝지만 나는 그런 허상을 보고 타성에 젖을수가 없는 몸이거든"


"초콜릿을 들고 이리저리 뛰는 여성과 남성을 보면"
"오히려 웃음이 나와"
"우스워서 말이지"
"희극을 보는것과 같지"


"사실 깨닫는건 매우 간단한 일이지,하지만 그 간단한 유리벽 바깥을 바라보는것 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해"

 

 

"호오, 그러냐?"

 

 


"프로듀서도 이쪽 세계에 몸을 담근 사람이니, 눈치는 채고 있었겠지"

 

"......"

"아스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줄은 몰랐네"
"그래도 참"
"하하..."

 

"?"

 

뭐, 못받는건 할수 없고 일이나 해야지
한참 컴퓨터로 문서를 정리했다

 

"저기"

 

"?"

 

 

"저기 혹시 받고 싶은거야?"


"초콜릿"

 

 

"받고 싶냐 아니냐 물어보면"


"받고 싶지"

 

 

"....."
"이런,이런, 프로듀서도 허상에 붙잡혀, 진실을 바라보고 싶지 않은거구나"


"그런 마음도 이해는 가"
"나 또한 그럴때가 있어"
"거짓말이 진실보다 달콤할때가 있으니"
"때로는 나도 거짓으로 만족할수 있다면 거짓으로 만족할텐데...."
"그게 안되는 괴로움이란"


"하지만 허상을 보기로 한 사람은"
"그 세계로 넘어올 각오가 필요해"

 

"...."

 

"그런 프로듀서에게 선물"

 

 

"에?"
"발렌타인 준비해온거야?"

 

 

"글쎄"
"준비했다기 보단"
"이곳에 어느샌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단쪽이 자연스럽겠지"
"어디까지나 프로듀서가 허상을 좋아한다는건 방금 알게된 일이니까"

 

 

"고마워 아스카, 잘먹을께"

 

 

근데 잠깐 이거...누가봐도 수제 초콜릿이잖아

파랑색,  빨강색 마치 그녀를 그려놓은듯이 화려하게 수가 놓여있다

 

"어이"

 

 

"왜?"

 

 

"이거 수제....."

 

눈을 피한다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초콜릿을 준비해놓고선
발렌타인데이를 그렇게 매도 했던거냐
무슨수로 건네줄 생각이었던 걸까 도대체
될때로 되라였던거냐

 

그런 생각을 하며 아스카를 바라보니
그녀는
괜히 손을 만지작 되며
어쩔쭐을 모른채로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 아스카도 먹어"

 


"아, 난 그거 써서 싫어"

 


"....."

 


"나는 이거 먹을래...."

 

어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헤에?"
"프로듀서 뭐하고 있어?"
"일요일인데 일하는거야?"

 

 

 

바바코노미(24세)

 

 

 

 

 

 

 

 

"아, 코노미씨"
"발렌타인 이벤트로 한창 바빴잖아요"
"그 일들의 정산..이라고나 할까요"

 

오히려 댁이 왜 나왔냐고 묻고 싶다

 

"흐음~ 그래?"
"힘들겠네"
"발렌타인 관련으로 있었던 일이"
"한두개가 아니었으니까"

 

 

"그쵸~"

 

 

"...."
"그나저나 프로듀서"
"몇개야?"

 

 

"에?"

 

 

"프로듀서는 초콜릿 몇개나 받았어?"

 

.....0개다... 

 

"응? 몇개나 받았냐고 묻잖아~~"
"왜, 많이 받아서 세지도 못하냐"

 

 

라고 하며 그렇게나 작은 몸으로 나를 흔든다

 

 

"아,아직 하나도 못받았어요"

 

 

"응?"
"진짜?"

 

 

"거짓말이겠습니까"

 

 

눈을 땡그랗게 하고 쳐다보더니
이내

 

 

폭소를 한다

 

....애 입니까 당신?! 그런걸로 비웃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분해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웃음을 멈추더니
싱긋 웃으며

 

 

 

에? 잠깐....'다행이다'???
입모양 뿐이었지만


분명 '다행이다' 였다

 

 

 

"에헴"
"그럼 발렌타인에 초콜릿 하나도 못받은 프로듀서를 위해"
"이 누님이 의!리! 초콜릿 하나를 선물하도록 하지"
"감사하도록"

 

 

"에....네...."

 

 

얼떨결에 초콜릿을 받아 포장을 풀고 하나 먹어봤다

 

 

"에-에?"

 

 

"맛있지?"

 

 

"코노미씨 이거 술 들었네요"

 

 

"응, 이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야"

 

 

그리고선 하나 집어먹는다
책상에 앉아 웃으며 초콜릿을 먹는 코노미씨
싱글벙글이다

 

 

그런 코노미씨를 보며
단순한 초콜릿과는 달리
술이 들어가 그 복잡한 달콤함에...

그 미묘한 달콤함에 취하듯 얼뗠결에 
하나 더 집어먹었다

 

아차.....일해야 하는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상에 앉아 사무를 보던 와중
혜성과 같이 그녀가 찾아왔다

 

 

"프로듀서"

 

 

"응? 미즈키"
"왠일이야?"

 

 

"바,바쁘십니까"

 

뭔가 짜-잔 포즈를 하며 무표정으로 묻는 소녀

 

 

 

마카베 미즈키

 

 

 

 

 

 

 

 

 

 


"음...딱히 바쁘진 않아"

 

 


"오늘은 휴일이지만"
"프로듀서에게 드리고 싶은게 있어서 왔습니다"

 

 

이거....
....
....
초콜릿인가!!! 

 

 

"자, 그럼 여길 봐주세요 프로듀서"

 


"응"

 

비둘기,장미,화염....한참 미즈키가 마술하는것만 봤다
미즈키.....
뭐 이리 잘해!!!!!!!
이정도로 잘하느줄은....


카드를 허공에 날려가며 정리를 한번 하고선 입을 땐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에?"

 


"그렇습니다 끝인 겁니다"

 

"에?"


".....가 아니라 잘봤어"
"하...하하하"
"미즈키, 훌륭한걸?"
"감탄했어"

 


"헤에 그렇습니까...."
"프로듀서에게 칭찬을 받으니 기쁩니다"


"...."
"프로듀서, 프로듀서의 왼팔 밑을 봐주세요"

 

 

왼팔 밑엔
정확히 말하면 책상과 왼팔 사이에
초콜릿 상자가 놓여있었다

 

 

"??????????!!!!!!!!!!"

 

 

"프로듀서"
"메,"
"메리 발렌타인 입니다"

 

척 하며 손바닥을 보이며 말했다
포커 페이스 아이돌이란 이명과는 어울리지 않는
옅은 홍조를 띄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인생 최대의 위기

 

뭘 잘못했을까
생각해내야한다

 

시호가

 

시호가

 

 

아침부터 사무소에 와서 뭔가 불만인듯


인상을...인상을 찌푸리고 있어! 

내,내일부터 모가지인가!

 

 

 

 

키타자와 시호

 

 

 

 

 

 

 

 

 

 

 

발렌타인 초콜릿을 기대했구만
초콜릿은 커녕
인생이 위험하다

 

뭘 잘못했을까.....

 

메이드 복을 입혔던게 문젠가!!
아니면 국가 기밀빔 몰래 녹화한것 때문인가!!!
아니면 요새 노출도를 늘린게 문젠가!!!

 

 

하나하나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어어어어

 

그런 고민을 하는 도중에도
시호는 뭔갈 깊이 생각하고 있다

 

마치 인형과 같이

 

일단...말을 걸어볼까

 

"저....저기 키타자와씨?"

 

 

"!"
"뭐,뭔가요 프로듀서"
"에, 키,키타자와씨?? "

 

 

"아니, 키타자와씨가 뭔가 불만이 있으신가 해서요"

 

 

"장난치시는건가요"
"그만둬 주세요"


"...."
"프로듀서?"

 

 

"네! 키타자와 니므...."
"아니 시호"

 

....째려봤어 방금

 

"하나 여쭤 봐도 되나요"

 

 

"물론"

 

 

"프로듀서는..."


"그......"


"....아니..."

 

 

한참을 끙끙대는 시호
한숨을 한번 쉬고선 말을 잇는다

 

 

"지,직접 만들었는데 좀 떨어지는 곰인형이랑"
"직접 안만들었지만 좋은 곰인형이랑"

 

 

"어떤게 좋으세요"

 

 

..!

 

"역시... 직접 만든 쪽이지?"

 

 

순식간에 밝아지는 표정
이내 고개를 푹 숙인다


그리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저기...잠깐 뭐 가지러 갈테니..."
"여기서...기다려주세요"

 


맛있었습니다
파는것 만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래서 말이죠 달려들어 손에 쥐어주는거에요"
"깜짝 놀랐어요"

 

 

"어라~큰일 이셨네요"

 

"이걸로 12개째..."

 

"행복한 남성이군요~"

 

"그런데 말이죠 아즈사씨... "

 

 

미우라 아즈사

 

 

 

 

 

 

 

 

 

"?"

 

"어디 계신다고요?"

 

 

"모르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움직이고 계시진 않죠?"

 

 

"네~ 물론이죠"
"움직이면 혼나는걸요~"

 

 

"네,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어...음...주변에 보이는거 뭐 없나요?"

 

 

"음...잘 모르겠어요"
"워낙 특징적인게 없어서"
"뭘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그,그런가요"

 

 

"아!"

 

"?"

 

"여기, 전에 프로듀서랑 같이 고양이랑 놀던 곳이네요"

 

 

"....아하!"

"아즈사씨"

 

 

"네?"

 

 

"사무소 바로 앞에서 길을 잃어버리셨네요"

 

"어머"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또 비도 오니"
"데리러 가겠습니다"

 

 

"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옳지 옳지"

 

밖에 나가자 몇걸음 안가

우산쓰고 쪼그려 앉은 사람이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몇걸음 안걸었다

 

 

"아즈사씨!"

 

 

"어라, 정말 사무소랑 가까운가 보네요"

 

 

"예, 좀 많이.......  가깝네요"


"근데 그 고양이는?"

 

 

"저도 방금 만났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번에 만난 고양이네요"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쪽으로 기울여진 우산
나도 곧 주저 앉아서 고양이를 보기 시작했다

 

아즈사씨가 쓰다듬는걸 보니 이녀석 뭔가 약은 녀석이다

 

길고양이가 이렇게 친근하게 구는것도 참


하지만 아즈사씨의 웃는 얼굴을 보니 이녀석이 그렇게 구는것도 이해가 되는것 같다

 

"프로듀서?"

 

"?" 

 


"괜찮으시다면"


"초콜릿 드실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덜컹

 

"잠깐 하루카!"
"아미이!"
"하,하기와라씨"

 

 

 

 

"...."

 

 

"....."

 

 

"치...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

 

 

 

 

 

 

 

 

 

 

 

 

 

자기를 들여 보내고 굳게 닫혀있는 문앞에서 좌절하는 치하야

 

 

"...."

 

 

"...."

 

'아무리 가까워도 부끄러워서 이런걸 어떻게해....'

 

아주 죽을려고 한다

 

 

"치...하야?"

 

움찔

 

천천히 일어나서

 

그제서야 나를 바라보는 치하야
양쪽 볼엔 초콜릿 크림이 묻어있다
비어있는 양손

 

 

"프..프로듀서"

 

새빨간 얼굴

 

"제 초콜릿을..."

 

 

 

"받아주세요!!"

그리고 눈을 질끈 감더라

^오^

 

 

 

예, 끝입니다 뭐, 내용도 없는데 힘들군요. 즐겁게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워낙 급히 쓴거라 
하지만 빨리 쓰더라도 어떻게든 발렌타인데이에 프로듀서들에게 선물 하고 싶었습니다! 그 일념으로... 는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완전 욕망으로 썼습니다 네(...) 시작은 설에 본 어느 스레를 보고 영감을 받아서 썼습니다.

발렌타인 단편... 이란 소재를 생각해보니 망상이 폭주를 하더군요 그런데 웃긴건 막상 쓰려고 보니 소재들이 너무 식상해서 절망했습니다

특히 본가 아이들은 찾아보면 한트럭이 나올것 같은 무서운 예감에 그나마 좀 제 딴에 한트럭은 안나올것 같은(...) 여우 아즈사씨와

제 개인적인 욕망이 마구 들어간, 에초에 둘의 관계가 다른 단편들하곤 비교도 못하게 가까운, 순수한 욕망을 써버린 치하야는 집어넣도록 결정했네요


사실은 소재가 떠오르는 얘들만 썼습니다. 사실 신데 밀리에 각각 3명씩 정도는 더 넣고 싶었고 그 대상도 있었지만... 소재가 생각안나서 못썼네요.. 특히 미오라던지 쥴리아 라던지

밀리 공부좀 더 해놀껄 ; д;

그런 부분에서 이번 글은 정말로 아쉬운점이 많네요 2주전 부터 준비했으면 좀더 많은 아이돌들을 다룰수 있었을텐데... 제 기준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마이너 한 얘들이 많군요 otL

 

그건 그렇고... 저 아이돌들 이미지들 넣야 할지 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르시는 분들 혹시 있을까 해서 열심히 집어넣긴 했는데 상상력을 박살내서 ss에 집중이 안되네요 으으으ㅡ우으우 스트레스....  

 

아무튼 일요 발렌타인, 무능한 글쓴이가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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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메리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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