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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툴이 지구에 와서 프로듀서를 하는 모양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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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0, 2016 08:49에 작성됨.

 

제라툴: 우주선이 지구의 좌표를 찾은 모양이로군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우주선 속에서 제라툴은 지구라는 행성의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다.

지구
-태양계의 제 3 행성
-코프룰루 구역과는 수십만 광년 사이의 거리
-행성 내에 수분이 대단히 많으며 많은 생물들이 살기에 적합한 곳
-이미 고도로 문명화되고 진보된 행성
..................
.......................

-UED의 핵심 세력들이 집합한 행성

센서의 정보를 읽어내려가던 중. 제라툴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제라툴: UED라면..........

UED는 과거 코프룰루 구역에 와서 강력한 힘을 선보였던 세력이다. 그들은 한 때 테란 자치령을 무너트리고
저그의 신생 초월체를 사로 잡아서 전 코프를루 구역의 패권을 장악할 지경까지 가기도 했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라툴: 우리 프로토스와도 충돌이 있었지. 나도 참전했고.

저그라는 공동의 적을 앞에 둔 상황에서 인류와 프로토스는 큰 충돌이 없었다. 큰 충돌이라고 들만한 사건은 저그가
각 행성들을 오염시키면서 프로토스는 이를 정화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서 많은 테란들의 목숨이 희생되었다.
아직 인간이었던 시절의 케리건과도 대처해본 적이 있지만 대체로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밀리는 그림이었고.

그렇지만 UED는 거의 전례 없는 대공세로 프로토스를 몰아 넣은 적이 있었다. 아르타니스와 프로토스 세력을 포위해서 궁지로 몰아넣었던 사건이 그것. 다행스럽게도 테란의 발전기를 파괴하며 교란시키고 프로토스 세력은 유유히 빠져나가는 데 성공했지만 큰 낭패를 볼만한 사건이기도 했다.

제라툴: 공교롭게도 목적지가 그들의 심장부일 줄이야...

UED와 같은 강대한 세력의 핵심부라면 제라툴과 같은 암흑 기사들의 능력을 마음껏 쓰기도 어렵다.
그들 역시 사이오닉 능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터이니

제라툴: 그렇다면 최대한 능력을 자제하고, 그들의 일상에 잠입하는 게 좋겠군.

제라툴의 중얼거림이 끝나면서 우주선이 좌표를 향해서 도착지가 머지않았음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여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동족들을 구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과연 이 머나먼 행성에서 결심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아무 의미 없는 발걸음이 될 것인가.

제라툴: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길이 없다. 우리의 파멸을 막을 길은..............
그는 사원의 조각에 그려진 모습과 메세지를 떠올렸다

"젤나나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제라툴의 여정은 시작된다.


바람이 부는 가을. 수많은 사람들의 소매자락이 스쳐지나가는 인파가 존재하는 어느 도시

행인 1 : 이번에 진행되던 프로젝트는 어때?
행인 2: 그것보다도 UED 관계자분들에게 제출해야할 문양과 UED 국경 기념일 노래가.....

이곳은 고도로 진보한 지구의 도시 중 하나인 "The 미소 시티" 다. 사람들은 편하게 에가오(미소)라는 이름으로
즐겨 부르는 곳이기도 하고.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수많은 빌딩과 공중에서 떠다니는 자가용들은 이 도시의 번화함을 증명하는 듯하다.

UED세력이 지구에서 세운 수많은 도시는 각지각색의 다양한 특성이 있지만 이 도시가 그 수많은 도시에서도 가장 으뜸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문화 산업이다. 수많은 방송작가와 스태프, 감독. 엔터테이먼트. 가수. 탤런트 등이 근무하는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연예인 사업 관련 시설이 밀집한 곳이면서 가장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지구 제일의 문화 산업 도시!. 에가오 시티에 어서 오십시오!"
라는 것이 캐치마인드로 이 도시의 특징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선전문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이기에 성공을 바라는 아이돌 육성 회사들은 모두 이곳에 몰려 있다.
수십,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이 업계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굴지의 대기업. 346 프로덕션이 이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해있고

몇년전만 해도 소규모 기업에 불과했지만 아마미 하루카. 키사라기 치하야. 하기와라 유키호. 호시이 미키 등의 슈퍼 스타 13인을 배출하며 급속도로 성장한 765프로덕션도 이 지역의 구석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대도시라도 슬럼가나 뒷골목은 존재하는 법이다. 거대한 빌딩들 사이에 세워진 벽돌 담벼락
어두운 담벼락 사이에서 뒷골목쓰레[기를 뒤지던 강아지 한 마리..
이 강아지는 점심의 만찬을 즐길 생각에 열심히 쓰레기통안에 코를 비비고 있었지만
자신의 옆에서 공간이 일그러지며 긴 두건과 망토를 입은 생명체가 걸어나오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고 도망을 치고 말았다.

제라툴: 상당히 이상한 곳이군.

수천년을 살아온 제라툴도 인류 세력의 도시의 기묘함과 활기에는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제라툴: 이렇게 인적이 많은 곳으로 착륙할 줄이야.

그렇지만 어찌 되었던 움직여야 한다. 다행히 이 지역의 생물체들은 나의 사이오닉 능력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모양이지만 이렇게 어둠 속에서 계속 숨어서 움직였다가는 사이오닉 능력자나 사이오닉 능력을 감파해내는 장치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라툴: 가장 좋은 것은 이 지역의 토착 생물체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그들의 언어로 대화하며 이곳에 정착하는 일이겠군. 그 다음부터 젤나나를 찾아야겠어.

제라툴은 다시 다시 어둠 속으로 몸을 감추고 발걸음을 옯긴다

그가 향하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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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의 양복점
2. 도시의 여성 속옷 판매장
3. 도시의 유명 식당
4. 도시의 수영장
5. 도시의 찜질방
6. 도시의 버스 정류장

+1~+5사이에서 3표가 가장 빨리 나온 쪽으로 진행

 

EDTA (@list****)
2....

먼산 (@show***)
1

유키호공병갈구기 (@choganz*****)
6

Ludger (@ggoop****)
제라툴씨 미안합니다 속옷매장 한번가세요
(이렇게 처음 두번째 세번째 댓글이 갈리셨으니 사실상 2표가 제일 빨리 나오게하는 4번째가 제일 중요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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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 속옷 매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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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툴: 이곳은... "아름다움을! 뷰티 속옷 매장"
그렇잖이도 현지인들의 옷이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잘 되었군

여성1: 이 옷은 어때. 이쁘지 않아?
여성2: 그러면 입어볼까


익숙치 않은 의복들이 이 건물 안에 널려있다.
나도 테란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았지만 이러한 옷들은 처음이다

그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강철로 무장한 단단한 슈트로 무장하고 짙은 마약의 냄새를 풍기던 것이 보통

그러나 이 하늘하늘하고 나긋나긋한 옷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대체 이러한 옷들이 전투에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 물론 단순히 의복의 가치란 전투뿐만의 것이 아니고 그 부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긍지를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의 옷들은 그저 대량으로 널려있을 뿐. 의복 한벌 한벌에 담긴 프로토스 장인의 정신은 담겨있지 않아.
게다가 프로토스의 의복은 긍지와 그 부족의 가치를 담되 생활과 전투에 지장이 가게 만들지는 않는데 이 기다란 끈이 달린 천조각은 왜 만들었는지 의도를 알 수 없다.

게다가 테란인들에게 전혀 느낄 수 없던 이 건물안에서 풍기는 꽃의 향기. 그리고 꽃 무늬의 천들은 나를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이것이 정녕 테란인가 말인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옷을 사고 입어보고 있는 걸로 봐서 그들의 의복인 것이 틀림 없다. 고대 프로토스의 가르침에서도 그들의 전통을 존중하라고 있는 법.

나도 여기서 그들의 옷을 입어야겠군.

그렇다면. 이걸 입어볼까

그는 자신의 코와 목에 걸쳐 두르고 있던 두건을 벗고
삼각무늬의 "여성의 소중한 그곳"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천조각(=팬티)를 대신 입에 둘렀다.

그리고 2개의 둥근 원이 앞으로 튀어나왔고 2개의 둥근 원을 작은 고리로 연결한 천(=브래지어)을 머리에 썻다.

 

제라툴: 흐음,,,,,,이 의복 착용법이 틀린 것인가. 주변의 사람들은 이렇게 쓰고 있지 않으니...

제라툴은 참고를 하기 위해서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자신과 같은 방법으로 의복을 착용하는 사람은 없었고
의복을 밖으로 표출시키는 사람도 없었다.

제라툴: 대체 어떻게 입는 옷이란 말인가. 겉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입는 방법이 있는듯한데....
(현재 제라툴은 클로킹 상태라서 그가 속옷을 머리와 입에 쓴 것을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는 팬티를 코에 걸고 브래지어를 머리에 쓴 채로 건물안을 둘러보다가 도시의 여성들이 어느 장소에서 들어갔다가 나올때 의복이 바뀐다는 것을 발견했다.

제라툴: 그렇다면 저 장소에 가면 의복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겠군
하지만.........

제라툴은 고민한다. 저 장소에 가면 의복의 비밀을 알 수 있으리라.
하지만 그가 본 바에 의하면 이 건물을 이용하는 것은 테란의 여성들뿐이다.
여성들외에 다른 생명체의 의복을 참고하기 위해서는 여기를 나가서 다른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는 ....................


1. 호기심을 참지 못 하고 비밀의 화원.,...? 으로 들어간다
2. 의복을 점잖게 내려놓고 건물을 나가서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2와 +3 중에서 주사위 수가 가장 낮은 사람에게 행동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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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show***)

29/제라툴의 명예를 위해서 2번16February 29, 2016 (월) 20:31_4

EDTA (@list****)
27/1.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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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기심을 참지 못 하고 비밀의 화원.,...? 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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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툴은 여성들의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간다

여성1 : 또 가슴이 커져버려서 말야
여성2 : 부러워~~~!!! 난 뱃살만 늘어난다고!!

여성들의 떠들석한 소리 속에서 제라툴은 탈의실이라고 적힌 문 안으로 들어간다

여성1 : 까아악!!
여성2 : 누가 있어요!!
여성3 : 빨리 나가!!


건물 전체에 비상등이 울리기 시작한다.

제라툴: (!!!?)

어둠 속으로 숨은 나의 모습을 알아채다니
테란 여성들은 모두 사이오닉 능력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디텍터능력을!?

이럴수가!. 저런 평범한 여성들도 사이언스 밸스 탑승자 경력이 있을 줄이야!


소동 속에서 제라툴은 어둠 속에서 몸을 숨기고 도주한다. 마치 그것은 스캔에 몸을 발각당해서 벌쳐에게 집단 수류탄 세례를 맞으며 도망가는 다크템플러의 모습과 같다.


제라툴: 사이언스 밸스 개객기!
스캔. 스파이더 마인 개객기!

당황한 그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으며
도시를 활보한다


그 무렵.


우즈키: 프로듀서 씨. 무슨 일일까요?
타케우치 프로듀서(=p로 적겠습니다) :
아마 엄청난 바보 변태가 여성 속옷 매장서 난동을 부리는 가 보군요

우즈키: 아아. 무서워라.
P: ,,,,,,,
우즈키: 프로듀서 씨?
P: 우즈키 양.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우즈키: 네엣???!


제라툴: 초월체와의 전투에서 대군주 사이를 거닐며 럴커밭을 건너는 모험을 했을태도 이렇게까지 벅차지는 않았을텐데

엔타로 태사다르. 그대가 날 보면 뭐라고 할까.수치스럽군

P: 거기 있는 거 압니다.
변태. 어서 나오십시오

제라툴: !!?

제라툴은 자신을 가로막는 상대를 두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사실 결과가 뻔한 싸움이다.

프로토스는 코프룰루 구역의 3대 세력. 테란.저그.프로토스 중에서도 가장 수가 적은 세력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세력을 이끌어오고 있는 것은 고도로 발달된 기술의 힘도 있지만 개개인 객체가 테란 따위와 비교할수 없을만큼강력한 것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육체적으로도 뛰어나지만 단순한 완력이 이들의 진가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사이오닉 능력이다. 프로토스 전사들은 크던 작던 사이오닉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전장서 가장 빠르게 소모되는 광전사도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칼라와 연결되어서 그들의 힘을 더욱 끌어낸다.

그중서도 고위기사라 불리는 자들의 경지는 아늑한 것으로 그들의 고도의 정신에너지를 이끌어 내어 전장의 수많은 병사를 유린해내는 사이오닉 폭풍을 만들어낸다.

비록 제라툴은 고위기사는 아니지만 고위기사에 전혀 꿀리지 않는 사이오닉 능력을 지녔으며 그들과는 다른 공허의 힘을 이용하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이 제라툴이 누구인가. 수천년 동안 우주와 공허를 누비며 수련을 하고 그 혹독한 코프룰루 구역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았고 무려 초월체까지 격파한 적이 있는 전설의 인물이다

저런 비무장 일반인 따위와는 격을 논할 수 없는 실력의 차가 있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하지만 제라툴은 무의미한 살생을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제라툴: 저 자를 죽게 하고는 싶지 않다

그렇기에 제라툴은 평생 처음으로 싸움에서 자신의 사이오닉 능력을 발휘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사이오닉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그는 자신의 무기인 사이오닉 검도. 차원도약도 할수 없다. 그저 완력만이 남는다.

제라툴: 저자를 격퇴하는데는 이 정도면 충분할터

굳이 수많은 전장을 오고 간 제라툴의 실력이 아니라도 일반 인류는 근력만을 쓰는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다. 일단 신장부터가 2m대인 프로토스는 체력도 근력도 월등하다. 적어도 그들이 강철로 무장한 해병 슈트를 입기전까지는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다.

생각을 마친 제라툴은 검은색 정장을 한 사나이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P: 현명하신 생각입니다

제라툴: ??


P: 제가 당신이라면 분명 3가지 선택을 고려했을 겁니다.

첫번째가 당신의 그 괴상한 능력으로 몸을 숨기고 도주하는 것입니다. 분쟁을 피하려는 발상 자체는 훌륭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책

그 이유는...

당신이 가게서부터 쭉 쓰고 있는 그 여성용 속옷 때문이겠죠


제라툴: !!?

분명 항상 두건을 쓰는 버릇탓일것이다. 그는 가게서부터 쭈욱 여성용 팬티를 머리에 쓰고 브래지어로 입을 둘러싼 채 도시를 활보했다는 것이다!!!!!

제라툴: 그렇다는 건..

절대로 들킬리가 없는 은신 능력이 들키는 것이 당연하다. 허공에서 팬티와 브래지어가 날라다니는 걸 보면 누구라도 기분 나쁠테니까.

제라툴: ......

P: 이제야 아신겁니까. 당신도 은근 도칫코 기질이 있네요. 마치 765프로의 하루카 씨처럼.


그렇게 대놓고 드러난 채로 도주하면 어떤 강자라도 뒤를 찔리는 법입니다. 도주하는 상황의 생물은 자신의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은신한 채로 공격해온다라는 안이 그 두번째.
상대에게 등뒤를 보이는 도주 안보다야 낫지만 은신해서 상대를 치는 적들은 언제나 적의 사각을 노립니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면 훌륭한 필승법이지만 이미 팬티로 위치를 알려주는 상황서는 사각으로 오는 것은 오히려 카운터를 맞아서 무너지기가 쉽지요. 정면대결이 차라리 낫지요.

그래서 정면대결이 그나마 가장 나은 안이라는 겁니다.


제라툴: 흐음

예사로운 자가 아니다. 이 자는 싸움의 프로다. 수많은 사선을 넘은 자의 경륜.
.....어딘가의 후유키 시의 성배 전쟁에서 마스터라도 하고 온걸까


하지만 제라툴의 우세는 변치 않는다. 아무리 단련해봤자 평범한 인간

제라툴: 그대의 식견은 탁월하지만 의미가 없는 것일세. 싸움이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법이니까

P: 과연 그럴까요

 

제라툴: !!?

순간적으로 검은 정장의 사나이가 사라졌다.
제라툴이 사태를 파악한 순간. 사나이는 눈앞에 있었고 그대로.

그의 주먹은 제라툴의 얼굴을 날려버렸다.

제라툴: (크헉)

제라툴은 당황했다. 평범한 인간의 주먹의 충격이 이렇게 강력할 수 있는가. 마치 달려오는 트럭과 충돌한다고 느꺼질만큼 강력한 주먹.

하지만 그 사나이는 이대로 봐줄 생각이 없었다. 제라툴이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고 그의 주먹의 연타가 이어진다

제라툴: !!?

번개같은 빠른 주먹과 그 주먹의 위력을 능가하는 발차기가 이어진다. 수십초간 이어진 사나이의 공격. 제라툴은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그의 발차기에 담벼락까지 내던져진다.

그 여파로 담벼락이 무너져버린다

제라툴은 그제야 느껐다. 이 자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싸움의 괴물.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오는 괴수라는 것이다.


P: 후우우..

정장의 사니이는 숨을 내쉬더니 시계를 바라보었다.

P: 우즈키 양이 기다리시겠군요
그럼 이만

제라툴: 싸움 중에 그대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P: 저도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게다가 싸움은 저의 패배입니다

제라툴: !?

P: 당신은 뭔가 괴상한 힘을 갖추고 전혀 쓰시지 않는 것 같지만 그 상태로도 저는 당신을 이길 수 없습니다.

방금은 그저 저를 얕보고 있던 당신에게 급습으로 1점 얻어낸 것에 지나지 않아요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그럼 나중에

 

제라툴: ......

 

그렇게 검은 정장의 사나이는 사라져버렸다.

 

다음날 아침.


제라툴은 이 도시의 빌딩에서 은신 상태로 서있었다.

제라툴: 어제 그 사나이는 정말 대단하군. 내가 만난 테란 중에서 제임스 레이너를 제외하지면 가장 뛰어난 인물이야.
단순히 싸움 실력만 보면 이미 그를 뛰어넘은 괴물이기도 하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어. 이 도시의 풍속과 문화를 익히고 정착한다는 목적이 1단계도 나가지 않았으니.


오늘부터라도 뭔가를 해야한다

그리고 그는 46프로라는 거대한 글자가 걸려있는 95층 짜리 거대 빌딩을 바라보았다.


어제 싸운 사나이는 상당히 신경쓰이는 자였다. 제라툴은 은신 능력을 사용해서 그 사나이를 미행하여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346프로라는 건물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제라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인가.


그는 은신한 채로 346프로의 빌딩 안으로 잠입하였다.


제라툴: 계단의 끝이 보이지 않는군.

그는 은신한 채로 346프로 빌딩안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 엘리베이터라고 적힌 테란의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나 인파가 많다보시 현명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346프로의 건물은 복잡하기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특히 계단은 고층을 항해 일직선으로 서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부실의 방을 항해 지그재그로 나있기에 수십년간 근무한 로봇경비들도 청소하기를 꺼려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라툴: 더구나 몇달동안 전혀 에너지 공급을 하지 않았다. 은신 상태를 한번도 풀지 않아 사이오닉 능력을 지속적으로 소모하고 있고


프로토스인들은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살이온 암흑기사들은 예외적으로 어둠에서 에너지를 얻는 법을 익혔고 이를 더 선호한다.


그러나 제라툴은 지구에 온 후로 어둠을 전혀 보지 못했다. 그거야 지구에서 가장 번회한 도시 중 하나인 이곳서는 조명으로 밤 같은게 있을리가 없지

제라툴: 조금 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물론 프로토스의 육체는 강인하다. 오랜 세월 동안 단련한 암흑기사는 말할 것도 없고ㆍ

이런 상태로 수년을 지내도 제라툴 같은 베테랑에게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약간의 휴식으로 인한 활력은 그에게도 더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제라툴: .......

그는 몇분간의 휴식동안 명상을 통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사이오닉 능력을 증폭시켰다.


제라툴: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


......?

제라툴: 어라라라!?

 

그렇다. 346프로덕션 빌딩의 별명이 있다

그것은 "미로".자칫 발을 잘못 들였다가는 영원히 헤매인다는 전설의 그곳이다.

소문에는 이 건물에서 길을 잃고 영원히 소식을 감추었다는 사원들도 있다.

뭐어. 그들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길치 속성에다가 도짓코인 신입사원들이었다는 것은 제라툴의 명예를 위해서도 숨겨두자

뭐. 어찌 되었던 그는 미아가 된것이다

 

제라툴: 여긴 어디인가. 나는 대체....

혼란스러워하는 제라툴 앞에 5방향으로 나있는 문들이 있다.

그리고 각 문마다 방의 사용장소를 알려주는 팻말이 걸려있다.


제라툴은 그중에서 카페라고 적힌 팻말이 달린 문을 열고 들어갔다


활기 넘치는 카폐. 많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저마다의 일상 생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커피 하나 주세요. 아. 우사밍은?"
"오늘은 쉬는 날이래요"

제라툴은 카페를 둘러보다가 복도로 나왔고 복도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그 방으로 향했다.

 

"오늘은 총연습 날이다. 대회에 대비해서 댄스.비쥬얼.보컬을 모두 총동원하여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도록"


방에서는 한 여자가 여러명의 여자를 데려놓고 강연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코우메. 아카네. 아이코. 거기 모여서 시작하도록"


노란 머리로 얼굴을 가린 작은 키의 여자아이. 그리고 건강이 넘쳐보이는 갈색 머리의 여자아이.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여자 아이. 3명이서 방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섰다


"시작"


그들은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댄스와 퍼포먼스


그들의 무대를 지켜보던 제라툴은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고 있었다

그들의 실력은 최정상급은 아니다. 다소 서툰 면이 보는 노래와 댄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서로의 노래와 동작을 맞추어가면서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어나가고 있었다.


그들의 노래와 댄스가 하나가 되가면서 방을 메우면서 점점 울려 펴져 나갔다


"프로토스의 통합........"


제라툴은 중얼거렸다. 이처럼 보잘 것 없어보이는 인간들도 하나가 되면 시너지를 내어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프로토스는 어떠한가. 프로토스는 한번도 통합되어본 적이 없다.
아이어의 칼라를 따르는 존재들과 이를 거부한 존재들로 나누어졌고
아이어 침공 후에는 샤쿠라스로 이주하면서 칼라와 공허를 사용하는 이들이 하나가 되는 듯이 보였지만 이는 미약한
통합이였고 탈다림. 고대 정화자 세력 등의 수많은 세력들이 분열되어 있었다.


이러한 자신의 종족의 상황과 자신의 무대 앞에 있는 소녀들의 상황이 너무나도 정반대되어서 제라툴은 당황스러움과 함께 동경을 느꼈다.

그가 아마 인간이라면 눈물을 흘렸겠지
그는 모두가 떠나간 후에도 그 자리에서 감동에 벅찬 채 서있었다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잡는다.

"그...그대는!"


어제 자신과 싸운 적이 있는 검은 양복의 사나이였다


P: "여기까지. 어떻게 들어오신건지......그것보다 그 신기한 능력은 쓰지 않는 겁니까?"


제라툴은 자신이 감동에 벅찬 나머지 은폐를 풀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린 것이였다.

P: "뭐. 영문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여기 오셨으니 손님으로 대접해드려야겠군요"

제라툴: 나 같은 이방인을 손님으로 대접해도 괜찮은 건가?.

P: 이제 와서 쫓아냈다가는 회사 안이 시끄러워질테니까요. 경비분들이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고

 

제라툴은 어제의 일을 떠올리면서 질문했다

 

"어제는 왜 나에게 싸움을 걸고 오늘은 이렇게 친절하게 오는 것인가"


"어제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변태 도둑이 길가에서 난동을 부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지요.

직감적으로 저 사람은 평범하지 않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전력을 다해서 싸울 수 있는 최고의 상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저 운동이라고 말했지만 저에게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무술을 동원해서 전력으로 덤빈 것이였습니다. 이래 뵈도 중무장한 해병이나 불곰의

강력한 강화 슈트를 깨트려본 경력도 있습니다만은......하지만 당신에게는 거의 통하지 않더군요"


"과찬이군. 사이오닉 능력도 없는 일반인이 그 정도로 한다는 것은 괴물일세"


"그런 것일까요...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니 잊어버리는 게 좋을듯합니다. 회사 안을 구경시켜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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