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드P)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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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1, 2017 20:54에 작성됨.

스페이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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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릇

 

스페이드P "반갑다. 전에 한 번 만났지만, 오늘이 첫 레슨이니 정식으로 다시 인사하마."

스페이드P "새로 너희들의 프로듀서를 맡은 사람이다. 너희들은 '다크 일루미네이트'라고 했지?"

스페이드P "노래, 라이브, 인터뷰, 광고까지. 너희들 아이돌 활동은 이미 다 살펴봤어."

스페이드P "괜찮게 짜인 노선이니 앞으로도 비슷하게, 단, 지금까지 보다 더 위를 목표로 할 거다."

스페이드P "너희 전임 프로듀서보다 훨씬 빡세게 굴릴 거니까 각오하도록."

스페이드P "묻고 싶은 말 있나?"

 

아스카 "...... 저번에 봤던 그 괴이한 행동들은 대체 뭐지?"

란코 "외계의 이나바와 별과 같이 반짝이는 소녀처럼 행동하던데?" (나나와 키라리 흉내를 낸 건 어째서죠?)

 

스페이드P "아, 그거. 버릇이야. 나쁜 버릇."

스페이드P "눈 앞에 개성적인 사람이 보이면 무심코 분석하고 따라하게 되지."

 

아스카 "설마 앞으로도 계속 그 꼴을 보면서 너와 동행하라는 건 아니겠지?"

스페이드P "마음에 안 드는 건 이해하는데, 나도 어쩔 수가 없어. 그래도 일에는 지장 안 가도록 조절하지."

아스카 "믿을 수가 있어야지. 첫 만남에서 그렇게 신뢰를 깎아먹었는데. 애초에 그 남자가 소개시켜줬다는 것만으로도......"

스페이드P "우리 관계에서 백야 그 새끼는 필요 없을 텐데. 단지 회사 하나 소개시켜준, 옛 직장 동료이자 현 직장 동료일 뿐이야."

 

아스카 "방금 굉장히 세속적인 표현을 입에 담았지? 우린 겉보기보다 더 성숙하지만, 그래도 14살이야."

아스카 "세간에서 말하는 중학생들이지. 어른들은 이해 못 하는 섬세한 감정을 지녔다고."

아스카 "그런 우리 앞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나오는 욕설을 들으니 더더욱 신뢰감이 떨어져."

 

스페이드P "욕한 건 사과하지. 미안해. 근데 너 말 하는 게 참 네가지가 없다?"

스페이드P "잘 해보자는 마음은 1도 없고, 나에 대한 적의가 팍팍 느껴지는데. 이래 가지고 일 하겠어?" 째릿

 

아스카 "신뢰감 있는 모습을 전혀 안 보여주니까. 내가 봤을 때 당신이 가야 하는 곳은 여기가 아니라 병원이거든."

란코 "아스카! 흑백의 기사를 좀 더 믿고, 그녀와 혼의 공명을 시도해야......" (겨울P가 소개 시켜줬으니까, 좀 더 노력해 보자!)

아스카 "나도 그러고 싶지만, 란코...... 난 애초에 너와 달리 그 남자를 신뢰할 수가......"

 

끼익-

 

란코&아스카"?"

스페이드P "뭐야."

 

나오 "아, 미안. 가을P 좀 찾느라. 그런데...... 이 사람은 누구?"

 

아스카 "이번에 우리의 새 프로듀서가 된...... 되어야 할 여자다. 벌써부터 삐걱대고 있지만."

나오 "아아, 맞다. 담당이 바뀌었지. 잊고 있었네. 가을P도 엄청 아쉬워 했는데."

란코 "나의 벗과의 맹약은 끝났다. 하지만 마음은 항상 이어져 있으니 걱정 마라. 그것은 나의 벗만이 아니라, 그대를 포함한 동료들도 마찬가지 일지니!"

나오 "으음.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열심히 해. 근데 가을P는 어디 간 거야?"

아스카 "상관 없는 말이지만, 나오는 가을P를 꽤 신뢰하고 있군. 뭔가 특별한 감정이라도 있는 건가?"

나오 "응? 아, 아니야! 그거야 프로듀서니까! 나 말고도 다들 믿고 있지!"

 

나오 "그리고 두 사람도 알겠지만 가을P는 못 미더운 구석도 있다고. 일 외에는 센스도 없고."

나오 "일 밖에 모르는 워커 홀릭이라 치히로 씨를 괴롭히질 않나, 뭐든 다 일로 연결 시키지를 않나."

나오 "뭐...... 그런 모습이 또 프로듀서로서는 훌륭하지만...... 어쨌든!"

나오 "특별한 감정 같은 건 절대 없으니까! 어디까지나 같이 일 하는 동료로서니까!"

나오 "그,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레슨 열심히 해."

 

후다닥

 

아스카 "봤지? 우린 이미 전 프로듀서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아스카 "갑자기 나타나서 괴악하고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는 당신이 끼어들기 어렵지."

아스카 "그렇지? 란코. 솔직하게 말하자면, 너도 같은 생각일 거라고 보는데."

 

란코 "읏...... 그건...... 맞아."

란코 "가을P는 정말로 멋지고, 조금 부족한 점은 있어도 프로듀서로서는 완벽했어."

란코 "앞에서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사실 불안해. 이건 단순히 새로운 도전이라는 문제가 아니니까."

란코 "그렇기에 두근거리지만 겁이 나는 건 사실이야."

 

아스카 "들었지? 이게 지금 당신이 한 짓이야. 억지로 끼어들어서는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아스카 "이런 상태로는 절대 우리와 혼을 공명시키는 단계로 나아가지 못 할 거야."

 

스페이드P "......히."

아스카 "뭐라고?"

스페이드P "딱히...... 따, 딱히 너희들이랑 그런 걸 할 생각은 없거든?"

 

란코&아스카 "응?"

 

스페이드P "나도 하고 싶지 않다고! 애초에 프로듀서라니! 나랑 어울릴 리가 없잖아!"

스페이드P "그야, 무대 위에서 춤 추고 노래하는 아이돌은 멋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하고 싶진 않거든!"

스페이드P "백야 녀석이 하도 오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온 거야! 면접도 덜컥 통과해 버린 거라고! 지, 진짜라니까!"

스페이드P "뭐,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됐으니...... 무책임 하게 포기할 생각은 없어. 너희들 한테 미안하잖아."

스페이드P "무, 물론! 그냥 미안할 뿐이야! 다른 감정은 없고, 너희들이랑 그런 관계가 될 생각도 없어!"

 

란코 "이건 설마......"

아스카 "그 짧은 시간에 어느새......"

 

란코&아스카 "나오를 분석하고 따라하고 있어!?" 경악

 

 

 

 

 

 

 

 

 

 

스페이드P

출신지 : 대한민국

나이 : 25세

신장 : 171cm

전직 : 해결사

특기 : 연기(특히 메서드 기법), 추리

좋아하는 것 : 수많은 명작 영화와 드라마

싫어하는 것 : 자기 자신의 실수

특이사항 : 분장/변장의 달인

 

사문양 듄느의 일원, 스페이드P 입니다.

겨울P의 해결사 시절 동료로 본명은 따로 있지만 굉장한 연기력과 위의 기행 때문에 '메서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렸습니다.

프로덕션에는 개성적인 아이돌이 많다 보니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연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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