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P, 여름P, 겨울P) '합격'과 '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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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6, 2017 20:39에 작성됨.

가을P

여름P

겨울P

 

(링크와 이어짐)

 

 

1) 면접 중에도 프로

 

가을P "네. 그럼 다음 분."

 

척!

 

사치코 "오디션 번호 14번, 코시미즈 사치코라고 합니다."

사치코 "자기소개를 하기 전에 우선 심사위원 분에게 할 말이 있는데요."

 

가을P "뭡니까?"

사치코 "어째서 제가 1번이 아닌 거죠?"

가을P "...... 예?"

사치코 "귀가 좀 안 좋으신가요?"

 

사치코 "보시면 알겠지만 이렇게나 귀엽고 귀여운 저라고요?"

사치코 "오디션 통과는 따놓은 당상. 아니, 제가 아이돌이 되는 건 이미 운명이에요!"

사치코 "그런 제가 일부러 이것저것 알아보면서까지 이 회사에 찾아와 줬으면 회사도 그만한 대우를 해줘야죠."

사치코 "기다릴 필요도 없이 오디션 번호 1번! 그리고 재빠른 통과! 그게 당연한 거죠!"

 

가을P "이봐, 이봐요. 학생. 번호는 임의로 정해진 것이고, 우린 아직 네 특기가 뭔지도 몰라요."

가을P "아이돌이 되고 싶으면 네가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세일즈 포인트'를 말해야 한다고."

 

사치코 "저의 매력이라면 당연히 이 귀여움이죠!"

가을P "네, 뭐. 귀여운 건 알겠는데."

사치코 "그걸 알았으면 됐어요. 그보다 저는 걱정이 있는데요."

가을P "또 뭔데?"

사치코 "제가 아이돌이 되면 당신이 저를 프로듀스 하는 건가요?"

가을P "프로듀서도 임의로 정해지겠지만, 일단은 그럴지도 모르죠."

 

사치코 "흐음. 역시 또 걱정이네요."

사치코 "당신에게 저를 프로듀스 할 만한, 그러니까 톱 아이돌로 만들 능력이 있는 건가요?"

 

가을P "...... 톱이 목표인가?"

사치코 "목표라기 보단 당연한 거죠! 저는 이미 톱! 남은 건 그걸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거예요!"

가을P "멋진데, 그 당당함. 아주 맘에 들어. 좋아, 그럼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가을P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할 만한, 네가 가진 매력은 뭐지!"

 

사치코 "그야 당연히 저의 이 귀여움이죠!"

 

가을P "합격!!!"

 

코시미즈 사치코 아이돌 데뷔 실화

 

 

2) 이렇게 해주지

 

~상가 거리~

 

아이코 "아. 안녕하세요, 겨울P."

겨울P "안녕하십니까. 타카모리 씨."

아이코 "이런 곳에서 만나네요. 산책 중이신가요?"

겨울P "날씨가 좋아서요. 구름도 적고, 바람도 불고. 타카모리 씨도, 산책 중이시군요."

아이코 "시간이 남으면 항상 하는 일이니까요. 프로덕션 근처의 길이 좋기도 하고."

겨울P "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겨울P "프로덕션 주위에 다양한 식당, 미용실, 네일숍, 서점, 레코드 가게 등등."

겨울P "다양한 가게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주민들 간에 사이도 좋고."

겨울P "상가 조합은, 상가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하죠. 상가를 꾸미고, 이벤트를 기획해요."

겨울P "그 기획엔, 우리 회사도 참여하고. 마치, 이 거리가 하나의 생물처럼, 어우러 집니다."

겨울P "생기가 넘치는, 좋은 길이에요. 분위기 만으로도, 걷기 좋습니다."

 

아이코 "아...... 굉장하세요!"

겨울P "그렇습니까."

아이코 "네! 미오한테 항상 들었거든요. 겨울P는 대단하다고."

 

아이코 "이 길을 걸으면서 느낄 수 있던 분위기. 그걸 이렇게 분석하다니."

아이코 "겨울P와 저는 취향이 맞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후후

 

겨울P "그건, 영광이군요."

 

 

 

여름P "......" 멀찍-

여름P "화형시켜주마. ㄱㅅㄲ....."

 

 

~프로덕션~

 

여름P "넓게 펼쳐진 밤하늘. 눈에 다 담지 못할 별. 그게 호주의 최고의 매력이었어." 러시아어

아냐 "대단해요. 저, 호주에도 가보고 싶어졌어요! 여름P는 정말로 많은 걸 아는군요!" 러시아어

여름P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녔으니까. 낮이 멋진 곳, 야경이 멋진 곳. 다양한 곳이 있었지."

아냐 "러시아에도 온 적 있었나요?"

여름P "물론. 오로라가 정말로 멋졌어."

 

여름P "아. 오로라 하니까 캐나다가 생각나네. 옐로우 나이프라는 곳이 정말 굉장했거든."

여름P "일단 밤에도 하늘이 맑아. 하늘을 가리는 장애물도 없고. 그래서 원래부터 유명하지."

여름P "좀 오지라서 차로는 못 들어간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일단 고생해서 들어다면......"

 

아냐 "응! 응!" 반짝반짝

 

 

 

겨울P "......" ← 못 알아들음

겨울P '언젠가 오체분시를 시켜주지.'

 

 

 

 

 

 

 

 

 

 

세 명을 쓴 건 처음이네요.

네 명 전부를 다룬 적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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