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여름P, 가을P) '사실'과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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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5, 2017 19:3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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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각
치히로 "이제 말씀해 보시죠. 왜 지각한 건지."
여름P "에이. 지각이라뇨. 딱 정시에 왔는데. 제가 아무리 아쨩의 프로듀서라지만 시간 약속 칼 입니다."
치히로 "정시에 오면 아슬아슬 할 수 있으니 좀 미리 오시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여름P "네 뭐, 그렇긴 하지만. 아무 문제 없었고, 전 오자마자 바로 일 잘 해냈고. 그럼 됐잖아요."
치히로 "그러니까 늦은 이유라도 말을 해달라고요! 자꾸 얼버무리지 마시고!"
여름P "아, 칫히 누나 오늘 왜 이래요? 평소보다 히스테리가 심하네. 또 선배님이 일 가지고 괴롭혔어요?"
치히로 "걔 아니어도 일은 항상 많아요. 그리고 뜬금 없이 호칭 바꾸지 마요. 그런다고 용서해주지 않으니까."
여름P "잘생긴 연하남이 누나라고 부르면 설레지 않습니까?" 찡긋
치히로 "......"
여름P "알았어요. 안 할게요."
여름P "그럼 정말 사실대로 말하면 용서해 주시는 겁니까?"
치히로 "얘기에 따라서요."
여름P "좋아요. 그럼 하겠습니다."
여름P "사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아는 것 말고도 수많은 종족이 살고 있습니다."
여름P "란코의 노트 속에나 나올 법한 그런 놈들. 네, 이계의 괴물들이요."
여름P "그 놈들은 우리 세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하필 오늘 침공을 시작했더군요."
여름P "보통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비밀조직들이 막지만 걔네는 신경 쓸게 많아요. 일반 시민이라던지."
여름P "하지만 우연히 정보를 얻게 된 저는 다르죠. 거리낌 없이 싸울 수 있어요. 뒷처리는 정부가 할 테니까."
여름P "침공이 시작되면 라이브는 취소, 물론 아쨩의 무대도 취소. 그걸 어떻게 가만히 두겠습니까?"
여름P "그리하여 저는 프로덕션을 위해, 지구를 위해, 아쨩을 위해 싸웠고 승리했습니다."
여름P "이런 큰 사건이 아직 보도가 안 됐다는 것은 정부가 생각보다 일을 잘 한다는 뜻이겠죠."
여름P "그리고 제가 외계 종족들에게 제대로 절대특권을 주장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여름P "저는 큰 걸 바라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함성? 그런 거 됐어. 단지, 단지 하나만을 바랍니다!"
여름P "아쨩의 라이브를 보고 '오늘 무대 최고였어!'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치히로 "네. 시말서."
여름P "이럴 줄 알았지. 아, 치히로 씨! 사실대로 말하면 봐준다면서요!"
2) 사고가 나도 프로
끼이이익!!
덜컥
가을P "이봐, 괜찮아?!"
타쿠미 "아으...... 큰일 날 뻔했네. 이봐, 운전 똑바로 안 해!?"
가을P "똑바로라니. 네가 갑자기 속도 올려서 그런 거잖아!"
타쿠미 "그쪽이 갑자기 방향을 트니까 그런 거지!"
가을P "무슨 소리! 난 분명 깜빡이 키고 제대로 유턴을......"
안즈 "저기, 프로듀서. 그만하고 가자. 안즈는 얼른 쉬고 싶다고."
가을P "하아. 알았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타쿠미 "뭐야, 애도 있었냐. 그럼 더 조심했어야지."
가을P "내 애 아니거든? 그리고 분명 조심했다니까."
타쿠미 "됐고. 흥분해서 소리쳤지만, 나도 미안하게 됐어. 앞으론 조심하지. 그럼 이만."
가을P "야, 잠깐! 거기 서!"
부르릉-!
안즈 "가버렸네. 그것도 엄청 빨리."
안즈 "분명 폭주족이었다고, 저 사람. 그냥 뒀으면 싸움 났을지도 몰라."
안즈 "뭐, 사과도 한 걸 보면 아주 나쁜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안즈 "어라? 프로듀서?"
안즈 "어디 간 거야?!"
부우웅-
타쿠미 "야, 너 대체 뭐야?!"
가을P "프로듀서라고 한다아아아!!"
타쿠미 "그거 뭐야! 왜 내 오토바이에 매달려 오는 건데?!"
가을P "불렀는데 못 듣고 가버렸잖아! 이거, 이거 받아!"
타쿠미 "뭐야, 그건 또?"
가을P "내 명함!!"
타쿠미 "그걸 지금 왜 줘!!" 버럭!!
가을P "으어어어! 야, 잠깐 멈춰봐! 이러다 사고나!"
타쿠미 "그건 타기 전에 알았어야지!"
타쿠미 '젠장. 이상한 놈한테 말려버려서 브레이크도 잊고 있었네.' 끼릭
끼이이이이이익-
삐끗
가을P "!?"
타쿠미 "엇? 야, 잠깐! 미안, 급 브레이크를 밟았......!"
가을P "으아아아아아아!!"
콰당!!
타쿠미 "야! 주, 죽은 건 아니지!? 얼른 구급차를!"
가을P "쿨럭......" 휘적휘적
타쿠미 "어? 뭐, 뭘 찾는 거야? 아니면 말하려고?"
가을P "쿨럭쿨럭...... 이 명함을......"
타쿠미 "뭐야 이 미친 놈은?!?!"
무카이 타쿠미 아이돌 데뷔 실화
이후 가을P는 실려간 병원에서 야나기 키요라까지 스카우트 했다.
다른 프로듀서들처럼 뭔 능력이 있거나 단련을 한 것도 아니고
평범한 인간이 맨몸으로 저런다는 점에서 사실 제일 미친 프로듀서는 가을P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전에 받았던 Q&A의 답변을 올렸습니다. (링크)
궁금증을 푸시고, 새로운 궁금증이 생기셨다면 또 질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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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P가 핼러윈 기획 짜는 이야기 올렸습니다. (링크)
오타로 인한 사고가 있었으나 그런 건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부끄러워요......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자, 잠깐만요! 나나는 싸울 생각 같은거 없어요! 그냥 어쩌다 보니 우사밍 성에서 여기로 오게된 거 뿐이에요!"
여름P "우사밍 성? 그건 또 뭐야? 그건 모르겠고 일단 아쨩을 위해"
가을P "야, 여름P. 너 지금 여기서 땡땡이 치고 있는거냐?......뒤의 여자애는 뭐야?"
여름P "아! 가을P 선배! 이게...땡땡이가 아니고...저는 어디까지나 우리 아이코를 위해서..."
가을P "됐고, 거기 아가씨. 이름이 어떻게 돼?
나나 "나나요? 나나는 나나라고 하는데요...우사밍 성에서 온 우사밍 성인이에요."
가을P "흐음...얼굴 되고 몸매 되고 목소리고 좋고 우사밍 성에서 온 우사밍 성인이라...컨셉도 괜찮고...아가씨 혹시 아이돌 관심 없어?"
이제 여름P와 겨울P도 괴담을 만들면 되는군요!! (?)
그리고 가을P는... 일이랑만 관련되면 그 누구보다도 미치는 것 같다...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는데 스카우트라니... 정상의 범주는 물론이고 비정상의 범주조차 뛰어넘을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