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처음으로 글을 쓰려고 하는데 마지막 장면만 자꾸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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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5, 2017 00:34에 작성됨.
전체 줄거리를 대충 정해놨지만 마지막 장면의 대사 몇 개를 일단 생각하고 쓰려는 거라 자꾸 마지막 장면이 맴도네요.
그렇다고 그 부분을 먼저 썼다간 이야기가 급전개될 거 같기도 한데 여러분들께선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떠오르는 부분부터 쓰시는 지 아닌 지 궁금합니다.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다면 이야기를 만들어가기가 더 쉽습니다. 목적지를 알고 하는 달리기와도 같으니까요. 어떻게 연출해야 내가 생각해 둔 결말이 더욱 더 돋보일까? 라고 고민하다 보면 뜻밖에도 내용이 좀 더 충실해지는 부가효과도 생기더군요.
'마지막 고드가 날아가는 장면만 생각하고 연재했는데 언제보니 완성되어있더라. 작품이 스스로 생명을 가진 것 처럼 넓어진다'
저는 늘 제가 원하는 한 줄의 대사를 위해 7kb의 글을 쓰고 거기까지 '자연스럽게' 가기 위해 스토리를 짜냅니다. 칠흑 속을 그냥 걷는 것보다 저멀리 빛 한 점을 따라가는 게 더 편하기도 하잖아요?
그런 생각으로 하면 늘 어느샌가 뼈대가 나와서 조립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냥 작가 쓰려고 했던 결말이 나오는 걸 상대가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게 '창작글'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