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고싶은 이상의 팬픽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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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5, 2017 00:09에 작성됨.

누구나 정말로 쓰고 싶은 팬픽이라는 것이 있을 겁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여러 글을 쓰고 있습니다만, 제가 정말로 쓰고 싶은 글은 이하와 같습니다.

 

1. 장편.

저는 기본적으로 설정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장'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아실 것 같네요.

 

2. 크고 심각한 시나리오

실력은 안되는 주제에 스케일 큰 것은 좋아합니다;;

특히 범죄/추리물 매니아라 주로 사건 중심의 큰 줄기를 형성하지요.

 

3. 일상 속의 사건

이게 저의 유별난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일상 속에서 사건이 엮여 들어가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연재했었던 글의 양상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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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사라진 꿈, 미결의 사건 [스토리]
172. 사라진 꿈, 리벤지 매치 [스토리]
173. 팬들의 모임, 그들의 잡담 [일상]
174. 키쿠치 마코토 여사 [일상]
175. 타카기 쥰지로의 비밀 프로젝트 [일상]
176. 사라진 꿈, 붕괴를 위한 일격 [스토리]
177. 타임 리미트는 40분! [일상]
178. 키사라기 치하야의 새로운 취미 [일상]
179. 쌍둥이 어택! [일상]
180. 사라진 꿈, 끝없는 추락 [스토리]
181. 사라진 꿈, 유키호의 조사 [스토리]
182. 미나모토 수신 문자 메시지 [일상]
183. 일기장을 뒤적이며 [일상]
184. 사라진 꿈, 부재중의 침입자 [스토리]
185. 사라진 꿈, 수상한 자와의 접촉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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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상 속에 스토리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스토리로의 연결도 굉장히 신경쓰는 편입니다.

또한, 우연을 지나치게 겹쳐 넣는 것도 꽤 선호하지요.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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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일상편' - '치하야에게 들켜 혼나는 것으로 일상편 종료'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건의 단서가 될만한 일기장에 대한 언급이 나옴 ' - '일기장을 보기 위해 집으로 찾아감.' (

' 일기장을 찾으려고 보니 집 안에 도둑의 흔적이 보임. ' - '사실 도둑은 윗집 사람, 일기장과는 관계 없었음'

'도둑이 집에 숨어들었을 때 다른 누군가가 일기장을 훔치는 것을 목격.' - '범인을 특정한 후, 미행 시도'

' 하네다 공항까지 미행' - '근데 미숫가루를 마약으로 오해받은 지인과 조우' - '지인의 누명을 풀어주느라 미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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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딴식입니다.;;;

거기에 스토리의 중요한 단서나 복선이 될만한 것을 일상편에 집어넣는 것도 무지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쓰던 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주 손 놔버린 지경입니다.

왜일 것 같나요?

당연히 보는 사람이 없어서죠ㅠㅠㅠ 댓글이 2개 달려도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고요ㅠㅠ (조회수는 고정적으로 50 정도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헛돌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것을 애초부터 포기하였다고 생각하니, 찝찝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긴, 장장 280편이나 되고 필력도 모자라는 글을 누가 인내력 가지고 읽어주겠냐만은요....

 

아, 마지막으로 저는 쓰고 싶은 장면 하나만을 위해서 선행편을 엄청나게 쓰는 편입니다.

지금 쓰고 있는 타다 리이나 시리즈도 꿈 속에서 본 한 장면을 쓰고 싶어서 연재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 팬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 여러분들의 '이상적 팬픽'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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