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P, 겨울P) '이구아나'와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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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5, 2017 18:30에 작성됨.

봄P

겨울P

 

(링크와 이어짐)

 

 

1) 봄P가 효군을!

 

~사무실~

 

유우키 "다녀왔습니닷! 어라? 아무도 없...... 어?"

 

코하루 "훌쩍...... 훌쩍......"

 

유우키 "코하루!?"

 

유우키 "왜, 왜 울고 있는 거야? 무슨 일인데?"

코하루 "유우키 언니...... 그게 사실 효군이......"

유우키 "효군? 이구아나 말이니?"

코하루 "네. 효군이 사라져 버렸는데...... 그런데 봄P가......" 훌쩍

유우키 "프로듀서가...... 헛?!"

 

유우키 '설마 프로듀서. 배가 고픈 나머지 효군을 먹어버린 건갓!?'

유우키 '그것도 코하루 앞에서 대놓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프로듀서라면 가능할지도 몰랏!'

유우키 '어떡하지? 요시노 씨를 불러와서 프로듀서부터 찾아야......'

 

...... 덜컹! ...... 덜컹!

 

유우키 "뭐, 뭐짓!?" 깜짝

 

쿠당탕! 쿵탕!

 

유우키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환풍구?"

 

덜커덩!

털썩!

 

봄P "으우으으......" 꿈틀꿈틀

유우키 "프로듀서엇!?"

봄P "어이...... 여기."

코하루 "와아! 효군!" 활짝

유우키 "효군!?"

 

코하루 "아까 전에 효군이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 버렸거든요."

코하루 "곤란해 하고 있었는데 책상 밑에서 주무시던 봄P가 일어나서 도와줬어요."

코하루 "갑자기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버려서 놀랐지만...... 이렇게 찾아주셨네요!"

코하루 "감사합니다, 봄P!"

 

봄P "시끄러우니까...... 딴데 가서 놀아."

코하루 "네에! 가요, 효군!" 다다다다

 

유우키 "...... 환풍구 안으로 들어가다니. 얼마나 몸이 말랐으면 그래요?"

봄P "너도 될 거야."

유우키 "넷?! 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욧! 정말이지."

 

유우키 "그래도 정말 다행이에요. 프로듀서가 점점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아서."

봄P "귀찮아...... 잘 거야."

유우키 "앗! 얘기 좀 들어주세욧! 그리고 먼지는 씻어야죳!"

 

 

2) 그녀의 생각

 

란코 "얘기는 전부 들었다! 눈의 요정이여!" 파앗!

미쿠 "겨울P랑 데이트 하러 간다는 게 사실이냥!?"

 

미오 "미쿠냥! 란란!" 헛!

시키 "오호. 벌써 소문 퍼진 거야?"

아냐 "?"

 

아냐 "Нет(아뇨). 이번 주말에 프로듀서랑 놀러가기로 한 거예요."

아냐 "프로듀서가 저만 두고 미오랑 시키랑 같이 외출했었거든요."

아냐 "그래서 이번엔 저하고만 같이 나가기로 한 거예요♪"

 

미쿠 "무르다냐아아아아아아앙!!"

아냐 "!" 깜짝

 

미쿠 "남녀가 단둘이 주말에 외출! 그게 바로 데이트다냥!"

미쿠 "프로듀서랑 아이돌이 데이트를 하는 건 둘째 치고, 그런 태도로 임하는 건 무르다냥!"

 

아냐 "그런...... 건가요? 미오. 이건 데이트인가요?"

미오 "으음. 그런 끈적한 의미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남들이 보기엔 데이트겠지."

시키 "어쩌면 스캔들 나기 딱 좋은 상황일지도. 어디까지나 공적인 관계라고 둘러대기도 좋겠지만."

미오 "겨울P가 그런 일은 확실히 할 테니까 괜찮을 거야."

시키 "그럼 이제 문제는 아냐인가?"

미오 "응? 아냐가 왜...... 우아앗!"

 

아냐 "어, 어쩌죠? 저 그런 생각은......" 화아악

아냐 "그냥 놀러가는 게 아니라 데이트...... 프로듀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아냐 "그래서 망설였군요. 아이돌과 프로듀서니까. 제가 프로듀서를 곤란하게......"

아냐 "Я не знаю(모르겠어요)...... 어떡해야 할지......"

 

미오 "얼굴 빨개졌어. 내가 더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잖아!"

미쿠 "이럴 줄 알았다냥. 어쩔 수 없이 미쿠가 나서겠다냥!"

란코 "이 몸에게도 맡겨라!" (저도 도와줄게요!)

 

란코 "흑백의 기사에게서는 이미 여러 번 마력을 공급받았다." (겨울P에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란코 "지금이야 말로 그 힘을 개방할 때! 순백의 연회를 준비하라, 눈의 요정이여!" (이젠 제가 도와줄 차례예요! 데이트는 걱정 마, 아냐!)

 

미쿠 "데이트 코스는 정한 거냥?"

아냐 "저, 이런 거 가본 적이 없어서......" 도리도리

미쿠 "모른다고 이끌어주기만 기다리면 안 되는 거냥! 당장 검색이다냥!"

란코 "마음 속 깃든 소망, 노스텔지아가 이끄는 곳으로!" (분위기 있는 장소로 가는 거야!)

아냐 "어, 어...... 잠시만요......" 허둥지둥

 

미오 "뭔가 일이 커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다들 도와주니까 다행이네."

시키 "괜찮을지 모르겠는 걸. 내 생각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미오 "으음. 그런가. 겨울P가 아냐 좋아하는 거, 우리 둘만 아는 거니까. 란란이랑 미쿠냥은 어디까지나 흥미 본위겠지."

시키 "아냐의 반응도 그렇고. 이건 저 둘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큰일이 될 거야. 사실 저 둘이 조력하는 시점에서 이미 큰일이지."

미오 "아, 맞다. 아냐한테 이상한 말 가르친다고 겨울P가 껄끄러워 하는 멤버구나."

시키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시키 "있잖아~ 거기 두 사람~"

미쿠 "무슨 일이냥?"

란코 "현자의 안목으로 지혜를 빌려주려는 건가?" (시키도 도와주려고요?)

시키 "으응~ 그런 건 아니고~"

 

시키 "그렇게 옆에서 도와주는 두 사람의 연애 경험은 어떤가 해서~ 직접 데이트 해본 코스를 추천해 주는 거야?"

 

미쿠, 란코 "......"

 

미쿠 "미, 미쿠는 모두의 아이돌이니까! 그런 건 소속사를 통해 물어보라냥!"

란코 "예로부터 전해진 금단의 마도서에 적힌대로 이행하면...... 그게, 그러니까!" (순정 만화는 많이 읽어봤지만...... 그게, 그러니까!)

 

미오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네. 하아. 있잖아, 아냐? 응?"

아냐 "프로듀서랑 데이트...... 데이트...... стыдно......" 두근두근

미오 "제일 심각한 문제가 여기 있었네. 으음......"

 

 

 

 

 

 

 

 

 

 

지금 쓰고 있는 겨울P 개인 에피소드의 프롤로그 느낌으로 썼습니다.

이야기가 이렇게 된 배경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연애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합니다.

일주일 안으로 써서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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