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P, 봄P) '독점'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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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4, 2017 22:44에 작성됨.

여름P

봄P

 

(링크와 이어짐)

 

 

1) 그런 게 있다면

 

미오 "가을이 무르익으니 춥구나~ 뭔가 좀 아쉽다."

여름P "왜? 이번 여름 즐겁지 않았어?"

미오 "그렇긴 한데 2% 부족하다고 할까. 그건 바로...... 수영복 촬영!" 빠밤

 

미오 "겨울P도 그렇고 여름P도 그렇고, 수영복 입는 일은 안 가져왔잖아. 뉴제너는 한 번 하려다가 취소됐고."

미오 "한창 때의 여름에 아이돌이 수영복 화보를 찍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그 노선을 벗어나다니, 넌센스!"

미오 "심지어 미오쨩의 섹시 보디를 두고서!"

 

여름P "찍고 싶었어?"

미오 "찍고 싶다기 보다는 이해가 안 간다고 할까."

 

미오 "겨울P는 원래부터 섹시 컨셉 싫어하거든. 여름 바다랑 수영장도 싫어하고."

미오 "근데 여름P는 그런 거 다 괜찮다고 하면서 정작 수용복 입는 일을 안 가져왔으니까."

미오 "아쨩의 수영복 모습을 보고 싶어! 이러면서 분명 가져올 줄 알았는데. 무슨 이유라도 있어?"

 

여름P "있지."

미오 "뭔데?"

여름P "아쨩이 수영복을 입은 모습은 독점하고 싶거든" 진지

미오 "뭐?"

 

여름P "솔직히 말해서 아쨩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

여름P "아쨩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진짜 불순하고 짜증나는 놈들도 있거든."

여름P "그래서 수영복 화보 안 찍은 거야. 솔직히 아쨩의 수영복은 나도 보고 싶지. 환장하지."

여름P "근데 그런 좋은 게 있다면 당연히 나 혼자 독점하고 싶어."

 

미오 "...... 내 생각엔 여름P가 제일 불순한 것 같아."

 

 

2) 일 할 때는

 

~기획 단계~

 

쿵!

 

치히로 "자요. 필요할 만한 자료는 전부 모아왔어요."

치히로 "엄청나게 많은데. 오늘 안에 다 읽으실 수 있겠어요?"

 

봄P "응......" 뭉그적 뭉그적

 

치히로 "그럼 저는 가볼게요. 꼭 다 읽어야 해요!"

치히로 '의욕은 없어보이지만 일단 다 읽기는 한단 말이지......' 흐음

 

봄P "그럼 어디......" 스윽-

 

번뜩!

 

봄P "......" 지긋-

봄P "다 읽었다." 벌러덩

 

 

~진행 단계~

 

봄P "이번 로케 장소...... 여기."

치히로 "네? 이런 촬영은 항상 하던 곳이 있는데. 그쪽이 좋지 않을까요?"

봄P "안 돼. 거긴 한 번 보니까 유동 인구가 너무 많아......"

 

봄P '이 장소는 한적하고...... 방해받을 일도 적고......'

봄P '무엇보다 풍수지리적으로 기운이 몰리는 장소, 운수가 좋아......'

봄P '라고 말해봤자 이 녀석은 못 알아듣겠지......'

 

봄P "새로운 장소. 새로운 모습."

치히로 "설명이 너무 불친절한데...... 일단은 촬영 업체에 그렇게 전해둘게요."

 

치히로 "프로듀서님의 장소 고르는 눈이 틀린 적은 없으니까."

 

 

~촬영 단계~

 

봄P "어이. 카메라맨......" 음침

카메라맨 "에, 예?"

 

봄P "카메라 각도 조금 내리고...... 빛도 조금만 어둡게......"

봄P "요시노는 몸을 옆으로 틀어."

 

요시노 "이렇게 말이온지-?" 스윽

 

봄P "좋아. 찍어."

카메라맨 "네? 아...... 어라?"

 

카메라맨 "이 각도가 확실히 좋잖아. 저 프로듀서, 보는 눈이 꽤......"

 

 

~잔소리 단계~

 

유우키 "그거 결국은 천안天眼에 의존하는 거잖아요."

봄P "내 능력을 어떻게 쓰든 무슨 상관...... 그리고 눈 쓰는 것도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유우키 "하지만 의존하는 건 좋지 않아요. 눈으로 해결 못 하는 일도 있잖아욧!"

봄P "그런 건 다른 걸로 해결해."

유우키 "어떤 걸로요?"

봄P "...... 네 잔소리."

유우키 "잔소릿!?"

봄P "일 안 하면 시끄럽게 굴잖아."

유우키 "전부 프로듀서를 위해 그런 거잖아욧! 애초에 프로듀서는......"

봄P "귀찮아......" 쿠울-

 

 

요시노 "흐-음."

 

.

.

.

 

유우키 "프로듀서! 오늘도 우리 열심히 일해욧!" 활발

 

유우키 "날씨가 춥다고 누워만 있으면 안 돼욧! 오늘부터 운동 시작이예욧!"

 

유우키 "자고 있을 때가 아니예욧! 프로듀서엇! 가을P가 오늘까지 이거 다 쓰라고 했다면서욧!"

 

유우키 "저는 프로듀서가 얼른 죄인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그 때까지 우리 다 같이 힘내도록 해욧!"

 

.

.

.

 

요시노 "잔소리- 혹은 응원이라 할 수 있겠지요-"

요시노 "아이돌을 키우는 것으로 죄를 대신하다......"

요시노 "할머님의 뜻은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도-"

 

 

 

 

 

 

 

 

 

 

봄P는 대체 잘리지 않고 어떻게 일을 하나...... 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썼습니다.

어째 요즘 봄P 스토리가 포텐이 터진 느낌. 계속 나오네요.

그에 따라 귀여운 유우키를 생각할 수 있어 좋습니다.

 

유우키의 활발함과 순수함은 봄P의 음침함과 상처조차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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