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시작해볼까, 지하 아이돌 우사밍!

댓글: 1 / 조회: 660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0-12, 2017 02:25에 작성됨.

의욕이 꺼진 관계로 다시 충전은 해야겠는데 애초에 충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게 가장 큰일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간간히 시작해보는 망상 토크

 

 

 

라이트 노벨 같은 느낌의 이야기 [지하 아이돌 우사밍!]

 

아베 나나

지하 아이돌 우사밍으로 활동하고 있는 본작의 주인공.

우사밍 행성의 공주라는 컨셉의 전파계 아이돌로 영원한 17살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나이는 서른을 넘긴 지 오래다.

지하 아이돌 중에서도 인지도도 꽤 적고 인기도 없는 편이나, 꿈을 포기하지 않고자 노력하는 열정은 전혀 꺾이질 않는 근성의 끝판왕.

그러던 어느날부터 자신의 라이브에 톱 아이돌 카에데가 꼬박꼬박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지금껏 없었던 인생 굴곡을 만나게 된다.

 

카에데씨

아이돌 업계가 인정한 톱 오브 톱 아이돌. 아이돌 빅토리워즈 6연승, 아이돌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내는 음반마다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세계에서도 인정 받는 천재.

그리고 지하 아이돌 우사밍 팬클럽 회장, 본인 주장으로 실제로 팬클럽은 없다.

우사밍에게 홀딱 빠져 있는 상태인데, 우사밍의 활동 스케줄에 참고하여 자신의 스케줄을 짤 정도.

문제는 카에데의 팬들도 이 사실을 아는 탓에 우사밍의 정기 라이브가 카에데씨의 정기 팬미팅이 되는 등의 본의 아닌 민폐 현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물론 카에데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자신이 우사밍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가 우사밍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우사밍이 그녀의 아이돌 생활을 이어가게 해주는 삶의 활력소이기 때문.

간단히 말해서, 가장 낮은 위치에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나나를 보고 반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여담으로 카에데씨는 상당히 독점욕이 강해서 주변 사람들이 우사밍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카에데의 팬들이야 자신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 괜찮지만 그외의 사람은 우사밍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자신처럼 반할까봐 그러는 것이다.

 

미유씨

카에데의 우려가 현실로 반영된 케이스.

한창 떠오르고 있는 신인 아이돌로 카에데와 같은 부서 소속으로, 그녀와 친하다. 주로 카에데 쪽에서 먼저 다가온 덕분이지만.

그녀는 카에데와 달리 아이돌 우사밍이 아닌 나나 본인에게 푹 빠져 있는 상태. 다만 카에데와 달리 스케줄 조정까지는 하지 않는다.

 

그녀가 지하 아이돌 우사밍을 알게 된 계기는 따지고 보면 카에데의 실수. 카에데는 사생활용 휴대폰과 업무용 휴대폰을 나눠서 가지고 있는데 우사밍의 라이브를 보러 갔다가 그만 업무용 휴대폰을 놓고 가버린다. 이 휴대폰을 전해 받은 나나가 그것을 전해주러 미시로 프로덕션에 가게 되는데, 사전에 카에데에게 알리긴 했지만 정작 카에데는 나나가 찾아갔을 때 본인의 스케줄로 자리를 비웠고 미유가 대신 전해 받는다.

 

그 후, 대형 아이돌 프로덕션인 미시로를 견학하는 나나와 그녀를 안내해주는 미유씨.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미유가 본인의 아이돌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때 나나가 자신의 아이돌 생활을 얘기해주면서 자신의 가치관, 꿈, 자세 등을 말해주며 미유를 잔뜩 응원한다.

그런데 미유의 입장에서 그런 것은 처음이었다. 대형 프로덕션인 만큼 동료도 많지만 그들 또한 모두 경쟁자, 은근히 서로에게 경쟁 의식을 내비치는 것 때문에 미유가 먼저 접근하는 것을 망설였고, 그나마 친한 카에데는 냉정하게 바라보면 자신과는 격이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아 은근히 거리감을 느끼던 차였다. 그런 상황에서 나나의 진심 어린 응원을 들었으니 미유는 엄청난 감동을 느끼는데, 그만 반해버리기까지 한다.

 

그렇게 미유는 카에데처럼 나나를 찾아가는 프로 아이돌 2호가 된 것이다.

여기서 웃긴 것은 카에데와 미유를 대하는 나나의 태도 차이. 카에데의 경우는 워낙 자주 보고 틈만 나면 달라붙어 오는 탓에 잔뜩 질린 표정인데, 미유의 경우는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느낌이라 언제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그것을 지켜보는 카에데의 심기는 매우 불편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나나)과 자신이 아끼는 친구(미유)가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을 질투할 정도로 어린애는 아니어서 둘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는 짓은 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미유가 카에데가 주장하는 우사밍 팬클럽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후... 이 설정들은 정말로 마음에 쏙 드네요... 아주 좋네요!

다음에는 지하 아이돌 우사밍! 라이브 하우스 멤버인 사토씨와 나나의 소꿉친구, 미즈키씨와 사나에씨에 대해 써봐야겠네요!

 

가능하다면 미쿠냥과 나오, 카에데의 경쟁자 포지션이 될 나츠키까지 써보고 싶지만, 그것은 좀 더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네요.

후후후, 역시 설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즐겁네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