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P, 봄P) '말조심'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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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9, 2017 17:08에 작성됨.

여름P

봄P

 

(링크와 이어짐)

 

 

1) 말 한 마디의 위력

 

아이코 "하아......"

미오 "아쨩? 웬 한숨이야?"

여름P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아이코 "미오. 프로듀서 씨. 그게 말이죠."

 

아이코 "오늘 아침에 뉴스를 봤거든요."

아이코 "아프리카에서 전쟁이 계속돼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해요."

아이코 "그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이코 "모든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여름P "그 뉴스라면 나도 봤어. 정말 큰일이라니까."

미오 "전쟁 소식 같은 걸 보면 그렇지. 사회 시간에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만 봐도 마음이 아파."

여름P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걸 막기 위해 노력하는 구호단체나 자원봉사자들도 많다는 거지."

 

여름P "아쨩 같은 사람들 말이야."

아이코 "저는 그 분들처럼 대단한지 않은 걸요."

여름P "그 천사 같은 마음씨만 있으면 충분해~"

 

여름P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잖아? 혹시 모르지."

여름P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정말로 기적이 일어날지도."

 

미오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리가 없잖아."

아이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다음 날~

 

아나운서 "다음 소식입니다.

아나운서 "어제도 방송드렸던 아프리카 분쟁 지역이 갑작스러운 휴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휴전의 이유는 현재 분석 중이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기적이 일어났다고......"

 

미오 "설마...... 아니겠지......?" 중얼중얼

 

아이코 "정말로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요. 그렇죠, 미오?"

미오 "으, 응. 그러게 말이야. 근데 뜬근 없는 말이지만, 아쨩은 조금 말을 조심해야 할 것 같아."

아이코 "네? 저 무슨 말실수라도 했나요? 미오한테?"

미오 "절대 아니야! 그냥 좀 뭐랄까......"

 

미오 "아쨩의 말 한 마디의 무게를 알아버렸어......"

아이코 "?"

 

 

2) 멘붕

 

쇼코 "끼야아아아아아!!"

쇼코 "OH NOOOOOOO!! 마이 프렌드으으으으!!" 콰과과과

 

사치코 "무, 무슨 일인 거죠?"

코우메 "으응. 어제 물을 깜빡하는 바람에 새송이버섯 군이 죽어버렸대."

사치코 "혹시나 했더니 또 버섯이었나요!? 정말 쇼코 씨는 버섯만 관련되면 글러먹었네요!!"

코우메 "어떻게 할 거야? 사치코."

사치코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어요. 일단은 자리를 피하죠."

코우메 "응."

 

사치코 "옆 방에서 기다리다가 쇼코 씨가 잠잠해졌을 때 위로를......"

 

끼익-

 

봄P "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멘붕멘붕

봄P "말도 안 돼...... 이런 일이......!!" 부들부들부들부들

 

유우키 "죄, 죄송해욧, 프로듀서! '이러고 있으면 모두 미쳐버린다 짤'처럼 눕지 말아주세욧!"

 

사치코 "뭐, 뭐죠, 이건!? 여기에도 쇼코 씨가!?"

코우메 "봄P, 약점을 맞아서 발광하는 좀비 같아!" 반짝반짝

사치코 "좋아하지 말아주시죠!?"

 

유우키 "정말 죄송해욧! 냉장고에 있던 푸딩, 프로듀서건지 몰랐어욧!"

 

사치코 "겨우 그거 때문에 이리 멘붕한 건가요!?"

 

봄P "푸딩......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어......"

봄P "인생 첫 푸딩이었는데......"

 

사치코 "푸딩 하나 때문에 너무 어둡잖아요!"

 

유우키 "요시노 씨, 제발 프로듀서 좀 진정시켜주세욧!"

요시노 "유우키- 그 전에 한 가지 묻고픈 것이 있사온데-"

 

요시노 "제 푸딩도 없는 것이온지-?" 울먹

유우키 "당장 가서 사올 테니까 울지 말아주세요옷!!"

 

사치코 "대체 이 프로덕션은 정체가 뭐인 건가요!?"

 

 

 

 

 

 

 

 

 

 

여름P는 의외로 평화적인 성향이라 마음에 안 드는 일, 부조리한 일이 없는 이상 기행을 조절합니다.

아이코와는 관계 없이 프로듀서 일로 번 돈은 전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죠.

다만 때에 따라서 뇌가 아주 미쳐돌아갈 때가 있고, 요즘은 주로 아이코에 관련된 일입니다.

그리고 본인도 본인이 이상한 거 알아요. 알면서도 그 행위를 즐기고, 효과적으로 이용해 먹어요.

 

봄P는 역시 쇼코와 성격이나 행동이 비슷합니다.

둘 다 겉보기에 음침하고 소심해 보이는데 멘붕하면 미칠 듯한 난리블루스를 벌이죠.

다만 쇼코가 그 행위를 메탈에 쏟아부어 스트레스를 푼다면, 봄P는 그냥 광기 넘치는 행동으로 이어지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모르고 의외의 부분에서 멘탈이 푸딩 같습니다.

 

아마 여름P와 봄P는 둘 다 인류의 의학으로는 밝혀낼 수 없는 특수한 정신구조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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