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 타카후지 카코와 프로덕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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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8, 2017 20:12에 작성됨.

사계절P

봄P

여름P

가을P

겨울P

 

(링크와 이어짐)

 

 

가을P "어때?"

카코 "좋은 것 같아요. 이 일, 꼭 하고 싶어요."

가을P "그럴 줄 알았지. 그럼 오케이 할게."

 

끼익-

 

겨울P "아, 계셨습니까."

가을P "안녕~. 내가 오늘  우리 신인을 위해 큰일 하나 따왔다."

겨울P "보통은, '신인이 큰일을 땄다', 라고 하지 않습니까?"

가을P "그렇게도 말을 하지. 그럼 난 이만. 영업 갔다 올게."

 

가을P '그러고 보니, 카코가 들어온 뒤로 일이 더 잘 풀리는 것 같긴 하네.'

 

끼익-

 

카코 "다녀오세요~"

 

겨울P "......"

겨울P "아이돌, 즐거우신가 봅니다."

 

카코 "단 둘이 있을 때는 편하게 한국어로 말씀하셔도 돼요."

카코 "백야 씨는 그렇게 해주셨으면 하고요♪"

 

겨울P "......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겨울P "아이돌 활동이 즐거우신 것 같습니다."

 

카코 "네. 가을P는 제가 아는 사람들 중 손에 꼽을 만큼 유능하거든요."

카코 "백야 씨는 어떤가요? 프로듀서 일이 재밌나요?"

카코 "힘드시면 말해주세요. 도와드릴 테니."

 

겨울P "카코 씨가 뛰어난 안목으로 소개시켜준 일인데 저 따위가 어찌 감히 토를 달겠습니까."

카코 "공손한 말투 뒤에 저에 대한 굽실거림이 전혀 없네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겨울P "자존심 빼면 시체라서요. 근데 이 일은 자존심을 버리다 못해 불태워야 해요. 저랑 안 맞습니다."

카코 "불만은 많으시군요. 그런데도 하시잖아요?"

겨울P "뭔가를 따질 처지가 아니라서. 까라면 까야죠."

카코 "그런 점이 마음에 들어요. 역시 저의 아이돌!"

 

카코 "정말로 힘든 일이 있으시면 연락하세요. 그럼 이만~" 후후

 

겨울P "가십시오."

겨울P '...... 괜히 도움 청했다가 무슨 재앙이 닥칠 줄 알고 연락하라는 건지.'

 

 

 

여름P "YO~즘 자주 보네, 우리."

카코 "어머. 정말이네요. 같은 회사라 그런가?"

여름P "그러니까. 참 신기한 일이야. 일본의 재앙 카코가 아이돌이라니."

카코 "영국의 재앙께서는 프로듀서를 하고 있잖아요?"

여름P "아쨩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어쩔 수가 없더라고."

카코 "어쨌든 국제 정세가 안정화 된다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더라고요. 위험한 짓 말고 프로듀서 계속 해주세요."

여름P "사돈 남말. 너랑 네 좌우명이 더 위험해. '누군가의 불행은 누군가의 행운.' 넌 그냥 암 것도 하지 마."

카코 "그러기엔 아이돌이 너무 재밌어서요. 후훗."

 

카코 "그럼 이만 가볼게요~"

 

여름P '...... 쟤가 여기 있는 동안은 망하는 일은 없겠네.'

여름P '대체 누구를 스폰하는 건지~.'

 

 

 

카코 "안녕하세요? 잠깐 인사 좀 드릴게요."

봄P "우으...... 뭐야?" 뭉그적-

카코 "요시노 씨는 없나요?"

봄P "...... 너." 지긋-

 

봄P "신? ...... 인간?"

카코 "역시 굉장한 눈을 가지셨네요."

 

카코 "저희 집안, 아주 오래 전에는 신이었나 봐요."

카코 "지금은 그저 돈 많고 권력 있는 인간이지만 아직도 신들과 인연은 있고."

카코 "그래서 천형죄인 하나의 처분을 부탁받기도 했는데, 재밌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카코 "제가 한창 빠져있는 아이돌이라는 일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카코 "천형죄인은 멸종위기종이니까 보호해야 할 필요도 있고♪"

 

봄P "미쳤네."

카코 "자주 듣는 이야기예요."

봄P "요시노는 레슨 중이야. 한층 내려가면 있어."

카코 "고마워요. 그것도 지금 눈으로 본 건가요?"

봄P "스케줄 정도는 기억해."

카코 "프로듀서 일에 관심 없다 들었는데. 놀랍네요."

봄P "13살 짜리가...... 잔소리가 심해서......" 뭉그적-

카코 "아하~. 어쨌든 고마워요."

 

카코 "그럼 이만♪"

 

봄P '...... 행운이 덕지덕지. 마음에 안 들어.'

 

 

 

 

 

 

 

 

 

 

오늘은 사계절P가 다니는 프로덕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서 그냥 설정으로만 두려고 했는데 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요.

그 전에 이 세계관에서 카코가 어떤 인간인지를 밝혀야 했습니다.

 

카코의 조상은 신이었는데 어느 날 직위를 버리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신으로서 신비한 능력 같은 건 전부 버렸지만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권력을 쥐었죠. 현재까지도 세계 여기저기에 여러모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카코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행운을 쥐고 태어난 거죠. 부족함 없이 자랐기에 지독한 권태에 시달렸고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 합니다. 그렇게 충실하게 재앙을 실천하다 마찬가지로 재앙을 실천하던 여름P도 만났죠.

 

여름P를 만난 뒤로 세계는 넓고 미친 놈은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중에는 자신을 만족시킬 인간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세계일주를 떠났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겨울P를 만납니다. 의뢰 하나 하고 며칠 지켜보다가 홀딱 빠졌죠. 그 뒤로 겨울P는 카코의 아이돌이 되었고, 카코는 어떻게든 겨울P를 손에 넣고 싶어했습니다. 우리가 아이마스를 하면서 아이돌들에게 느끼는 그 감정 그대로. 그런데 어느 겨울날 겨울P가 먼저 연락해서 일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카코는 때 마침 고속 성장하고 있던 회사 하나를 추천하였는데, 그곳이 우연히도 '프로덕션.' 몇 달 후 봄이 되자 일본으로 온 겨울P는 팔자에도 없던 프로듀서가 되었습니다.

 

이 '프로덕션'은 딱히 이름이 없습니다. 생각나는 것도 없고 해서 안 지었어요. 애니메이션처럼 미시로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거긴 하늘 높은 대기업. 여긴 최근에 중소기업 탈출한 중견기업. 765와 346 사이의 961 정도? 이 고속성장의 배경에는 가을P라는 유능한 프로듀서가 있고, 그 성장을 발견한 카코가 겨울P 취직시키려고 스폰을 시작. 프로덕션은 건물도 큰 걸로 옮기는 등 변화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초여름 여름P가 입사. 아이코의 프로듀서가 되었고, 이 재밌는 상황에 카코 본인이 가담하면서 가을P 담당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가을P는 정상적인 사람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유능했기 때문에 또 카코의 마음에 들었죠.

 

그 후 카코의 조상과 관계 있는 신들에게서 천형죄인에게 벌을 내리는 걸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습니다. 카코는 이것도 재밌겠다 싶어 '아이돌이란 현대의 숭배대상이다. 스스로 아이돌을 키우게 하면서 속죄를 시키자.'라고 제안, 그렇게 천형죄인 봄P가 입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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