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 VS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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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7 17:14에 작성됨.

사계절P

봄P

여름P

가을P

겨울P

 

(링크와 이어짐)

 

 

~대기실 앞~

 

아츠미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덕션 대형 라이브 날." 두근두근

아츠미 "부서 가리지 않고 회사의 모든 아이돌들이 모이는, 말하자면 축제의 날!" 흥분흥분

아츠미 "오늘을 위해 일주일 간 등산을 그만두고 오로지 손 운동만을 하였다!" 꼼지락꼼지락

아츠미 "현재 내 손의 상태는 최고조, 욕망도 최고조!" 하악하악!

 

아츠미 "첫 번째 목표는 러시안 혼혈의 우월한 유전자!"

아츠미 "추가로 몸매 천재와 15세 다이너마이트의 발칙한 산까지!"

 

벌컥-

 

겨울P "......" 고고고

 

아츠미 "......"

아츠미 "아하하! 대기실을 잘못 찾아왔네요~"

아츠미 "실례했습니다, 그럼 이만......"

 

겨울P "무나카타 씨."

아츠미 "네, 넵!"

겨울P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츠미 "아하...... 하하......"

 

달칵-

 

아츠미 "젠장! 등산로 진입도 못 하고 이렇게 끝나다니!"

아츠미 "시작부터 너무 욕심을 부린 건가? 그렇다면 이번엔 목표치를 낮춰야 하나?"

아츠미 "그렇다면 높은 등산로보다는 역시...... 느긋나긋한 산책로다!"

아츠미 "평탄하지만 그것 또한 매력인 둘레길 같은 산을 노린다!"

 

여름P "그게 누군데?"

아츠미 "그야 당연히 아이코..... 아악!@?" 

 

콰당!

 

여름P "아하~ 아쨩을 말한 거구나."

아츠미 "그, 그, 그, 그게 말이지, 여름P! 이건 내가 말실수를......"'

여름P "아니야, 뭐. 사실이긴 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여름P "아쨩 본인도 컴플렉스로 여기고 있거든. 부정해 봐야 뭔 소용이겠어."

여름P "하지만 난 그것도 아쨩의 매력이라 생각해. 큰 건 큰대로, 작은 건 작은대로 좋은 거지."

여름P "그리고 컴플렉스를 뛰어넘는 여신 천사 같은 미소야 말로 아쨩의 장점 아니겠어~"

 

아츠미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다행이다. 여름P는 말이 통해!'

아츠미 '잘만 꼬신다면 오히려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는걸. 좋아!'

 

아츠미 "그럼 여름P~ 나랑 같이......"

여름P "야, 뒤질래?"

아츠미 "네?"

여름P "뒤지고 싶냐고." 고고고

 

여름P "나에게 아쨩은 이미 러브와 아가페를 넘어서 종교의 영역에 이르렀거든."

여름P "즉, 내 사랑 또한 매우 숭고하면서도 성스럽고 불 같이 정열적이라는 뜻이지."

여름P "그러니까 넌 지금 광신도 앞에서 '저는 신성모독을 하겠습니다~' 하고 범행예고를 한 건데"

여름P "뉴스에서 광신도들이 뭔 짓 하는지 봤지? 학교 사회시간에도 종교 분쟁이 어떤 건지 배울 거 아니야. 응?"

여름P "나는 그것들 이상으로 무섭고, 섬뜩하고, 정말 불 같이 정열적이야. 온 세상을 싸그리 태워 먹을 만큼."

여름P "사실 나도 중딩한테 이러고 싶진 않아. 그러니 내가 신사적으로 이야기 할 때 들어라."

여름P "딱 한 번, 딱 한 마디만 할 거야."

 

여름P "꺼져."

여름P "알겠지?" 상콤♪

 

아츠미 "...... 죄, 죄송합니다......"

 

 

 

아츠미 "프로덕션 공식 미친 인간을 건드리려 했다니...... 내가 미쳤지."

아츠미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산책로는 틀렸어도 조깅 코스가 남았으니까!"

아츠미 "그리고 신성력 넘치는 영험한 산도 남아있지!"

 

아츠미 "동생이지만 언니 같은 유우키와~" 룰루

아츠미 "언니지만 동생 같은 요시노의 산~" 랄라

 

우뚝

 

아츠미 '잠깐.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았을 때 여기에도 누군가 대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아츠미 '뭐, 그 두 사람 담당은 봄P니까...... 대기실 소파에서 잠이나 자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츠미 '확실하게 해야지. 모든 가능성은 원천 차단해야 한다. 우선 대기실 주변의 복도!' 두리번 두리번

아츠미 '없다. 그럼 대기실 안에는?'

 

끼익-

 

아츠미 '없다! 그렇다면 렛츠 등산 타임!'

 

봄P "어이......"

 

아츠미 "히익!? 보, 봄P!?" 화들짝

아츠미 "근데 어디 있는 거지? 안 보여!"

 

봄P "여기다...... 여기."

 

아츠미 "어? 목소리가...... 위에서?" 스윽-

 

봄P "그래. 여기......"

 

아츠미 "왜 천장에 매달려 있는 거야아아아!?"

봄P "그건 네 알 바 아니고...... 중요한 건 네가 하려는 짓이지."

아츠미 "잠깐! 내가 등산을 좀 한다고 해서 봄P에게 해가 가지는 않아!"

봄P "...... 그런가아...... 흐음......"

아츠미 "그래! 그러니까 한 번만 눈 감아주면!"

봄P "싫어."

아츠미 "어째서!?"

봄P "그야 너...... 마음에 안 들거든."

 

스윽-

 

아츠미 "으, 으읏. 왜 이렇게 가까이......" 

봄P "사실 원래는 유우키나 요시노가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지만......" 뭉그적-

아츠미 "저기, 무섭고 음침한 오오라 좀 거둬주시면 안 될까요?!"

봄P "요즘은 좀 다르거든. 무슨 일 생기면 나에게도 해가 끼쳐......" 우둑우둑

아츠미 "막다른 길이라 더 도망갈 곳도 없단 말이야!"

봄P "또 기본적으로 유우키를 괴롭히는 건 나만 가능한 거라......" 꿈틀꿈틀

아츠미 "그거 자기도 변태라고 인정하는 발언이라 생각하는데."

봄P "아, 그리고 말이지......"

 

봄P "네가 무서워 하는 꼴을 보니까...... 좀 즐거운 것 같아...... 으응?" 씨익-

 

아츠미 "히이이이이익! 누가 좀 도와줘!"

 

부오오-

 

봄P "우우우욱...... 쿨럭!"

 

아츠미 "피 토했다!?"

아츠미 "이 틈에 도망쳐야 해!" 파바밧

 

요시노 "그대- 누군가를 괴롭히면 아니되옵니다-" 부오오-

유우키 "프로듀서엇! 또 무슨 짓을 하는 거예욧!"

 

봄P "아아......" 쿨럭쿨럭

봄P "결국은 이런 꼴인가......"

봄P "킥킥킥킥....."

 

 

아츠미 "간신히 도망쳤다......" 허억허억

아츠미 "이젠 등산을 할 기운조차 남아있지 않아." 큿

아츠미 "어쩔 수 없지. 대기실로 돌아가 후일을 도모해야지."

 

끼익-

 

가을P "어이, 왔구만. 아츠미."

아츠미 "으응. 나 너무 지쳐버렸어, 가을P."

가을P "그렇겠지. 라이브하기 전부터 등산하느라."

아츠미 "어?"

 

스윽-

 

키요라 "또 나쁜 짓을 했네요? 아츠미."

아츠미 "키, 키요라가 왜 여기에!?"

 

가을P "네가 음흉한 얼굴로 복도를 돌아다닌다는 말을 스탭한테서 들었거든."

가을P "그래서 치히로한테 키요라 좀 불러달라고 말했지. 금방 와주더라고."

가을P "다시는 라이브 전에 딴 짓 못하도록, 부탁 좀 할게."

 

키요라 "맡겨주세요♪" 처억!

 

아츠미 "자, 잠깐! 오지 마!"

아츠미 "만져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절규

 

 

 

 

 

 

 

 

 

 

다 쓰고 나니까 드는 생각 : 이거 그냥 창작글판에 올릴까?

하지만 왠지 분량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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