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겨울P, 여름P) '모자'와 '옴므파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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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4, 2017 18:4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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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모자는
시키 "시키냥이 가장 좋아하는 실험 시간~" 룰루
시키 "오늘이야 말로 백야에게 특제 미약을~" 랄라
시키 "그러기 위해 우선 철저한 함정을 쳐야지~"
철퍽!
시키 "어라?"
시키 "백야 모자가 왜 여기 있지?"
시키 "밟아버려서 자국이 남았잖아......"
시키 "백야 모자에...... 자국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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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겨울P의 모자? 그거 아냐가 선물해 준 거야."
미오 "햇빛이 강하면 덥잖아. 그거 가리려고 쓰고 다닌다고 했어. 무서운 눈매를 가리는 효과도 있고."
미오 "단순히 기능 외에도 겨울P가 엄청 아껴. 그도 그럴게 처음 받은 깜짝 선물이니까."
미오 "심지어 그 모자 선물 받았을 때 겨울P가 웃었대. 치히로 씨도 봤다고 했어."
미오 "그래서 아냐도 엄청 좋아하잖아. 프로듀서를 기쁘게 해준 선물이라고."
미오 "분위기라던지, 정장과의 매치가 겨울P랑 잘 어울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선물 같아."
미오 "아냐는 나중에 답례로 시집 선물 받았다고 했어. 그러니까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물건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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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 "그런 소중한 모자가 왜 여기에....." 심각
시키 "아니, 그보다 내가 이걸 밟은 거지? 응!?" 당황
시키 "아, 안 돼! 차라리 약으로 장난 치는 게 낫지!" 경악
시키 "얼른 해결해야 돼! 백야한테 살해 당할 거야!" 절규
2) 치명적인 남자
미오 "여름P는 뭐랄까, 약간 바람둥이 기질이 있어."
미오 "가장 소중한 건 아쨩이지만 다른 여자들도 꼬시는 느낌?"
여름P "나도 모르게 치명적인 매력이 발동하는 거지." 훗
미오 "보고 있으면 행동이 엄청 가볍다는 생각이 들거든."
여름P "사람들한테 친근하게 대하는 게 나쁜 건 아니잖아?"
미오 "그렇긴 하지만......"
여름P "내 나름대로 선은 있어. 그걸 지키면서 상대에게 호감을 심는 거지."
여름P "근데 이게 작정하고 덤비면 진짜 꼬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단 말이지."
여름P "예를 들어 아카네한테......"
아카네 "부르셨습니까!" 콰앙!
여름P "어......"
아카네 "어라? 왜 그러시죠?"
여름P "잠깐만, 아카네. 그대로 있어." 스윽-
아카네 "네, 네? 여름P! 이건 너무 가까운......"
여름P "기다려 봐. 잠깐만. 잠깐......" 지긋
아카네 "저, 저기......" 화아아악
스윽-
아카네 "......?"
여름P "자, 됐다. 먼지가 묻어 있지 뭐야."
아카네 "그, 그랬군요! 전 또 뭐라고! 하하!"
여름P "흐음."
아카네 "왜 그러시나요?"
여름P "아니, 그냥. 새삼스럽게 깨달은 거지만."
여름P "아카네는 역시 귀엽구나~ 싶었거든" 상큼
아카네 "네, 넷!? 아, 그러니까...... 덥네요! 달리고 오겠습니다!" 쌔앵-
여름P "...... 이렇게 보듯이 아카네처럼 내성이 적은 애한테는 훨씬 효과가 강하지."
미오 "무섭다, 여름P...... 근데 남들한테 이러는 거 아쨩한텐 보이면 안 되잖아."
여름P "아니. 아쨩은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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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프로듀서 씨는 모든 사람들한테 친절하시네요."
아이코 "세심한 배려도 있으시고, 잘 웃어주시고.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져요."
아이코 "저도 친절하다는 이야기는 자주 듣지만 프로듀서 씨 만큼은 아니거든요."
아이코 "프로듀서 씨를 본 받아서 더 많이 사람들에게 웃어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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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P "본인이 너무 천사라서 그런가. 호의를 눈치 못 채."
미오 "이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추석이라 친척 집에 갔다 왔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었습니다.
택시 타고 갔는데 기사님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뜬근 없지만 이런 날에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기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P는 여자 잘 꼬시겠네요. ㅎㅎㅎ
겨울P "......"(물끄럼 & 무시)
시키 "...왜 아무 말도 안하는 거야."
시키 "차라리 화를 내줘...'모자를 망가뜨리다니 너를 죽여버리겠다.', '모자를 밟았으니 너도 밟아주겠다.'라고 욕을 해달라고!!!"
시키 "너한테 무시당할 바에야 그쪽이 훨씬 낫단 말이야..."(울먹)
아냐 "겨울P, 이제 용서해 주면 안될까요? 모자라면 저는 이제 괜찮으니까요."
겨울P (화이트보드)[연기가 많이 늘었군. 시키.]
아냐 "......네? 연기라뇨?"
시키 "아하하...실은 겨울P, 얼마전부터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말을 전혀 못해. 덕분에 뭔가를 탄 음료같은 것도 못마셔서 약으로 장난도 못치니 심심해서 말이지."
아냐 "아하. 그랬군요. 단순한 장난이었군요......시키. 혹시 홍차 좋아하세요?"
인데 결론이 뭔가 미묘하다..!
그리고 시키는... 큰일났군요... 살아남아라 시키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