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P) 입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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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30, 2017 19:28에 작성됨.

봄P

 

(링크와 이어짐)

 

 

~책상 아래~

 

노노 "후우......"

노노 "아이돌 역시 무리...... 자폭쿠보도 여기까지인데요......"

노노 "오랜만에 책상 아래로 돌아왔으니 편히 쉬어야겠어요." 꼼지락-

 

쇼코 "아. 오랜만이네, 노노."

쇼코 "후히."

 

노노 "쇼코 씨? 네. 오랜만이에요."

쇼코 "요즘은 책상 밑에 안 들어와서, 역시 나 같은 음침한 녀석은 싫은 건가...... 했어."

노노 "네? 그, 그럴 리가요. 저도 쇼코 씨처럼 음침하고 어둡고...... 아!"

 

노노 "그렇다고 쇼코 씨를 욕하는 건 아닌데요!"

노노 "그게 그러니까......"

 

쇼코 "괜찮아. 음침한 건 맞으니까. 후히......"

 

노노 "저기, 쇼코 씨......"

쇼코 "응?"

노노 "외롭게 해서, 그, 죄송해요."

 

노노 "하지만 모리쿠보도 책상 밑은 편안하고"

노노 "너무 외롭지 않게 쇼코 씨가 있어줘서 고마우니까......"

노노 "쇼코 씨를 두고 책상을 떠나는 일 같은 건...... 없을 건데요."

노노 "아이돌 그만두기 전까지는요."

 

쇼코 "노노는 책상 밑을 떠났다와도 역시 노노네."

노노 "쇼코 씨도 계속 쇼코 씨인데요."

쇼코 "후히히. 계속 버섯들이랑 있으니까."

 

쇼코 "어쨌든 고마워, 노노."

쇼코 "사실 그렇게 외롭지는 않았어. 버섯 친구들이 있으니까."

쇼코 "그리고 책상 밑에 새 입주민이 왔거든."

 

노노 "네? 마유 씨 말고, 또 누가 온 건가요?"

쇼코 "응. 여기 옆 책상에......"

노노 "?"

 

꿈틀- 꿈틀-

 

노노 "사, 사람이!?"

 

봄P "우으으......" 뭉그적-

 

노노 "보, 봄P인가요!?"

봄P "...... 러워."

노노 "네?"

봄P "시끄럽다고. 네들. 엉?"

 

노노 "히, 히이이익! 죄, 죄송합니다!"

쇼코 "괜찮아, 노노. 이렇게 말하면서도 잘 자니까."

노노 "저, 저기...... 봄P는 왜 여기에 있는 거죠?"

 

봄P "소파에서 자고 있으면...... 잔소리하는 녀석들이 많아."

봄P "유우키라던가...... 요시노...... 치히로까지......"

봄P "여기가 편해."

 

쇼코 "그렇게 해서, 봄P도 동료가 됐어. 기쁘지?" 후히히-

 

노노 "기, 기쁜 건가요? 하지만 봄P는 프로듀서인데......"

봄P "뭔 상관이야, 그게."

노노 "네?"

봄P "너희들은 아이돌이면서 여기에 틀어박혀 있잖아."

노노 "그건...... 모리쿠보는 아이돌 하기 싫어서......"

봄P "나도 프로듀서 같은 거 하기 싫어. 때려치우고 싶어. 억지로 하는 거야."

노노 "그, 그런 건가요?"

봄P "안 하면 요시노가 또 귀찮게 굴 테니까."

 

봄P "그러니까 쉬는 동안만이라도 봐달라고."

봄P "입주민끼리."

봄P "그럼 나 다시 잔다. 시끄럽게 굴지만 마." 뭉그적-

 

쇼코 "잘 자. 봄P." 후히-

노노 "여, 역시...... 무우리이-!"

 

*

 

가을P "요즘 노노가 책상 밖으로 잘 나와있더라. 농성도 안 하고."

 

겨울P "선배의 노력이, 통한 걸까요."

 

가을P "그럼 참~ 좋을 텐데."

 

 

 

 

 

 

 

 

 

 

미레이를 봄P 담당으로 해버릴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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