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여름P

가을P

 

(링크와 이어짐)

 

 

1) 스카우트?

 

~광장~

 

아이코 "프로듀서 씨가 안 오시네요."

아카네 "약속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아이코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카네 "여름P에게 무슨 일!?"

 

아카네 "...... 그럴 리가 없죠!"

아이코 "그렇죠? 후후."

 

아이코 "프로듀서 씨라면 일이 생기더라도 금방 해결하시겠죠."

아이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느긋하게 기다리도록 해요."

 

아카네 "앗! 저기!" 번뜩!

아이코 "네?"

아카네 "여름P가 여성 분과 같이 있습니다!"

 

아카네 "웃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헛!"

 

아카네 '이건 큰일입니다!'

아카네 '혹시라도 저 사람이 여름P의 연인일 리는 없겠지만'

아카네 '아이코가 오해를 하기라도 한다면......'

 

아이코 "스카우트 중인 걸까요?"

아카네 "그럴 리가 없죠!"

아이코 "네?"

아카네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카네 "그렇군요. 스카우트...... 프로덕션에 동료가 늘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코 "그런데 프로듀서 씨가 스카우트를 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는데......"

아카네 "아! 여름P가 옵니다!"

 

여름P "얘들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

 

아이코 "괜찮아요. 딱 맞게 오셨는 걸요."

아카네 "그런데 방금 그 여성 분은 누구인가요? 혹시 스카우트!?"

 

여름P "방금? 아아."

여름P "뭐, 스카우트는 스카우트지."

여름P "아이돌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던데?"

 

아이코, 아카네 "스카우트를 당했어?!"

 

 

2) 전설

 

치히로 "이 프로덕션에는 전설이 있어요."

아스카 "전설......?"

치히로 "프로듀서계의 전설."

 

치히로 "손대는 아이돌마다 성공, 연일 고공행진."

치히로 "1년만 시간을 주면 망해가는 아이돌도 무도관 라이브가 가능하고"

치히로 "어떤 사건 사고, 심지어 스캔들마저 잊게하는 파격적인 프로듀스로 이미지를 바꾸는 자."

치히로 "혼자서 십 수 명의 아이돌을 프로듀스함에도 그 중에 실패한 아이돌이 없는 프로듀서계의 미다스의 손."

치히로 "이제는 그에게 프로듀스를 받는 아이돌이 있으면 작곡가들이 곡을 들고 줄을 서야 할 정도죠."

치히로 "그리하여 '전설을 프로듀스 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그 사람이 바로....."

 

아스카 "설마, 그 녀석이!" 쿠궁-

 

가을P "그래. 바로 나다!" 빠밤-

 

아스카 "......"

 

아스카 "설마, 그 녀석이!" 쿠궁-

 

가을P "야야야! 리테이크 하지 마! 진짜거든!"

아스카 "시끄럽군. 이런 멋없는 남자가 그런 대단한 인물일 리가 없잖아. 치히로 씨?"

치히로 "안타깝게도 진짜예요."

가을P "안타깝긴 뭐가!"

 

아스카 "일본 아이돌 업계가 침체기란 말은 사실이었나 보군."

아스카 "이런 나르시시스트가 프로듀서를 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야." 절레절레

 

가을P "어쭈. 그래서 이번 기획에 너는 참여 안 해도 괜찮다, 이거냐?"

아스카 "읏...... 뭐, 너와 나의 파장은 잘 맞으니까. 믿고 따라가줘도 괜찮겠지."

 

안즈 "하암~"

안즈 "너무 걱정 마. 프로듀서가 그래보여도 진짜 유능한 건 맞으니까."

 

가을P "넌 또 언제부터 거기 있던 거야? 얼른 일어나! 레슨해!"

안즈 "에이~ 안즈는 이번 기획 안 할 거라니까."

 

치히로 "그보다 왜 내가 네 오글거리는 자기소개를 해줘야 하는 건데."

가을P "동기끼리 빡빡하게 굴지마라. 그것도 같은 전설끼리."

치히로 "전설은 무슨......"

 

아스카 "치히로 씨도 전설이었나?"

 

가을P "내가 프로듀서계의 전설이라면 치히로는 사무원계의 전설이지."

가을P "그저 그런 기획사였던 이 프로덕션을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두 사람의 에이스!"

가을P "아이돌 사무계의 쌍두마차 불리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치히로 "부끄러운 소리 좀 그만해! 그런 별명 자랑하는 거 너 밖에 없거든!?"

 

가을P "영업은 자신감이야! 능력을 가지고 겸손 떠는 게 오히려 꼴사납다니까?"

 

치히로 "넌 좀 겸손을 배워야 해!"

 

 

 

 

 

 

 

 

 

 

전설이라니?

아아!

 

...... 다들 모르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