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P, 봄P) 추리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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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4, 2017 17:33에 작성됨.

겨울P

봄P

 

(링크와 이어짐)

(링크 다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서 기분 좋음)

 

 

1) 추리

 

시키 "백야의 감은 꼭 초능력 같아."

시키 "그것만 있으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거든."

 

겨울P "여러 가지를 알 수 있긴 하지만 감만으로 전부 해결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겨울P "특히 내가 예전에 일하던 사무소에서는......"

겨울P "감으로 뭔가를 알아내도  이성적인 판단이 뒤따라야 하지."

 

시키 "흐음. 이성과 직감의 복잡미묘한 화학반응이 백야의 추리력의 결정체인 건가?"

겨울P "추리......라고 하는 건 좀 거창하다고 생각하지만. 뭐, 그렇지. 업계 들어가서 그것부터 배웠어."

시키 "나도 백야의 영역에 들어가보고 싶어. 어떻게 하는 거야?"

겨울P "예를 들면...... 저기, 리나가 있지?"

시키 "응응. 후지리나."

 

겨울P "평소에는 옷에 가려져 있지만 레슨 할 때 보면 근육이 잘 발달해 있어."

겨울P "그 형태를 보면 어떤 일로 그만한 근육을 길렀는지 알 수 있지."

겨울P "공사장 아르바이트. 막노동이지. 의외로 험한 일을 했군."

 

시키 "그거 하나만 가지고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겨울P "막노동을 떠올린 순간 '이게 정답이야.' 라고 감이 알려줘. 동시에 그 전까지 수집했던 정보들이 번뜩이지."

겨울P "얼마 전에 근처 도로공사가 있었지? 거기서 일하던 인부가 편의점에서 잡지를 사갔어."

겨울P "리나의 신곡 홍보 인터뷰가 실려 있었지. 무뚝뚝한 중년 남자가 근무 중에 아이돌 잡지를 사간다......"

겨울P "아르바이트를 통해 인부와 친해진 거야. 그래서 남자는 쪽팔림을 무릅쓰고 편의점 알바에게 아이돌 잡지를 계산해 달라 했어."

겨울P "이것만으로도 리나의 대외적인 이미지들이 많이 바뀌게 되지."

 

겨울P "'가볍게 행동하는 날라리 고딩'이 아니라 '궂은 일도 마다않고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대하는 소녀'가 되는 거야."

 

시키 "그럼 옆에 타쿠미는?"

 

겨울P "그쪽은 보기와 달리 근육이 별로 발달하지 않았어. 싸움을 잘 하는 건 그저 타고난 힘이 좋아서야."

겨울P "행동거지에서 폭주족 말투가 묻어나오지. 작명 센스, 취미인 오토바이도 마찬가지."

겨울P "결국 이쪽도 대외적인 이미지와 실제가 조금 달라. 씩씩한 여장부, 코스프레를 통한 예능적인 캐릭가 아니라 그냥 양아치야."

겨울P "아이돌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미래에 실패한 인생을 살았을 확률이 높지."

 

시키 "타쿠미한테 평가가 박하네."

겨울P "난 저런 타입이 싫어. 그래도 의지는 높이 평가해. 앞으로 잘 하면 되지."

시키 "그런데 지금 같은 이야기는 나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거든. 더 신기한 건 없어?"

겨울P "모아놓은 정보들을 조합하면 재미있는 결론을 끌어낼 수 있어."

시키 "예를 들면?"

 

겨울P "타쿠미는 전문적으로 갈고 닦은 것 없이 힘만 믿고 싸우는 타입."

겨울P "반대로 리나는 체계적인 단련을 했지만 본인이 그것을 모르고 있지."

겨울P "따라서 지금 하려는 펀치머신 내기는 리나에게 걸은 나츠키가 이길 확률이 높아."

 

시키 "와우! 백야 짱이다!"

 

 

2) 눈

 

봄P "......" 지긋-

 

유우키 "저기, 프로듀서. 왜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세요?"

유우키 "저한테 뭐라도 묻었나요?"

 

봄P "유령......"

 

유우키 "넷?"

 

봄P "거리에 자주 노다니는 하급 잡귀야."

봄P "붙어다니면서 자주 장난을 치거나 해,"

봄P "유우키 다리에 붙어 있어. 맘에 들었나 봐."

 

유우키 "그, 그게 무슨......" 오싹

 

봄P "아. 타고 올라간다."

 

유우키 "꺄아아아아아악! 어, 어떻게 좀 해줘욧!"

 

봄P "떼어내?" 뭉그적

 

유우키 "떼어내욧! 빨릿! 진짜 뭔가 기어올라오는 것 같아욧!" 난리법석

 

봄P "그럼...... 아앙-" 덥썩

 

유우키 "히익!뭐하는 거예욧!" 식겁

 

빠악!

 

봄P "쿨럭!" 털썩

 

유우키 "갑자기 다리를 왜 무는 건데욧!?"

봄P "떼어내라며......" 우적우적

 

유우키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욧!"

봄P "시끄러워, 유우키."

유우키 "프로듀서는 소름끼쳐욧!!"

 

봄P "흐응. 소름이라......" 지긋-

 

유우키 "어...... 프로듀서? 상처 받으셨어요?"

봄P "아니. 딱히. 소름끼친다느니, 그런 말들...... 자주 들었으니까."

 

유우키 "저기 그게, 그런 뜻이 아니라...... 너무 놀라서 그랬어요."

유우키 "갑작스럽게 다리를 무시니까. 그래도 도와주시려고 그런 건데, 제가 너무 심했어요."

유우키 "죄송해요, 프로듀서."

 

봄P "...... 그럼 됐어."

유우키 "저기, 이런 걸로 괜찮아요? 말 한 마디로 끝내기엔 너무 죄송한데."

봄P "진심이 보이니까 됐어. 유우키는...... 거짓이 보이지 않아."

유우키 "보인다거나 보이지 않는다거나. 프로듀서는 그런 말을 자주하네요?"

봄P "정말로 보이거든."

 

봄P "이 눈. 천안天眼이라는 눈이야. 강한 힘을 가졌어. '본다'는 것에 한해서 뭐든지 가능한 특별한 눈이지."

봄P "전부 보여. 유우키의 마음, 진심. 얼마나 놀랐는지. 남들 눈에 안 보이는 영적인 것들까지도."

봄P "집중하면 과거나 미래 같은 것도 보이고, 가만히 앉아서 천리 밖을 볼 수도 있고."

 

유우키 "뭔가 굉장한 눈이네요."

 

봄P "응......" 지긋-

 

유우키 "지, 지금은 뭘 보시는 거예요? 혹시 또 유령이!?"

봄P "아니. 지금 보는 건 유우키의 몸이야."

유우키 "...... 네?"

봄P "투시도 되거든."

 

봄P "유우키의 다리는 유령들도 관심을 보이지만 반대로 몸은 빈약해."

봄P "인체 내부까지 들여다 보니까 확실히 알겠어.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지방이 너무 없어."

봄P "운동을 하는 만큼 몸이 나쁜 건 아니야. 그런데 운동을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상체가......"

 

유우키 "어딜 보는 거예욧?!"

 

빠악-!

 

봄P "쿨럭!"

 

유우키 "변태! 프로듀서는 변태예욧!?"

 

봄P "응? 아아...... 걱정 마."

봄P "어차피 남의 몸에 관심 따위 없으니까."

 

유우키 "그런 말 들으니까 더 기분 나빠욧!"

 

 

 

 

 

 

 

 

 

 

오랜만에 사계절P 시리즈-

아마 가장 잘 나갈(?) 겨울P와 설정확립이 필요한 봄P가 나왔습니다.

그보다 아이커뮤가 돌아와서 정말 좋아요. 나의 휴식터! (만날 휴식이지만)

 

그리고 위에도 썼지만 링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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