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라스트 어필 찬스]혼다 미오의 빛과 어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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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2, 2017 21:07에 작성됨.

주의! : 사진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장문입니다!!

 

 

그동안 모바마스를 하면서 느꼈던 특이점과 감정, 경험담을 담아내었습니다. 

 

 

능력치 편

이것은 혼다 미오 푸치의 능력치입니다.

 

척 봐도 비쥬얼의 수치가 압도적으로 높고 댄스와 보컬의 수치가 뒤를 따릅니다.

 

푸치비쥬얼2 에피소드에서 "이러다 미래에 대 여배우가 되는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정도로 연기력이 뛰어납니다.

 

반대로 댄스의 수치는 평균적, 본인 입으로는 운동과 학교생활로 배운 댄스가 특기라고 하지만... 그렇게 특별한 기교나 재능은 없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컬, 제일 낮습니다. 그렇다고 음치는 아니지만 보컬 에피소드 내내 기술습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보컬2 에피소드에서 "잘 부르는건 포기!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노래를 부를거라고~!" 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며 상황을 희석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격

 

제가 모바마스에 넘어오면서 가장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던것이 바로 이 [혼다 미오]라는 아이돌의 성격입니다.

 

솔직히.. 지금 이자리에서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전 애초에 @도 2차창작->데레스테 유입이였고

 

첫 쓰알은 타카모리 아이코였습니다. 혼다 미오요? 그냥 아이코 통상 일러스트 옆에 그려져있길래

 

"친구랑 같이 아이돌 해라!" 이런 느낌으로 스카우트로 데려왔습니다. 별 감정도 없었어요 

 

그때당시 제가 알고있었던 혼다 미오라는 캐릭터의 성격은 누가봐도 패션 밝고 의리있고 정의와 열정이 넘치고

 

"외유내강" "어떤 역경도 견뎌낼 수 있는 포지티브 정신력"을 가진... 그런 아이인 줄 알았습니다만.....

 

한 번 볼까요?

 

 

 

 

푸치레슨 댄스1 에피소드 中

 

[첫 에피소드] 입니다. 첫 에피소드에서 미오의 마음속에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덤으로 분위기를 잘 읽는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때는 완전 쌩 연습생 시절이였고, 프로듀서가 잘 가르쳐주었기에 서로 [의지]하며 그럭저럭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비쥬얼 에피소드1 中

 

가장 자신있어하는 비쥬얼 레슨중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미오입니다.

 

밝고 명랑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소심한 구석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 흐름대로 댄스->비쥬얼->보컬) 댄스레슨에서 시작된 마음의 불안감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컬은 뭐 별거 없습니다. "노래는 노래방에서 부른게 전부랄까~"뭐 이런 하하호호한 내용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미오쨩도 어느새 쌩초보 티를 벗게 되었고 에피소드는 [스텝 업1]으로 향합니다.

 

 

스텝업1 에피소드 中

 

놀랍게도 스텝업 상태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혼다 미오의 불안함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은걸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자신감있고 씩씩하고 용기있던 겉모습과는 달리 [나같은 아이]라는 자기 비하적인 발언을 시작으로

 

"아이돌 합니다~" 라고 말해버려서 혼날것이라 생각했다며 걱정이 가득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오P는 그런 미오를 일으켜세울 힘을 주었고, 미오는 그런 프로듀서를 또 다시 [의지]합니다.

 

 

다시 시간은 흐르고 시곗바늘은 에피소드 2편으로 질주합니다.

 

 

보컬2 에피소드 中

(복습 : 혼다 미오는 보컬 능력치가 제일 딸린다.)

 

이 시점에나 왔음에도 혼다 미오의 근심걱정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아이돌에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댄스1 에피소드 중에서 형제들을 다뤄봐서 "눈치가 빠르다" 라고 했는데 자기자신도 타 아이돌에 비해 보컬이 딸린다는걸 인지하고 있단 소리죠

 

뭐 여기까진 해피엔딩이군요.. 좀 더 시곗바늘을 돌려봅시다.

 

 

 

비쥬얼2 에피소드 中

 

과연 눈치가 빠르다는 말답게 시작부터 자신의 눈치를 어필하며, 덤으로 프로듀서가 딴생각을 하고있다는 것 까지 알아차립니다.. 눈썰미가 좋네요

 

여기서 꽤나 충격적인 말을 하는데 바로 자기자신은 늘 [어두운 얼굴]을 안에 담아두기만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레슨으로 풀어헤칠때 즐거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소릴까요

 

즉... 자신의 내면속에 있는 어둠(근심,걱정,불안)을 그 여리여리한 품에 끝까지 안고간다는 것입니다.

 

이 어둠을 풀 수 있는 방법은 프로듀서의 [의지] 그리고 [레슨] 두 가지가 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군요

 

 

 

스텝업2 에피소드 中

 

에피소드에서 동료들과의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아마 자기가 다른 동료들보다 딸리는걸 아니까?

 

그리고... 미오는 스스로의 힘으로 빛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내면의 어둠때문에 자신이 흔들릴때 

누가 그녀를 잡아줬던가요? 말 할 필요가 없군요

 

더이상 프로듀서의 도움없이 빛나고싶다. 그리고 자신에게 위축되지 않고(다른 아이돌의 눈을 피한다 추측), 다른 아이돌의 빛을

 

자신이 직접 정면으로 받아낼것이라며 꽤나 큰 포부를 밝히며 푸치 에피소드가 종료됩니다... 네...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종합해보면 우리의 귀염둥이 혼다미오는 내면의 불안감, 쓸데없이 좋은 눈치로 인한 위축이 있었지만

 

[의지]할 수 있는 프로듀서 덕분에 마침내 성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눈물이 다 나는군요...

 

네? 게게게님 너무 뇌피셜 섞은거 아니냐고요? 미오는 그렇게 정신이 약아 빠지지 않았다고요?

 

그럴 줄 알고 카드 대사집도 준비했습니다. 가시죠 

 

 

 

 

19코 원더풀 매직 대사 中

 

성장을 했어도, 여전히 남아있는 혼다 미오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레슨은 하드하고(보컬 개판), 외워야 할 것도 많고(댄스 동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서가 있었기에 버텼고 믿을 수 있는 동료들(성장 후 나란히 하게 된 동료들)이 있기에

반짝이는 스테이지까지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계속 프로듀스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직까지도 프로듀서를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는 소리죠

 

 

 

 

22코 온니 마이 스타 中

 

미오는 누구보다 사무실에 먼저와서 탁월한 연기? 력으로 프로듀서를 속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스텝도, 친구들도, 아무도 없는 돌아오는 길에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합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다음 파트가 꽤나 애잔합니다....

 

 

 

 

 

22코 온니 마이 스타 각후 에피소드 中

 

아무도 없는, 역에서 돌아오는 둘만의 길

 

운좋게 홀로 반짝이는 금성이 떠올라 있었고, 미오는 그런 금성을 보며 홀로 튀기를 좋아하는 아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금성의 기분을 알 것 같다며 금성에게 [미오쨩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혼다 미오]가 [혼자서] [튀는] [별]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전... 알것같은데 말이죠....

 

22코 카드가 나온지는 얼마 안됐고 미오도 아이돌로써, 현실적(총선 등)으로써도 충분히 성장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혼다 미오 혼자서만 빛난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눈치가 빠르니 그정돈 알겠죠

 

 

어처구니 없게도.... 남들보다 뒤쳐져서 혼자였던 혼다 미오는, 이제 너무 높이 날아올라서 혼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은 제대로 빛나고 싶어합니다만... 이대로라면 언제 미아가 될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습니다.. 왜 미아가 되겠나요?

 

자신이 너무 멀리서 빛나고 있기 때문이겠죠... 두려운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져버리는 자신을 프로듀서가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런 자신이지만... 오늘도 내일도.. 잘 부탁한다며 끝납니다.

 

이제 가장 마지막 에피소드 카드인 참 포 해피니스 입니다.

 

남들이나 주변에 이끌려다니길 그만둔다더니 사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질 않나봅니다.

 

 

 

23코 참 포 해피니스 각전 中

 

하다못해 신의 이름까지 빌어서 프로듀서를 맹신하고 있는 혼다 미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의지가 막 마유처럼 진득한 사랑같은건 또 아닙니다.

 

흠... 뭐랄까... 정신적 지주? 자신이 무너졌을때마다 잡아준 구원자?... 아니면 신?

 

뭐 이런 느낌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각후 에피소드에서 혼다 미오는 프로듀서에게 폭탄발언을 합니다.

 

 

23코 참 포 해피니스 각후 中

 

운수 대통 초복 부적으로 자기과시를 하는 것 같지만 저건 전부 눈속임이죠

 

미오는 참배를 하면서 계속 프로듀서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게되죠

 

근심걱정이 가득하던 불안불안한.. 그야말로 시한폭탄같은 존재였던 혼다미오에게

 

프로듀서는 그녀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언제나 옆에 있었고 그 때 싹텄던 [의지]는 계속 이어졌고

 

마침내 프로듀서는 내 부적이다! 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부적이 의미하는건 뭘까요... 이미 신의 이름까지 차용한 마당에.. 제가 추측할 수 있는건

 

[수호신] 정도겠군요

 

글을 쓰던도중에 데레스테에서도 그녀의 불안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보시죠

 

출처 : 나무위키

 

모바마스 식으로 풀어보자면 스텝업1 시점 정도 되겠군요

 

첫 라이브로 자신의 소심한 마음이 발동되었고 중압감 근심걱정과 불안함에 짓눌린 미오는 제 시간에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도 안받았고요

 

만약 프로듀서가 찾으러 가지 않았다면... 그대로 탈주했을겁니다.

 

솔직히 데레P가 무능하다는 말은 저도 인정합니다..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미오는 어떻게든 첫 라이브를 무사히 헤쳐냈고

 

마지막에 프로듀서에게 의지했다고 말하며 에피가 끝납니다.... 지금까지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한 [불안] [소심] [의지]가 그대로 녹아들었네요

 

 

 

 

 

 

네. 모바마스의 혼다미오는 이런 아이입니다.

 

밝고 명랑하고 활기차 보이지만, 언제나 내면의 어둠을 품고있고, 눈치가 빨라 남들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내면의 어둠이 쌓이면 스스로 붕괴해버리는 타입입니다... 혼다 미오는 외유내강도 패션도 리더도 뭣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밝고 활기찬 겉모습은 모두 껍데기일 뿐, 그녀의 본모습은 언제나 불안과 비교에 쫒기고 있는 고작 15살밖에 안된 어린 여자아이 였습니다.

 

밝게 빛나는 껍데기만 뒤집어쓴 근심걱정 여자아이... 본질이 본질인지랴 그녀는 스스로 날아올라 빛나기를 포기했습니다.

 

대신 자신이 [수호신]처럼 믿고있는 프로듀서가 옆에 있다면... 그 무엇보다 더욱 더 밝게 빛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 이제 다시한번 생각해봅시다.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 6화... 혼다 미오의 탈주

 

전통적으로 노란색이 탈주한다고들 하지만.. 그 탈주는 전통때문에 탈주한게 아니였습니다.

 

 

 

 

첫 라이브는 엉망+관객도 없음+그나마 있는 관객도 야유+혼다 미오 = ????????

 

미오가 내면의 소심함과 불안함에 짓눌러 스스로 붕괴하기 직전까지 갔을때...

 

우리의 신데메 프로듀서는... 어디서... 뭐라고요?

 

 

오늘의 결과는 당연한겁니다?

 

 

더 할말이 없군요

 

지금까지 저의 뇌피셜과 사심, 주관적인 생각이 가득 함유된 이야기를 끝까지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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