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겨울P)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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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2, 2017 17:5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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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Доброе утро(좋은 아침). 프로듀서."
겨울P "응. 좋은 아침이야."
겨울P "...... 저기, 아나스타샤?"
아냐 "что(네)?"
겨울P "혹시 어디, 아픈 데 있어?"
아냐 "아...... 그런 건 아닌데."
아냐 "밤에 книга, 책을 읽다가 늦게 잠들었어요."
아냐 "조금 졸려서 그래요."
겨울P "그래...... 혹시라도, 피곤하면 말해."
아냐 "Да(네)."
아냐 "......"
아냐 "프로듀서는 신기해요."
아냐 "말하지 않아도 저의 상태를 알아줘요. 그리고 먼저 물어봐주고."
미오 "아, 그거 알아."
미오 "사소한 문제로라도 끙끙 거리고 있으면 전부 눈치채잖아."
미오 "겨울P한테선 아무것도 숨길 수 없다! 그런 느낌."
미오 "뭔가 탐정 같아서 멋지다!"
시키 "내 생각은 달라."
아냐, 미오 "시키? / 시키냥?"
시키 "백야는 좀 더 둔감할 필요가 있어."
시키 "감이 너무 좋으니까 맨날 시키냥 특제 음료를 알아챈단 말이지."
미오 "아니, 그건 미리 알아채는 게 좋잖아."
시키 "육안으론 확인할 수 없는 미크론 레벨의 주사 자국을 알아내는 건 반칙이야."
미오 "시키냥은 좋은 머리와 기술력을 왜 그런 식으로 낭비하려는 거야?"
시키 "그리고 남의 건 알아맞추면서 정작 자기는 비밀이 많단 말이지."
시키 "시키냥의 특제 미약을 먹고 본능을 드러내면 좋을 텐데."
아냐 "그건 преступление. 범죄네요."
시키 "두 사람은 백야의 새로운 일면을 보고 싶지 않은 거야?!"
아냐 "프로듀서에게 궁금한 건 많지만......"
미오 "그런 걸 원하진 않아! 그냥 캐붕이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아무 말 안 해도, 혹은 말이 안 통해도
나의 마음과 사소한 점까지 전부 알아맞춰주는 사람은
엄청 매력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대로 엄청 소름돋고 무서울지도 모르고요.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키 "왜?"
겨울P "좋은 시도였어. 설마 약을 탄 음료를 가져오는 게 아니라, 내가 먹던 음료에 약을 탈 생각은 못했거든. 하지만 지금 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음료의 부피가 약 1.197ml 늘어났지. 자, 이제 무슨일이 일어날 거 같아?"
시키 "........창의적인 발상에 대한 상을 준다?"
겨울P "'정답. 참고로 그 상은 이거다."(페O리즈)
시키 "끼야아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