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을 말하는 아이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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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5, 2017 23:05에 작성됨.

하루카: 사실 전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거 다 설정이에요. 사무소에서 시켜서 그런 겁니다. 집도 가나가와현이 아니라 도쿄구요. 과자 굽기? 그거 전부 집 근처 빵집에서 산 거예요. 설마 그런 거에 속는 바보들이 있나요? 깔깔.

 

치하야: 부모님은 이혼 안 했고요, 동생도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노래? 부르든 안 부르든 그만이에요. 그리고 누가 밥으로 영양제 같은 걸 먹습니까? 그게 사람인가요?

 

미키: '~인 거야'는 설정입니다. 원래는 똑바로 말하고요. 이 머리도 가발이에요. 언제 머리를 기르고 염색을 해요? 귀찮게시리. 허니란 것도 설정입니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하는 게 도리잖아요?

 

유키호: 집에 강아지만 10마리 넘게 키우고 있습니다. 차 같은 건 안 좋아해요. 차보다는 주스죠. 남자공포증? 그딴 게 있을리가. 그게 있으면 무대에 어떻게 서나요?

 

마코토: 여자아이 취급 받기를 원한다? 그거 다 헛소리예요. 전 이대로도 좋아요. 하늘거리는 치마가 뭐가 좋다고 입죠? 또 아버지랑 사이가 나쁘다 하는데, 그 루머 쓴 기사 눈에 띄면 초주검으로 만들 겁니다.

 

야요이: 빈곤? 저희 집 긴자 알짜배기 땅이구요, 건물도 10채 정도는 있어요. 숙주나물? 그 비린내 나는 물건 당장 안 치워요? 보기만 해도 올라오네. 아, 지금 주식 매도로 1000만 엔 정도는 벌었네요. 왜요, 부러워요?

 

이오리: 이미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고, 아이돌은 그냥 취미일 뿐이지. 빽이 있는데 누가 자수성가를 해? 그리고 토순이? 그게 뭐야? 토끼 인형? 아, 그거 몇 달 전에 타는 쓰레기로 버렸는데?

 

아즈사: 이미 결혼했습니다. 지금 임신 4주차예요. 프로듀서가 짝이냐고요? 무슨 소리죠? 평범한 회사원인데요? 애초에 운명의 사람이란 게 있기나 한가요? 다 거짓말이지. 그리고 길치 아닙니다.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그렇게 길을 잃어요?

 

아미, 마미: 우리 이란성 쌍둥입니다. 일란성 아니고요. 집에 가면 말 한 마디도 안 해요. 뭐 말할 게 있어야지. 그리고 우리가 가장 조용한 편이에요. 녹화장 가봐요. 우린 쥐 죽은 듯이 있지. 하여튼 그 놈의 설정이 뭔지.

 

리츠코: 지금 대학생이고, 사무소 일은 아르바이트입니다. 그리고 정식 프로듀서 아닙니다. 알바한테 그런 거 맡기는 이 회사는 진짜 망해야 돼. 쓰레기 같은 자식.

 

히비키: 오키나와? 가본 적도 없는데. 내 고향 나고야라구. 이상한 설정 줘서 얼마나 빡치는지 알아? 게다가 그 동물들은 뭐래? 딱 질색이야. 개장수한테 팔아버려야겠어.

 

타카네: 고향 교토 아니고, 도쿄 토박이입니다. 그리고 먹는 거 괴로워서 미치겠어요. 앞에서 먹고, 뒤에선 토한다구요. 위산이 역류하는 그 느낌 알아요? 식도가 타버리겠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이 무슨 혼돈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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