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인공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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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2, 2017 00:48에 작성됨.

나에게는 신이 없다.

누구도, 아무것도 이 손에 전해주지 않았다.

 

그저 순간의 실수였을 뿐인 아이.

그렇게 나는 잔혹하게 버림받았다.

그것이 나의 어린 시절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세계가 나를 돌아보게 해주겠다.

내 힘만으로 정상에 올라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신이 되었다.

그러면 뭐든지 생각하는 대로 되니까.

그것이 유일하게 세계가 내 생각대로 되는 수단이다.

 

기다리기만 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동화속의 마법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날 구해줄 왕자님 같은 건 전부 망상이야.

 

거짓된 마법사 따위 믿지 않아.

누구도 내게 메르헨을 얘기할 자격은 없어.

나를 구원하는 건 나 자신뿐이야.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의 힘으로 손에 넣는다.

예를 들어 게임을 온리 솔플로 올클리어하는 것처럼.

그것이 나의 살아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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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아시겠지만, P가 아닌 어떤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해서 쓴 글입니다.

본편은 음... 언젠가는 쓸 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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