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주의] 원고하다 떠오른 극중극 「혁명」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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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0, 2017 15:21에 작성됨.

가상의 근세 유럽풍 도시를 배경으로, 귀족은 향락과 사치를 즐기지만 민중의 삶은 나락 끝까지 떨어진 시대.

 

민중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민중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것이 옳다는 대학자 사기사와 후미카의 이른바 「민주론」이 발간되고, 사기사와 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한 혁명가 니노미야 아스카를 필두로 혁명의 분위기가 퍼지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온건주의를 지향한 사기사와 선생은 니노미야의 노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니노미야는 "선생님은 우리를 배신했다" 라면서 동문들과 함께 단독으로 혁명의 대열에 서며 사기사와 선생과 그 문하생 4인으로 이뤄진 학계의 샛별 CAERULA는 이렇게 분열한다.

 

그러나 여왕 타카가키 카에데는 민중놈들이 빵을 달라고 하면 빵하고 쏴버리라는 어명을 내려 수도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일촉즉발…!

 

마침내 혁명의 날이 밝고 인민은 왕궁으로 향한다. 창밖으로 휘날리는 깃발을 보며 결국 이렇게 되고 마는구나라며 탄식하는 사기사와 선생. 그날까지 자신에게 남아있던 문하생 막내 타치바나를 찾지만, 집 어디에도 타치바나는 보이지않고, 봤다는 사람도 없다.

 

한편 혁명의 현장에서, 군대는 시민들을 막아서지만 하마구치 아야메가 주도하는 암살단과 행동대장 닛타 미나미가 소집한 결사대 에인헤랴르의 활약으로 혁명의 대열은 왕궁 앞까지 진격하는 데에 성공한다. (원래 사기사와 선생도 에인헤랴르였던 거 같지만 신경쓰지 말자)

 

같은 시각 사기사와 선생은 타치바나가 남긴 쪽지를 발견한다. 자신에겐 선생님도 소중하지만, 선배들이 피를 흘리며 싸우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자신도 에인헤랴르가 되어 싸우겠다는 내용. 그 내용에 경악한 사기사와 선생은 타치바나를 찾아 뛰어나간다.

 

마침내 왕궁의 문을 폭파하고(폭탄 제공-이치노세 박사) 왕궁 근위대와 마주하는 혁명의 대열. 두 무리 사이에 총탄이 오가는 전투가 벌어진다. 그리고 그토록 부정했던 혁명의 대열 안에서 타치바나를 찾아 헤매는 사기사와. 그런 선생님을 발견하는 니노미야.

 

왜 선생님이 여기 계시냐는 니노미야의 물음에, 타치바나는 어디 있느냐고 되묻는 사기사와 선생. 니노미야는 타치바나라면 분명 닛타와 함께 있을 것이라 답한다. 사기사와는 곧장 대열 앞쪽으로 달려가고, 니노미야는 그 모습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마침내 타치바나를 발견한 사기사와 선생은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그렇게 싫어했지만 선생님만은 괜찮다고 했던 타치바나.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은 타치바나가 고개를 돌린 순간, 근위대가 쏜 총탄이 타치바나의 가슴을 꿰뚫고 만다.

 

눈앞에서 막내가 쓰러지는 걸 본 카에루라의 양익 시오미와 하야미는 근위대를 모두 죽여버리겠다며 격분하고, 혼전 끝에 혁명군은 근위대를 뚫고 왕궁으로 진입한다. 이제 여왕 타카가키를 끌어내면 혁명은 완수되는 상황.

 

하지만 타카가키는 니노미야와 마주해 '나를 털러왔겠지만 내 털끝도 건드리지 못할 것. 독해지기로 한 이상, 그 끝도 독일뿐.' 이라며 웃고는, 준비해둔 독주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렇게 여왕의 폭정은 종막을 고하고, 니노미야는 궁을 나선다.

 

궁을 나서는 니노미야의 눈에 들어온 것은 쓰러진 타치바나와 그녀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사기사와 선생.

 

이 어린 막내까지 희생시켜야 했냐며 오열하는 사기사와 선생과, 고개를 돌리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니노미야. 카메라는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잡는다. 그리고 점차 멀어저 궁의 전경을 잡으며 fin.

 

미나미 "촬영 수고하셨습니다!"

슈코 "다들 수고~"


...분명 레지스탕스 대장 아스카와 학자 후미카까지만 떠올렸던 건데 정신차려보니 스토리가 다 나왔네요.

 

다음 원고는 이걸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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