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세계 아이돌] 산책과 나이프

댓글: 6 / 조회: 706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4-22, 2017 22:36에 작성됨.

그녀는 하늘하늘한 옷을 입고 언제나 미소를 짓는다.

느긋나긋한 걸음으로 산책을 하며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말을 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 하다 보면 사람들은 그녀에게 빠져든다.

자신의 몸에 꽂힌 칼을 보고도 그녀의 행동을 믿지 못 한다.

 

아이코라는 이름보다 '나이프'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암살만큼은 뒷세계에서도 최고라고 평가 받는다.

힘이 약한데도 인간의 몸을 쉽사리 썰어버리는 일류의 나이프 기술.

접근부터 실행에 이를 때까지 아주 약간의 살기조차 내뿜지 않는 연기력.

가장 무서운 것은 죽이기로 마음 먹은 대상은 그게 누구더라도 반드시 죽이고 마는 집념.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풀어헤치는 혀다.

 

암살 당한 사람의 대부분은 죽어 가는 순간까지도 그녀에게 호감을 품고 있었다.

그 정도로 그녀에게 빠져 있던 그들을 그녀는 눈 하나 깜빡 않고 죽였다.

그녀도 그들을 좋아하였고 그들의 추악한 면까지 보듬는 자비로움을 가졌지만 죽이는 것은 별개였다.

 

이는 그녀의 본성이자, 그녀가 무기로서 나이프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찌르는 순간의 감각, 살을 찢고 뼈를 뚫는 그 느낌을 생생히 느끼기 위해서.

 

아나스타샤는 이런 그녀를 보고 "뱀(사탄)의 혀를 가진 여자" 라고 평했다.

 

그녀의 취미는 산책, 그리고 죽인 인간의 사진을 찍는 것.

몇 번이나 구도를 바꿔가며 느긋이 사진을 찍고, 생각날 때면 앨범에서 꺼내 '추억'을 곱씹는다.

아이바 유미는 이런 취미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사람으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날 때마다 서로의 '추억'과 '예술'을 공유한다.

그런 유미조차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녀는 반드시 죽이고 말 것이다.

 

혼자서 일한다 알려져 있고 실제로 계획 실행은 혼자서 움직이지만, 유일하게 정보원인 마키노와는 함께 일한다.

주로 전화를 통해 암살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프로듀서의 명함을 전달해 준 것도 마키노였다.

 

미시로 전복 계획에 동참한 뒤 그녀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특수경찰의 미오와 만났다.

목적이 있어서 접근한 것이었지만 짧은 대화를 마치고 헤어진 뒤 그녀는 전에 없을 정도로 크게 흥분했다.

 

"드디어 만났어. 나랑 같은 사람!"

 

뒷세계 아이돌의 주인공격인 인물. 애초에 그녀를 시작으로 뒷세계 아이돌이라는 세계관이 탄생했다.

그런 만큼 가장 큰 비밀을 감추고 있으며 가장 비참한 최후가 예정되어 있다.

 

 

 

 

 

 

 

 

 

 

아쨩 최고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